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남들은 어떤 축구화를 신나?
(1) 세계 축구화 시장의 판도는?
누구나 짐작하듯 세계 축구화시장은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양강체제다.
(정확한 점유율은 양사 모두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고 있으나 여러 조사기관에 의하면
나이키의 점유율이 약간 높다고 한다).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가진 두 회사의 한참 밑에 또 다른 메이저업체의 하나로
퓨마가 자리잡고 있으며 나머지는 마이너업체로 분류된다.
마이너업체로는 로또, 엄브로, 미즈노 등을 들 수 있다.
방송통신의 발달로 전세계 곳곳에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
축구화가 노출되고 있으며 유명선수와 될성부른 떡잎들을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메이저업체들이
싹쓸이하고 있으므로 지금의 판도가 크게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승리의 여신 나이키와 승리의 삼선 아디다스가 가장 치열하게 대결하는 곳이
바로 축구화시장이다.
(2) 유명 선수들은 뭘 신는가?
메이커별로 유명선수들의 축구화를 알아보자.
나이키
기성용 - 처음에는 토탈 90을 신었다. 그러나 수비형 미드필더의 숙명인지 CTR360으로 갈아탔다. 2013-14시즌을 기점으로 가장 묵직한 신발인 티엠포시리즈를 신기 시작했다.
드록바 - 까다롭기로 소문난 드록신이다. 베이퍼4 이후부터는 그냥 자기 원하는대로 구성해서 만들어준걸 신는다. 그는 소문난 베이퍼 신봉자다.
박지성 - 2002년까지는 아디다스 프레데터 매니아를 신었다. 2002년 이후 나이키와 계약하여 초창기에는 가볍고 오래 뛸 수 있는 베이퍼를 신었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 직전에 티엠포 레전드 시리즈를 신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니에스타 - CTR 360 시리즈의 대표 모델이다.
웨인 루니 - 토탈 90 시리즈의 전속 모델.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본인 의사와는 상관 없이 갈아타는 모습을 보인다.
이영표 - 2002년부터 토탈 90 시리즈를 계속 신고 있다가 레전드로 갈아탔다.
이동국 - 머큐리얼 베이퍼 시리즈를 신었으나 부상 이후로 CTR360마에스트리를 신고 있다.
이청용 - 머큐리얼 베이퍼 시리즈를 신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현재 나이키 간판 모델. 머큐리얼 베이퍼 슈퍼플라이 사파리 시리즈가 호날두의 이름을 내세워서 런칭되는 라인업이다. 역시 유명한 베이퍼 매니아다. 16살때부터 베이퍼 1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신고있다.
호나우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전 머큐리얼 전속 모델. (텅에 R9가 있다면 이 친구가 신었다고 보면된다). 나이가 들어 자선경기에나 뛰는 지금은 발이 편한 레전드를 신는다.
곤살로 이과인 - T-90 레이저를 신는다.
안드레이 아르샤빈 - 머큐리얼 베이퍼를 신는다.
헤라르드 피케 - 스페인의 대표적인 티엠포 레전드 모델이다.
이천수 - 국내 복귀 후에는 머큐리얼 시리즈를 신는다
.
페드로 로드리게스 - 머큐리얼 시리즈를 신는다.
지동원 - 머큐리얼 시리즈를 신는다.
아디다스
지네딘 지단 - 아디다스빠로 세계적으로 알아준다. 어릴적에 아버지가 항만노동자로 고생하며 번 돈을 모아 아디다스 축구화를 사줄 때 그 감격을 절대로 잊지 못한다고 아디다스만 고집하였다. 그래서인지 아디다스 명예이사이자 죽을때까지 아디다스가 꾸준히 축구화를 무상 제공한다고.
데이비드 베컴 - 아디다스에서는 나이키의 에어조던처럼 DB 라인을 따로 만들어 제품을 출시했었다. 나이키의 호나유지뉴 라인과는 달리 제대로 성공했다.
리오넬 메시 – 나이키의 머큐리얼 베이퍼에 호날두가 있다면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시리즈에는 메시가 있다. 2013년에는 아예 투페이스 버전의 아디제로 III 메시 라인이 출시되었다.
메수트 외질 - 머큐리얼 베이퍼를 신다가 최근 계약도 안 끝났는데 아디다스의 프레데터 LZ를 신고 몇 경기를 뛰었다. 당연히 고소를 당해 고생 좀 했다. 2013-14시즌을 기점으로 그의 축구화는 프레데터 LZ로 확정되었다.
페트르 체흐 - 프레데터 LZ 를 신는다.
차범근 - 오랫동안 독일에서 살아서 그런지 한국의 대표적인 아디다스빠.
차두리 - 아빠 따라서 아디다스빠. 과거에는 전설의 롱셀러 코파 문디알의 신봉자였으나 현재는 아디제로를 주로 신는다.
모따 - 코파 문디알만 신는걸로 유명하다.
다비드 비야 -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제일 많은 득점을 올린 축구화!"라며 아디다스가 F50을 홍보할 때 꼭 등장했었다.
다비드 실바 - 아디제로를 신는다.
로빈 반 페르시 - 아디파워 프레데터를 신는다. LZ 모델을 몇 번 신어보고는 버렸다. 이후로도 프레데터에는 관심도 보이지 않는 행보를 보이다가 현재는 아디파워 프레데터의 아웃솔과 아디제로의 어퍼를 융합시킨 RVP 에디션 아디제로를 신는다.
