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에 7. 1.자로 총무과 인사담당 사무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수훈입니다.
박종훈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이제 경남교육이 본격적으로 도약할 중차대한 시기에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뜻밖에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고 부끄러움과 걱정이 앞섭니다.
예전에 저는 “만약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인사팀은 조직구성원들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부서로 만들고 싶다.”라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운명인지 그 꿈을 실현 할 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 주어졌습니다.
막상 주어진 기회 앞에서 어떻게 하면 잘해 낼 수 있을지 두렵기도 하지만, 앞선 분들의 노력으로 이미 그 토대가 마련되어있다는 점에 매우 다행함을 느낍니다.
박 교육감 취임 이후 마련된 획기적인 지방공무원 인사 제도 개선안이 지금 시행되고 있으므로 저는 그 개선안이 본래 취지대로 좋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좀 더 다듬어 나가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이해가 충돌하는 인사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제가 모든 분들을 만족시켜드릴 수는 없지만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여 가급적 최대 다수가 공감할 수 있도록 원칙에 충실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사에 대한 좋은 의견이나 고충이 있는 분들이 쉽게 드나 들 수 있도록 이미 낮아진 인사담당의 문턱을 더 낮추겠습니다.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분들의 소원을 다 들어줄 수는 없더라도 함께 손잡고 울어드릴 수는 있습니다.
도교육청 총무과 홈페이지 인사소리함 게시판을 잘 활용하시고, 전화를 주시거나 사무실에 빈손으로 직접 찾아오셔서 상담하셔도 됩니다. 타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근평이나 승진과 관련해서는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풍토의 조성을 위해서 현장 실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검증을 실시하고,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의 평가를 중시하겠습니다. 소위 줄 없고 빽 없어서 억울해하는 사람이 없도록 숨은 인재 발굴에도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인사담당에서 인사는 하지만 인사를 받지는 않습니다. 인사 전후를 불문하고 어떠한 명분의 물질적 답례도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아직도 간혹 인사나 포상과 관련하여 어떻게 예의를 표시하나 고민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제 더 이상 고민하지 마십시오. 행여 누군가에 대하여 고마운 마음이 들고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면 견딜 수 없거들랑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축복기도는 얼마든지 받겠습니다.
박종훈 교육감이 공약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저 또한 인사를 절대 권력의 행사가 아니라 구성원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의무의 이행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노조와도 협력하고 교육감님을 잘 보필하여 조직 구성원들이 보다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인사팀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인사의 주체가 되어 아름다운 세상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15. 7. 1.
이수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