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를 마시는 것만으로 위로는 머리를 맑게 하고 아래로는 소화를 돕는다. 새삼스럽게 차 효능과 성분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 보다는 예절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茶생활은 꼭 건강을 위한 것 만은 은 아니기 때문이다.
茶는 멋 부리고 형식을 꾸미는 것이 아닌 것이다. 금가고 가장 못나고 삐뚫어진 하나의 찻그릇에 정성들여 우린 한잔의 차를 담아 한순간 이나마 자기를 성찰하고 번뇌로운 영혼을 고요하게 다스리는 것으로써 茶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 일상인들은 먼저 생활로서의 茶를 배우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즐겨 마시는 가운데 어떤 까다로운 격식을 앞세워 과시하는 것 보다 茶를 달임에 있어서 정성을 듬뿍 들이고 자연스럽게 공손한 마음으로 마실 수 있다면 茶人으로서의 기본은 갖추었다 할 것이다.
[무엇을 茶라 하는가]
1)茶나무는 茶나무 과(동백나무 과)에 속하는 늘 푸른 나무로써 가을에 (이듬에 1월에 걸쳐서) 흰 꽃이 피며 (연분홍 꽃은 관상용) 冬栢씨앗 같은 열매(이듬해 가을)을 맺는다. 2)茶란 차나무의 어린잎을 덮거나 쪄서 가공하여 만든 기호음료가 茶이다. 茶에는 녹차, 홍차, 엽차, 말차, 떡 차, 작설차, 반야차, 설록차, 옥로 차, 죽로차, 등이 있다. 이외에도 납 전차, 화 전차, 우 후차, 화개차등 茶의 이름은 수 없이 많다. 차의 이름은 차를 따는 시기, 차의 산지, 차의 모양, 제조방법, 전설 등의 의하여 붙어진다. 3) 茶나무의 원산지 - 중국의 서남방인 澐南지방 - 인도의 동북부인 아샘지역 4) 한국의 茶 자생지 - 전라남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차나무의기원]
지구상의 茶나무는 수천만년의 역사가 있지만 차가 사람들에게 발견되고 이용되기는 사오천년전의 일이었다 문자기재에 의하면 주 무왕시대에 벌써 지금의 사천성 지역에서는 당지에서 나는 차잎을 공물로 바쳤다는 기록으로 보아 3000여년 전에 중국의 운귀 고원의 사천, 귀주, 운남 인접지역에서는 차를 재배하고 가공했다는 것 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중국보다 더 일찍 차에 대한 기록이 없어 중국은 가장 일찍 차를 재배하고 마신 국가라 할수있다. 통계에 의하면 운남, 귀주, 사천성 등에 큰 차나무는 200여곳 있고 어떤 지역은 古차나무가 삼림을 이루어 그 면적이 수천무나 된다. 운남성에는 나이가 1700살되는 큰 차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높이는 32.12미터이고 둘레길이는 2.9미터인데 지금까지 나이가 가장 많은 야생형 차나무이다. 그 밖에 재배형 큰 차나무도 있는데 800여살되였고, 과도형 차나무왕을 발견했는데 나이는 1000살 가량된다. 이 세가지 부동종류의 차나무왕은 국가중점보호 나무종류로 정해져 국내외 학자들에게 茶의 기원을 연구하는 산 증거로 된다.
[차의 유래] 육우의 「다경」에서는 차의 기원은 고대 중국의 황제인 염제신농씨(중국고사의 삼황중 1인)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염제신농씨는 섬서성에서 황제의 제위에 올라 염제 곧 불꽃임금이라 부르게 된 것도 불을 사용하는 법을 세상에 전했기 때문이다. 또한 농사짓는 법을 백성들에게 알려주었고, 인간의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없애기 위해 백초를 맛보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식물을 찾으려고 했다 하루는 그가 72가지 독초를 먹고 독기가 올라와 온몸이 타 는것 같고 사지가 마비되고 몸을 가눌 수 없어 한 나무 밑에 누워 쉬고 있는데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나무잎 한 잎이 그의 입에 떨어젔는데 향기가 그윽하고 정신이 번쩍 들어 그 나무의 여린 가지와 잎을 뜯어 입에 넣고 씹으니 삽시에 독기가 빠져나가 몸이 가뿐해졌다하여 그는 이런 나무잎이 병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라고 인정하고 차라고 이름 지었다. 전하는데 기록에 의하면 차가 약용으로부터 약으로 발전하기도 신농씨가 여러 번 맛을 보고 반복적으로 검사한 후에야 세상에 전했다고 한다. 아마도 이 과정에서 찻잎이 해독의 효능이 있음을 알고 백성에게 멀리 알려 약용이나 식용으로 쓰게 했다.
