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자다가 희한한 꿈을 꾸었더랬죠...
제가 물 속에 있었는데 100년에 나올까 말까하다는 어마어마 하게 귀~~한 물고기가 바로 제 옆에 있다가
물속으로 들어가 버리더군요...그 물고기와 가까이 있는 것 만으로도 행운이 깃든다고 사람들이 저를 무척 부러워 했었어요...
잠에서 깬 저..첨엔 혹시 태몽아냐..?? 했다가 태몽이었다면 제가 덥썩 잡던지, 안던지, 올라 탔던지 했을텐데 그건 아닌것 같고
이건 분명 오늘 뭔가 좋~은 일이 있거나 횡재를 할 수도 있는 꿈인가보다 생각하고 부푼 기대를 안고 교회에 왔답니다...
저는 꿈을 꾸면 좀 맞는 편이어서 꿈을 좀 의식하는 편입니다..(예배드리는 사람이 이런말 해도 되는건가요..?? )성경에도 꿈해몽을 잘해서 총리까지 했다는 어느 인물의 얘기도 있지요..??
저는 오늘 아이들이 교회가는 길부터 시작해서 끝나고 올때까지 오늘은 말을 엄청 잘 들어서 남편과 제가 기분이 참 좋을 모냥이다
생각했었어요...하지만 교회가는 차 안에서 부터 저의 아이들 말 안듣고 점심식사 자리를 놓고 또 한번 아이들과 신경전 벌이고...
꿈이고 횡재고 다 거짓뿌렁인가보다 하고 있는데...허거걱...@@ 띠용띠용...@@ MJ어머님께서 세상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냉모밀을 잔뜩 해 오신 것이었습니다..뷔페집에 가면 보통 네번은 기본으로 먹어주는 정말 좋아하는 그 냉모밀...와...그것도 집에서 직접 간장을 달이고 육수를 내시고 그 모든 재료를 남편분과 손수 만드셨다는 정성 가득한 그 냉모밀...냉모밀을 원없이 먹어보는게
소원이었는데 드디어 그 소원이 이루어 지는 날이었지요...헤헤..^^
그리하여...결국 전...무려 6개의 사리를 해치웠답니다..국물까지 쭈~~욱 다 마시구요...
황홀했습니다 @@ 꿈 덕분에 내 입이 이렇게 호강을 하다니...으흐흐흐^^
마침 MJ어머님과 가까이 앉아 식사를 하면서, 꿈 덕인지 오늘같이 이렇게 기쁜날이 다 있다며 손이 많이가고 아침에 분주했을텐데 너무 맛있다...아니다 맛있게 먹어줘서 내가 고맙다...이러면서 서로 분위기 띄우며 슬슬 뒷정리를 하는데..빠바바밤....빠바바밤...
아 글쎄...제 눈에 저 멀리 헌.금.함...이 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뭐야..?? 목사님께서 설마 이 귀한 것을 놓고 가셨나...??
아니야..헌금함은 놓고 가셨어도 안의 헌금은 가지고 올라가셨겠지...??하며 손으로 더듬거리고 있는데....
큭큭큭...우리의 MJ어머님...즉 나여사님께서 탱이맘의 그 꿈이 바로 이거라면서...본인이 옆에서 지켜봤으니 혼자 꿀꺽하긴 미수에
그쳤고 봉투 한개만 자기에도 어떻게 좀....ㅋㅋㅋㅋ(헌금갖고 이런농담 불순하다면 죄송합니다...아직 믿음이 부족한 사람입니다..)하면서 저희는 박장대소를 하였습니다...반죽기 고장난 탓에 얼른 올라가서 준비하시느라 목사님께서 부랴부랴 올라가신 것 같았습니다...(점심을 들고 올라가니 부엌에서 땀 흘리시며 뭔가 열심히 준비중이셨어요...)결국, 사무실로 올라가는 길에 사모님을 뵙게 되어 헌금함을 건네 드릴수 밖에 없었고...(??)제 꿈은 거기서 막을 내렸습니다...
