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연극협회 극단 로얄씨어터와 극단 청춘의 실버연극 윤여성 예술감독 국민성 작, 류근혜 연출의 여자만세
공연명 여자만세
공연단체 극단 로얄씨어터
예술감독 윤여성
작가 국민성
연출 류근혜
기획 유준기
공연기간 2014년 10월 19일 오전 11시 30분
공연장소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관람일시 10월 19일 오전 11시 30분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강당에서 극단 로얄씨어터의 실버연극 윤여성 예술감독, 국민성 작, 류근혜 연출, 유준기 기획의 <여자만세>를 관람했다.
이 연극은 출연자들의 평균연령이 65세인 실버연극이다. 최고령은 남성출연자로 75세이다.
연극은 증조할머니로부터 증손자에 이르기까지 4대가 출연하는 연극이다.
여고를 나와 재봉사로 일하다가 어느 집 문간방 살림을 하던 여주인공이 주인집 아들과 사랑을 하게 되고, 주인집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게 된다.
여주인공은 딸과 아들을 낳아 시부모를 정성껏 모신다. 결혼한지 얼마 아니되어 남편이 바람을 피우게 되고, 딸과 비슷한 나이의 여자를 얻어, 아예 딴 살림을 차리고, 집에는 얼씬도 하지 않는다. 딸은 장성해 어느덧 시집갈 날을 기다리고 있고, 아들은 지원해서 군대를 갔는데, 아들 역시 아버지를 꼭 빼닮아 여고생을 건드려 임신을 시킨 후, 뒤탈이 무서워 군대로 갔다는 설정이다.
여주인공은 현재도 재봉 일을 하고, 손재주가 있어 단골이 많고, 그중에는 훤칠하고 잘생긴 남성사장의 흠모의 대상임이 알려진다. 시어머니는 본가와 소실의 집을 왕래하며, 양쪽의 대접을 받고, 기세등등하게 시어머니 노릇을 톡톡히 한다. 여주인공의 딸이 결혼을 안 하겠다며 등장하고, 시어머니의 딸 까지 남편의 바람기 때문에 짐을 꾸려 집을 나와 여주인공 집으로 들어 닥치니, 그야말로 남성들의 엽색행각과 바람기 때문에 우리나라 여성들의 겪는 심적 물적 고통이 객석 대부분을 자리 잡은 여성관객과의 공감대가 형성된다.
온갖 어려운 지경을 참아내고 극복해가는 여주인공이 대단원에서 자립과 독립을 결심하고 바람둥이 남편과 이혼을 한다. 그리고 난 후에도, 시어머니와 남편의 누이인, 고모, 여주인공의 딸, 그리고 출산한 여고생은 여주인공과의 생활에 동조하고 함께 살게 된다는 마무리다.
출연한 한현옥(시어머니 강노인 역), 차영숙(여자 역), 김명란( 올케 역), 차화자(딸 지수 역), 황연실(손주 며느리 리라 역), 박영갑(김사장 역)의 호연과 열연은 전문배우 못지않아, 관객의 감탄과 갈채를 받는다.
극단 로얄씨어터(유준기, 윤혜진, 안재문) 및 극단 ‘청춘’(김세미, 이혜옥)의 제작진의 열정과 노력이 극 속에 드러나, 윤여성 예술감독, 국민성 작, 류근혜 연출의 <여자만세>를 관객의 폭소와 눈물 속에서 감동과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성공적인 실버연극으로 만들어 냈다.
10월 20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