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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appy 7 원문보기 글쓴이: 조은남자
비타민-C가 동백경화의 위험도를 높인다? |
저는 남가주대학의 드와이어(J. Dwyer)교수의 보고 때문에 몹시 분주하게 보낸 적이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독자들로부터 비타민-C를 계속 먹어도 되느냐는 문의가 전화를 통해서 쇄도하였기 때문입니다.
드와이어(J. Dwyer)교수의 보고에 대해 영국의 유명한 심혈과 내과의사인 카레이(A. Carey) 박사가 영국 언론(The Times)에 보도한 내용을 잠시 소개하기를 원합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사실 드와이어(J. Dwyer) 교수의 보고에 대해서 더 이상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학술적으로 형편없는 보고이긴 하지만, 카레이(A. Carey) 박사가 보낸 이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아울러 비타민-C의 새로운 효능에 대해서 알게 되기를 위해 이 기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 드와이어(J. Dwyer) 교수의 보고는 초음파를 통해서 경동맥의 벽 두께를 측정하고 비타민-C를 복용하면 이 두께가 평균 2.5배 두꺼워진다는 보고를 통해 비타민-C 복용은 동맥경화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에 카레이(A. Carey) 박사는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동맥벽이 두꺼워 진 것은 혈관벽의 가운데 층(탄성조직으로 이루어진 층)이 두꺼워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심혈 관계가 튼튼해진 것이라고 그는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의 보고에 의하면 실제 많은 양의 비타민-C를 오래 복용하면 혈관벽의 탄력 조직층이 두꺼워져 동맥경화와는 정반대의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그는 동맥경화는 동맥의 어느 곳에나 생기는 것이 아니고 동맥이 주로 가지치는 곳에 동맥경화가 생긴다고 보고함으로 드와이어(J. Dwyer) 교수의 보고가 허구임을 입증해 주었습니다.
2000년도 말 오레곤주립대학의 폴링 박사 연구소의 연구원들과 보스톤 의대의 연구진들은 0.5g 이상의 비타민-C의 복용으로 혈관에 도움을 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직접 고혈압을 낮춘다는 사실을 '란셋(Lancet)'이라는 잡지에 발표하였습니다. 우선 란셋이라는 잡지는 임상의학 잡지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잡지 중의 하나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이 실험을 한 방법은 임의(randomized)의, 게다가 가짜약 투여군을 둔(placebo-controlled) 실험으로 학술적으로 그 객관성이나 정확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 동원되었다는 데 큰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우선 비타민-C 투여 후 분명하게 비타민-C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여 혈압 강하가 비타민-C 때문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드와이어 교수의 보고와는 그 학문적 가치가 가히 천양지차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드와이어의 보고는 한 작은 학회에서 구연된 내용이라면 후자의 고혈압에 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잡지에 실린 흠잡을 데 없고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결과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중요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을까요?
비타민-C가 건강에 유익하다는 보고는 일년에 수백 편이 보고 되고 있을 뿐 아니라 더 이상 새로운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비타민-C 강의를 하러 다니는 중에 여러 사람들로부터 비타민-C 복용 이후 혈압 약을 복용하지 않았는데도 혈압이 정상화되었다는 전화를 받곤 했는데, 그때 저는 그것이 다소 과장된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오레곤주립대학과 보스톤 의대의 연구진들이 보고한 내용을 통해서 그 사실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저의 장인어른의 그 지독한 본태성 고혈압이 정상화 된 사실과도 결코 무관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알리고 싶을 뿐입니다.
비타민-C가 암을 일으킨다? |
비타민-C가 암을 일으킨다는 내용의 블레어 박사의 논문의 문제점을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The Linus Pauling Institute)의 발츠 프라이(Balz Frei) 교수가 전문적으로 반박한 글인데 번역된 글을 소개합니다.
2001년 6월 15일 '사이언스' 잡지에서 이슈로 떠오른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과산화지질(Lipid hydroperoxies = 산패한 지방분자 : rancid fot molecules)은 비타민-C와 반응을 일으켜 DNA를 손상시킬 잠재력을 지닌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 - 비록 이 연구보고서에는 생성된 물질이 어떻게 DNA와 반응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 이에 따라 비타민-C는 '과산화지질'로부터 (DNA를 손상시키는 물질인) 제노톡신(genotoxins)을 만들 수 있음을 암시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비타민-C는 돌연변이와 암에 걸릴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
다음은 필자의 후배이며 제자인 하병근 선생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타민-C와 관련된 잘못된 보도를 보고 적어 보낸 글입니다.