[차의전래와 전파] 중국에서 기원한 차는 당나라 때부터 주변국가로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이조의 <당국사보>에 의하면 티베트에서는 찬보왕때(781)에 당나라의 수주차, 서주차 ,고저차 등을 마시고 있었다. 당나라의 숙종과 태종을 도와서 도읍을 회복한 회흘에도 다마무역에 의하여 차가 전파되었다. 몽골에는 13세기에 차가 전파되었고, 서부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이란 ,터키에는 19세기에 러시아의 다관인 사모바르(samovar)에 의한 음다풍습이 전파되었다. 아라비아의 무역상은 9세기에 중국차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베드윈족은 독특한 음다풍습을 간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차 재배는 유럽인의 식민지 지배하에서 시작된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1823년 일본에 살던 P.F.시볼드로 하여금 일본의 차씨를 수입하게 하여 블루메가자바의 식물원에 심은 데서 비롯되었다. 인도에는 바라문교의 <베다경전>에 차가 적혀 있고, 인더스 골짜기에서는 BC 300~200년경부터 마셔 왔다는 마야차가 전해온다. 그러나 인도가 세계 최대의 차 생산국으로 부상한 것은 영국동인도회사의 R.브루스 형제가 1823년에 아삼차를 발견한 데서 비롯되었다.
유럽에 중국의 차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559년 베네치아의 저술가인 G.라무시오의 <항해와 여행:Navigationi e Viaggi>에 의해서였다. 1609년부터 세계의 해상제패권이 에스파냐와 포르투갈로부터 네덜란드와 영국으로 넘어가자 두 나라의 동인도회사는 동양의 차를 유럽 각국에 운반하는 한편, 동남아시아에서의 차 재배에도 손을 대었다.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는 1610년에는 일본차를, 37년에는 중국차를 실어 갔으며, 스칸디나비아 제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등지에도 전파시켰다. 프랑스에는 48년, 독일에는 35년, 영국에는 30년대 중반에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를 통하여 차가 전파되었다.
홍차의 기원은 적도를 지나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을 돌고 다시 적도를 지나 본국으로 가는 정도였던 당시의 뱃길에서부터 연유한다. 태양열의 뜨거운 지대를 지나는 긴 항해로 배에 실려진 동양의 귀한 나뭇잎은 그만 자연적으로 발효되어 하역할 때에는 새카맣게 변해버린 상태였다. 이를 버리기를 아까워한 상인들이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마시곤 했는데, 맛은 약간 떫지만, 향기도 좋고 뒷맛의 상쾌함에 반해 붉은 물에 우러난 차에 '블랙티'란 이름을 붙이고 즐겨 마시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뒤 영국은 홍차문화의 발상지가 되었고 으뜸가는 차의 소비국이 되었다. 러시아에는 명나라에서 돌아온 여행가인 I.메트로프와 B.얄리셰프에 의하여 중국의 차가 알려졌다. 그 후 중국차는 청나라 태조의 사신에 의하여 1618년 모스크바에 들어갔다. 러시아는 중국과 네르친스크조약(1689)과 카흐타조약(1727)을 체결하고 낙타로 중국차를 수입하여 1847년 그루지야에서 차 재배에 성공하였다. 미국에는 17세기 중엽 네덜란드 이민이 뉴암스테르담(지금의 뉴욕)에 이주하면서 차가 전파되었다.
1690년경에는 보스턴에서도 차가 판매되었으나 영국은 7년전쟁(1756~1763) 후 아메리카 식민지의 자주적인 움직임에 대하여 탄압적인 법령을 시행하였다. 즉 영국은 영.프 간의 식민지전쟁으로 소비된 전쟁비용을 식민지인들로 하여금 분담 보상시키는 시책으로 식민지에 대한 동인도회사의 차 전매권을 인정하는 법령을 시행하였다. 이에 반발한 보스턴 다회(The Boston Tea Party) 회원들은 인디언으로 분장하고 1773년 12월 16일 밤, 정박 중인 3척의 영국상선에 올라가서 차를 바다에 던져버렸다. 이 사건이 미국 독립전쟁의 도화선이 되기도 하였다.
