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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지맥(백두/한강) 스크랩 춘천지맥 1구간(남산초등학교 서천분교-모래재) 빡신 산행
대방 추천 0 조회 110 17.02.20 14:0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산행지 :춘천지맥 산행:(남산초등학교 서천분교-사당역)

산행일시 : 2017년 2월18일(토요일)

산행도상거리 :총35.52km는 간 것 같다

산행시간 : 총15시간 전후 정도(휴식시간 빼고) 

산행날씨: 맑은 날씨였다

산행코스: 남산초등학교 서천분교-한치고개-봉화산-소주고개-추곡고개-꼬깔봉-나가지고개-덕만이고개-군자고개-모래재

산행자:  대방 홀로 산행









오후11시 58분

지난주에 관악지맥에서 미끄러워서 한참을 고생을 하면서 산행을 하여 이번주는 쉬운 서산의 후망지맥을 가려고 하다가 겨울에 긴 산행거리인 영춘지맥을 한번 가자고 마음을 먹고 급 선회를 하여 춘천지맥을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어 본다.

간절한 마음은 눈길만 아니기를 바라면서 금요일날 대충 시장을 봐서 먹거리 준비를 하고 베낭을 꾸려 놓는다.

금요일 저녁을 먹고 마눌 잠자기만 기다리는데 안 잔다.

그래도 많이 기다리다가 도저히 안되어서 산에 가서 잠깐 라면하나 끊여 먹고서 아침 일찍 내려온다고 거짓말을 하고 집을 저녁10시에 나온다.

집을 나와 남안성에서 고속도로로 올라 판교지나 서천분교까지 막힘없이 도착을 한다.

시간은 거의 12시 다 되어 가는 것 같다.

베낭메고 서천분교 사진 한장 찍고 정문이 닫혀 있어서 돌아서 후문으로 와서 출발을 한다.

12:05

청년회에서 춘천지맥 시작 말뚝을 하나 박아 놓았다.

02:05

올라오면서 굴봉산 역에 불빛이 보이고 등산로 길은 다행히 눈이 없다.

비가 왔는지 땅은 약간 음지쪽에 얼어 붙어 있고 그런데로 갈만하다.

지난주에 관악지맥에 비하면은 양호한 등산로 길이다.

처음으로 삼각점 하나 만나고

02:22

새덕산까지 아무 생각 없이 온다.

우측으로 강이 보이고 찬란한 불빛이 멋스럽다.

기온이 영하9도 까지 내려 간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추운 것을 모르고 산행하는 것을 보니 그 정도 까지는 아닌 것 같다.

02:23

한치고개 가서 막걸리 한잔 하자 생각을 하고 다시 출발을 한다. 

03:31

다시 삼각점 하나 만나고

03:36

이곳 한치령 임도에서 막걸리 한잔을 한다.

그런데 산행을 할때는 몰랐었는데 앉자서 쉬다 보니 추운것을 알 것 같다.

얼른 두터운 다운자캣을 하나 꺼내 입는다.

04:35

봉화산으로 진행을 하고 막걸리 한잔을 하니 기운이 난다.

05:07

빙 돌아서 바위 뒤편에 보니 감마봉이라는 표시석이 있고

05:38

봉화산에 도착을 하니 정상에 부는 바람이 칼바람이다.

얼마나 추운지 일단 이곳에서 밥을 먹고 가기로 한다.

5시간 40분을 막걸리 한잔 먹는 시간 빼고는 줄기차게 걸어서 왔다.


06:09

바람이 안부는 곳에 자리를 잡고 라면에 오뎅을 먹기로 한다.

막걸리는 이미 얼어서 잘 나오지는 않고 버너 옆에 놓았다가 조금씩 녹여 먹는다.

음식이 맛나다.

라면하나에 오뎅을 넣어 먹고 따근한 국물을 먹으니 이제사 살 것 같다.

지난번 관악지맥에서 굶고 산행을 하여 고생한 것을 생각하여 이번에는 베낭이 무거워도 먹거리를 많이 챙겨 왔다.

물1리터. 사골육수. 라면. 만두. 떡. 사과. 과자. 검은콩 베지밀등 제법 베낭이 무겁다.