먼저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1990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로 건너가 신경과학 박사과정을 마친 하병근이라는 사람입니다. '신비로운 비타민-C'라는 책을 쓴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지난 토요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그리고 KBS 방송의 비타민-C 유해론 보도는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었다는 사실을 여러분들과 한국 언론에 알려드리기 위해 쓰고 있는 글입니다. "비타민-C가 암 유발할 수도", "노화나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비타민-C가 오히려 인체의 DNA를 파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조선일보 기사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런 보고서는 나온 적이 없습니다. 논문 어디에도 비타민-C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적혀있지 않습니다. 논문 어디에도 비타민-C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적혀있지 않습니다. 책임 연구자인 이안 블레어 (Ian A. Alair)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2. 인체 내에서 자유기(free radical : 유리기)와 유해산소(ROS, reactive oxygen species : 활성산소)가 생기면 이를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제들이 처리해 냅니다. 항산화제가 고갈되어 유해 산소나 자유기가 처리되지 않으면 세포막과 세포 내의 지방이 이 유해산소나 자유기들의 공격을 받아 산화지방(Lipid hydroperoxide)들이 생기게 됩니다. 3. 이들이 시행한 시험관 속 실험은 생체 내의 환경을 완전히 무시하고 진행된 실험입니다. 생체 내에는 수많은 효소들과 항산화제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의 복잡한 명동 거리를 예로 들어보지요.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오가며 명동을 가득 메웁니다. 이 사람들 중에는 산화지방을 무해한 물질로 변환시키는 효소도 있고 산화지방이 생겨나지 못하게 하는 항산화제도 있습니다. 물론 산화지방도 거리를 활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화지방이 거리에 다니면 순식간에 변환 효소에 의해 처리됩니다. 비타민-C와 만날 시간도 없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실험은 명동의 모든 사람들을 다 쫓아버리고 산화지방과 비타민-C만 남기고 진행된 것입니다. '사이언스'에 실을 영화 한편 찍기 위해 거리의 행인과 점포를 지키는 상인들을 모두 몰아내고 산화지방과 비타민-C를 등장시켜 촬영을 했다는 것입니다. 4. 이들이 사용한 산화지방의 농도와 비타민-C와 함께 반응시킨 시간 역시 작위적인 요소가 다분합니다. 이들은 논문에서 정상적인 혈액 내에 존재하는 비타민-C의 농도와 세포내에 존재하는 비타민-C의 농도를 제시하면서 자신들이 실험에 사용한 비타민-C 농도가 이에 상응한다며 자신들의 연구결과를 합리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들이 실험에 사용한 산화지방의 농도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습니다. 이들은 산화지방을 400 마이크로몰 농도(uM)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혈액 속에 존재하는 산화지방의 양은 많아야 40 나노 몰 농도(nM)를 넘지 않습니다. 이들은 정상적인 인체 내의 농도보다 넘지 않습니다. 이들은 정상적인 인체 내의 농도보다 10,000배나 많은 양의 산화지방을 시험관 속으로 쏟아 부었습니다. 또한 이들은 비타민-C와 산화지방을 섭씨 37도의 시험관 속에 두 시간까지나 두었습니다. 자유기에 의한 산화 반응들은 초 단위도 길 정도로 찰나의 순간에 빠르게 반응이 마무리됩니다. 또한 인체 내에서처럼 산화지방을 변환시키는 효소가 있다면 몇 초 내에 산화지방은 무해한 물질로 처리됩니다. 산화지방이 아무런 제약 없이 비타민-C와 두 시간까지 만나고 있다는 건 인체 내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비타민-C를 공기 중에서 섭씨 37도의 시험관 용액 속에 두 시간씩이나 두면 산화지방이 있건 없건 비타민-C 역시 변합니다. 5. 그렇다면 어떻게 이렇게 작위적인 실험이 진행될 수 있었을까요? 그 답은 블레어의 이야기로부터 찾아낼 수 있습니다. 블레어는 비타민-C가 산화지방을 DNA 손상 물질로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는 예감이나 육감(hunch)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실험을 통해 객관적 관찰을 해 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예감을 현실로 옮기려는 몸부림이 이런 엉뚱한 패러다임으로 치달았고 그 결과는 지금 전 세계를 혼돈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산화지방의 농도가 400 마이크로 몰 농도까지 솟아 있는 것과 비타민-C의 농도는 생리적 농도에 맞게 한답시며 100 마이크로 몰 농도(uM)에서 2밀리 몰 농도 (mM)에 이르기까지 8가지의 각기 다른 농도로 실험을 하면서 산화지방은 생리적 농도의 만 배에 가까운 농도 하나로 고정했다는 것은 이들이 어떤 선입관을 가지고 실험을 진행시켰는지 훤히 보이는 부분입니다. 서글픈 현대 과학의 현주소입니다. 사람을 알지 못하고 시스템을 알지 못하고 세포 아래로 내려가 버린 과학이 이제 이런 결과들을 뿜어내고 있고 그 속내를 알 길이 없는 언론은 껍데기만 보고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Study: Vitamin-C Pills May Damage DNA"(비타민-C 보충제가 DNA를 손상시킬수도 있다는 연구) -6월 17일 저녁 오하이오 콜럼버스에서 하병근 |
