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가 처갓집 동오에서 매일 향락에 빠져 사는 걸을 보니 주유의 작전이
일단 먹히는 것 같습니다. 월 6만 냥의 생활비가 적다며 2만 냥을 추가하는
유비가 못마땅한 비서실장 조운은 지금이 위기라고 생각이 됐던지 공명이
준 두 번째 카드를 펼쳐 봅니다. 그리고는 유비의 술상을 팽개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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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내면 안된다구 하자 유비는 감히 주공에게 가르치느냐고 화를
내며 형주로 내쫓아보냅니다. 여몽은 여몽대로 강동 백성들은 한 푼을
아끼는데 유비에게 너무 과하게 돈을 쓴다고 볼멘소리를 해요. 주유는
사위 대접이 아닌 형주랑 맞바꾼다고 치면 싸 거라며 일축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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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주에 도착한 조운은 주공을 항명한 죄로 곤장을 맞습니다. 관우와 장비는
유비가 향락에 빠져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구하러 가고 싶어 합니다.
조운은 곤장을 맞으니 자신의 책무가 이제야 생각이 났다면서 유비를 지키는
일이 임무라면서 다시 유비에게 갑니다. 결국 유비가 조운을 내친 것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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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장을 맞고 다시 강동 으로 돌아가는 일련의 일들은 유비의 머리에서 나온
지혜입니다. 조운을 다시 만난 유비는 자신이 주유에게 받은 생활비로 군사
력을 증강시켰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향락에 빠진 유비의 모습은 공명의 연극
이었습니다. 이제 서서히 컴백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유비가 형주로 돌아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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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입니다. 공명의 알려준 해법은 조조에게 대군으로 기습공격을 받았다는
거짓말입니다. 유비는 새 각시(손 상향)에게 조조가 형주를 기습을 했으니
가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 아니까 거짓말 하지 말고 이실직고하라고 합니다.
그동안의 상황을 말하고(주유의 계략에 빠진 것-부인이 선택을 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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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아난 것) 너는 나의 운명이라고 하자, 새 각시가 유비 편이 됩니다.
한편 장비는 공명에게 유비를 구하러 가라는 명을 하지 않자 유비가 죽으라는
거냐며 행패를 부립니다. 장비 캐릭터 너무 귀엽지 않나요? 공명은 그런 관우
와 장비를 보고는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서 그렇다면서 아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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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몽은 유비와 손상향이 마차로 이동하는 보고를 받고는 군사 500을 보내서
감시하라고 해요. 그리고 손 권에게 보고를 하려고 하지만 손 권은 만취에 자고
있습니다. 뒤늦게 손 권에게 보고를 하자 왜 이리 늦게 보고하냐고 말합니다.
독자들은 이것이 유인책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결국 다른 길로 가는
데도 군사들이 막아서자 유비는 주유가 보낸 군사임을 직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