07:27

밥을 먹고 날씨는 더 추워지면서 더 이상 앉자 있다가는 얼어 죽을 것 같아서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밥을 먹고나니 서서히 졸음이 밀려 온다.

어제 한숨도 안 자고 12시부터 밤새 걸어왔으니 운전하랴 산행하랴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걸으면서 존다.

서서히 해는 떠오르고 아무생각이 없다.

07:29

아주 조그만한 삼각점이 보이고

08:11

이곳이 소주 고개이다.

원래 이곳에서 한구간으로 나누어서 가는데 나는 두구간을 한방에 가고 있다.

카메라 렌즈있는 곳을 안 쪽으로 넣고 바고 꺼내어서 사진을 찍으니 옷속에서 있다가 갑자기 찬 공기를 만나니 안개가 낀 것 같이 사진이 나온다.

08:51

좌측으로 공장인지 하여간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나오는지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이곳에서 도로를 깍아놓은 능선으로 가파르게 올라선다.

09:03

능선에 작은 삼각점이 보이고

09:49

추곡고개에 도착을 한다.

10:53

오늘 유일하게 꼬갈봉에서 증명사진 한장을 찍는다.

작년 12월에 서봉지맥 1구간 할때 몸무게가 96kg이 나가서 이건 산행해서 살을 뺄것이 아니구나 하고 당분간 산행을 접고 집근처인 서운산을 아침 새벽 3시에 일어나서 거의 한달을 다이어트 산행을 하였다.

그랬더니 10kg 몸무게가 줄어 들었다.

그래서 2월달부터는 서서히 지맥산행을 주말에는 하고 있다.

물론 주중에도 일주일에 3번은 꼭 서운산 새벽 산행은 현재까지는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춘천지맥은 무자기 힘이 들다.

서봉지맥 생각을 하고 마음 먹은 데로 갈줄 알았더니 어느 봉우리 하나하나 만만한 곳이 없다.

다행이 베낭에 먹거리를 충분히 챙겨서 와서 그런지 힘들면 쉬어 가고 배가 고프면은 먹고 가고 중간중간 막걸리도 한잔하면서 가니 그래도 갈만하다.

10:55

꼬깔봉의 삼각점

10:57

꼬깔봉의 산불감시 카메라

11:46

나가지 고개에 도착을 하고 능선으로 올라서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먹을 자리를 잡기전에 가파른 봉우리 하나를 올라가는데 내려오는 분이 한분이 있다.

이분은 군자리 고개에서 부터 산행을 하여 왔다고 한다.

봉우리 올라서서 밥 먹을 자리를 잡는데 멧돼지 새끼와 에미 한무리가 정신없이 도망가고 있다.

오늘 산행에서 처음으로 보는 멧돼지다.

하여간 양지바른 곳에 자라를 잡고 사골육수에 집에서 한 만두와 떡을 넣고 떡만두국을 만들어 먹는다.

막걸리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바닥이 났다.

약간은 모자람에 다음에는 조금 더 챙겨와야 할 것 같다.

점심을 먹고 아직 갈 길이 멀으니 바로 가던 길을 간다.

아까 내려오던분이 내가 모래재까지 간다고 하니 거기까지 무자기 멀다고 하던데 괜시리 걱정도 되고 체력이 고갈이 되는지 힘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쳐 간다.

그래도 뭐라도 먹으니 다시 기운이 나서 끝까지 목표한데로 가기로 한다.

14:32

덕만이 고개에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서 교회 뒤로 해서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아주머니 두분이 얼굴이 빨개가지고 지친모습으로 길이 잃었다고 하면서 내려가면은 도로가 나오냐고 하길레 곧장 내려가면은 된다고 가르쳐 준다.

오늘 산행하면서 알바를 한번도 안하고 순조롭게 진행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날씨가 다시 추워지기 시작을 한다.

다시 적당한 곳에 양지바른 곳에 산을 개간을 하는지 벌목을 하고 밑에 훤하게 보이는 곳에 앉자서 간식을 먹으면서 마지막 힘을 내어 본다.

05:27

군자리 고개에 도착을 한다.

핸드폰에 산길샘 나들이 하고 램블러 두개의 어플을 다운받아 가지고 가니 알바 할 일이 없다.

