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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수훈박사), ‘경남대학교 개교 65주년기념 국제학술회의’ 개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수훈 박사)는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과 공동 주최로 ‘경남대학교 개교 65주년기념 국제학술회의’를 2011년 6월 3일(금)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정산홀에서 개최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후원으로 열린 이 학술회의의 주제는 ‘중국과 전략적 주변국’이었고, 학술회의는 이수훈 소장의 개회사로 시작, Session1(주제:초강대국으로서의 중국-국제적 및 지역적 시각)과 Session2(중국의 주요 양자관계 사례연구)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Session1 에서 ‘중국의 부상과 전략적 주변지역 정책 (지역적 시각)’를 발표한 이희옥(성균관대)교수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 유엔의 입장을 지지했던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가 연평도 사건에 대해서는 중립적이고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던 중국의 입장을 지지했다"고 하고, "천안함 사건에 대해 미국 입장을 지지한 태국은 연평도 사건에 대해 (좀 더 중립적인) 유엔의 견해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했다.
Session2 에서 ‘중국-북한 관계: 중국의 북한 딜레마와 한국의 대중정책에 대한 제언’을 발표한 황재호(한국외대)교수는 "중국은 북한의 제멋대로 행보에 불만이 매우 크지만 때리고 싶어도 못 때리고 그저 욕하는 것 이외에 취할 방법이 없다"면서 "앞으로 중국의 대북정책도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토론에 나선 강용범(중국 연변대)교수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경제협력 기조가 작년 8월 창춘 북중정상회담 이전에는 `정부가 인도하고 기업이 참여한다'였지만, 이후에는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협력한다'로 바뀌었다"고 하고, "천안함 사건 이후 한국이 미국, 일본과 급속하게 가까워짐에 따라 북한은 중국과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다"며 "이 때문에 중국은 과거에 얻어낼 수 없었던 북한과 경제협력사업을 현재 아주 적은 비용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소장 이수훈 박사는 이 학술회의의 목적을 다음 초대의 글에서 밝혔다.
중국은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세계화’라는 과제에 직면하였고, 국가 전체를 근대화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변화를 겪어 왔습니다. 자본주의 체제의 주류로 통합되면서 무역 강국으로 부상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도 그 지위가 눈에 띄게 높아졌으며 국제 정치 무대에서의 영향력 또한 막강해졌습니다. 더욱이, 중국은 자국의 이익과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및 국제 정치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는 중국 정부의 동기 및 야망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중국이 세계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전략적 주변국”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국력이 강해지면서 “전략적 주변국”들, 즉 북한, 베트남, 버마, 캄보디아에 대한 중국의 정책 또한 어느 정도 수정된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이들에 대해 어떤 정책을 구상 및 수정하고 있으며, 그 주변국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은 “중국과 전략적 주변국”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 정치 무대에서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지위 및 역할, 그리고 주변국인 북한, 베트남, 버마, 캄보디아와의 정치 및 경제 관계가 어떠한지를 살펴 보고자 합니다.
이번 공동 국제학술회의에서는 특히 다양한 분야와 국가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중국과 주변국의 정치, 경제 관계 및 중국의 대외 정책과 관련하여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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