비타민-C가 DNA의 손상을 가져온다? |
2000년도 4월 9일자 과학 전문지 '네이처(Nature)'에 실린 비타민-C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 결과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자 합니다. 우선 보도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보면 자원자 500명을 상대로 하루에 500mg의 비타민-C를 복용케 하고 6주 후에 그 말초혈액에서 백혈구들을 분리해 내어 백혈구의 유전물질인 DNA의 손상 정도를 관찰하여 보고한 내용이었습니다. 저자들은 용감하게도 6주간 투여된 비타민-C에 의해서 DNA가 많이 손상되어 있음을 보고하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논문과 관련하여 몇 가지 문제점을 제기하고자 합니다.
이 실험에서 사람을 실험대상으로 삼고 있는데, 실험동물로서 사람은 거의 과학적 신빙성을 얻기 힘들 정도로 표준화되어 있지 못함을 우선 지적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사람을 가지고 하는 실험은 그 대상의 수가 이보다 훨씬 많아야 하고 충분히 긴 시간 동안 관찰을 해야 합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실험동물을 똑같은 조건을 만들기위해서(즉, 표준화하기 위해서)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 것은 과학적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동물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따라서 비타민-C의 부작용에 관한 이 실험의 경우 관찰대상도 너무 적고 관찰 시간 또한 너무 짧다고 하는 것이 커다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이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자원자들이 보통의 각자 생활권 내에서 생활하는 것을 허용하여 그들의 삶 속에서 자기들도 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말초혈액 내의 백혈구 DNA가 손상당할 수 있는 조건 속에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검증할 방법이 없었다는 중요한 사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과연 6주의 비타민-C 투여에 의해서, 그것도 500mg이라는 비교적 적은 양의 투여에 의해서 말초혈액 백혈구의 DNA에 손상이 올 수 있을까요? 이보다 10배 이상을, 그것도 10년 가까이 많은 양(최소한 500mg의 5~6배)의 비타민-C를 복용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도무지 납득이 되기 어려운 사실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을 위시한 많은 나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팔리고 있는 수 많은 1g짜리의 비타민-C를 어찌하여야 할까요? 아직도 이 제품들에 대한 판매금지 등의 강력한 조치는커녕 비슷한 조치도 미국의 FDA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니 저의 걱정(?)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이야기를 조금 돌려서 비타민-C의 일반적 특성을 통해서 그들의 결과를 통합적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비타민-C는 사람과 기니픽(guneapig)이라는 실험동물(일종의 쥐)외에는 모든 동물이 자기에게 필요한 양을 생체 내에서 합성을 합니다. 그것도 70kg의 사람으로 환산했을 때 500mg의 수십 배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필요한 양을 합성합니다. 혹자는 인간과 동물은 전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사람과 동물이 다른 것은 개체의 수준에서 다른 것이지 세포의 수준으로 내려가면 그 생명현상을 유지함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음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에게 투여된 500mg의 비타민-C가 말초혈액의 백혈구 DNA에 손상을 주어서 질환을 유발한다면 그보다 훨씬 많은 양을 자기네 필요에 의해서 합성하는 동물들이야말로 스스로를 죽이는 일을 생물학적으로 자연스럽게 한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에 조물주이신 하나님의 커다란 실수가 아니고서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그 현상이 흘러가게 만들어 놓은 생물계에서는 거의 납득하기 어려운 실험 결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그들의 실험 결과를 인정하는 것은 조물주이신 하나님을 조롱하는 일에 다름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비타민-C에 숨겨져 있는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이 기회를 통해서 더욱 확실히 깨닫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왕재 박사님 홈피에서 옮김 - 조은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