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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식의
' 클래식은 영화를 타고 '
< 드레스메이커 - The Dressmaker >
- 25년 후...
'친절한 그녀, 틸리'가 돌아왔다. -
영화 < 드레스메이커 >는 '드레스를 만드는 사람'
이라는 제목처럼,
패션 디자이너 틸리의 '진실 밝히기와 복수'를
자못 세련되고 유쾌한 톤으로 그려낸 작품이죠.
틸리가 귀향 후 첫 공식 데뷔를 하는 마을 대항
럭비 시합 장면부터,
그녀는 경범죄(?)에 가까운 파격의 드레스로
뭇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웃음을 머금게
합니다만...
그 웃음 뒤 여운은 사뭇 묵직하지요.
편견과 광기의 시선으로 사로잡힌 채 ,
한 가엾은 희생양에게 이유없이 무차별적으로
가해지는 집단적 불신과 폭력을 고발한
토마스 빈터베르크 감독의 2012년 영화
< 헌트 >에서처럼,
'우리'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근원적
집단주의의 횡포와 학대 , 사람의 말에 의해
완전히 뒤바뀌는 진실과 거짓 등
'마녀 사냥식 알레고리'의 유머속 블랙 코미디
영화 < 드레스메이커 >는 진중한 반향의 울림을
선사해 줍니다.
'소년 스튜어트의 살인 사건' 범인으로
몰리면서 억울하게 고향에서 내쳐졌던 틸리
(케이트 윈슬렛 분)...
그녀는 그로부터 25년간 멜버른에서
런던, 파리를 거치는 기나긴 여정끝에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1951년 한 어둡고 고요한 밤, 낡은 버스를 타고
고향 '던카타'에 돌아오며 혼잣말로 나직하게
되뇌이지요.
"내가 돌아왔다! 이 나쁜 놈들아."
하얀 챙모자에 흰 장갑, 하얀 구두까지 자칫
시골에 어울리지 않는 패션에 시크함을 더한
스타일의 첫 등장 신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모습입니다만,
막상 틸리가 부딪히는 현실은 혹독했던 과거와
부딪히며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게 다가옵니다.
틸리는 쥐가 들끓며 폐가마냥 다 쓰러져가는
쓰레기 더미의 고향 집을 말끔히 청소하고,
집처럼 폐인이 되다시피한 늙은 어머니를
정결하게 씻기지요 .
그러고는 자신을 쫓아냈던 마을 사람들의
집 지붕에 차례차례 골프공을 날려 대며
자신의 귀환을 알립니다.
살인 누명 때문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그녀는 고향에 다시 와서도 남들의 잣대에
의해 찟겨진 고독하고도 힘겨운 삶을
이어가게 되지요.
심지어 엄마 몰리(주디 데이비스 분)도
정신이 오락가락하며 냉랭하기만 합니다.
"내가 정말 사람을 죽였나요?" 기억해보라며
딸 틸리는 사건의 진실을 계속해서 묻지만,
엄마 몰리는 "살인을 했다면 어쩔건데 ?"라며,
과거 사건으로 인한 상처와 죄책감 탓에
틸리의 존재를 부정한 채 그저 묵묵부답이죠.
출생의 비밀과 죽음의 증언 등 허를 찌르는
반전의 스토리와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에,
눈부신 드레스들의 향연까지,
그야말로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영화' 격인 <드레스 메이커 >...
특히나 극중 틸리가 만드는 기성복이 아닌,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해 디자이너의 뛰어난
독창성과 정교한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맞춤복인 1950년대 '오트퀴트르 의상'이야말로,
이 영화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빛납니다.
< 드레스메이커 >는 호주의 대표 여성작가
로잘리 햄의 동명 소설을 예쁘고도 발칙한
기발함으로 영화화했지요.
