대사로 일하면서 가장 즐거운 일 중 하나는 서울 외에 다른 지방을 방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0월에 저는 대구와 경상북도를 방문했습니다. 1970년대 제가 예산에서 평화봉사단원으로 일하던 당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대구를 처음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에는 부산의 미국 영사관 선임영사로 근무하면서 경상도 지역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한국의 산업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이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발전하는데 앞장선 지역입니다. 하지만 섬유와 같은 많은 전통산업은 국제 경쟁과 최근의 경기 불황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경제 변화와 함께 새로운 전환을 맞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계획을 추진중입니다.
저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을 만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계획을 들었습니다. 경상북도는 녹색기술과 재생에너지 개발에 중점을 두고 이 분야의 세계적 리더로 성장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대구는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World Energy Conference)를 유치하였으며 첨단의학 연구와 의학 장비 개발의 중심지로 변모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부분이 그렇듯이 이곳에서도 첨단기술 혁신에 힘입어 변화는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예방하며...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지만, 대구와 경북에서 여전히 양국 국민간의 돈독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보고 무척 흐뭇했습니다. 일례로, 제가 경북대를 방문했을 때 경북대가 대구에 주둔한 주한미군과 협력하여 인턴십과 교육 제도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산학협동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대구를 벗어나지 않고도 영어를 배우며 미국에서 일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주한미군에게는 지역 사회에 보답하고 한국에 대해 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입니다.
경북대를 방문했을 때 저는 학생들에게 21세기 한미관계를 주제로 특강을 했습니다. 강연 후에는 현재 경북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미국인 학생을 비롯해 여러 외국인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경북대에 대한 많은 외국인 학생들의 관심을 보고 대구 경북 지역이 점차 국제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경북대학교에 재학중인 미국인 학생 에바 도일과 교정을 걸으며…

경북대학교에서 21세기 한미관계를 주제로 특강을 했습니다.
캠퍼스 생활을 즐기는 외국인 학생들 뿐만 아니라 제가 만난 다른 외국인들도 대구를 살기 편하고 친근한 곳으로 꼽았습니다. 저 역시 김범일 대구광역시장과 함께 학생과 젊은이들로 붐비는, 새로 단장한 대구 시내를 걸으며 비슷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날 저녁 생기 넘치는 길거리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대구는 서울의 멋진 거리 못지 않게 활기가 넘쳤지만, 조금 덜 복잡하고 좀 더 조용했습니다.
국제 스포츠계도 이러한 대구를 주목했습니다. 대구는 바르셀로나와 브리즈번을 제치고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인 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7번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빡빡했던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저는 이 지역의 참전용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미국과 대구의 역사적인 인연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고통과 희생을 감내한 전쟁 세대와 만난 것이 저에게 커다란 영광이었습니다.
따로국밥으로 식사를 하고 막걸리로 건배를 하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한국전 60주년과 양국의 특별한 관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막걸리로 건배를! (사진 제공:대구일보)

첫댓글 대사님 두번째 사진 기가막히게 잘 나왔습니다. 샤프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가 돋보입니다. 저는 이소룡 전기와 미수다를 빠지지않고 봅니다. 브루스 리가 헐리우드에 진출하기까지 많은 장애와 편견이 있더군요. 회장님이 동양인을 주연배우로 쓰지 않으려고 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장애와 편견을 넘어서야 진정한 대스타가 될 수 있죠. 특히 <린다>는 가라데 대회에서 백인 남성이 아닌 이소룡을 응원하더군요.ㅋㅋㅋㅋㅋ
미수다에서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그녀들의 대화를 통해 문화적 차이와 사상을 알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예쁜 외모를 보는 것이 첫번째 이유라 할 수 있겠네요.ㅋㅋㅋㅋ 내년이면 한국전쟁이 환갑을 맞이하다니 놀랍습니다. 자유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다국적 참전 용사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5대양 6대주에서 온 전세계 젊은이들은 한반도의 자유를 위해 용맹하게 싸웠던 것입니다. 막걸리를 보니 입안에서 군침이 돕니다. 저는 대사님께 백세주와 매화춘을 권하고 싶네요.ㅋㅋㅋㅋ
참으로 대단하신 대사님 존경합니다.
스티븐스 대사님, 한국과 한국 사회를 깊이 이해하시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소개해 주신 '경북대와 대구 주둔 미군과의 인턴쉽과 교육 제도를 결합한 프로그램 운영'도 인상적입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스티븐스 대사님 안녕하세요. ^^ 미국을 사랑합니다. 대사님 남북의 평화와 동서의 통합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우십니다. 대사님이 한국에 계셔서 행복합니다. 전라도 지역도 방문해 주셔서 대사님 좋은 말씀도 해 주셔서 전라도의 아름다운 산책길도 걸으시고 한국인의 사랑을 많이 느끼시는 시간들이 되시기를 부탁 드립니다.대사님의 마음에 한국 사랑에 대한 진심이 담겨 계시기에 대사님을 사랑하고 마음으로부터 존경합니다
우리 대사님은 대통령 감임니다. 정말 멋지고 여 장부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