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요리◑달걀요리법◑쉬운요리◑맛있는음식◑광주웨딩◑

[엘가*박수연]

달걀 주먹밥

재료
달걀 2개, 밥 2공기, 소금·식용유 약간씩, 흑임자 또는 고수잎 적당량


만드는 법
1 볼에 달걀과 소금을 넣고 멍울지지 않게 푼다.
2 밥은 한 숟가락 분량씩 손으로 꼭 쥐어 주먹밥을 만든다. 이때 손


에 물을 묻혀가며 밥을 만지면 손에 덜 달라붙는다.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주먹밥을 달걀물에 담갔다가 건져 팬에 올린다. 밥을 굴리면서 익혀야 모양이 예쁘다. 겉면이 익으면 팬 가장자리에서 좀더 익힌다.
4 그릇에 담고 취향에 따라 흑임자나 다진 고수잎을 뿌린다.


달걀탕
밥 먹을 때 꼭 국물을 찾는 사람들이 있어요. 가족 중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주부는 끼니마다 고민하게 되지요. 달걀탕은 멸치 국물만 내면 몇 가지 채소를 넣어 후닥닥 만들 수 있는 국이에요. 줄알을 친(달걀물을 조금씩 부을 때 생기는 가는 선을 빗대어 이렇게 부르기도 하지요) 달걀이 목구멍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즐겁지요.



주재료
달걀 1개, 중국 부추 50g, 팽이버섯 1봉지(100g)


멸치 국물 재료
멸치(국물용) 8마리, 다시마(10cm 크기) 1장, 물 5컵


국물 양념 재료
간장·다진 마늘·소금 1작은술씩, 청주·참기름 1/2작은술씩, 녹말물 1큰술(녹말·물 2작은술씩)


만드는 법
달걀은 볼에 담아 멍울지지 않게 잘 푼다. 중국 부추는 4㎝ 길이로 자르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른다.
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끓인다. 국물이 끓으면 양념 재료 중 참기름을 뺀 나머지 재료를 넣어 간을 맞춘다. 국물이 약간 걸쭉하고 투명해지면, 달걀물을 조금씩 붓는다. 달걀물이 익으면서 떠오르면 불을 끄고 참기름을 넣는다.

중국식 스크램블드 에그
달걀을 젓가락이나 포크로 휘저어가며 익히는 스크램블드 에그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많이들 먹지요. 새우와 간장을 추가해 중국식으로 만들어 봤어요. 중식당 셰프가 ‘'蝦仁炒芙蓉(하인초부용, 새우에 달걀을 넣고 볶는다는 뜻)’이라고 요리에 그럴싸한 이름도 붙여줬답니다. 이 요리를 만들면 조용하던 부엌에 금방 맛있는 냄새가 피어오르면서 식구들을 식탁으로 불러 모으기 때문에 즐겨 만드는 아침 메뉴랍니다.



주재료
달걀 5개, 냉동 꽃새우 200g, 당근 1개, 대파(흰 부분) 1뿌리, 소금 약간, 식용유 2큰술 양념 재료 간장·참기름 1큰술씩, 통깨 2작은술, 소금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새우는 소금물에 씻은 다음 등에 칼집을 넣어 내장을 뺀다. 대파는 어슷하게 썰고, 당근은 곱게 채썬다. 달걀은 볼에 담아 잘 푼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달궈 당근을 볶다가 익으면 팬 가장자리에 둔다. 불을 줄이고 팬 가운데에 달걀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천천히 젓는다. 달걀이 엉기기 시작하면 새우, 대파, 간장을 넣고 계속 볶는다.
새우가 익고, 달걀이 보슬보슬해지면 불을 끄고 나머지 양념 재료를 넣어 간을 맞춘다.


참치로 속을 채운 달걀
외국 요리책을 보면 카나페로 자주 등장하는 요리예요. 삶은 달걀 노른자에 다른 재료를 섞어 달걀 흰자에 채우는데, 보통 짜주머니로 멋을 많이 내더군요. 그렇지만 저는 짜주머니 사용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숟가락으로 좀 터프하게 속을 채우고 채소 위에 엎어 내면 훨씬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지요. 카나페로 그냥 먹어도 좋지만, 채소를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 든든한 샐러드가 됩니다.