[차의 분류] 차의 종류는 차를 어떻게 분류하느냐에 따라서 복합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차의 분류는 크게 발효정도에 따른 분류, 제다방법에 따른 분류, 채엽시기에 따른 분류 등으로 나누어볼 수가 있다.
발효정도에 따른 분류 발효란 새엽의 차잎이 산화되어 황색이나 적색으로 변하면서 복잡한 화학성분의 변화를 일으켜 독특한 향과 맛을 내는 작용을 말하는데, 이러한 발효정도에 따라 비발효차.반발효차.완전발효차.후발효차로 분류된다.
1)不발효차 비발효차의 대표적인 차는 녹차로써, 볶거나 찌는 과정에서 찻잎에 들어 있는 폴리페톨 옥시디아제라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산화를 막고 차 고유의 색을 유지시킨 것이다. 2)반발효차 찻잎의 발효정도에 따라서 차잎의 빛깔과 맛, 향기가 달라지므로 발효차는 발효도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발효방법은 일쇄발효, 실내발효, 열풍발효 등이 있다. 발효정도에 따라서 약발효, 중발효, 강발효차로 다시 나뉜다. 3)약발효차(10~25% 발효도) 발효를 10~25%정도 시킨후 제다한 차. 청녹차.백차.포종차 등이 이에 속한다. 중발효차(25~50% 발효도) 발효를 25~50%정도 시킨후 제다한 차. 오룡차류, 철관음 등이 있다. 4)강발효차(50~75% 발효도) 발효를 50~75%정도 시킨후 제다한 차. 무이암차(대홍포, 철라한, 벽계관, 수금귀 등) 5)완전발효차 발효를 85%~100%시킨후 제다한 차. 대표적인 차로 홍차가 있다. 6)후발효차 발효도를 85%정도 시킨후 제다를 하여 이후에도 발효가 진행되는 차이다. 보이차, 육보차, 흑전차 등이 있다.
제다방법에 따른분류 차를 만드는 방법에 따라서 차의 종류가 다르게 되는데 볶아서 만드는 부초법과 수증기로 쪄서 만드는 증제법과 띄워서 만드는 발효법 등이 있다. 1)부초법 부초법이란 생엽을 채취하여 가마솥에서 볶아서 만든 차로서 찻잎을 볶는 정도에 따라서 차의 맛과 향이 달라진다. 볶는 정도라 함은 볶은 차의 수분함유량이 몇%인가에 따라서 다르다. 2)증제법 증제법이란 생엽을 채취하여 수증기에 쪄서 만든 차로서 찻잎을 수증기로 찌는 정도에 따라서 차의 빛깔과 맛과 향이 달라진다. 일본녹차의 대부분이 증제법으로 제다한 차다. 3)발효법 발효법이란 생엽을 발효시켜서 만든 차로서 발효정도에 따라서 다양한 맛과 향이 난다. 발효방법에는 일쇄발효, 실내발효, 열풍발효 등이 있는데, 청차류, 백차류, 황차류, 홍차류 등이 이에 속한다.
채엽시기에 따른분류
계절별 분류 1)첫물차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4~5월(곡우전후에서 입하전후까지)에 생엽을 채취하여 제다한 차를 첫물차 또는 춘(春)차라고 한다. 아미노산의 함유량이 많아 맛이 부드럽고 감칠맛과 향이 뛰어나다. 2)두물차 5월중순경부터 6월초순경까지 채엽하여 만든 차를 두물차라고 한다. 3)세물차 7월중순경부터 8월초순까지 제다한 차를 세물차 또는 ?여름차?라고 한다. 첫물차에 비해 맛이 약간 강하며 감칠맛이 떨어지고, 쓰고 떫은 맛이 강해서 주로 티백용으로 쓰인다. 4)네물차 9월중순경부터 10월초순까지 생엽을 채취하여 만든 차로 네물차 또는 추(秋)차라고도 한다. 5)겨울차(동차(冬茶)) 가을에서 입동 들어가기전에 따서 만든 차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생산하지 않는다. 대만과 중국 복건성에서 발효차로 만들어진다. 기온이 내려갈 때 잎을 따면 차향이 좋아진다.
