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목 장군길
2024. 4. 6.
곡성역(구) -(차량이동)- 침실습지 주차장 – 뽕뽕다리 – 도깨비마을 – 가정마을 – 출렁다리 – 가정역 – 침곡역 – 1전망대 – 침실습지 주차장(5시간30분)
뽕뽕다리
홍수가 져서 물이 세차게 흘러도 다리가 떠내려 가지 않는 것은 다리에 구멍을 퐁퐁 뚫은 부력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모양새를 보고 붙여진 이름이 바로 퐁퐁다리이다 침실습지보존회장 노계숙씨는 이곳에 온 사람들에게 물처럼 사는 삶을 이야기하곤 한다. “상류에서 흘러오고 있는 저 물은 우리들의 지난 날입니다. 구례쪽 아래로 흘러가는 저 물은 우리들의 미래입니다. 퐁퐁다리 위에서 우리는 물처럼 흘러가는 삶이 가장 아름답고 최선의 삶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라고 해설하는 곳이다.
두가헌
섬진상 따라 사계절 아름다운 두가헌은 생명이 있는 쉼공간을 제공하자는 의미에서 지어졌고 2012년 대한민국한옥건축대상을 수상, 현재 두가헌은 두계외가집 체험마을과 연계하여 카폐, 갤러리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섬진강 출렁다리 발자취
곡성군 고달면 가정마을은 실개천을 사이에 두고 구례군과 경계를 이루고 앞쪽은 섬진강을 건너 오곡면과 경계를 이루는 강촌마을이다. 이 마을에 교량이 설치되기 이전에는 주민과 학생들의 교통수단은 오로지 섬진강을 건너는 나룻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으며, 여름철 큰 비만 오면 불어난 강물로 인해 여러날 고립되어 그 불편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지난 1979년 6월 계속되는 장마로 나룻배에 밧줄이 낡아 사고가 있을까 염려하여 마을 사람 6명이 새로 밧줄을 매던 중 급류에 휩쓸려 모두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되었다. 이 딱한 사정을 접한 전라남도 지사의 배려로 건립한 현수교 형식의 옛 두 가교는 1981년 12월에 길이 168.3m, 폭 2.75m로 설치되어 주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하여 왔으나 1997년 8월 태풍 “루사”로 교각이 붕괴되어 철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효자이며 농촌지도자 들이었고 사를 버리고 공을 취했던 희생자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그 정신을 기리고자 이 자리에 기념비까지 세워 옛 두가교를 그대로 보전하던 중 치포치포 섬진강 나들이 관광열차가 가정마을을 주무대로 운영되고 옛 예성분교 자리에 청소년야영장이 건립되는 등 관광지로 알려지자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2003년 8월 개량보수 및 야간 경관조명까지 설치 이용하여 왔으나 2010년 8월 집중호우로 유실되어 2012년 1월 길이 200m, 폭 3m 상판높이 16.5m로 외관도 더 멋지게 설치하였다. 새로 설치된 섬진강출렁다리는 충분한 유수공간을 확보하면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V형 주탑과 3차원 현수교 형식으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경간장을 곡성군의 법정리 125개 상징하는 125m로 설치하여 국내에서 보도용 현수교 중 가장 길다
마천목 장군 도깨비살 이야기
옛날 조선시대에 충정공 마천목 장군이 어린 시절에 겪은 신기한 일화로 이 이야기는 오곡면 송정리에서 전해집니다. 어느 날 마천목 장군은 부모님을 위해, 섬진강을 가로 질러 고기 잡는 어살을 막아서 물고기를 잡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워낙 강둑이 넓고 물상이 세서 김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마천목 장군의 눈에 강물 속에서 푸른빛이 나는 돌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마천목 장군은 예쁘고 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날 밤 마천목 장군이 잠을 자는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수많은 도깨비가 몰려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대감님께서 주워온 돌은 우리의 대장입니다. 제발 꼭 돌려주셨으면 합니다.” 낮에 주운 돌이 도깨비의 대장이라니 우습기도 했지만 도깨비들리 하도 간청을 하자 마천목 장군은 마지못해 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잠시 후 도깨비들이 다시 찾아와 대김님의 은혜에 보답한다며 어살을 막아주기로 했습니다. 마천목 장군이 가난한 서생인 자신을 대감이라 부는 까닭을 묻자 도깨비는 장자 부원군 대감이 되실 것이라 말했습니다. 어살을 막던 도깨비들은 아침까지 하려면 배가 고프니 100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의 메밀 죽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가난했던 마천목 장군의 집에는 99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의 메밀죽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메밀 죽을 먹지 못한 한 명의도깨비가 못마땅하게 생각해 어살 한쪽을 헐어버리고 도망갔다고 합니다.
곡성 침실습지 연하원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 연하원에 위치한 본 전망대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종들의 성장과 생명력을 표현하는 “생명의 나무”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섬진강의 무릉도원이라 불리는 이곳, 연하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이로운 풍경들을 파노라마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연하원을 지키는 다양한 생물들의 숨소리에 귀 기울려 보세요
왜 마천목장군길이라고 하나요?
마천목 장군은 공민왕 7년(1368) 장흥의 속현에서 태어나 15세 되던 해 곡성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소년 시절 어머니를 위해 섬진강에 고기를 잡으로 갔다가 고기는 못잡고 둥글고 푸른색을 띤 동을 주워왔는데, 그게 도깨비들의 대장이었다네요. 장군은 도깨비들을 지휘해 섬진강 두계천에 어살을 만들었고, 마침내 어머니께 드릴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답니다. 도깨비도 반한 지극한 효심을 가진 마천목 장군의 효심이 깃든 길을 걸으며 부모님께 다정한 안부도 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