오리와의 전쟁을 치루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 여름캠프 들어가는 녀석에게 마지막으로 영화한편 보면서 좋은 시간 보내자 싶어
영화관에 가서 마음이2 를 봤지요...영화가 끝나자 남편이 배가 고프다 하여 옆건물에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뿔....싸....ㅠ.ㅠ.ㅠ @@@ 뭔가 허전하다 싶더니만, 글쎄 영화보러 가서 의자 옆에 제 가방을 두고 덜렁덜렁 빈손으로 온것입니다...남편에게 말하기엔 너무나 챙피해서 암말않고 집에 도착하자 마자 제 차 키 갖고 내려가서 그 길로 영화관으로 달려가 가방
찾아 왔습니다..(가방엔 성경책, 노트, 먹다 만 김 싸온것...만 있었습니다...)
안산 사람들 다들 휴가 갔는지 도로가 한적해서 막 밟으면서(^^;;)신나게 집으로 달려오며 저 속으로 그랬답니다...
뭐?? 꿈이 어쩌고 횡재가 어떻다고...?? 헌금함이 어쩌고 냉모밀이 어떻다고..??
에라이...가방 잃어 버렸다가 안 잃어 버리고 다행히 찾은 게 횡재한 건 가부다...
그 대단한 꿈...참으로 고맙기도 하구나.. 실실 웃음이 나오더군요....^^
정말 꿈보다 해몽 이죠..??
여러분~~!! 좋은 습관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땀 흘리고 기도 하는 일 주일 되시길 빌어요...*^^*
P.S 아침 대비 몸무게는 정확히 2킬로 늘어나 주셨습니다...내일부터 저 원상복귀 시키려면 죽었습니다..^^;;
애통하지만 그래도 냉모밀 실컷 먹어서 괘안습니다...^^
나여사님...정말 잘먹었습니다..강판에 무를 손수 갈으셨다는 아저씨께도 감사드려요..
오늘 맛있는 반찬 가져오신 모든 어머님들....고맙습니다...
맨날 얌체같이 김만 사가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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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렸다가 찾았으니 횡재 맞구만~
아~ 그집은 낼부터 태양이캠프보내니 태영이랑 제대로 된 휴갈세~(부럽다~)
사실 오늘 냉모밀의 수혜자는 태양이네와 우리집 맞아...ㅋㅋㅋ(울식구들도 오늘 입이 호강했어요)
울신랑왈 미진아빠가 미진엄마 음식잘한다고 칭찬이 자자하다던데 넘 음식잘하면 우리같이 음식못하는 량아줌마들은 어찌하라고 , 이러다 미진이네 들어오면 다들 손만 보는것 아닌가 몰라...ㅋㅋㅋ
오늘 별식을 준비하느냐 새벽부터 바뻣을 미진맘, 무갈면서 외조하신 아자씨, 심부름한 공주님 덕에 맛나게
잘~~~먹었습니다.
좋은 칭찬의 글 감사합니다~~~~~~~~
대개 꿈을 꾸면 해석을 해주는데 오늘 탱이님의 꿈은 저도 오리무중? 그러나 정말 해몽 잘하셨네요. 저도 한수 배웠수다.
늘 솔직하신 모습이 참 이뻐보이네요
ㅎㅎ... 아냐 그래도 살 많이 빠졌어... S라인이 보일라그래...ㅋㅋ
저두 집에 오자마자 jj아빠에게 오늘 냉모밀이랑 성게알이 듬뿍이었었다고 자랑 엄청 해댔지요^^
이제보니 저에게도 다리꿈치료예배로 인해서 아이에게 화내거나 싸우는일이 많이 줄어든것 같아요.
jj아빠가 속상하게 해두 그냥 패스하게 되구 마음에 두고있지 않게 되더군요. 정말 예배와 치료로써 저도 고쳐지고 서로 돕고 위로가 되는 언니들과 아이들 덕분인거 같아요. 그 뒤엔 언제나 저희 아이들을 위해 헌신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목사님과 박사님, 선생님들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어요. ty언니~생각해보니 저도 집에서 쿠키는 안만들어봤어요. 대신 케잌은 자주했지만 ㅋㅋ 날씨 좀 선선해지면 만들어갈께요~~
케잌이라.. 강적일세!! 초는 제가 준비할게요
우리 순진한 탱이님의 마음을 한순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저의 죄
심히 반성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고한건대 그런 불순한 농담을 유포한 자는 분명 접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들~~~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