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학년 수능] ‘수시냐 정시냐’ 먼저 결정하라 |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남은 수시 2학기에 지원할 것인지, 아니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것인지를 결정한 뒤 거기에 맞는 대입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모집에 응시할 경우 대학마다 수능 반영 영역이 다르고 가중치를 부여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살펴 전략을 세우면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할 수 있다.
◇남은 2학기 수시모집 활용=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대부분 수시 2학기 원서접수를 마쳤지만 아직 남아있는 대학도 있다. 수능 이후에 원서접수를 하는 대학은 인터넷 접수만 하는 대학 4곳 등 모두 43개대이다.
한양대는 수능 이튿날인 18일부터 사흘간, 홍익대도 18일부터 엿새간 특정교과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접수를 실시한다. 서강대는 18∼22일 가톨릭지도자 추천자나 학업우수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접수를 하며 이화여대도 22∼26일 고교 수학능력 우수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접수를 받는다.
수시 2학기 지원 대학이나 학부는 정시모집 가능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지나친 하향지원은 피하고 정시기준으로 적정 또는 상향 지원하는 것이 좋다. 예상점수를 바탕으로 수능성적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수시 2학기 모집에 소신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
◇정시모집 지원 전략=정시모집에서 대부분 대학들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으로 전형한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를 추가하는 등 전형 절차가 대학마다 다양하다. 학생부는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는 대학과 평어(수·우·미·양·가)를 반영하는 대학으로 나눠진다.
다만 서울대처럼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는 대학은 학생부 성적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논술이나 면접에서 최종 합격자가 뒤바뀌는 등 학생부나 수능 성적이 비슷할 때에는 사실상 당락을 좌우하는 변수가 되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 총력을 기울여 대비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지나친 하향지원보다는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3번의 복수지원 기회 중 한번은 합격 위주의 안전지원, 또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또 ‘가’ ‘나’군 대학 학과와 ‘다’군의 수준이 비슷하다고 판단되면 ‘다’군 지원 때는 ‘가’ ‘나’군보다 3~5점 정도 더 점수 여유를 주는 것이 좋다.
◇수능 반영 영역 및 가중치 부여 확인=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의 일부만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다. 수능 총점보다는 특정 영역의 점수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는 의미로, 진학 희망 대학의 전형방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능성적의 경우 백분위만 반영하는 대학이 단국대·숙명여대·이화여대 등 100개대, 영역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병행 활용하는 대학은 건국대·고려대·동국대 등 18개대, 표준점수와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변형한 점수를 함께 반영하는 대학은 부산대·서강대·서울대·아주대·포항공대·한양대 등 7개대이다. 성균관대·연세대·한국외국어대 등 68개대는 표준점수만 활용한다.
가중치의 경우 고려대·서강대·서울대·숙명여대·한국외국어대·한양대 등 16개대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만 지정해 반영하기 때문에 이들 대학에 지원하려면 반드시 수리 ‘가’형을 봐야 한다. 건국대·경희대·동국대·성균관대 등 114개대는 전체 또는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가산점은 대학별로 1~20%로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대학별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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