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에서 하룻밤을 묵고 <평일이라 4인 온돌방에 40,000원임>
5일은 청명이라 그 날은 손이 없는 날 이라고 산소 이장이나 집을 고치는 일,
배를 손보는 일등 이 날은 바닷가 사람들에게도 바쁜 날이다.
날씨도 조와서 언니 네도 성묘 등 산소일 들을 무사히 마치고
우리는 점심식사를 하러 칠암 이라는 곳으로 갔다.
이곳은 좌천 역과 일광 역 사이에 31번 해안도로를 끼고 있는 마을들로
칠암리,동백리,죽성 항이 있는 죽성 리로 이어지는데/
이 곳 해안가에도 횟집 들이 많고 이름 있는 관광지보다는 한적하고 값이 싸서
주말에는 부산이나 인근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곳에서 아나고 회와 잡어 회를 시켰는데 대변 항에서 먹던 아나고 와 는 맛이 천지차이 였다.
세련되지 않게 썰어서 접시에 수북히 놓아진 회 또한 싱싱하고 달작지근 혀 끝에 착착 달라 붙는다.
한 무더기씩 초장에 찍어 먹어도 다른 사람 눈치 볼 일이 없다.
역시 회는 바닷가에서 먹어야 제 맛이고 상추에 싸지 않고 그냥 초장에 찍어 먹어야 회 맛을 제대로 알 수가 있다.
아나고를 손으로 썰어야 제 맛이라는 것도 이곳에서 알았고,
나중에 끓여주는 매운탕 맛도 일품이었다..
읍내 횟집은 칠암 에서도 유명한 횟집이고
현지 주민의 안내로 갔기에 남보다 후하게 차려 준거 같았다.
이곳 주인이 담아서 단골에게는 한잔씩 준다는 매실주 또한 맛이 꿀맛이다.
우리나라 인심에 말만 잘하면 공짜라는 말이 정말이다.
귀한 술 한 병 얻고 양념멸치젓 조금 얻고,8명이 10만원 돈에 푸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읍내 횟집051-727-0660,9021>
유명한 기장미역도 현 주민에게서 샀는데 집에 오자마자 끓여 먹어보니 자연산이었다.
자연산미역은 날개가 좁고, 양식은 줄기에 붙은 날개가 넓다고..
때 맞춰 테레비에서 방송하는걸 보고 아이가 와서 이리저리 확인하고 정말이란다.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월내에서31번 도로를 타고 좌천역 못 미쳐서,
부산시 기장 군과 울산 시 울주 군의 경계가 되고 있는 임랑 해수욕장이 있다.
이곳은 백사장 길이가 1,5KM고 민가의 마당처럼 백사장이 가깝게 있어서
민박 집에서 수영복을 입고 바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임랑천 에는 민물낚시와 바다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가 있다
대중교통편: 부산동부경남버스터미널에서 기장,장안, 임랑행.
부전/ 동래/ 해운대역에서 동해남부선 열차로 월래역 에서 하차..
민박<051-727-2372,/ 727-1890,1888등>
일광해수욕장은 얕은 수심과, 1KM의 백사장 왼쪽으론 우거진 노송과 맑은 바다 물로/
가족동반 해수욕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서 8월 해변축제가 열리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이다.
이곳은 동해 남부선에 있는 어느 해수욕장보다는 수온이 낮아서
물 속에 오래 들어가 있질 못 한다.
19년 전에 서울서부터 3가족이 아이들을 데리고 해운대를 피해 조용한 곳으로 피서를 왔는데
물 속에서 덜덜 떨던 기억이 새로웠다.
교통편 :부산에서 일광/임광직행버스나 시내버스이용, 동해남부선 :일광역 하차.
민박 <051-721-4508,7137,5414등>
횟집에서 도 민박을 겸 하고 들 있으니 식사를 하면서 숙소를 정하면 경비를 줄일 수 있다.
피서 철이 아니라 여름해수욕장은 한가했지만
주말이라 사람들과 자가용으로 해변 가는 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