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월강공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대화방 스크랩 홍루몽의 주요줄거리와 에피소드
강창보 추천 0 조회 594 13.09.21 15:4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중국의 소설하면 사람들은 주저없이 <삼국지>, <서유기>, <수호전>, <유림외사>등 작품들은 꼽는다. 하지만 중국 소설 중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일컬어진 작품은 조설근의 <홍루몽>.

 

홍루몽(紅樓夢)은 원명이 석두기(石頭記), 일명 정승록(精僧綠). 풍월보감(風月寶鑑),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 금옥록(金玉綠)이라고도 하며 통행본은 120회의 장회(章回)소설이다.

 

작자는 앞 80회는 조점(趙霑 호는 雪芹)의 작이고 40회는 고악(高鄂)의 속작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판본은 크게 지본(脂硯霽評本)과 비지본(非脂本)으로 나뉘는데, 지본은 80회 본으로 조설근의 원본에 가깝고 비지본은 대부분 120회로 정갑본과 정을본이 있다.

 

내용을 간추리자면, 봉건 대지주 집안인 가부(賈府)의 몰락과정을 통하여 주인공 가보옥(賈寶玉)과 그를 둘러싼 12미녀의 사랑과 비극을 묘사한 내용이다.

 

특징을 꼽자면 개성있는 인물묘사를 통하여 불후의 인물전형을 창조하였으며 일상생활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경험에서 우러난 사실적인 묘사 심리묘사를 통하여 인물의 정신세계를 드러내는데 뛰어났으며 수많은 인물과 사건을 유기적으로 안배하여 전체적인 구성력이 탁월하다. 또한 각 등장인물에 걸맞는 정확하고 세련되며 생동적인 언어를 구사하여 중국고전소설 상의 언어예술의 최고 경지에 오른 소설이라고 할수 있다.

 

중국의 중학교때부터 교재에 등장하는 <홍루몽>은 중국문학을 전공하는 모든 문학인들에게 있어서 필히 참고로 해야 하는 교재다. 필자의 대학교수는 <홍루몽>을 완전통독할 것을 요구했을 뿐 아니라 외우기까지 요구한 적도 있다.

 

청나라 때 <홍루몽>은 금서로 판명된 적도 있지만 그 작품성은 후하게 인정을 받아 <홍루몽보>, <후홍루몽>, <속홍루몽>, <홍루환몽>, <홍루중몽등의 속작이 지속적으로 나왔으며 청나라 때 형성된 <홍루몽>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홍학<红学>학파는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홍루몽 줄거리-안읽으신 분들을 위해서

주인공 가보옥은 고소성에서 이름난 가문 영국부의 독자로 태어났다. 형 가주가 있었지만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 가문의 사랑과 떠받듬을 한몸에 받고 자란다. 사실 가보옥이라는 이름은 보옥이 태어날때 입에 글이 쓰여진 구슬(통령보옥이란 글이 씌여있었음.)을 물고 태어나서 보옥이라는 아명으로 부르는 것인데, 옥을 물고 태어난 연고도 여와가 하늘을 깁는데(女娲补天, 여와가 하늘을 깁다) 쓰이지 못한 불완전한 존제(), 그는 집안에서 원하는 부귀공명을 위한 출세길 보다는 여인들의 재주를 아끼고 그들을 존중하면서도 자기 자신은 미천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영국부에는 아름다운 누이들이 있으며 배다른 자매들도 있고 많은 하인들과 주변인들이 마치 작은 왕국 같이 질서 정연하면서도 또 난해하게 얽혀 있다. 큰 사건이 시작되는 계기는 외사촌 동생인 임대옥이 어머니를 잃고서 영국부에 얹혀 살게 되고 또 고종사촌격인 설보채가 가까이 살게 되면서 그들의 재주와 전여 상반되는 성격, 가운데 얽혀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가보옥의 자질구레하면서도 세심한 감정의 변화와 대가집에서 사시사철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주를 이루게 된다

 

홍루몽은 그 당시 찾아 볼수 없을 정도로 그 감정변화가 미묘하게 나타나고 또 각 계층이 쓰는 말투나 생활상을 극명하게 보여주어서 신기에 다달은 묘사가 극을 이루는 작품이다. 큰사건으로는 대관원을 짓는 모습인데 영국부의 큰딸인 가원춘이 황제의 후궁이 되어서 그를 집에 초청하기 위해서 따로 별원을 짓는데 그 규모가 처음 보는 사람들은 눈을 의심할 정도이다. 영국부와 그 옆에 붙은 큰집격인 녕국부 사이의 1~2리 정도의 빈터(?)에 별원을 짓는데 평지를 파서 호수를 만들고 그 흙으로 산을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다.

