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성도들이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은
말씀의 거울 앞에 서서 우리 영혼의 모습을 대면해보며
말씀의 창을 통해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미래를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이 말씀은 가이오를 향한 사도 요한의 단순한 인사를 넘어,
성도가 누려야 할 총체적인 질서를 보여줍니다.
첫째 ; 영혼이 잘됨 -“진리 안에서 걷는 질서의 회복”
“영혼이 잘됨 같이”에서 ‘잘됨’의 헬라어 원문 ‘유오도오’(euodoo)는 ‘좋은’(eu)과 ‘길’(hodos)의 합성어입니다.
즉 “좋은 길 위에 있다”, “순탄하게 진행되다”라는 뜻입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영혼은 하나님이 정하신 ‘진리의 길’ 위에 머물러 있었는지 아니면
세상의 속도에 쫓겨 길을 잃고 방황했는지 믿음의 결산을 해봅니다.
부족한 모습이 있었어도 현재 예배의 자리에 있음에 감사하면서 새롭게 다짐을 해야 합니다.
영혼의 잘됨은 단순히 내면의 평안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와 질서 아래 내 삶을 정렬시키는 것입니다.
2025년의 성취보다 중요한 것은 내 영혼이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바른 궤도”에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거울 앞에 비추어 보며 진리 위의 믿음의 길을 지금처럼 잘 걸어가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 범사가 잘됨 -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범사의 형통”
원문을 보면 “범사에 잘되고”에서 ‘잘되고’ 역시 동일한 ‘유오도오’가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내 계획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 삶의 여정(범사) 속에서 앞서 가시며
길을 만들어 주시는 (Way-making) 상태를 의미합니다.
한해 결산을 하고 새해를 바라보는 믿음의 창은 ‘나의 욕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여야 합니다.
“내 영혼이 진리 안에 있을 때”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함께하셨고
새해에도 새로운 길을 내실 것입니다. 범사의 형통은 고난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어떤 형편에서든지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생명의 길’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새해에도 내 뜻을 관철시키기보다 하나님의 길에 접속되기를 소망합니다.
셋째 : 육체의 강건 -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건강한 본질”
“강건하기를 원하노라”에서 “강건하기를”의 원문 ‘위게아이노’(hygiaino)는 영어 ‘Hygiene’(하이진) “위생”의 어원입니다.
이는 단순히 질병이 없는 결과의 상태를 넘어 ‘부패하지 않은,
과정과 본질이 건강한’ 상태를 뜻합니다.
한 해 동안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몸과 마음이 상한 우리 성도들에게 주시는 위로와 격려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다시 ‘싱싱하고 온전하게’ 회복시키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가 강건해야 하는 이유는
삶의 애착이나 이기적인 장수가 아니라 주신 사명을 끝까지 완수하기 위함입니다.
주님은 여러분의 영혼뿐만 아니라,
지친 몸과 무너진 일상의 삶까지 다시 온전하게(hygiaino) 세우길 원하십니다.
한 해 동안 우리 영혼의 굽은 길을 곧게 펴게 하시고 진리의 길 믿음의 좋은 길을 걷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앞서 길을 여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갑시다.
한 해 동안 우리 영혼의 질서를 바로잡아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까지 예배자로 걸어오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믿음의 성도들에게는 죽어도 천국이지만 살아서도 천국이 임하심을 경험케 하십니다.
여러분의 범사와 몸과 마음이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로 쓰임 받는 복을 누리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025년12월 28일하와이영락교회 김천웅목사 송년주일 설교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