조금만 벗어나도 난감하네가 신나게 울린다.

난감하네만 울리면은 바로 핸드폰을 열어서 길을 확인하고 이런식으로 하니 무자기 좋다.

무전기 같은 GPS를 들고 다니다가 핸드폰 하나면 사진이니 뭐니 다 해결이 된다.

그런데 핸드폰 밧데리가 떨어지면은 완전히 낭패다

지난번 관악지맥도 중간에 핸드폰 밧데리가 없어서 결국에 마지막까지 기록도 못하고 그래서 이번에는 보조 밧데리를 확실히 챙겨 왔는데 산행이 다 할때까지 충분히 갈 것 같다.

그런데 이곳 지나면서 부터 몸이 신호가 오기 시작을 한다.

군자리 고개에서 산행을 종료할까 생각도 해 보았는데 다음 산행때도 그러고 하여간 교통편이 안 좋아 어쩔수 없이 모래재까기 가기로 한다.

그런데 무자기 힘이 들고 다리가 천근만근인것이 오늘 저녁에 학교 모임도 있는데 이 상태로 산행을 하면은 아무곳도 못 갈 것 같다.

중간에 아들한테 전화오고 마눌한데 전화오고 라면만 먹고 온다는 인간이 왜 안오냐고 하길레 산에서 길을 잃어 버려서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다고 거짓말을 하고 친구한테 다시 전화가 와서 모임에 가자는 것을 오늘 참석하지 못한다고 하고 진행을 한다.

이제 마음 편하게 천천히 진행을 하자 끝나고 바로 집에 가면은 된다.

17:13

진짜 핸드폰으로 남은 거리도 보면서 산행을 하지만 마지막 산행길이 무자기 힘이 들다.

도상 거리로는 32km가 안 된다고 했는데 내가 알바도 안하고 걸었는데 35km가 넘어가고 있으니 3km를 더 가는 것이 10km는 가는 것 같이 힘에 부친다.

이제 다음 춘천지맥길은 짧게 잡아서 가야 할 것 같다.

하여간 가진 고생을 하고 드디어 목적지인 모래재에 도착을 한다.

우측으로 내려왔다가 덩쿨이 얼마나 우거졌는지 도저히 내려오지 못하여 다시 좌측으로 해서 내려와서 산행을 종료한다.

모래재 정상석 사진 한장을 찍고 베낭과 스틱을 정리하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춘천정신병원이 옆에 있고 10여분 기다리니 고속버스가 온다.

2,000원 현금을 내고 춘천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남춘천 전철역까지 10여분 걸어서 와서 청량리 행 전철을 타고 굴봉산역에 도착을 한다.

역에서 서천분교까지 도보로 10여분 걸어서 내차가 있는 곳에 도착을 하니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을 한다.

서천분교 왔던길을 반대로 하여 집에 도착을 하니 8시가 안되어 가는것 같다.

얼마나 졸음이 오는지 찬바람을 맞아 가며 괜신히 무사히 집에 도착을 합니다.

집에와서 저녁먹으면서 맥주 큰것 하나 먹습니다..

하여간 이번 춘천지맥1구간은 올 들어 제일 힘들게 진행을 한 것 같다.
길게 잡지말고 20km후반대로 나누어서 무리하지 않게 산행을 할 계획이며 봄이 오기전에 영춘지맥을 마루리 할 예정입니다.

이것으로 춘천지맥1구간 산행기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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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2.20 14:57

    첫댓글 그걸 한방에 봐불다니 힘이 장사여~~ㅎㅎㅎ
    꼬깔봉이 재미졌지요......ㅋㅋ

  • 작성자 17.02.20 15:03

    하여간 몹쓸 지맥 병에 빠져서 하루 지나 산행기 작성하고 나서 올리고 지금 다음 구간 어떻게 갈 것인가 연구하고 있습니다....

  • 17.02.20 20:55

    음 살빼고 나니 예전으로 돌아가누만
    밤새 걷는걸로
    근디 예전만 못할긴데 체력이 ㅋㅋㅋ

  • 작성자 17.02.22 08:29

    예전만 당연히 못하지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관리차원에서 새벽2시에 서운산 3시간 산행하고 출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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