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증이나 대머리가 시작될 때는 이미 신장과 간장의 기능이 상당히 저하된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전에도 신장과 간장의 기능을 보완하는 한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탈모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사람의 몸에는 대략 5백만개의 털이 있는데 그 중 머리에는 10만개 가량이 있다. 최근들어 인체에 있어서 모발은 추위나 외상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생리학적인 필요성은 감소하는 반면 미용상 또는 심리학적인 의의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모발은 인종과 개인의 체질, 인체의 부위 등에 따라 밀도, 역할, 성장속도, 수명, 빛깔, 형상 등이 다르고 개인에게 있어서도 일생 을 통하여 여러 번 변하는데 유전인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성인의 모발은 여섯 부위의 형태로 구분이 되는데 두부, 눈썹, 턱수염, 액모, 음모, 체모로 구분하고 제2차 성의 증후와 관계가 있는 모발 즉 수염, 액모, 음모, 체모는 남녀가 다같이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에 의하여 조절된다.
탈모증의 원인은 내분비 이상, 전신성질환, 피부질환, 모발이나 모낭의 감염, 또는 물리적, 화학적 외상의 2차적 결과로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 대머리로 고민하는 이들을 솔깃하게 하는 광고들이 범람하고 있으나 모발이식이나 가발 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다고 본다.
한때 중국에서 대머리 치료약이라고 가져온 것들이 모두 사기로 드러난 일도 있었다. 대머리는 남성에게 유전적인 소질과 안드로겐 호르몬의 자극이 있을 때 피할 수 없게 되는데 대머리가 일어나는 시기나 양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다.
한방 생리학에서 여자는 나이가 7세, 남자는 나이가 8세가 되면 신장의 기운이 왕성해져서 치아가 다시 나오고 모발이 길어지며 40세가 되면 신장의 기운이 쇠약해져서 모발이 탈락하고 치아가 약해진다고 한다.
신장에는 정액을 저장하고 간장에는 혈액을 저장하는데 정액과 혈액은 서로 도와서 생성하는 작용이 있고 간장과 신장은 그 근원이 같으므로 모발의 생장과 탈락 그리고 윤택과 까칠함은 간장, 혈액, 신장, 정액의 성쇠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혈이 왕성하면 두부의 모발이 윤택하고 무성해지며 정혈이 허소하면 두부의 모발이 까칠해지고 빠지게 된다.
탈모증이나 대머리는 그중에서도 신장기운의 성쇠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탈모증은 혈액의 결핍으로 원기를 따라 피부에 영양을 공급
하지 못하므로 모발의 뿌리가 약해져서 빠지게 되는 것이다.
< 한방에서의 탈모예방과 치료 >
이렇듯 탈모증의 원인은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주된 원인은 간장과 신장의 허약과 정혈의 부족으로 인한 모발의 영양결핍에 의한 것임
을 알 수 있다. 대머리나 탈모증은 거의 비슷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치료보다 는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모근이 살아있을 때에는 소생이 가능하지만 모근이 없어져버린 후에는 모근을 다시 생성시키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탈모증이나 대머리가 서서히 시작될 때는 이미 신장과 간장의 기능이 상당히 저하된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전에도 신장과 간장의 기능을 보완하는 한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탈모증이나 대머리를 예방할 수 있다.
탈모증의 치료는 초기에 정액을 보양하고 혈액을 길러주는 한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으나 완전한 남성형 대머리가 되면 치료는 불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많은 탈모증 환자들이 한약으로 예방하는 이들이 많다. 탈모증을 예방하는 한약으로 가미육미지황환을 오랫동안 장복해서 좋 은 효과를 본 경우가 많다.
- 탈모의 원인과 대책은 별개의 것
'대머리에 털이 난다'는 신비의 양모제가 한때 중국에서 발매돼 온통 대머리 신사들을 들끓게 한적이 있었다. 너도나도 그 양모제를 구해 뜨거운 염원속에 머리에 발라봤지만 그후 그 기적의 효과는 유야무야 흐지부지…. 결국 '양모엔 기적이 없다' 라는 슬픈 사실만 확인된 셈이었다.
