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지난 4월에 있었던 울산 모비스 오토몬스 프로농구단의 홍보사원 수시채용 면접에 대해 올려보고자 합니다...
이곳은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면접 전에 레포트를 하나 요구합니다. 주제는 자사 농구단의 대략적인 마케팅 방안에 대해서죠... 저는 머리를 쥐어짠 끝에 A4용지 10장 조금 넘게 썼습니당... ㅡㅡ^ (단, 이것을 가지고 프리젠테이션을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농구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관련분야의 경력이나 전공이 상당히 결정적으로 작용하는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저희 때는 10명 남짓한 인원이 서류전형을 통과했습니다. 그 중에 1~2명을 채용한다고 했고요...
자기소개에는 단순한 자기소개 뿐만 아니라 가족관계, 소중했던 인생경험, 지원동기 등 여러가지가 포함됩니다. (여기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의 모든 면접이 그런것 같더군요) 이걸 전부다 말하려고 하면 지원자 자신도 지치고 면접관도 피곤해 합니다. -_- 그러니까 2분 이내에 핵심적인 내용만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질문들은... 역시 개별질문과 공통질문이 있었는데요...
공통질문은 모비스 구단의 장기적/단기적인 마케팅 방안
개별질문은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다는 기억 못하고 저에게 주어졌던 질문만 살펴보면...
첫째는 마케팅의 표적 집단에 대한 계획, 즉 프로농구단을 홍보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연령대와 그들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물어봤고요...
둘째는 농구 상식으로 농구코트의 가로*세로규격을 물어봤습니다. 이때... 혹시라도 모르신다면 모른다고 재빨리 대답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계속 "뭐지? 뭐였더라??" 기억해 내려다가 아무 말도 못해서 면접관이 바로 제 옆사람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는데... 그 사람은 모른다고 말하니까 대신 다른 질문을 주더군요. 링에서 3점슛 라인까지의 거리가 얼마냐고... (이건 저도 답을 아는 질문이었습니다 ㅠ.ㅠ)
결론적으로는... 전문분야인만큼 열정이나 의욕 못지 않게 풍부한 관련지식을 많이 요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 어느 구단이든지 다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의 면접결과는 어땠냐고요?? 당근 불합격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