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버지에 그 아들의 순종(창22:7-12)
아브라함과 이삭의 순종은 오늘 우리에게 믿음의 도전을 줍니다. 아브라함은 온갖 시험과 유혹을 이기고, 100세에 이삭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갑자기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테스트하는 최종적인 시험이었습니다(1-2절).
그 아버지의 순종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3절). 이제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순종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자기 생각대로의 신앙이 아니라, 말씀대로의 신앙으로 성숙한 것입니다. 순종은 이성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그 순종의 끝에서 이런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12절). 이 말은 하나님이 그동안 아브라함에 대해서 몰랐던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제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테스트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았습니다.
그 아들의 순종
아브라함은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고 모리아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때, 이삭은 자기가 불에 태워 죽을 장작을 등에 짊어지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6절). 이삭은 아버지에게 번제로 드릴 제물은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7절). 이삭의 질문에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8절)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이 말에는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신뢰가 담겨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결박하여 번제로 드리려 했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나이는 120세가 가까운 나이였고, 이삭은 혈기 왕성한 청년이었습니다. 이삭이 마음만 먹으면 아브라함을 힘으로 누르고 도망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순한 양처럼 순순히 묶임을 당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 우리는 이삭이 얼마나 순종의 사람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과 이삭의 순종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순종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 앞에 ‘왜’라고 따지지 않고, ‘무엇을 할까요?’라고 묻는 순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순종에 하나님은 복을 내려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