사미르 나스리 - 프레데터를 신는다.
싸비 에르난데스 - 프레데터 시리즈를 신는다.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 아디제로를 신는다.
스티븐 제라드 - 아디다스 프레데터 시리즈의 대표 모델이다.
프랭크 램파드 - 아디퓨어 램파드라인이 나올뻔 했는데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망하는 바람에 캔슬…-_-
페르난도 토레스 - 한 때는 토탈 90시리즈의 대표 주자였으나 현재는 프레데터 LZ를 착용중이다.
사비 알론소 - 아디퓨어를 신었으나 프레데터 LZ 런칭 이후 갈아탔다.
카카 - 프레데터 시리즈에서 아디퓨어 런칭모델로 변경되었다. 그런데 아디파워 프레데터가 가볍게 출시됨에 따라 째깍 갈아타버렸다. 현재는 프레데터 LZ 착용중.
손흥민 - F50의 한국 모델이다.
구자철 - 프레데터의 한국 모델이다.
이케르 카시야스 - 프레데터를 신는다.
루이스 수아레즈 - 특이하게도 럭비화 아디제로를 신고 뛰었다. 축구화 규정에 어긋나지 않아 상관은 없었는데 불행히도 루니의 허벅지가 찢어지는 사건 때문에 자기 축구화도 못 신게 되었다. 지금은 그냥 아디제로를 신는다.
루이스 나니 - 프레데터를 신는데 요즘 경기에 나오지 않는다(...)
슈바인 슈타이거 - 본래 아디퓨어 시리즈의 간판 모델이었으나 아디제로 III이 출시되기 무섭게 갈아타는 모습을 보여줬다.
게리 케이힐 - 프레데터 LZ를 신는다.
박종우 - 2012 런던 올림픽까지만 해도 미즈노의 모렐리아를 신었으나
현재는 아디다스 니트로차지의 한국 모델이다.
퓨마
펠레 - 킹 시리즈의 첫 모델이자 영원한 상징이다. 킹이라는 명칭 역시 그에게서 유래했다.
마라도나 - 킹 시리즈의 현대적인 모델을 제시한 선수가 바로 마라도나였다. 촘촘한 앞코 스티치나 끈구멍 강화 등의 신기술을 적용시켜 신었다. 그런데 이걸 한 번 신고는 버렸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펠레를 시작으로 황금기를 걷던 킹 시리즈는 마라도나 이후로 서서히 흑역사를 밟기 시작했다.
요한 크루이프 - 킹 시리즈를 신었다. 크루이프의 의견을 토대로 만든 모델을 따로 착용했는데, 그는 패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무거운 신발을 선호했다고 한다.
부폰 - 오랜 기간 파워캣 시리즈를 신었으나 2013년 초부터 킹 시리즈를 신는다.
파브레가스 - 파워캣의 대표 모델이다.
사무엘 에투 - 에보 스피드를 신는다.
야야 뚜레 - 킹 시리즈의 대표 모델.
세르히오 아구에로 - 에보 스피드의 대표 모델.
염기훈 - 에보 스피드를 신는다.
홍명보 - 2002년에 나이키 에어 줌 토탈 2를 신었지만 이후 푸마와 계약했다. 푸마는 홍명보 자선 축구에도 스폰서를 해주고 있다.
티에리 앙리 - 본래 머큐리얼 베이퍼의 상징이었으나 나이가 들면서 편안한 킹 시리즈로 갈아탔다.
김보경 - 에보스피드의 한국 모델이었다가 킹 시리즈가 리뉴얼되자 제깍 갈아탔다. 지금은 킹 시리즈의 모델
정대세 - K리그로 건너오면서 졸지에 에보스피드 정식 모델이 되었다.
미즈노
김형범 - 미즈노에서 스페셜 모델을 만들어준 한국 최초의 선수다.
이정수 - 모렐리아 UL을 신고 뛰었다. 현재는 모렐리아 네오 착용중
혼다 게이스케 - 무회전 프리킥을 비교적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선수이고 미즈노의 웨이브 이그니터스에 무회전 패널이 부착되어 판매됨에 따라 이그니터스 대표 모델이 되었다.
히바우두 - 2002년 월드컵 당시 미즈노에서 히바우두를 위한 스페셜 모델까지 출시했다.
박주영 - 본래 2007년까지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시리즈를 신다가 2008년에 아디다스와 계약하면서 F50 시리즈를 신었다. 미즈노 축구화는 2011년부터 직접 돈 내가며 신고 있다. 모렐리아 네오를 신는다.
엄브로
마이클 오웬 - 구 스페셜리 시리즈의 간판 모델이다.
앤디 캐롤 - 스페셜리 시리즈를 신는다.
키카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직 살아남은 국산업체도 하나 싣는다…-_-;;;)
김현석 - 5만 7천원짜리 '제브라' 신고 K리그 통산 110골..음...이 선수야말로 붓을 가리지 않는
진정한 명필이 아닐까?
최용수 - CF 시리즈를 신었다.
그런데…지금은 K리그에서도 키카 신은 선수는 눈에 불을 켜고 찾아도 볼 수 없다는…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