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국가이성, 나의 학사논문이었다. 1982년 2월에 졸업했다(27세). (나의 고졸 1974년 당시엔 고졸의 5%정도만 대입정원이었다. 대입정원의 2배만 통과시키는 '대입예비고사'란 장벽도 있었다. 얼마나 살기가 힘들었는지 국졸에서 상당수(20%)가 중학교입학을 포기하고, 종졸에서 상당수(20%)가 고입을 포기하고, 고졸에서 상당수(90% 이상)가 생업으로 바로 나갔다. 국가통계에 다 나와 있다.) '헤겔 법철학에서의 국가이성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능력과 기타 여건 등으로 철학은 대학졸업과 동시에 멀리만 느껴졌다. 특히 헤겔철학은 구식이지만 너무나 육중하고 튼튼하고 단호하여 계속 보지 않으면 멀리만 느껴진다.
그리고 쇼펜하우어가 말했듯이 사기성이 높다. 그것도 매우 높다. 시종일관 역사정신에 대한 자기 논리적 기만이다. 하지만 법에 대한 그의 논리는 인간정신에 꼭 필요한 대목이다. 인간은 어떻게 보면 생의 의지에 따라 그냥 막 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신이 부여한 논리적 정신이 꼭 있다는 것이다.
평교사 정년!!!
내가 당하는 입장이라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다. 수 많은 나의 선배들이 정년을 하였고,또 한편으로는 명퇴도 여러 건 보았지만 아쉽게 그 분들을 보낸 적이 없었다. 명퇴는 자기 필요에 의하여 나가는 경우라 별외로 하더라도 정년은 예외가 아닌가? 당연히 아쉬워해야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왜 그리 느끼지 못했을까? 인간두뇌의 기저 파충류기질 때문인가.
헤겔의 국가이성은 자유주의보다 사회주의에서 더 강조하는 대목이다. 사실 자유주의는 그 딴거 필요없다. 자유의 핵심은 자기구제의 각자도생이기 때문에 시시하게 국가훈장 따위는 귀찮게 느끼고 있다. 그래도 훈장상신을 해야한다고 요구하는 서류를 내면서 '자유주의자는 국가훈장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느낀다. 주면 다 받는다.
18세기 프로이센 대제국의 세계적인 독일의 자랑, 독일인 그들이 너무나 위대한 인류의 지성이라고 격칭하는 도덕철학자 칸트도 말한 적이 있다(영구평화론 말미). 기원전의 중국 춘추 맹자도 말한 적이 있다(항산항심). 사기꾼급인 어느 놈도 자기 지갑을 보이면서 말한 적이 있다. 自存의 원천은 자기 소유의 항시 가처분의 현금이라고.
무엇일까? 그것은 국가이성에서 나왔다. 답은 여러분이 찾기를 바란다.
^^
-. 힌트: 헤겔의 정신적 적자인 비스마르크의 18세기 작품이다. 그의 일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오늘 나는 거래를 하였다. 요구하는 그들로부터 이제는 받지 않고 대신 나는 주었다. 바로 현금이다. 피땀을 그만 받고 이제 돈을 주었다.' 이제 그만 받고 주었다고???. 아시아(Asia)급에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자애스런 독일형 고급지도자이다. 바로 이것 때문에 대한민국은 물론 모든 문명국가에서 자유와 진보가 서로 투쟁을 해도 그 장면이 아름답다. 그 열매는 국민이나 시민들이 종신토록 받고 있다.
-. 附記: 헤겔의 국가이성? 헤겔의 국가이성의 다음의 驛(Station)은 국민기본소득제이다. 그 다음은 시민기본소득제이다. 이는 원초적으로 사회주의자의 꿈이 아니라 우리 자유주의자의 꿈이다. 수혜자는 그런거 몰라도 된다. 그냥 받고 소비만 하면 된다. 저축이 아니다. 배급이나 배당도 아니다. 그냥 나 살자고 주는 것이다. 바로 나의 아버지가 토건업을 하면서 일꾼들에게 15일마다 임금을 주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