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덩굴
으름덩굴은 낙엽 덩굴식물로 나무를 감싸며 길이가 5m까지 뻗어 자란다.
한방에서는 12경맥을 통하게 한다하여 통초라고도 하며 기와 혈의 순환장애 개선과 번열을 멎게 하고 구규(인체 아홉 개의 구멍)를 잘 통하게 하고 관격(급체)을 푼다고 한다. 열매는 열매대로 맛있고 꽃은 꽃대로 아름다워 예전의 우리 아낙들은 향낭에 넣어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했다.
▶본문
· 덩굴과, 덩굴의 길이 : 2~5m
· 원산지 : 일본, 아시아 열대지역
· 옮겨심기 적기 : 12~3월
· 자가불화합성, 상이한 품종을 2주 식재
· 개화 : 4~5월
· 수확 : 9~10월
· 인공수분 : 필요. 나무가 크면 불필요
▶특징과 품종 선택방법
예전부터 야산의 과수로 잘 알려져 있다. 3매엽의 으름덩굴이 많이 유통되고 있지만 이외에 5매엽의 으름덩굴, 2종류를 조합한 으름덩굴, 과실이 염황백색의 으름덩굴 등이 있다.
▶묘목의 옮겨심기
묘목과 화분이 본격적으로 유통되는 12~3월에 가능한 해가 잘드는 장소에서 옮겨 심는다. 토질은 가리지 않는다. 옮겨심을 때는 3월에 직경 20cm 정도의 화분에 용토를 사용한다.
▶전정과 수형잡기
덩굴을 버팀목으로 유인하고 아치형 등 원하는 모양을 잡는다.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릴 때까지 3~5년 정도 소요되므로 이 기간은 덩굴을 성장시켜 유인한다. 화아는 덩굴에서 나오는 단가지에 달린다. 덩굴을 수평으로 유인할 정도로 길게 자라면 단가지가 많이 발생한다. 초봄에 화아가 자라면 화아가 없는 덩굴을 잘라내고 모양을 정비하여 전정을 실시한다. 가을에는 많이 자란 덩굴을 잘라낸다.
▶좋은 과실을 달기위해서
으름덩굴은 같은 나무와 종류에서는 수분이 어렵기 때문에 품종이 다른 2종류 이상을 심는다. 버팀목을 중심으로 다른 품종을 양쪽에 심는 것이 좋다. 확실하게 수분시키고 싶으면 수술을 암술에 비벼서 인공수분한다.
암술은 화서(花序)의 기부에서 축을 성장시키고 그 끝에 크게 피며, 수술은 화서의 선단에 한 덩어리로 정리되므로 바로 알 수 있다. 수술이 형성되지 않는 것은 비료부족이다. 어느 하나의 품종의 개화가 늦어지면 개화가 늦은 품종의 수술을 따서 수꽃술의 선단의 꽃밥을 추출하여 따뜻한 곳에 두면 화분을 얻을 수 있다. 모든 암술에 수분시킬 필요는 없으며 일부분에 집중되지 않도록 균형잡히게 열매가 맺힐 수 있도록 수분시킨다.
열매가 너무 많이 맺히면 빽빽이 맺힌 곳과 엽수가 적인 곳의 과실을 적과한다. 하나의 꽃에 복수의 수꽃술이 존재하여 수분되면 하나하나 열매로 맺힌다. 여러개의 과실이 맺히면 1개의 꽃에 2과를 남기고 적과한다.
나무의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빨리 적과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비료는 1~2월의 낙엽기에 나무의 크기에 따라 완효성비료를 시비하고 5월의 결실을 촉진하는 추비를 실시한다.
▶신경써야할 질병·해충
패각충과 수확기의 흰가루병을 주의해야한다. 겨울의 석회유황합제 살포 이외에, 가지가 밀집된 곳을 전정하여 통풍과 볕이 잘 들도록 해준다.
▶전정과 화아 생성
1. 수형을 잡을 때까지는 선단이 둥글게 말린 곳에서 적심고, 덩굴을 바로 펴준다.
2. 덩굴에서 자란 짧은 가지에 화아가 생성되면 화아보다도 선단 가까이서 둥글게 말린 곳을
전정한다.
▶인공수분
1. 수술은 화서 선단에 여러개가 한 덩어리로 형성된다.
암술은 기부에서 축을 성장시킨 끝에 2~3개가 열린다.
2. 다른 품종의 수술을 암술에 비벼서 수분시킨다.
3. 인공수분시키면 거의 대부분 확실하게 결실한다.
수꽃술의 수가 많으므로 하나의꽃에 복수의 열매가 맺힌다.
4. 형태가 좋은 과실을 2과 남기고 적과 한다.
▶펜스 수형 잡기
1. 정식 후에 자란 덩굴을 좌우로 유인한다.
2. 둥굴게 말린 것은 말리기 시작하는 부분에서 잘라 낸다.
3. 측지를 펜스에 균일하게 성장시킨다. 화아는 3~5년째부터 생기기 시작한다.
▶아치 수형 잡기
1. 주간의 덩굴은 둥굴게 말리기 시작하는 부분에서 잘라내고 성장시킨다.
후방에 자란 가지는 확실하게 잘라낸다.
2. 아치 양측에 1본씩 정식하면 좋다. 측지는 빨리 전정하여 단가지를 발생시킨다.
<출처 : 농경과 원예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