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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언제 : 2011년 07월 17일 일요일 2.누구와 : 장인어른 장모님 처 처남 처남댁 조카2 사돈어른 사돈처녀2 토리 3.어디를 : 하동 쌍계사 불일 폭포(화개 내원골) 4.도상거리 : 2.3km (왕복 4.6km) 4.어떤 계기로 : 작은 처남이 펜션 예약했다기에 행락삼아서....
불일 폭포란? 해발고도 720m에 위치해 수량이 많을시 장난 아니다. 높이 60m, 너비 3m. 지리산국립공원 내의 청학봉과 백학봉 사이 쌍계사 계곡에 위치하며, 쌍계사 북쪽 불일평전(佛日平田)에서 약 4㎞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의 물은 쌍계사 계곡을 지나 화개천으로 흘러든다. 폭포의 모습은 마치 용이 승천하는 듯하며, 폭포수 옆으로는 1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절벽이 있다. 절벽 끝에는 신라 말기 진감국사가 창건한 불일암이라고 하는 작은 암자가 있다. 폭포수 위에는 5색 무지개가 자주 떠오르며, 물줄기는 한여름에도 냉기를 느끼게 할 정도로 시원하여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입구에는 야영장 및 숙박·주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위에는 쌍계사와 부속암자인 국사암·칠불암 등이 있으며, 특산품으로 40여 종의 약초를 배합하여 만든 불로주가 유명하다. 화개면에서 쌍계사 입구까지 지방도가 나 있다
%% 진짜 아무 준비 없이 처남이 모든걸 준비 했다하여 새벽 5시 잠을 깨 억지로 하동 쌍계사로 차를 출발시켰다.일행은 4쌀짜리 조카와 2달된 사돈집 똥개 토리 까지 포함된 다목적팀으로 구성되었다. 짐짓 처음 가보는 쌍계사라 기대감도 조금 있었는데.... 도착하니 처남이 간단하게 불일 폭포 산행을 계획 했다고 한다.시간은 상행 1시간,왕복 2시간 정도로 개도 갔다 올 수 있다고 한다.에이 그래도 지리산 산행인데......처남왈 "봐 보소! 다 올라 가네예.저기 얼라들 까지......" 그리하여 4살짜리 조카 5살짜리 조카 76세 장인어른등 .......다목적 팀이 산행을 시작하게된다.(총12명.......토리까지) 2.3km로 내가 생각해도 그리 무리가 아닌듯하여.......
산행 개념도 상으로 보아도 괜찮은 듯....
우리의 복병으로 등장하게될 4살짜리 조카 ..(지금보니 무섭다....) 완전한 다크 호스......... 옆에 든 쇼핑백 속에는 사돈집 똥개 토리 가**** 여기까진 행복모드 잠시후 부터 돌계단 포함 된삐알이......
국사암까지 고도를 높이며.. 이게 아니라는 처남의 표정이 엿보인다.계속되는 오름길..... 0.3km 지점..그래도 처남댁은 행복모드.
불일 탐방 지원 센터에서 여기까지도 계속 되는 산행 오름길이다. 비온뒤라 습기찬 돌맹이길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어린 조카들도 신경 가지만 어르신들이 더욱 신경이 간다. 나 또한 신발이 미끄러운데....... 조카 둘은 벌써부터 짜증이 난건지 울어 대기도 한다. 넘어 질세라 부여 잡았던 조카 손과 내 손에도 땀이 흥건하다. 날씨는 또 왜 이리 더운지.....
이길 내내 안고 걸었더니 안그래도 땀 많은 내가 아예 한증막 쥐꼴이다. 앞서 가는 아낙들은 이제 애들은 신경도 안쓴다.흠흠흠. 자기네들 만의 안전 확보에도 버급다는 듯,,,,,
아~~~~~~~~~~~불일 폭포 2.3km를 1시간30분만에 드뎌 도착하고야 말았다. 6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장쾌함.... 좋다.....
인증샷.........
오늘 하루를 함께한 다목적팀.... 다시보니 더 무섭다... 등산하며 무서웠던적이 별로 없었는데..... 돌아갈 일이 더 걱정이다.. 미끄러운 돌맹이길.... 습지고 가파른 하산길.......아~~~~우~~~~ 거기다가 뚱뚱한 조카 둘이....
다목적팀중에 두려움의 극치 4살짜리 조카와 사돈댁의 똥개 토리......
모든산행 마무리 직전이 되어서야 긴장이 조금 풀린다. 발목깊이 담긴 계곡물이 하루를 조금 보상해 준다. 어찌 되었던 쌍계사 계곡물은 진짜 시원하다.
쌍계사 대웅전 &&&&&&& 산행을 마치며 어떤 산행을 가든 준비가 그 날 산행의 70% 정도 된 다는 것을 새삼 느낀 하루였다. 미처 가보지 못한 미답지의 두려움을 항상 가슴에 품고 살아야 겠다. 그리고 중도에 아니다 싶어면 돌아와야 함을 다시 되 세기게되는 하루였다. 우리 모두 함께 그곳에 갔다는 희열보다 불안과 가슴 조림이 더 큰 듯........ 그래도 불일 폭포는 아름다웠다..........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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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족나들이 부럽네요 ㅎ 행복해보입니다 ㅎ
잘다녀왔네... 나도 조만간에 (8월14일) 그곳으로 가족과함께 방문예정임....선발대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겠네...
4년전에 갔다왔는뎅
비가 엄청 쏟아지는날 잊혀지지않는 불일 폭포
행복가득한 가족들의 모습 참 아름답슴니다
대식구가 다녀왔군요.
가족 나들이 코스론 이만한 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장마 끝이라 불일폭포 수량도 제법이고요.
좋았겟다.... 흐미... 지리산 계곡은 역시... 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