모발 치료엔 기본적으로 가지가지의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즉 그 사람의 체질이나 식습관, 머리의 손질법 등. 그중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 지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진다.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으며 실시해 왔던 손질법이 실은 역효과를 나타냈던 예를 많이 접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그 체질은 어떻게 하면 알 수 있는 것일까? 이 체질적인 것 을 한방의 학설에 따라 네 개로 나누어봤다. 이 네가지의 타입중 자신의 머리카락 트러블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를 알게 된다면 거기에 해당되는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 혈액순환이 큰 영향 미친다
한방에서 '모발은 혈액의 남은 여분'이라고 한다. 다시 바꾸어 말한다면 모발은 혈액에 의해 길러지고 있으며 오장육부의 어느 부위에 이상이 생겨 혈액의 공급에 장애가 있으면 바로 모발에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탈모, 머리숱이 적은 사람, 백발, 모발이 약하다, 윤기가 없다 등 모발에 이상이 생기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서 그 잘못된 점을 개선하는 게 첫번째 대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소개하는 한방에 의한 분류와 손질법은 당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트러블 원인 판명을 위한 모근검사
당신의 모발 트러블은 어느 타입에 속하는 것일까? 다음에 소개한 생활습관 등으로부터 알아내는 방법이 있지만 좀더 정확하게 식별하려면 자연히 빠진 모발의 모근을 전문가가 현미경으로 조사해보면 된다.
모발은 성장주기가 있으며 그 주기의 어느 단계에서 모발이 빠졌는가에 따라 모발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를 알 수 있다. 즉 그 체질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타입판정 체크시트'를 소개한다.
이 판정으로 대강의 체질을 어림잡을 수가 있다. 체크시트 각 항목의 질문중 해당되는 난에 표를 쳐 나간다. 그리고 그 항목의 표를 집계해 본다. 어느 항목에 가장 많이 해당되었는가에 따라 당신의 타입이 판정된다.
** 모발의 트리블 체크하는 방법 **
해당되는 번호에 표를 그려주십시오.
항목 1의 표수=
항목 2의 표수=
항목 3의 표수=
항목 4의 표수=
<진단>가장 많은 표가 처진 항목이 바로 당신의 타입이다.
◆ 타입1=한 A타입(항목①의 표수가 제일 많다.)
◆ 타입2=한 B타입(항목②의 표수가 제일 많다.)
◆ 타입3=열 A타입(항목③의 표수가 제일 많다.)
◆ 타입4=열 B타입(항목④의 표수가 제일 많다.)
타입별의 진단과 식사법, 모발의 손질법은 다음의 해설을 참고해 주기 바란다.
항목 ①
1. 두피가 푸르거나 희고 약한 느낌
2. 얼굴색이 희거나 푸르고 회색이 돈다.
3. 추위를 타고 손, 발이 차다.
4. 쉬 피로해진다.
5. 오줌색이 투명에 가깝다.
6. 위장이 약하고 소식
7. 자면서 땀을 흘리고 피로하면 붓는다.
8. 위하수기가 있고 소화불량 자주생김
9. 설사를 자주한다.
10. 차나 배를 타면 멀미를 한다.
항목 ②
1. 두피에 통증이 있거나 굴곡이 있다.
2. 입술이 푸르며 자주색
3. 손, 발 차고 동상 자주 걸린다.
4. 혈행불순으로 어깨가 결림
5. 요통, 생리통이 있다.
6. 변비에 자주 걸린다.
7. 기미, 주근깨가 생기가 쉽다.
8. 두통이 자주 생긴다.
9. 몸이 찬 증세가 있다.
10. 음식물에 따라 자주 붓는다.
항목 ③
1. 두피에 부분적으로 붉은 곳이 있다.
2. 입술이 마르고 구내염이 자주 생김
3. 수, 족은 비교적 따뜻하다.
4. 건강해 보이나 가끔 아픈 곳을 호소한다.
5. 알레르기(아토피)가 있다.
6. 벌레물린 자리가 오래간다.
7. 감기들면 목이 자주 아프다.
8. 마르고 대식가, 식욕에 기복이 있다.
9. 비교적 쉬 피로해진다.
10. 밤늦게 수분이 댕긴다.
항목 ④
1. 두피에 여드름이 나거나 붉다.
2. 수, 족은 따뜻하다.
3. 체력이 있다.
4. 혈압은 약간 높다.
