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PIRIA (1977)
써 스 피 리 아
감독: 다리오 아르젠토 (페노메나, 딥 레드)
촬영: 루치아노 티볼리
배우: 제시카 하퍼, 조앤 베네트, 스테파니아 케시니, 알리다 발리.
미국인 어린 소녀학생 수지(제시카 하퍼)가 유학 온 유럽 발레 학교는 겉으로 보기에는 전통있고 정도와 품위가 있는 명문 발레 학교이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수상하고 섬뜩한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이 발레 학교가 무시무시한 마녀들의 소굴임이 드러난다. 야간에 기숙사내에서 울리는 괴이한 소리와 사악한 기운이 투영된 마술을 보게된 수지는 탈출구를 모색한다. 결국 13명의 마녀들의 불길한 집회를 목격한 수지는 늦은 밤, 학교에서 탈출을 시도하는데... 구성이 다소 산만하고 분장술이 지금의 호러물에 비하면 비교적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공포물 전문 감독 답게 원숙한 연출력과 창의적이고 교묘한 촬영기술(루치아노 티볼리)이 모든 결점을 덮는다. 소름끼치게 하는 배경음악과 효과음은 다리오 아르젠토와 록 그룹 고블린의 솜씨다. 10여분 정도의 장면이 복원된 107분 감독판 버젼은 줄거리와 감독의 의도를 더 뚜렷이, 숨김없이 전달한다. 이탈리아 호러물을 이끈 다리오 아르젠토는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 와도 같이 작업한 일이 있다. 필자가 수작이라고 꼽는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1968)라는 작품의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했다. 2010년 리메이크판이 데이빗 고든 그린에 의해 완성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영상으로 재구성했을 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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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출시된
SUSPIRIA의 LD 커버 디자인.
미국내 VHS출시 디자인도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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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미국 개봉시의 다크톤 포스터.
R등급 로고가 뚜렷하다.
첫댓글 첫 장면이 아주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선홍색의 피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어요.
다리오 감독의 영화는 뭔가 아주 그만의 색깔이 있는듯 합니다. 영화의 사운드와 화면의 색깔이 원초적인 공포를 부르긴 한데 계속보면 머리가 어찌될지도 모르는 그런 무서움이 있는 ...영화였어여ㅎ
페노미나에 빠져서 봤던 영화!!! 그렇지만 페노미나 보단 못하다는 생각이...
전 이거 극장에서 봤어요. 극장 입구에 그림도 기억나요. 상당히 충격적이었던 비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