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방사선동위원소치료,유두암,여포암,수질암,갑상선수술,갑상선항진증, 갑상선저하증, 갑상선결절,갑상선염, - 크릭 여기 :★갑상선 전문 사이트
★제목에 "병명-병원이름" 을 써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주의 !! -지키지 않으면 올린 글이 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제목 보기 1)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방사선동위원소치료 보기 2)갑상선방사선 동위원소치료 -연세 세브란스병원
★나의 방사선동위원소 투병일기:
그동안 카페에 올려주신 많은 글을 보고 도움을 얻었기에 그냥 오늘 하루 일과를 적어봅니다.
오전 7시 이후에는 금식이라해서 6시40분 아침밥을 2그릇 먹고 8시경에 집에서 출발 했습니다.
1. 9시 40분 성모병원 도착해서 1층 입원전 검사실에서 혈액채취(한 6통정도 빼는것 같아요), 심전도, 소변검사
그리고 2층가서 X-선촬영까지 하고 나니 10시 10분 조금 넘어가네요.
울 옆지기와 운전해주신 맘씨 좋은 동네 아저씨 아침식사 하실 시간이 남았네요.
물론 저는 두분 드시는것 구경만 하며 침흘리고 있구여... (낼부턴 나도 먹을수 있다...참자)
2. 10시 55분 19층 입원을 위해 서류작성. 뭐 수술하실때 다 작성하신것들이니 새삼스러울것은 없구요....
드디어 1인실 호텔방에 입실했습니다. 여기는 병실이 4개인가봐요...
한번에 4명이 동시에 간호사에게 불려서 입원생활 수칙 교육받고 컴퓨터로 동영상 보여 주네요.
그리고 옆지기와 동네 아저씨 잘 가시라고 인사 후 옷 갈아 입고 약준다고 기다리라해서 한 없이 기다립니다.
간호사가 나중에 옥소 먹고 구토나오면 먹으라고 약 2알씩도 미리 챙겨주네요...
3. 간호사 말로는 금방 약 먹고 한다는데... 기다림이란...(전 개인적으로 오늘중 이시간이 제일로 힘든시간)
12시~~ 1시 ~~2시 지나가는동안 아무 얘기도 없고 배는 고파오고...
중간에 낮잠도 자보고 TV도 보고 인터넷도 해보는데 배가 고파서 슬슬 짜증이 밀려옵니다.
드디어 옆방 아주머니 약 먹는 소리 들립니다. 의사가 뭐라 얘기하고 잘 안되는지 좀 걸립니다.
의사와 간호사가 제 방에 와서 불편한거 물어보길래 너무 오래 굶겨서 힘들다고 했더니
좋은 치료 결과를 얻기위해 시간을 맞춰야 한다는군요...
4. 14시 25분 드디어 제 차례네요. 의사가 쇠로된 깡통 책상위에 올려 놓고 제게는 의자에 앉으라며 자신은 얼른 문 밖으로 나가네요...
멀리 떨어져서 얘기 하네요. "뚜껑 열고 내려 놓으세요" 여기까지는 예전에 본 자료와 같습니다.
깡통이 아니라 쇠덩어리로 된 통이라 무겁네요.
자료를 토대로 한다면 이제 뭐 막대같은걸로 뭔가를 해야 하는데 그냥 약병 꺼내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거 약병 꺼내는거 장난 아닙니다. 제손도 작은편인데 공간이 너무 좁아서 잘 꺼내지지가 않네요...
뒤에서 약병 꺼냈냐고 보채고 난 안나온다고 하면서 손으로 계속 꺼내다 병은 그대로 두고 뚜껑만 열려서~~~
다시 뚜껑 닫고 도저히 그 상태로는 못 꺼낼것 같아서 그냥 그통 뒤집어 꺼냈습니다.
어차피 내가 먹을건데 뭐 먼저 몸으로 받아보지 하는 맘으로요...
그리고 뚜겅 여니 캡슐 한알 들어있길래 그냥 입에 넣어 버리고 물한컵 마시고 끝...예전에 올리신분들과 저는 다르네요... 아 황당...