가공에 따라 1)잎차 2)말차(가루차) 3)혼합차 4)덩이차
차잎의 크기와 따는 시기에 따른방법 차잎의 크기와 따는 시기에 따라서 우전, 세작, 중작, 대작 등으로 나누고 있는데 학문적인 분류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차잎의 크기는 차잎의 등급표시와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보인다. 중국에서는 차잎의 크기에 따라 분류하는데, 1등급~11등급, 1등급~7등급 혹은 8등급 등으로 나누어 분류한다. 다만, 분류하는 등급에 있어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1)우전(곡우전에 따서 만든차) 우전차는 곡우(4월20일)전에 차잎을 따서 제다한 차로써 우전차라고 한다. 다만 그 해 동해가 들거나 가뭄이 오면 차잎의 발육.생장이 느리므로 차잎의 수확이 느리게 되어 우전차도 느려지는 경우도 있다. 여린 차잎으로 만든 차이므로 향이 높고 감미로운 맛이 난다. 2)세작 (곡우후 7일간 따서 만든차) 우전을 따고 나서 1주일정도 기간동안 차잎을 따서 제다한 차를 말한다. 세작은 우전보다 약간 잎크기가 크다 3)중작 (4월27일에서 1주일간 따서 만든차) 세작을 따고 나서 1주일정도 차잎을 따서 제다한 차. 4)대작 (5월2일에서 1주일간 따서 만든차) 중작을 따고 나서 1주일정도 차잎을 따서 제다한 차.
색상에 따른분류 중국에서는 제다공정과 제품의 색상(탕색)에 따라 백차.녹차.황차.청차.홍차.흑차로 분류하고 있다. 1)백차 백차는 솜털이 덮인 어린 차싹을 따서 덖거나, 비비기를 하지 않고 그대로 위조와 건조를 시켜서 만든 차로써 찻잎이 은색광택을 띤다. 탕색은 청색과 황색을 띤다. 향기가 높고 맛이 산뜻하여 단맛이 많이 돈다. 백호은침, 백모단, 공미, 수미 등이 있다. 2)녹차 찻잎을 따서 바로 솥에서 덖거나 증기로 쪄서 발효가 되지 않도록 만든 비발효차이다. 녹차생산국인 중국에서는 덖음차가, 일본에서는 증제차가 주로 생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덖음차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주차(珠茶) ,용정차(龍井茶), 벽란춘(碧란春)등이 있다 3)황차 황차는 차잎을 쌓아 두는 퇴적과정에서 당분이 효소적 갈변을 일으켜 차잎의 성분변화가 일어나 특유한 향과 맛을 낸다. 이 차는 잎의 엽록소가 파괴되어 황색을 띠고, 탕색 또한 황색이며, 우려진 차잎도 황색을 띤다.군산은침등이 있다. 4)청차 청차는 중국남부의 복건성.광동성 및 대만에서 생산되는 반발효차로서 중국과 대만의 대표적인 차이다. 청차는 차나무의 품종에 따라 그 이름을 짓는데, 철관음 품종에서 채취한 것을 철관음이라 부르고, 무이의 수선품종에서 채취한 것을 수선이라 하고, 안휘성 오룡품종에서 채취한 것을 오룡이라고 한다.오룡차,무이암차,철관음,문산포종 등이 있다. 5)홍차 홍차는 발효정도가 85%이상으로 된 완전발효차의 하나로써 우려낸 차의 탕색과 찻잎에서 붉은 빛이 돌기 때문에 홍차라고 불리운다. 발효란 찻잎 중의 무색이었던 폴리페놀 물질이 폴리페놀옥사이에이드의 촉매작용 아래 옥시데이젼(양화)되어 만들어지는 홍색의 폴리옥시데이드인 홍차색소를 형성한 것이다. 홍차는 양화되어서 엽록소는 거의 없고 강렬하고 시원한 떫은 맛이 난다. 영어로 블랙티라 불리우는 홍차는 17세기초 중국차가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안휘성 기문홍차, 인도의 다즐링, 스리랑카의 우바홍차가 세계 3대홍차로 꼽힌다. 6)흑차 흑차는 중국의 운남성.사천성.광서성 등지에서 생산되는 후발효차로서 잎은 흑갈색을 나타내고, 탕색은 선홍색을 띤다. 흑차는 산지와 제다방법의 차이에 따라 호남흑차, 호북노청차, 사천변차, 광서흑차, 운남흑차 등으로 나뉜다. 이런 흑차중에서도 광서성의 육보산차와 운남성의 보이차는 그 품질이 독특하여 저장기간이 오래되면 될수록 고급스런 차맛과 향기로 인해 명성이 가장 좋다.