 

 

호수에는 꽃놀이용 배 서너척이 떠다닐 정도이고 그 배를 운전할 어멈들을 강남에서 데려오기도 한다또 만든 가산에는 절을 지을 정도 이다대관원의 여러 건물은 대표적인 곳으로 임대옥의 거처가 되는 소상관은 마치 농가인것 처럼 대나무를 빽빽하게 심고 대나무 구곡교를 만들고 실개천에는 물고기가 노닐고 또 벼농사를 짓는 작은 논과 밭도 있으나 안의 시설은 화려하기 그지 없다. 가보옥의 거처인 이홍원은 가장 화려한 곳으로 최신식 서양의 자동 잠김 문이 있는 가 하면 벽에 거는 기물은 모두 그 모양으로 벽을 파서 오목하게 만들어 걸음으로서 벽에는 전여 요철이 없게도 만들었다.

 

그리고 또 재미있는 점은, 각자의 상전들에게 딸려있는 하인들이다. 따로 주방이나 기물을 만드는 하인들 빼고도 상전들에게 있는 하녀들은 급이 있는데 가보옥의 예를 들자면 습인은 대부인이 준 하녀로서 가보옥의 시첩이라고 할수 있다. 첩인 동시에 하녀인 샘으로 시첩은 주인과 대등하다고는 볼수 있지만 상전도 어느정도 채면을 세워주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준 상전의 대접을 받는 시녀다. 그 밑에 사기나 청문 같은 아주 가까이에서 입에 음식을 떠넣어 준다든지 옷을 입혀준다든지 목욕 시중을 드는 시녀들은 나이든 집사들도 무시하지 않는 "당당한"신분의 시녀들이다. 그밑에는 다시 집안일을 하거나 심부름을 하는 어린 시녀들이 있고 그 더밑에는 결혼을 한 아줌마로 된 일명 할멈이라고 막부리는 하인이 있는데 그들은 부르기 전에는 상전의 방이나 서재에는 드나들수도 없는 미천한 신분이고 그 밑에는 상노아이들 같은 가마를 끈다거나 나무를 심거나 하는 하인들이 있다.

 

다시 줄거리로 돌아가서 가보옥. 임대옥. 설보채는 서로 다른 성격으로 설보채는 얌전하고 똑똑하며 시대에 잘 타협하는 현모양처형 인물로 그려지고 임대옥은 아름답고 연약하며 성격이 서릿발같지만 글이나 음악이나 모든 뛰어난 재주가 있는 절세가인형 인물로서 서로 대립하고 또 우유부단한 가보옥을 사이에 두고 은밀히 대결하는 구도로 돌아간다.

 

거의 4편까지는 그들이 성장하면서 시사를 열거나 집안의 대소사에서 서로의 재주를 뽐내고 사치한 연회를 하거나 하는 장면이지만 5회에 들어서면서 가부가 서서히 몰락을 길을 걸으면서 등장인물들이 갑자기 왕창 등장하기도 하고 또 설반이 사람을 죽인다거나 또 가정이 곤경을 겪는 일들이 생기면서 임대옥이 서서히 죽어간다. 왕희봉의 계략으로 설보채와 보옥을 잃어버려 백치가 된 가보옥이 결혼하는 순간 임대옥이 죽으면서 이야기는 결말을 맞는데 결말에는 보옥이 집을 떠나 도인이 되고 설보채는 다 몰락한 가부에서 보옥의 아이를 키우는 것으로 난다.

 

2편은 조설근의 원작이 아니라 조설근이 쓰다가 사망한 뒤에 고악이라는 사람이 쓴것인데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약간 전편의 그 낭만적이고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흐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흥미가 떨어지는 것 같다.

 

홍루몽 제작발표회 10일 북경창평에서 열려

지진으로 인해 미루어졌던 중국고전드라마 <홍루몽>의 제작발표회가 오는 7월 10일 창평에서 열린다. 주연배우 60명이 무대인사를 드리는 가운데 최근 매체의 도마위에 오른 의상디자인의 전시가 사전에 개최되어 매체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며 주연배우들의 장기자랑도 함께 선보일 것이다. 중국 300여개의 주요 매체와 중국광전총국의 주요 영도들, 스폰서등 2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루몽>제작발표회 현장의 무대디자인..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