의사가 바닥에 붙여논 테이프에 와서 서 보라고 하더니 기계로 수치 한번 보더니 잘 먹었다고 하더니 갑니다.
여기까지가 약먹기 순서이자 의사를 본 마지막 시간이네요.
5. 16시 35분까지는 금식을 유지하라고 합니다.(2시간 정도네요)
뭐 살살 움직이라고 했으니 컴퓨터 키고, 창밖 내다보고, 인터넷에서 만화책 읽기 시작합니다. 이 시간까지는 물도 먹지 말라 하네요...
암튼 만화보다... 일어나 창밖 한번 보구 하니 배고픈것 빼고는 시간 그냥그냥 흘러가네요...
14시 35분지납니다. 바로 종이컵 꺼내 정수기 물 한컵 마셔줍니다. 그리고 준비해온 이온음료 꺼내 놓고 그냥 틈틈이 마십니다.
하루에 4~5리터 먹으라니 천천히 먹으면 안되겠나 싶어 슬슬 마셔 봅니다.
6시 10분 드디어 밥을 가져다 주시네요... 먹다 남은 음식을 분쇄기에 넣고 갈라는데...
나 먹을것도 모자란데 버릴게 있어야 갈아 버리지요... 암튼 전 깨끗이 싹비워서 분쇄기 사용은 못 했습니다. 해볼일이 있으려나...
저는 물양을 얼마만큼 먹었는지 몰라서 지금까지는 물 한컵 마시고, 이온음료 한컵 마시고 하고 있습니다.
이온음료가 1.5리터니까 그거 다 마시면 3리터 먹는거겠지요...
지금이 9시 54분인데... 음료수가 3분1정도 남은거 보니 한 2리터 정도는 마신게 되겠네요.
6. 간호사가 준 구토 억제제(맥페란정 2알)는 제게는 필요가 없네요.
지금 이시간까지 아무런 불편이 없네요... 오히려 저녁먹고 배고파서 귤까먹고 하고있으니요...
이곳은 오늘 저녁까지는 저요오드식을 하라고 합니다.
내일 오전 부터는 음식제한이 없다고 하니 오늘로 저는 저요오드식 제한에서 풀려납니다. 축하축하~~~
그런데 이제 좀 졸리네요... 자다 목마르면 또 물과 음료수 마시지요 뭐... 오늘은 이정도로 정리 해 봅니다.
모두들 편안하고 행복한 밤 보내세요... 서울 성모병원 19층에서 적어봅니다...
갑상선암,방사선동위원소치료,유두암,여포암,수질암,갑상선수술,갑상선항진증, 갑상선저하증, 갑상선결절,갑상선염, - 크릭 여기 :★갑상선 전문 사이트
첫댓글 끝까지 잘하세요*^^* 화이팅!
잘~하고 계시네요 끝나는날까지 그대로 잘하시고 물만 드시지말고 사탕도 드셔서 침 많이 나오게하세요 화이팅!!!
전 당뇨땜에 사탕과 과일도 제한이 있는데...우짜든동 수월케 잘 하고 나오시기 바랍니다...홧팅...
잘하고 계시다니 축하드립니다. 저도 그렇게 수월하게 할수있으면좋겠네요.
전 30먹었는데...속이 울렁거리고 미식거리고 좀 힘들었는데..ㅜㅜ 별불편함없이 잘하고 계셔서 다행입니다...힘내세요~^^
메스꺼움 없는 것만도 정말 행복하신겁니다.^^ 개인병원에서도 구토억제제를 처방받을 만큼 힘들었어요. 남은 기간 물 많이 드시고 신 것도 많이 드시고 화이팅~ 하세요.
동위치료실에서 인터넷도할수있나요? 편하게 계신것같아 부럽네요. 저도 150인데 걱정이예요ㅠㅠ
저도 동위150인데 이글 보고 나니 조금은 안심입니다 잘끝내시고 오셔요
너무도 자세한 내용 많은 도움 되네요 저도 1월16일 서울성모에서 동위할건데요 150등 이 숫자의 의미가 뭐예요?
아~~ 담주에 저도 성모병원에서 동위하는데.. 감사해요..
성모병원 갑니당 조은 정보 감사해요^^같은곳이라소 인지 왠지 더 방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