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상남도 교육행정직 합격 수기
1. 기본 베이스: 영어교육 전공, 한자 자격증 3급, 한국사 고급
2. 수험기간 및 수험생활
(1) 수험기간: 2017년 1월 초~2020년 6월 12일
- 2017년 10월부터 학원 강의를 수강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
- 2018년, 2019년 시험 한 문제 차이로 필기 불합격
- 2019년 8월~11월 기숙학원에서 공부(일요일 공부 습관을 잡기 위해서)
- 2019년 11월~2020년 6월 학원 독서실에서 공부
(2) 수험생활: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 50분까지(학원 독서실 마감시간)
- 2019년 시험까지는 월요일~토요일 공부
- 2020년 시험을 앞두고는 월요일~일요일 매일 공부
- 학원 휴원 기간을 제외하고는 무조건 독서실에서 공부
- 기출 문제 풀이를 할 때부터 매일 5과목을 모두 공부
- 12월부터 매주 일요일 국어, 영어, 한국사 3과목 모의고사 풀이
2. 과목별 공부 방법
(1) 국어: 지방직 100점, 국가직 100점
고등학교 시절 문과였지만 국어 과목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고, 비문학 파트에서 특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독해 공부를 하면서 국어 지문을 빠르게 읽고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문법 파트의 경우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암기를 해야 합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저는 이해를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 심화 수업을 2번 연속 수강하였습니다. 수업을 들을 때 항상 A4 용지를 옆에 두고 교수님이 칠판에 필기하시는 수업 내용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적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중간 쉬는 시간에 그것들을 정리해보면서 수업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문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서 저는 문학 강의를 가장 열심히 들었습니다. 문학 파트는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학원 수업을 통해서 공부 방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기본서에 있는 문학 작품들은 모두 알고 가려고 했습니다. 매일 10개씩 작품을 읽고 분석하면서 작품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들을 정리하고 감을 익혀서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비문학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비문학을 소홀히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저는 수능 비문학 문제집을 사서 과학, 기술 지문을 제외하고 지문 3개씩 읽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한자 자격증 시험 대비 공부를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많은 한자들을 알고 있어서 한자와 한자 성어의 경우 기출 위주로 가볍게 공부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매우 쉽게 나와서 다 맞힐 수 있었습니다. 한자와 한자 성어는 영어단어와 마찬가지로 매일 조금씩 꾸준히 공부하는 게 좋습니다.
(2) 영어: 지방직 90점, 국가직 90점
영어를 전공하였기 때문에 영어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고 그래서 평가원에서 문제를 출제할 때에는 영어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고 접근하였습니다.
하지만 출제 기관이 인사혁신처로 바뀐 이후에는 제가 공부해온 방식과는 다르게 공부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영어 문법 이론부터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문법 이론 강의를 2번 수강하고 반드시 외워야할 문법 사항들을 메모지나 공책에 적어 책상에 붙여 놓고 수시로 보면서 외웠습니다. 그 다음 시중에서 판매하는 공무원 문법 문제집들을 하나씩 사서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습니다. 또한 매일 할당량을 정해서 공무원 영어 문법 요약집을 반복적으로 보았습니다.
영어 단어의 경우 생각보다 수준이 높아서 임용고시 공부를 할 때 사용하였던 영어 단어장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영어 단어 암기 어플을 통해서 매일 100개가 넘는 단어를 암기하고, 다음날 단어 시험을 치면서 공부했습니다. 계속 틀리는 단어의 경우 따로 정리하여 학원을 오갈 때 버스 안에서 봤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기출 문제나 모의고사 풀이 수업에서 교수님들이 알려주시는 동의어와 반의어는 무조건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암기가 쉽게 되지 않고 많이 틀리더라도 영어 단어는 매일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독해는 가장 자신이 있는 파트였습니다. 독해의 경우 많은 강의를 듣기보다는 개인의 시간 투자가 더 중요한 파트인 것 같습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영어 지문에 익숙해져야 하고, 필요한 부분만 읽고 빠르게 답을 찾을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수능 영어를 공부할 때의 기억을 떠올려 그때 사용하였던 독해 기술을 활용하였습니다. 시중에 파는 영어 독해 문제집을 사서 매일 10문제씩 풀고 지문을 분석하면서 공부하였고 이번 시험에서 영어 독해를 다 맞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을 두 달 앞두고는 매일 시간을 재서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공무원 영어 강사들이 만든 모의고사를 거의 다 풀면서 각 강사들이 강조하는 단어나 문법 포인트들을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3) 한국사: 지방직 95점, 국가직 90점
기본서도 중요하지만 기출문제가 더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 이론을 2번 들으면서 수업 후에 그날 배운 내용을 무조건 복습하고 하루를 끝내려고 했습니다. 기본 이론이 끝난 이후에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기본서에 필기했던 내용을 요약노트에 정리하였습니다.