주재료
달걀 4개, 참치(통조림) 2큰술, 토마토 2개, 계절 채소 적당량씩, 다진 양파 1작은술, 마요네즈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걀은 소금물에 넣고 완숙이 되게 13분 정도 삶는다. 다 익으면 냄비에서 꺼내 찬물에 담근다.


참치는 기름기를 빼고 으깬다. 토마토는 1㎝ 두께로 썰고, 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달걀은 길이로 반 갈라 노른자만 빼낸다. 노른자 3개 분량에 참치, 양파, 마요네즈, 후춧가루를 넣고 잘 섞은 다음 달걀 노른자 자리에 채운다. 남은 노른자는 체에 내려 가루를 낸다. 접시에 채소를 깔고 토마토, 달걀 순으로 올린 뒤 노른자 가루를 뿌려 장식한다.


달걀찜
서양 속담 중에 ‘달걀 요리하다가 이혼한다’는 말이 있다네요. 달걀 요리는 간단해도 불이나 조리시간에 민감해서 남편 입맛 맞추기가 어려운 주부들의 한탄에서 생긴 속담이겠지요. 달걀 프라이만 해도 입맛이 모두 다르잖아요. 달걀찜도 그런 예구요. 달걀찜은 보통 중탕해서 익히는데, 찜통을 이용하면 시간은 오래 걸려도 더 부드럽게 찔 수 있답니다.



재료

달걀 2개, 새우젓 1큰술, 실파 1줄기, 맛국물(다시마를 담가 우린 물) 1/2컵


만드는 법
볼에 달걀을 넣고 멍울지지 않게 푼다. 새우젓은 잘게 다지고, 실파는 송송 썬다. 달걀물에 새우젓과 맛국물을 넣고 고루 섞은 뒤 체에 내린다. 찜그릇에 달걀물을 80% 정도 채운다.
냄비에 찜그릇의 70% 높이까지 물을 붓고 끓인다. 찜그릇을 넣고 불을 약하게 줄인 다음 8분 정도 찐다. 달걀이 어느 정도 익으면 실파를 뿌리고 2∼3분간 뜸을 들인다.


● 달걀찜을 할 때 냄비 위에 마른 면보를 씌우고 뚜껑을 덮으면 면보가 수증기를 흡수해 찜 표면이 매끄러워진다.

참치달걀말이

■ 준비할 재료

달걀 6개, 참치 통조림 1캔, 다진 당근 3큰술, 다진 호박 3큰술, 다진 양송이버섯 2큰술, 다진 파 2큰술, 소금 1작은술, 간장·고추냉이·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 만드는 법

1 달걀을 깨뜨려 잘 저어준다.

2 참치는 기름기를 꼭 짜서 준비한다.

3 참치에 다진 호박과 다진 당근, 다진 버섯, 다진 파,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고 잘 섞는다.

4 ③의 물기를 꼭 짠 후 달걀 푼 물과 섞는다.

5 약한 불에 식용유를 넣고 팬을 달군 후 ④를 반 정도 붓고, 살짝 익으면 돌돌 말아 식혀둔다.

6 남은 ④를 다시 팬에 부어 익힌 후 식힌 달걀말이를 올려놓고 돌돌 말아 두툼하게 만든다.

7 달걀말이를 김발 위에 놓고 말아 면보로 감싼 후 고무줄로 묶어 고정시켰다가 김밥처럼 얇게 썬다.

8 얇게 썬 달걀말이를 그릇에 담고 간장에 고추냉이를 섞어 만든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달걀찜

■ 준비할 재료

다시마(10×12cm) 1장, 물 3컵, 가다랭이포 25g, 달걀 5개, 칵테일새우 4개, 맛술 2큰술, 쑥갓잎·소금 약간씩, 간장 1작은술

■ 만드는 법

1 물 3컵에 다시마를 넣고 10분 정도 끓인다.

2 ①에 가다랭이포를 넣고 4~5분간 끓인 다음 건져낸다.

3 ②의 국물 2컵에 달걀 5개를 깨뜨려 넣은 후 맛술, 소금,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4 ③을 고운 체에 2~3번 정도 내린다.

5 김이 오른 찜통에 ④를 넣고 뚜껑을 덮어 센 불에서 2~3분, 약한 불에서 5분 정도 찌다가 새우를 올리고 4~5분간 더 찐다.

6 ⑤를 꺼내어 쑥갓잎을 얹고 뜨거울 때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