그녀는 실제 재봉사였던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틸리' 캐릭터를 창조해내며 풍부한 감성과
특유의 유머로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아름다운 드레스로 복수한다'는 독특한 설정과
신선한 소재가 인기를 끌면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 위험한 선택 >, < 아메리칸 퀼트 > ,
< 천 에이커 > 등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호주의 여성감독 조슬린 무어하우스,
그녀는 < 드레스메이커 >의 연출과 각본을
맡으며 원작과는 또다른 매력의 새로운
복수극을 완성했지요.
과거의 아픔과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틸리가
여전히 살인자로 의심받고 있는 동안
영화 곳곳에는 웃기면서도 놀랍고, 때로는
불미스러운 일들을 저지르는 인상적인
캐릭터들로 가득하지만,
가슴 따뜻한 코엔 형제식 휴먼 코미디의 색깔로
빛을 발하는 인물들도 존재합니다.
주인공 틸리는 크리스천 디오르, 발렌시아가,
마담 비오넷 등 당대를 주름잡았던 최고
디자이너에게 인정받은 실력자로 그려지는데,
그녀가 집이자 의상 하우스인 황금성
(Golden Fleece)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지어준
기막히게 아름답고 멋진 드레스들은,
주민들의 환심을 사는 도구이면서도
과거 살인 사건의 비밀을 밝히는 복수의 단초가
되지요.
해서, 마을에 마법같은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틸리가 마을을 떠나고 없는 동안 마을사람들
사이에 '미친 몰리'로 불리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엄마를 살뜰히 보살펴줬던 틸리의
어릴적 친구인 테디(리엄 헴스워스 분)...
그는 빌리 와일더 감독이 '눈을 돌릴 수 없는
끔찍한 현실과 벗어날 수 없는 음울한 판타지'를
한 편의 오묘한 고딕 소설로 엮으며,
'영화의 역사가 응축되어 있는 영화'를 만들어낸
< 선셋대로 > 를 몰리와 틸리 두 모녀와 함께
감상하지요.
삼류 시나리오 작가 조 길리스 역의 '윌리엄 홀덴',
그리고 극중 영화 속 또 다른 미장센적 영화
< 여왕 켈리 >에서 과거 화려했던 무성영화 시절
스튜디오의 추억을 곱씹으며 빅스타의 영광에
무섭게 집착하는 광기의 늙고 쇠락한 여배우
노마 데스몬드 역 '글로리아 스완슨',
이 두 배우들의 상징적인 대사와 연기를 말입니다.
테디는 나아가 저주받은 과거의 상처를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 틸리를,
"난 네가 두렵지 않아. 내가 널 지켜줄께!" 라고
따스하게 보듬으며 그 저주를 풀어주는 연인으로
자리하게 됩니다.
레이스와 벨벳, 여성복을 좋아하는 성도착자적
취향에다, 그만의 아픈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경찰관 패럿 (휴고 위빙 분)은,
틸리가 들고 온 고급 원단과 예쁜 옷의 매력에
푹 빠져들며, 결국 '그의 인생을 풍요롭게 해 준'
그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지요.
틸리의 어릴 적 친구 거트루드 프랫
(세라 스누크 분) 역시 소년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을 주는데다,
틸리가 만들어준 드레스 덕분에 못난이
오리 새끼에서 파티의 주인공인 백조로의
변신에 성공하며,
급기야 짝사랑하는 남자의 마음도 얻습니다.
그러나 불안했던 평화도 잠시,
틸리는 과거의 사건 뒤에 숨겨졌던 엄청난
비밀과 마주하면서 마을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실행하는데,
그야말로 '총 대신 재봉틀을 든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복수'를 감행하지요.
매 시퀀스마다 신체의 실루엣을 그대로 드러낸
과감한 드레스로 우아한 자태와 섹시한 매력을
거침없이 뽐내며, 아찔할 정도로 글래머러스한
틸리의 스타일은,
마을 남성들의 마음을 겉잡을 수 없이 흔들어
대며,
여성들에게는 이를 닮고자 하는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욕구를 불러 일으킵니다.
