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포스트 3월 17일 기사에 따르면 캄보디아 최대 후추 생산지역인 뜨봉크뭄 지역에서 가격이 30% 하락했다.
지난해 30,000~40,000리엘/kg 이었던 후추가격은 올해 수확이 시작한 3월 17,000리엘로 시작해서 현재 20,000리엘(5.03달러)이다.
농림부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생산된 후추는 11,819톤으로 2015년에 비해 20% 증가한 것이고, 뜨봉크뭄주에서 8,566톤이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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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전 자료와 방문 조사에서도 1ha당 농가 수익은 1만불로 보고 있었으나 2016년 방문시에는 7500불까지 떨어졌다. 세계 후추 시장을 강하게 확장시킨 것은 역사적으로도 단 한가지인데, 바로 스테이크 소비이다. 유럽에서 육류소비를 위해 후추 소비가 증가했고, 초반 물량 부족시에 후추 가격이 상승했다. 그리고 식재 후 수확이 가능한 2~3년 뒤에는 가격이 안정되는 추세를 보인다.
세계후추통계, World Pepper, 2015 http://greatdobal.egloos.com/5869156
80년대 부터 지금까지 후추 소비가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총 3번인데, 지금이 세번째 소비증가, 가격 상승, 가격 안정화 단계이다.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 인도,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 중국발 수요에 대비해 식재를 늘렸을 것이고, 이 영향이 올해부터 반영되어 가격하락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의 발달과 기자재의 보급으로 후추의 품질은, 2015년 캄보디아 산 500g/L 에서 580g/L 까지 향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하락했기 때문에 실제 농가에서 겪은 소득 감소는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묘목과 기초 재료(나무기둥)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면 올해 농가 수익은 판매 단가 하락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된다.
결국 1ha 미만의 가족농들은 점차 후추 농사에서 후퇴할 수 밖에 없어질 것이다. 아마 현재 재배중인 후추나무의 수명이 다 하는 그 날.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