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2분에게서 시신경염에 대한 질문과 진료를 의뢰받았습니다.
저도 시신경염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몰라서 검색해 봤습니다.
다음은 시신경염에 대해서 아산병원 안과 파트에서 올려준 의학정보를
조금 쉽게 제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시신경은 눈에 맺힌 상을 뇌로 전달하는 통로입니다.
이 신경은 120만 개의 가느다란 신경섬유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물체가 흐리게 보이게 됩니다.
원인은 대부분 알 수 없습니다.
어린이인 경우 볼거리, 홍역,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과 함께 발생하기도 하고,
일부는, 신경계통의 질환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발경화증. 바이러스. 결핵, 매독 등에 의한 감염이 있습니다.
시신경염의 증상
한쪽 눈이 흐리거나. 퇴색되어 보이거나, 눈 뒷부분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로 젊은 나이인 10대 말에서 40대에 발생하는데,
눈을 움직일 때 생기는 통증이 시신경염의 특징입니다.
**진단
1. 안저검사
안저에 있는 시신경 유두 부를 관찰하려 염증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유두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안저 검사를 통해 바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유두부에 염증이 없는 경우에는 다른 검사가 필요합니다.
2. 시유 발전위 검사
불빛을 이용하여 시자극을 주면서 뇌의 시피질에 나타나는 뇌파를 기록하는 검사.
시신경염 환자는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수초가 파괴되기 때문에
자극 전도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양안을 비교하여 전도속도의 저하를 확인해서 진단할 수 있다.
3. MRI
핵자기공명 검사는
시신경 발생 부위를 확인 할 수 있고.
동반된 중추신경계의 이상(다발 경화증)을 확인 할 수 있는 검사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4.치료
스테로이드 제제 약물을 사용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비타민 B12가 부족해도 시신경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더 처방하기도 한다.
환자는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된다.
일부 환자에게는 시력 장애가 남으며 후유증으로 시신경 위축이 발생하고,
시신경염이 재발하여 점차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5.경과와 합병증
시신경염 환자에게는 높은 빈도로 다발성 경화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 발이 저리거나 마비가 오는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있다면 MRI 검사를 해봐야한다.
지난 주 부터 시신경염으로 치료 받기 시작한 환자 한 분은, 상태가 아주 좋지 않습니다.
5월초에 발병을 했고, 자고 일어났는데 한 쪽 눈이 보이지 않았고,
여러 대학병원 종합병원을 거치면서 MRI를 촬영해서 진단받고,
면역억제제를 5일간 맞기도 하고, 고용량 스테로이드 제제를 입원해서 5일간
주사제로 맞았지만 상황이 좋아지는 것은 없으셨다고 지인 소개로 오셨습니다.
10월 달에 다시 검진결과 확인을 앞두고
그 안에 무엇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찾아오신것이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진단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그 진단에 따라서 치료하는 것입니다.
눈 주변에 체온이 높아져 있어서,
높아진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치료, 시신경염이 있는 눈동자가 다른 눈동자보다
단단한 상태('구련'이라고 한의학 용어로 표현됨)라서, 구련을 부드럽게 해주는 처방과
결흉과 흉비가 확인 되어서 이것을 치료하는 처방을 하고
매일 침치료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 쪽 눈에 갑작스레 시신경염이 발생했다면, 다른쪽 눈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안과에서는 건강한 쪽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40% 정도라고 했다고 합니다.
한 쪽 눈을 이미 실명했는데,
다른 쪽 눈에는 발병하지 않도록 해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봐야 하는 것이니까요.
어떻게 치료가 진행될지는 저도 아직 모릅니다.
환자가 포기하지 않는 한 저도 포기하지 않고 해 볼수 있는 치료를 다 할 예정입니다.
부디 지금 눈 주변에서 보이는 여러 증상이 치료되고
건강한 눈은 그대로 유지 되시길 간절히 기도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