기타류 화차 -쟈스민차,장미차,국화차,계화차
[차문화사]
1)상고시대 차의 기원에 관한 일원설에 의하면 중국에서 가장 먼저 차나무를 발견했고 재배했으며, 이용가공하여 차를 마시는 풍습이 생겼다. 다성 육우가 쓴 [다경]에 의하면 차나무는 신농시대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초기에는 불을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잎을 따 먹었을 것이다. 불을 이용한 후에는 생잎을 다른 채소와 함께 끓여서 먹으면서 차가 인체에 미치는 효능을 알았을 것이다. 이렇듯 중국에서는 차를 신농시대때부터 마셨다는 설과 주나라 때부터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이러한 설들은 이를 뒷받침 해 줄 만한 사료의 부족으로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진한때인 BC9년에 작성된 노비매매문서 <동약>에 차를 달이고 산 내용이 수록된 것으로 보아 적어도 한나라때부터는 차의 재배와 음용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기에는 지금처럼 말려서 저장하는 것이 아니고 절여서 장기적으로 보존했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2)위진남북조시대 위진남북조시대에는 차문화가 싹트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위나라에 와서 점차 볶아 만들어 저장했는데 그것도 초기에는 생잎을 찧어서 뭉쳐 돈차로 만들어서 가운데 구멍을 뚫어 실로 묶어 보관했다. 남북조이후에는 문인들에게까지 음다풍습이 전해졌다. 또 도교가 성행해 스님들이 도를 닦을 때 졸음을 피하기 위해 차를 재배해 마셨다.
3)수.당시대 수.당시대에는 국가가 오랜 전란을 겪고 하나로 통일되고, 남북교통이 연결되었으며 경제가 발전, 외국과의 교류가 빈번해진 이 때 육우가 최초의 다문화 서적인 ?다경?을 저술하였다. 당(618~907)나라 이전부터 중원에서는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차순을 볕에 말려 덩어리인 떡차(병차)를 맞들어서 여러 양념(건과류)을 첨가하여 마셨다. 몇 천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의 많은 변방 소수민족들이 이런 차를 즐겨 마시고 있다. 다성인 육우선생은 이같은 양념을 넣어 차 마시는 것에 대해 무척 반대했으며,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차 마시기를 주장했다. 당나라때의 자차음다법은 다마에 부드럽게 잘 갈은 후, 끓는 물에 차를 집어 넣어서 끓여서 마신다. 지금 우리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리차를 끓여서 마시는 방법과 흡사하다고 본다.
4)송대 당나라 때에는 끓여서 마셨기 때문에 본래의 색이 변했으나, 송나라때에는 가루를 낸 점다법으로, 익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끓인 물을 부었다. 한국과 일본의 말차법은 바로 송대의 점다법이다. 점다라고 하면 단차(團茶:덩이차)를 가루내어 그 가루를 찻사발에 떨구어 끓인 물을 붓고 찻솔로 휘저어 가루와 뜨거운 물이 혼합하여 거품이 피어오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가루차를 점다라고 한 것은 송나라 휘종황제(1082년-1135년)가 ?대관다론(大觀茶論)?을 저술한데서부터 비롯되었던 것이며 송나라 주자:(1130 -1200년)가 쓴 문공가례(文公家禮)의 관홍상제에 점다로 기록하였다. 이처럼 당나라때의 황족과 귀족, 사찰, 문인들의 차풍속이 송나라에 와서는 일반 백성들에게도 퍼져서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5)명대 원나라가 망하고 명(明 1368년~1644년)가 탄생하면서 명 건국 태조 황제인 주원장은 서민 출신으로 누구보다도 단차(團茶:덩이차)를 만드는데 백성들의 노력과 애환을 알고 있었으므로, 홍부 24년(1391년)에 명나라 건국 태조 황제인 주원장이 덩어리차인 단차를 폐지시키는 칙령을 내려 잎차인 엽차를 우려 마시는 포다법(泡茶法 Brewing Tea)시대가 열린다. 이 칙령으로 몇 천년동안 중국 차문화를 이끌어 왔던 덩어리차는 중원의 차역사에서 사라지게 된다. 다만 중앙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한 변망 소수민족은 여전히 덩어리차를 음용하게 된다.