5. 몹시 더위 타고 땀 많이 흘림.
6. 무좀에 걸리기 쉽다.
7. 여드름이 잘 생긴다.
8. 입이 마르고 겨울에도 찬걸 좋아한다.
9. 오줌색이 진하다.
10. 변이 딱딱하고 변비가 자주 생긴다.
①이 많았던 사람…한(寒) A타입
②가 많았던 사람…한 B타입
③이 많았던 사람…열(熱) A타입
④가 많았던 사람…열 B타입
모발 타입에 따른 설명
①한 A타입
혈허(血虛)타입이라고도 하며 혈액량이 적거나 혈액에 함유된 성분이 적은 상태이다. 모발에 십이분 영양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모발의 트러블이 생긴다.
②한 B타입
어혈(瘀血)타입이라고도 하며 혈액의 흐름이 정체되기 때문에 영양이나 수분을 공급할 수 없으며 노폐물을 배제할 수 없어 모발에 타격을 준다.
③열 A타입
표열(表熱)타입이라고도 하며 표면적으로 열이 쌓인 형태이다. 두피가 긴장돼 있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두부에 열이 쌓여 그것이 원인이 돼서 모발의 트러블이 생긴다.
④열 B타입
혈열(血熱)타입이라고도 부르며 영양분의 공급이 과잉이 되기 때문에 노폐물이 쌓여 염증 상태가 된다. 이처럼 당신 모발의 트러블을 일으키고 있는 원인이 밝혀지면 그 원인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가 있다. 꼭 이 타입별의 대책으로 모발 트러블의 원인부터 해결하기 바란다.
▶한 A타입의 모발 트러블과 대책
① 이 타입의 주의 할 점
체력을 길러야 한다. 위장 이 약해서 소식가가 많다. 지나친 다이어트, 아침식사 거르기, 편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개선한다. 몸이 차지 않게 주의. 냉방 바람을 직접 쏘이는 건 삼가.
② 식생활에 주의해야 할 점
소화흡수 잘 되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잘 씹어서 세끼를 균형있게 먹고 취침전 2시간은 음식을 삼가해서 위가 쉴 수 있게 한다. 날 것, 찬 음식은 피하고 야채도 조리한 것을 먹도록 한다.
③ 체질상 권할 만한 식품
고기, 생선, 간, 새우, 장어, 고등어, 연어, 고구마, 콩류, 감자, 두부, 시금치, 당근, 호박, 양배추, 부추, 양파, 밤, 땅콩, 검은깨, 호두, 사과, 어패류, 야채는 꼭 끓여서 먹는다.
④ 과식을 주의해야 할 식품
우유,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양파, 무, 생야채, 회, 후추, 카레, 설탕, 케이크, 스낵과자, 청량음료, 맥주.
※ 기름기 있는 음식, 첨가물 많은 식품도 요주의.
⑤ 권하고 싶은 모발 손질법
뜨거운 수건으로 두부를 싸고 따뜻하게 한다. 샴푸할 때 샤워물은 약하게 하고 공들여 씻으며 물의 온도는 38~39도 정도로 두피의 브리싱은 자극하지 않게 주의한다.
▶한 B타입의 모발 트러블과 대책
① 이 타입의 주의할 점
어혈이 있어 어깨결림, 두통, 요통, 생리통, 생리불순이 생기기 쉬운 상태. 적당한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몸을 차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② 식생활에 주의해야 할 점
변비체질이니 섬유질을 많이 섭취. 우유제품을 많이 먹으면 수분의 대사가 나빠져 붓는다. 날 음식이나 찬 음식은 몸을 차게 하기 때문에 피하고 야채 등은 꼭 불에 끓이거나 볶아서 먹도록 한다.
③ 체질상 권할 만한 식품
오징어, 굴, 간, 콩류, 우엉, 생강, 버섯, 마늘, 가지, 파, 연뿌리, 살구, 은행, 파인애플, 레몬.
④ 과식을 주의해야 할 식품
우유, 아이스크림, 생크림, 치즈, 요구르트, 감자 두부, 조개류, 굴, 전복, 생야채, 설탕, 케이크, 스낵류, 과자, 청량음료수, 인스턴트 식품, 기름기 많고 첨가물 많은 가공식품.
