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크 상페 특별전
-꼬마 니콜라의 아름다운 날들-
대구문화예술회관 3-5 전시실
2011.4.28~201.6.4
5월 22일 일요일 '꼬마 니콜라'로 유명한 장자크 상페 전시회에 갔다.
장자크 상페
1932. 8. 27 프랑스 보로도 출생.
장자크 상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데생화가로 프랑스가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젊은 시절, 그의 꿈은 연주자였다. 하지만 가난했던 그는 악기가 너무 비싸서
연주자가 되기를 꿈꾸며 재즈 음악가들을 그리면서 화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그의 그림은 삶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
그의작품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일상적인 삶에 대한 따뜻하고도 유쾌한 메시지로 전 세계인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는 운이좋게도 들어가자마자 도슨트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동생과 그림속 인물을 따라하였다. ㅎㅎ
보시다시피 앞에서 세번째동상 까지는 머리위에 새가 있지만 네번째동상은 새가 감상자의 머리 위에있고
앞의 동상들과 형태가 확연히 다르다. 왜냐하면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형태가 추상화되고
생각하는 주체가 감상자가 되기 때문이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어떻게 생각되어 지느냐가 달라진다.
마주보고
야외음악당의 모습. 다 한쌍의커플 이다.
확대~
맨 끝의 두부부가 대화를 하는장면.
"그래, 잘 생각해봐, 우리하고 같이 지냈던 사람은 이자벨 부샤와 에릭 자뱅이잖아."
여기서 작가가 말하는 것은 연주회를 보고왔으면서 연주회에 대한 감상은 하지않고
지나간 사람에 대해 말하고있는 것을 "나는 고상한 취미가 있어요"하는 것을
풍자한 작품이다.
장자크 상페의 작품들은 젠틀한 면과 유머러스한 면을 함께 가지고있다.
실제로 프랑스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보고 빵빵 터진다는데
우리나라랑 문화차이때문인지..그냥 미소만^-^
"이제 곧 우리 그이가 연주할 차례예요!" 라고 외치는 아내
그리고 자신의 위치를 표시하는 남편
노아의 방주에 동물들이 커플로 타고있는 모습
"자 서둘러요. 우리 결혼합시다"
부..부럽지 않..다..ㅎ
"조용히들 해! 고집 부려도 소용없어. 어제 저녁에 내안경을 깨트려 먹었으니, 물에 들어갈 생각은 하지들 말라고"
그렇다. 눈이 나쁜 그는 안경 없이 다리위에서 낚시를 즐기고있다.
오늘따라 고기가 안잡히네..ㅎ
"저코트가 얼마나 비싼지 알아?"
부자냄새가 솔솔..그래서 옆에 꽃들 마저 인사한다.
"작가는 올해 가장 쓸데없이 책을 많이 펴낸 상으로 이 쓸모없는 상을 드립니다."
쓸모없는 상을 주는데 축하해주는사람들은 왜 환호를 하는지?
그렇다..작가는 사람들이 상의 내용보다 상을 받는다는 것에 치중하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풍자하였다. 오늘날 부모님들도 똑같은 마음 아닐까?..후후후
이 작품은 상페의 작가 후반시절 그린'꼬마 니콜라' 그림
청년시절에 그린 '꼬마 니콜라'
청년시절 그림은 색칠을 잘안하지만 이그림은 했다.
그리고 청년시절에는 머리숱을 많이 그렸고 후반이면 머리숱을 적게그렸다.
아마도 자신을 꼬마 니콜라에 비유한것 같다.
전시회 두번째 방에는 상페의 동화책들을 비치해두어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옆에..남성분이 좀 피곤해 보이신다..ㅎㅎ
나가기전~장자크 상페의 도록 구입한것을 들고 찍었다.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든닿ㅎㅎ
출구로 나오면서 엽서모양의 종이를 받는데
이곳에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스탬프의 모양은 12가지 모양이었다.
오늘 관람하며 느낀점은 그림 한장으로 현대사회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장자크 상페의 작품들은
많은 말보다 더 와닿게 해준다는 것에 신기하고 배우고 싶다. 또 어떤펜으로 저그림들을 그렸을지..궁금하다.
"장자크 상페의 작품은 따분한 천 편의 논문보다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 더 많은것을 말해준다"
- 프랑스 언론 <파리 마치 Paris Match> -
"제 인물들이 작은 것이 아니라, 세상이 너무 큰 것입니다."
장자크 상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