6)현대의 중국 차의 고향인 중국에서는 다양한 차가 생산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품종의 개발과 제다 공정의 연구를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연구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백차, 녹차, 청차, 황차, 홍차, 흑차, 화차류 등 모든 차 종류가 생산되어 유통되고 있으며 차를 즐겨 마시고 있다.
韓國의 전통茶의 역사
1)삼국시대 -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신라 홍덕 왕 3년(828년)에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대렴이 차씨를 가져와 왕명으로 지리산에 심었다. 그러나 삼국유사 등의 문헌에는 이미 1,300여전인 선덕여왕 때 차를 마신 기록이 있으며, 가락국의 시조 감수로 왕의 부인 허황 후께서 인도에서 입국하실 때 오라버니인 장유화상을 시켜 차 종자를 현 김해군 장유면의 대밭에 심어 죽로차를 만들어 마셨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차는 불타의 공양과 승려의 음용 및 예폐(禮幣)의 대용으로 쓰였으며, 특히 화랑들도차를 마시며 심신을 수련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2)고려시대 - 특히 고려시대에는 찬란한 불교문화의 발전과 함께 차가 더욱 널리 펴져 불교의식은 물론 모든 국가의식에 진다례식(進茶禮式)이 따랐으며 차의 사용이 늘어나자 궁정에서는 차를 담당하는 다방이라는 관청이 생기고. 사원주위에는 차를 가꾸던 다 촌이 생기게 되었으며 차가 상품으로 거래되게 이르니 일반 평민사회에서도 차를 널리 보급되었다.
3)조선시대 - 허나 이렇게 왕성했던 음 다의 풍은 조선시대에 와서 불교문화의 배척과 함께 쇠퇴하게 되니 임진왜란은 전후한 조선조 중엽에 이르러 차는 대중 음료로서의 자취를 감추게 되고, 대신 양질의 생수와 숭늉을 애용하는 생활습속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러나 유교를 따르는 선비 집안에서도 명절에는 반드시 “차례”가 있었으니 오늘날에도 제사 지내는 일은 “차례올린다”고 하는 것은 제사에 술 대신에 “차”가 쓰였음을 입증한다. 또 차를 마실때에 함께 먹던 과자인 “다식”은 오늘까지도 남아 있고 이 다식을 만들던 “다식판”이 오늘까지 쓰이고 있으며 놀랍게도 우리는 지금도 “일상다반사” (茶飯事)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으니, “다반사”란 차마시고 밥을 먹는 일이니 우리 조상들이 밥먹듯이 차를 마셨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茶의 맛과 효능] 1)茶의 맛 - 쓴맛(카페인), 떫은맛(탄닌), 신맛(비타민C), 짠맛, 단맛(아미노산) 2)효능 - *맑은 정신을 유지하여 준다. * 고독과 번민이 없어진다. * 발암물질을 무력화 시킨다. *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막는다. * 당뇨병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 해독작용을 한다. * 살이 빠지고 날씬해 진다. * 노화억제에 효과가 있다. * 기억력과 판단력을 길러준다. * 피부가 희어지고 니코틴 해독에 유효하다. * 충치예방과 구취제거에 좋다. * 강심작용과 이뇨작용을 한다. * 변비에 좋다. * 격렬한 운동 후 피로를 풀어 준다. * 스테미너를 돋우며 여름 타는 것을 막는다. “여든살 노인이 차를 오래 마셨더니 열 여덜살 동안(童顔) 같더라”는 동다송의 기록이 있다
반발효차. 청차류에 속하며 향이 맑고 부드러우며 담백하다. 탁한 음식을 먹고난 후 좋으며 감칠맛이 강하다. 효능은 오룡차와 비슷.
90℃ 이상
무이암차 (武夷岩茶)
발효 50%, 지방분해성이 강하며, 피로회복에 좋다. 향이 특이하며 단맛과 감칠맛이 좋다. 천식, 기관지염에 좋음. 변비, 장에 좋음. 신진대사 원활하게 함.
90℃ 이상
장미차
식용장미로 향이 은은하며 신경안정과 장기능 활동에 도움된다.
95℃
국화차 (菊花茶)
식용국화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 두통, 속열, 생리불순, 여드름, 피부질환 예방에 좋다. 감기몸살에 좋음. 보이차와 섞어서 마심.