⑤ 권하고 싶은 모발손질법
머리에 마사지 하며 샴푸를 한다. 샴푸시간은 짧게, 물온도는 38~39도 브러쉬로 혈액 임파액의 흐름을 촉진시키면 좋다.
▶열 A타입의 모발 트러블과 대책
① 이 타입의 주의할 점
두피표면에 열이 있어 붉고 백발, 탈모 현상 현저.
대기오염, 소음, 화학물질, 식품 첨가물, 스트레스, 밤샘, 폭음, 폭식, 불규칙적인 식사로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열 발산이 잘 안됨. 외부자극 피하고 스트레스해소, 규칙적 생활이 요망된다.
② 식생활에 주의해야 할 점
뜨거운 것, 찬 것, 자극물 음식 피할 것.
싱겁게 먹고 밤늦은 음식 섭취 피하고 밤의 수분 섭취 금물.
③ 체질상 권할 만한 식품
굴, 조개, 닭고기, 간, 율무, 메밀, 옥수수, 고구마, 두부, 콩, 된장, 오이, 시금치, 토마토, 샐러리, 배추, 피망, 가지, 무, 깨, 대추, 밤, 김, 미역, 다시마 등.
④ 과식을 주의해야 할 식품
고기류, 생선류, 게, 새우, 마늘, 양파, 카레, 고추가루, 설탕, 케이크, 스낵류 과자, 청량음료, 맥주, 기름기 많은 것, 첨가물 많은 것, 짠음식, 소금은 물론이고 자극물 피하도록 한다.
⑤ 권하고 싶은 모발손질법
샴푸는 36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로 두피를 잘 주무르고 자극이 적은 샴푸로 긴장을 풀게 마사지를 충분히 한다. 두피의 브리싱은 피하도록 한다.
▶열 B타입의 모발 트러블과 대책
① 이 타입의 주의할 점
오장육부의 움직임이 과잉이라 혈열상태, 비듬이 많고 두피가 붉거나 검게 보임. 과로, 수면부족에도 끄떡없이 일하는 체질이라 휴식이 필요. 폭음, 폭식도 삼가도록 한다.
② 식생활에 주의해야 할 점
강장식품 삼가토록. 기름기 있는 음식, 육류, 매운 음식 피하고 야채, 해조류를 섭취토록. 비만체질이 많기 때문에 식사는 천천히 잘 씹어먹도록. 술, 과음 말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지 않게 주의 한다.
③ 체질상 권할 만한 식품
게, 대합, 간, 율무, 콩류, 파슬리, 시금치, 오이, 가지, 우엉, 아스파라, 딸기, 배, 수박, 다시마, 미역 등.
④ 과식을 주의해야 할 식품
국수, 새우, 장어, 쇠고기, 복숭아, 아몬드, 땅콩, 밤, 고추가루, 생강, 겨자, 후추, 카레, 스낵류, 과자, 청량음료, 맥주, 기름기 많은 음식, 첨가물 많은 가공식품.
⑤ 권하고 싶은 모발손질법
땀을 많이 흘려 비듬이 많아 샴푸를 자주하고 두피는 항상 청결하게 샤워하는 물의 온도는 36도이하, 손끝으로 마사지 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세게 두피를 브리싱하면 자극이 심해 해롭다.
▶두피의 신진대사를 돕는 마사지법
각 타입의 모발손질 방법은 이미 소개한 바 있지만 여기서는 모든 타입에 공통된 두피의 마사지법을 소개한다. 두피의 신진대사를 돕기 위해 꼭 실시하도록 한다. 실시요령은 다음과 같다.
① 손가락으로 머리 전체를 흔들 듯이 움직이게 한다. 임파의 흐름을 도와 혈행을 촉진시킨다.
② 반응점 포인트를 마사지 한다. 반응점이란 이마의 머리가 나온 위치를 말하며 대뇌피질반응점을 손가락으로 살짝 살짝 누른다.
③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톡톡쳐서 자극을 주어 혈행을 촉진시킨다. 한 A, B타입처럼 두피가 찬 사람은 처음에 10분 정도 뜨거운 수건으로 두피를 찜질하고 마사지를 하면 효과적이다.