틸리가 만들어 준 고급 의상들로 치장한
마을 여인들의 비쥬얼은 독특한 컨셉의 패션쇼를
보고 있는 듯한 신 스틸러의 시각적 유희를
제공해 주는데요 .
단조로운 스타일에 머물며, 색깔 없는 그저 그런
의상으로 대변되는 단선적이며 폐쇄적인 틀에
갇혀 있던 마을 사람들은 틸리의 영향을 받아
비로소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됩니다.
잠자던 욕망을 자극하는 드레스가 평화를
위장한 시골 마을의 위선과 정적을 깨는 셈인데요,
마을 여자들의 입이 트이는 걸 시작으로,
그녀들 모두가 쉬쉬하며 꼭꼭 감춰두었던
추악한 이면이 수면위로 끌어 올려지며,
살인 사건에 관한 비밀의 단서가 불쑥불쑥
밝혀지는데,
그 방식 또한 참으로 상큼한 유쾌함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화려한 의상으로 비열한 내면까지
감추기엔 무리일진대,
겉모습이 요란할 정도로 화려해지자,
마을 사람들은 한껏 부풀어 오를대로 오른
허영심으로, 그간 품어 왔던 내밀한 질투와
탐욕을 거리낌없이 드러내며, 결국 파국을
자초하기에 이르지요 .
메리언 보이스와 마고 윌슨이 맡아 직조해 낸
짙은 빨간색과 에머랄드 그린 칼러, 그리고
진한 검정색 등 고혹적인 색감으로 충만한
350여벌의 복고풍 의상들이 스크린을 내내
수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만,
이 매혹적인 의상들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한 여자가 지난 날을 회상하고,
살인 사건의 전말을 풀어나가는 식'의
자칫 무겁게만 버거워질 수 있는 우화적 주제를
경쾌한 풍자적 색깔로 치환되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기억할 지어다! 기이한 일이 일어났었슴을."
"고통과 괴로움이 두배가 되리라!
불을 피우고 가마솥을 올려 뱀을 넣고 끓이리."
셰익스피어가 인간의 사악한 본능과 욕망을
처절하게 그려낸 비극 < 멕베스 >의 명구는
주요 대사로 인용되고 있는데요.
부당한 누명의 질곡에 빠진 틸리의
'운명적 저주와 복수'는,
"선한 것이 악한 것, 악한 것이 선한 것 "
"누구에게나 피비린 내 나는 악행을 교사하면,
그 인과는 되돌아와 원흉을 쓰러뜨린다 "
"피는 피를 부른다 "라는 < 멕베스 > 식의
원죄적 대사처럼 오묘한 메타포적 뒤틀림으로
묘사되고 있지요.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2009년 작
<더 리더- 책 읽어 주는 남자 >로
2009년 제 81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대니 보일 감독의 < 스티브 잡스 >로
2016년 제 73회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 타이타닉 >의 명품 여배우 케이트 윈슬렛...
그녀는 세월을 빗겨간 미모와 도발적인 변신으로
영화 < 드레스 메이커 >의 중심에 섭니다.
하여,
끔직하고도 흉폭한 흔적을 새기며 목을
옭아맸던 주홍글씨의 낙인을 지워내고
자신만의 진솔한 삶을 오롯이 지키기 위한
'틸리'의 외로운 싸움 속에,
복수하고 싶은 것인지, 실은 사랑을 받고 싶은
것인지 모를 복합적인 인물의 내면을 매끈하게
연기해내지요.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의 1984년 작
< 인도로 가는 길 >의 주연 배우
주디 데이비스 또한,
희망과 절망을 오가며 주저 앉는 딸 틸리를
일으켜 세우며,
"너는 옷을 만들며 사람들을 바꿀수 있는
능력이 있잖아. 넌 할 수 있어! " 라고 격려해 주는
엄마 몰리 역을 찬탄할만한 완숙함으로
펄쳐내고 있지요.