95℃
보이차
후발효차에 속하며 발효도가 70%이상. 녹차잎을 특이한 방식으로 발효시켜 녹차성질을 바꿔서 몸이 냉한 사람, 위장기능이 약한 사람, 변비에 특히 좋음. 탕색이 짙고 맛이 달고 순정하다. 침이나 체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를 돕고 가래를 녹인다. 년수가 오래될수록 가치가 있다.
95℃
육보흑차 (六堡黑茶)
보이차와 성질이 비슷하며 탕색은 붉고 짙으며 맑고 깨끗함. 단맛과 감칠맛. 향기는 순후하고 온화한 성질, 몸기능이 약한분, 냉한 체질, 장기능 활동에 도움. 보이차와 더불어 유명.
95℃
선차(일엽) (仙茶)
특이한 향기와 맛이 있으며 해열, 해독, 갈증을 신속히 제거. 몸을 많이 쓰시는 분, 기관지염, 후두염에 좋다. 비뇨계통을 잘 조절. 부종현상에 도움.
95℃
쟈스민차
은은한 향이 있으며 정신을 맑게 해 준다.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지방분해성이 있어 감비의 효과가 있다. 마시고 난 뒤 향이 오래 지속
80~85℃
백호은침 (白毫銀針)
약발효시킨 녹차향. 향기와 단맛이 좋으며 담백하고 입이 개운하다. 탕색은 옅은 청색과 황색을 띤다. 잎에 흰털이 있다. 여인들이 즐겨 마심.
80℃
홍차 (紅茶)
강발효시킨 차. 발효도 100%. 차의 맛이 약간 달기 때문에 신맛과도 조화를 이룬다. 정신을 맑게 하고 신진대사촉진, 피로회복에 좋음.
95℃
죽군차 (竹군茶)
쓴맛과 단맛을 고루 내는 약차. 신장기능을 강화. 해열해독작용.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음. 보이차의 일종
95℃
유차 (柚茶)
오룡차잎을 과일껍질에 발효시킨 차. 과일향이 아주 좋으며 단맛과 신맛이 있다. 비타민C가 많이 있어 감기예방, 치료에 도움.
90℃
백차 (白茶)
약발효시킨 녹차종류. 탕색은 황색을 띠고 맑다. 갈증, 해열, 해독작용이 강하며, 5가지 맛이 있으며 간장을 보호하고 눈을 맑게 한다. 간기능 활성에 좋은 약차.
90℃
[茶生活의 실제]
茶는 다루는 사람의 마음 되로 된다 탕수와 차의 神氣가 잘 어우러져 간이 맞고 그 中道를 지켜야 한다. 정성과 올바른 예법, 반복 수련을 통한 품성의 앙양, 다도에 의한 자기수양 차의 품질, 물, 온도, 기온, 기분, 기호, 분위기, 차그릇 등에 의해 좌우 된다. 1)차와 물 茶는 물의 神이요. 물은 茶의 몸이다. 참물이 아니면 그 신령스러움을 나타낼 수 없다. 茶에서는 무엇보다도 물이 중요하다. 육우의 茶經에 가장 좋은 물은 산골물, 다음은 강물, 우물물은 최하라고 함. 흐르는 물이 고여 있는 물보다 좋고 응달의 물이 양지의 물보다 좋다. 산골물에도 폭포수처럼 쏟아졌다가 급류로 흐르는 물은 써서는 안된다. * 다음과 같은 물은 좋지 않다. ㉠ 받아 놓은 지가 오래된 물 ㉡ 한번 끓은 물을 다시 끓인 물 ㉢ 증류수(미묘한 맛이 없다)
2) 물의 온도 물은 덜 끓이면 茶의 성분이 우러나지 않음 ㉠ 얼른 끓여서 물속의 산소를 날아가게 하고 탄산가스를 남겨 두어야 한다. 가슴이 후련하다. ㉡ 물의 온도가 높으면 차의 떫은맛인 탄닌이 많이 나와 좋지 않다. ㉢ 고급차일수록 적은 양의 물로 온도를 낮게 하여 잎이 퍼지는 것을 기다려 천천히 따르며, 하급차일 수록 많은 물을 가지고 빠르게 따른다. 하 급차에는 탄닌이 많고 아미노산이 적기 때문에 높은 온도의 물로 우려낸다. ㉣ 맛을 좌우하는 아미노산과 탄닌 ㉤ 抹茶 의 물은 천천히 끓도록 한다. ㉥ 잎차의 물은 되도록 빨리 끓도록 한다. * 차는 너무 오랜 시간 우려낼 땐 쓴맛이 나고 너무 뜨겁게 우리면 너무 떫은맛이 되고 차의 양이 너무 많으면 짜게 되고 물의 양이 너무 많으면 싱겁게 된다.