기출문제를 풀 때에는 책에 바로 풀지 않고 A4 용지에 풀면서 기출문제집 한 권을 10회 정도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중요한 사료가 나올 경우 복사하여 요약노트에 붙여서 정리하였습니다. 기출문제를 여러 번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근현대사의 경우 사건 순서 배열이나 사건 시기를 묻는 문제가 많이 나오는데 저는 공책에 계속 쓰면서 암기하였고 계속 외워지지 않는 내용은 메모지에 적어서 책상에 붙여두고 쉬는 시간에도 계속 보려고 하였습니다.
한국사 강사들의 모의고사를 풀 때에는 트레이싱지를 붙여서 같은 책을 최소 2회씩 풀었고 새로운 사료가 있으면 따로 정리해서 모아두면서 틈날 때마다 보았습니다.
(4) 행정학: 지방직 90점, 국가직 90점
처음 접할 때는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난해한 과목이었지만 실제 시험을 칠 때는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기본 이론을 2번 수강했고 수업 시간도 길고 수업 내용도 많아서 다음날 오전까지 복습을 했습니다. 복습을 하면서 저만의 요약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 다음 기출문제 풀이 수업을 들으면서 또 다시 반복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학원 수업을 들으면서 기출문제집 한 권을 사서 7번 정도 보았습니다.
기출문제를 풀 때에는 단순히 답을 맞히고 틀리고만 보지 말고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집에 답을 체크하지 말고 모르는 문제나 선지가 나왔을 경우 △표시를 하였고 그 부분을 요약노트에도 체크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표시가 많이 늘어난 부분은 마지막에 형광펜으로 체크하면서 시험 전에 보고 갔습니다.
처음에는 기출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점점 회독 속도가 빨라지고 시간도 적게 걸렸습니다.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풀면서 자주 틀리는 내용이나 헷갈리는 내용은 요약노트에 옮겨 적었고 시험장에 가기 전날까지 그 요약노트를 계속 회독하였습니다.
행정학은 공부를 하면서 나중에는 감이 생기는 과목이었습니다. 관련 내용을 완벽하게 알지 못하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어느 정도 답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5) 교육학: 지방직 70점, 국가직 90점
공무원 교육학을 가르치는 강사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저는 인터넷 강의를 통해 ㅇㅎㅈ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론 강의를 2번 반복해서 듣고, 매일 1단원씩 읽으면서 반드시 외워야 하는 것들은 따로 정리하여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교육학의 경우 기출문제가 많이 없어서 기출문제집에 교육사무관이나 교원 임용 기출이 섞여 있었고, 난이도도 까다로웠기 때문에 저는 공무원 교육학 기출만 보고 기본서를 열심히 회독했습니다.
시험을 2주 앞두고는 매일 1단원씩 읽으면서 마지막 정리를 했습니다. 지방 교행에서는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교육 통계 부분이 나왔기 때문에 좀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신유형의 문제가 나와서 높은 조정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 관련법은 반드시 숙지하여야하기 때문에 개정된 조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 하였습니다.
3. 면접
필기합격부터 면접까지 2주라는 기간이 있었고, 면접에 대해서 아무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학원 면접 특강을 수강하였고 학원에서 구성해준 스터디를 활용하여 면접 준비를 하였습니다.
경남 교행 기출, 타 지역 교행 기출 문제를 찾아서 다 답변을 달아보고 반복적으로 나왔던 것들은 모두 암기하였고 질문을 하면 바로 바로 답변이 나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매일 경남교육청 관련 기사를 찾아보고 면접 시에 활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