<드레스메이커> 음악감독 데이비드 허슈펠더는
50년대 초반의 시대 상황에 맞게 그 당시
유행하던 뮤지컬과 블루스 곡들을 주요 배경음악
으로 절묘하게 배치하며,
영화의 분위기를 코믹하고도 위트감있게
받쳐주고 있습니다.
낡은 턴테이블에서 돌아가는 이 노래들은
틸리의 엄마 몰리가 좋아했던 곡이기도
합니다만,
"언젠가 우리는 만날거에요"로 시작되는
빌리 홀리데이의 'Lover Man : Oh, Where
can you be !'
마크 세리단의 'Who were you with last night',
어빙 고든의 'Be anything (but be mine)' 등의
노래들은 지나간 날들을 애틋하게 추억케 하며,
엄마 몰리와 딸 탈리 ,그리고 연인 테디를
탄탄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맛깔나게 해내지요.
프레드 진네만 감독이 1955년 연출한 뮤지컬
영화로 미 의회 도서관에 의해 '문화적, 역사적,
미적'으로 중요한 작품으로 선정되어 영구
보존된 걸작 < 오클라호마 > 중,
리차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의 콤비가
만든 낭만적인 노래 'People will say we're
in love'는,
말 그대로 사랑에 빠진 틸리와 테디 두 연인을
낭만적으로 감싸안아 주지요.
조슈아 로간 감독의 1958년 작 < 남태평양 -
South Pacific >에서 원주민 뚱보 여인
블러드 메리가 부르는 매혹적인 환상의 노래
'발리 하이(Bali Hai : Kauai어로 'I'm your
special Island'라는 뜻)는,
"안개가 자욱한 신비의 섬.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섬.
그 곳이 바로 발리하이,
그 섬이 당신을 부르네.
내게로 와요, 내게로 와요 라고" 속삭입니다만,
명화 < 사운드 오브 뮤직 >의 명 콤비가 만든
이 뮤지컬 아리아를 통해,
몰리는 '내게로 와요(Come to me)'를 되뇌이며,
걱정과 애정이 담긴 시선으로 딸 틸리를
바라 보지요.
클래식 음악 역시 어김없이 우아한 패션으로
무장(?)하며 은밀하고도 화려하게 전개되는
복수의 서사를 은유적으로 받쳐줍니다.
맨 먼저 '꽃의 이중창(Flower Duet)'으로
불리는 아리아가 등장하는 데요,
이 노래는 19세기 실론 섬을 무대로 만든
레오 들리브의 오페라 < 라크메 - Lakme >
1막에서 나오는 '오너라, 말리카(Viens, Mallika),
재스민이 울창한 둥근 지붕'이라는 곡입니다.
이 아름다운 여성 이중창은 오페라 1막에서
브라만교 사제 니라칸타의 딸인 여주인공
라크메가 하녀인 말리카와 함께 배를 타고
연을 따러가며 부르는 '뱃노래(Barcarolle)'로,
의도적이든 아니든 몰리와 틸리 두 모녀가
'드레스메이킹을 통한 변화와 복수의 출정'을
같이 하는데,
이 '꽃의 이중창'만큼 잘 어울리는 곡이 있을까요.
바그너의 오페라 < 로엔그린 > 3막 1장의
엘자와 로엔그린의 결혼 행진곡으로 유명한
'혼례의 합창(Bridal Chrous)'은,
틸리의 친구 거트루드의 결혼식 입장 장면에서
결혼의 숭고함(?)을 익살스럽게 찬양하며
풀어집니다.
아울러 영화 피날레를 장식하는 연극 경연대회
에서 틸리가 의상을 담당한 팀이 부르는 노래...