3) 茶 다루기 ㉠ 물 보관법 물을 담은 항아리를 그늘진 뜰에 놓아 베로 덮어 별빛과 이슬의 기운을 받게 함, 신령스러움이 항상 머문다. 나무, 돌, 종이 등으로 봉하지 말고 햇빛을 쬐게 하면 안된다. ㉡ 茶 넣는 법 茶가 많으면 맛이 쓰고 향기가 침체하며, 물이 많으면 빛깔이 엷고 맛이 없다. 中正을 잃지 않고 간을 맞춘다. 1인당 분량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3g이다. * 봄.가을 : 탕을 절반 붓고 茶를 넣은 다음 다시 탕을 넣음 * 여 름 : 탕을 먼저 넣고 茶를 뒤에 넣음 * 겨 울 : 茶를 먼저 넣고 탕을 뒤에 넣음 ㉢ 茶 따르기 찻물의 분량과 빛깔, 맛의 농도를 고르게 하기 위해여 번갈아 따른다. 맛의 진향은 마지막 한 방울에서 나온다. 차주 전장 찻물이 남게 되면 다음 차를 우려낼 때 탄닌산이 지나치게 우려 나와 맛이 좋지 않음 찻물의 빛깔을 보면서 연할 때는 천천히, 때는 속도를 빨리 한다. 처음에 낮은 온도로 달여야 재탕, 삼탕 맛이 좋다. 위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은 다시 덮어서 사용 (자극성 없어지고 가벼운 茶) ㉣ 茶마시는 법 향기를 맡고, 빛깔을 감상하고, 맛을 본다. 차를 마실 때는 客이 적은 으뜸으로 여긴다. 객이 많으면 자리가 시끄럽고 어수선하여 雅趣가 적다. 혼자서 마시는 것을 神이라 한다. 초 탕은 茶를 맛본다는 느낌으로 향을 즐기고 재탕은 茶의 맛을 즐긴다. ㉤ 茶의 보관법 좋은 茶라도 보존 방법이 나쁘면 맛이 변질된다. 습도와 열, 약 냄새를 비롯한 다른 식품의 냄새를 싫어함.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되므로 밀폐시키고 건조한 곳에 둔다. 茶를 여러 겹 봉하여 보관 습기가 찬 茶는 볶든지 불에 쬐어 사용하기도 한다. * 홍차는 위를 덥게 하지만 녹차는 위를 차게 한다. 홍차는 비타민 C가 없지만 녹차는 비타민C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4) 茶의 감정 숙련된 감각의 의존 ① 순서 : 형상, 색의 외관,內質(향,水色,맛) ② 요령 : 형상과 차 빛을 본다. 찻잎의 말림상태와 잡것의 有憮, 촉감, 열탕을 부어 2~3분 후 향기를 맛본다. 水色은 식기 전에 본다. 맛은 찻물을 입에 넣고 혀 전체로 맛봄, 많은 종류를 감정할 때는 삼키지 않는다. 향과 맛은 체온 이하로 떨어지면 느끼기 어렵다. ③ 감정의 요점 형상 : 찻잎의 크기, 말림상태, 균일성, 증건 차의 형상은 한일자 형으로 곧게 가늘게 말려있는 것이 좋다. 배근 차는 조금 굵게 말려 있는 것이 좋다. 차색 : 영양상태, 품종, 제조, 저장 증건 차는 선명한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있는 것 배건 차는 옅은 황색이 띤 녹색이 좋다. 수색 : 혼탁 여부와 침전물의 多小를 본다 증건 차는 녹황색으로 광택이 있고 밝으면 색이 짙은 것이 좋다. 상한 잎, 흡습, 제조 중의 고온 처리된 것은 검은 빛을 띤다. 향기 : 증건 차는 상쾌한 어린잎의 향과 꽃향기의 가열로 생기는 고소한 향 배건 차는 상쾌하고 고소한 향이 좋다 맛 : 쓴 맛과 떫은맛이 거의 없고 감칠맛이 진해야 함 상쾌하고 풋내가 적은 것이 좋다.
첫댓글 위의 것들을 다 배우면 차 선생님 되겠다..
매일매일 조금씩 공부해야겠어요..하루만엔 무리..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