< 원형탈모증과 쌀겨(민간요법) >
건강한 사람의 머리카락이 500원 동전 크기로 빠진다면 원형탈모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머리털이 나는 면적은 700평방 센티미터, 특히 발생빈도는 낮은 사람인 경우 1평방 센티미터에 120~130개, 높은 사람의 경우는 200~240개 정도로 모두 70,000~140,000개 정도로 난다.
만일 탈모증을 의심한다면 머리를 빗은 후 빗에 달라붙어 있는 머리카락을 흰 종이에 놓고 살펴 보자. 특히 짧은 머리가 뽑힌다면 대단히 위험하다. 탈모증의 원인은
▲화상이나 외상으로 털의 발생과 성장에 관계가 깊은 모유두의 조직이 파괴됐을 때
▲정신적 고뇌나 충격 등에 의한 신경성 장애
▲내분비장애로 호르몬의 균형이 깨졌을 때
▲단백질의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장애가 있을 때
▲피부분비에 이상이 있을 때 등 많은 이유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IMF로 경제가 어려운 이때 더욱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원형탈모증에 대한 민간요법으로는 쌀겨기름을 들 수 있다. 쌀겨기름은 옛부터 살균력이 뛰어나고 피부를 자극하여 모발의 발생과 성장을 촉진하는 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만드는 방법
① 질그릇으로 만든 사발위에 창호지를 씌워 벗겨지지 않도록 한다.
② 고정된 창호지에 바늘로 구멍을 촘촘하게 뚫는다.
③ 그 위에 쌀겨를 얹는다. 또 그 위에 숯불을 3~5개 정도 올려놓는다.
④ 쌀겨가 타서 사발에 쌀겨 기름이 모이게 되면 숯불을 끈다.
사용법
이렇게 만들어진 쌀겨기름을 환부에 아침저녁으로 발라준다.
그 외의 방법
벽오동 나무 열매를 검게 볶은 다음 분말로 만든 것에 적당량의 참기름을 첨가해 환부에 발라도 효과적이다.
< 마늘·측백나무잎·당귀·끼무릇·우엉뿌리기름 활용법>
원형탈모증은 아무런 증상도 없이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머리카락이 둥글게 빠지는데 타인에 의해 발견될 때가 많다. 20∼40살 남자에게서 흔힌 생기고 여성에게도 나타난다. 양성인 것은 몇달만에 털이 나오지만 악성인 것은 여러해가 지나도록 나오지 않는 수가 있다.
탈모증은 대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지만 때로는 눈썹, 겨드랑이, 외음부의 털이 갑자기 빠지기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한두 곳이 아니라 머리카락 전체가 빠진다.
⊙ 약물치료
① 측백나무잎
25∼30g을 잘게 썰어 60% 알콜 100ml에 7일 동안 담가 둔 후, 약솜에 적셔 머리카락이 빠진 곳에 하루 2∼3번 문지르면서 바른다. 털이 나오기 시작하면 문지르지 말고 바르기만 한다. 알콜농도는 차츰 높여 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국소에 대한 강한 자극을 통해 머리카락이 자라도록 한다. 또한 측백나무잎은 탈모를 예방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② 측백나무잎, 당귀
측백나무잎, 당귀를 2:1 비로 섞어 부드럽게 가루내어 쌀풀이나 밀가루풀로 반죽하고 한 알의 질량이 0.5g정도로 알약을 만든다. 한 번에 6∼8 알씩 하루 두 번 술에 타서 먹는다. 혹은 측백나무잎을 가루내어 역삼씨기름에 반죽해서 하루 한 번씩 바른다.
③ 우엉뿌리기름
기름을 머리카락이 빠지는 곳에 하루 한 번씩 문지르면서 바른다. 이 약은 피부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균에 대한 억누름 작용이 있어 습진, 뾰루지, 부스럼 등에도 쓴다.
⊙ 찜질치료
① 마늘찜질
마늘 짓찧는 것을 얇은 약천에 즙이 나오도록 꼭 짜서 머리카락이 빠진 곳에 대고 한 번에 10∼20분씩 하루에 2∼3번 문지른다. 10∼20일 동안 찜질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② 생강찜질
생강을 쪼개어 즙을 짠 후 머리카락이 빠진 곳에 대고 한 번에 10∼20분씩 아릴 때까지 비벼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