19세기 영국 뮤지컬 코미디의 아버지로 불리는,
설리번과 길버트의 풍부한 선율과 패러디적인
요소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뮤지컬
< 미카도 - The Mikado >의 여성 삼중창,
'우리는 학교의 세 소녀들이에요(Three little
maids : from school are we)' 는,
"살인자인 틸리, 너를 절대 잊지는 못하지만
용서할 수는 있다"며 끝까지 사악함의 끈을 놓지
않는 '던카타의 멕베스팀'을 좌절과 패배의 나락
에 빠뜨립니다.
젯더미의 폐허가 된 던카타를 뒤로 하며,
틸리의 우아하고도 화려한 복수는 막을 내리죠.
틸리는 불타는 고향 마을 던카타를 멜버른행
기차의 창문 너머로 무연히 바라보면서
행선지를 묻는 차장에게 담담하게 답합니다.
"파리에 갑니다!"
"오, 꺼져라 덧없는 촛불이여!
인생은 걸어 다니는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멕베스의 탄식처럼,
그토록 사랑했던 엄마 폴리와 연인 테디를
속절없이 떠나보낸 틸리에겐,
'명예, 사랑, 친구들'...
이들 대신 저주로부터의 떠남만이 남은 건지요.
어차피 멜버른을 거쳐 당도하겠지만,
틸리는 거짓이 진실을 압도하는 이 지극스러운
현실에서 여전히 진실을 단단히 움켜쥔 채,
테디와 몰리의 헌신적 사랑을 가슴 깊이 안으며
'파리의 삶 제 2막'을 의연하게 버텨낼 것입니다.
- 李 忠 植 -
1. 영화 < 드레스 메이커 -The Dressmaker > 예고편
https://www.google.co.kr/url?sa=t&source=web&rct=j&url=http://m.youtube.com/watch%3Fv%3Du-WPo0Wa4lY&ved=0ahUKEwjuo-qj4PjKAhVDX5QKHdJvDMoQtwII9AEwHg&usg=AFQjCNGOGpJ0GrWNo-eFUZ8nGYP9Vg_9Lg
2. 들리브의 오페라 < 라크메 > 중
'꽃의 이중창'(The floor duet)
-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와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
https://www.google.co.kr/url?sa=t&source=web&rct=j&url=http://m.youtube.com/watch%3Fv%3DfCHBRVDt7yc&ved=0ahUKEwi_saHg3_jKAhWh5aYKHYeIBgQQtwIIJTAC&usg=AFQjCNG3nJotmmPDSzeIVXj1wRr1Duc0bA
3. 바그너의 오페라 < 로엔그린 >
3막 '전주곡'과 '혼례의 합창'
- 구자범 지휘 경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https://youtu.be/uEymdhStzS8
4. 설리번과 길버트의 뮤지컬 코미디 < Mikado > 중
'Three little maids from school are we'
https://www.google.co.kr/url?sa=t&source=web&rct=j&url=http://m.youtube.com/watch%3Fv%3DmXWkIZUPmDY&ved=0ahUKEwiFo7O35PjKAhWEdKYKHY8xAm0QtwIIGzAB&usg=AFQjCNFcPh4u-4e1WAUAK-IzaUuYhH0hSQ
5. 뮤지컬 < 오클라호마 > 중
'People will say we're in love'>
https://www.google.co.kr/url?sa=t&source=web&rct=j&url=http://m.youtube.com/watch%3Fv%3DVEwVAV3VPw4&ved=0ahUKEwjK6NWQ5fjKAhVDG6YKHdKLBOwQyCkIHjAA&usg=AFQjCNGI2tUKV7etJ_2HOAAL0AxwPcvEoQ
6. 빌리 홀리데이의 'Lover Man
(Oh, where can you be)'
https://www.google.co.kr/url?sa=t&source=web&rct=j&url=http://m.youtube.com/watch%3Fv%3DiBanjMmV6zQ&ved=0ahUKEwiyv73D5fjKAhXGFqYKHS2PBzoQtwIIIjAB&usg=AFQjCNHo2n9xZfoAhGFrrIpsgQldMR22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