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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이 넘는 인파에 시달리는 설악산에서도 한적하고 멋진 한계고성-안산-북능선 이어가기
옥녀탕-성골-한계고성-천제단-x1.396m-안산(△1.430.4m)-x1.257m-x1.161m-x942m-남교리
도상거리 : 10km
소재지 : 강원도 인제군 북면
도엽명 : 1/5만 설악
◁산행 후기▷
2011년 10월 9일 (일) 맑음
본인 포함 17명
설악산이 몸살을 앓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뉴스를 보니 토요일인 어제도 설악산에 5만이 넘는 인파에 시달렸다고 하지만 오늘 우리가 찾는 설악산 언저리는 지형이 험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을 거의 볼 수없는 한적한 코스다
코스가 좋다보니 승용차 4대가 동원될 정도의 17명이면 작은 산악회 하나가 움직이는 규모다
약속장소로 향하기 위해서 새벽에 깨어나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서는데 지난 주 호령봉에서 내려서다가 삐끗한 왼쪽 엉치 쪽에 통증이 오면서 걷기가 불편해진다
이거이래서야 산행을 할 수 있겠나!
도저히 어려울 것 같은 생각에 갈등하다가 일단은 약속장소로 나가보고 결정하기로 한다
뭐 도저히 산을 오를 수 없다면 설악산 일대를 배회나 하다가 오든지 배낭을 메고 산 냄새를 맡으면 나아지지 않겠나 싶은 생각에서다
산약초님과 만나고 나머지 일행들과 만나서 경춘 고속도로를 달려서 04시 경 가평휴게소에서 각자 다른 곳에서 출발한 일행들과 합류 후 다시 달려가고,
어둠이 가시지 않은 민예단지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느긋하게 폐쇄된 옥녀탕 휴게소 앞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역시 폐쇄된 매점건물 뒤 능선자락으로 붙으며 산행이 시작된다
(06시15분) 7년 전 같은 코스로 오를 때는 바로 계곡으로 붙어서 옥녀탕으로 향했는데 지금은 이후 새로 만들어진 옥녀1교에서 바로 계곡으로 내려설 수 없기에 능선자락을 넘어서 옹색하게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는 수고를 해야한다
◁주능선에 올라서서 바라본 안산 정상부 일대와 당겨본 치마바위▷
◁옥녀탕을 올라서는데 상단부 오르기가 옹색하다 아래 7년 전에는 이렇게 생겼다▷
◁성골은 수량이 그리 많지 않고 몇 년 사이의 태풍의 영향을 사태로 곳곳의 지형이 변했다▷
4~5분 후 요 몇 년 사이에 잦은 큰 태풍에 사태로 제 모습을 잃은 옥녀탕 앞이고 예의 폭포 위의 옹색한 벼랑의 사면을 올라가야할 때 아차! 내가 험한 이곳을 오면서 비브람창의 평소 신고 다니던 등산화를 신고 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접지력이 좋은 c사의 등산화만 신고 왔어도 덜 고생일텐데 하여튼 왼쪽 다리에 힘을 줄 수가 없기에 오늘 여러모로 고생을 사서 하게된다
오늘 하루 앞장서서 고생한 정대장 아우의 도움을 받으며 올라선 이곳은 예전에는 철제난간이 설치되었던 곳이다
옥녀탕(玉女湯)
옥녀봉에서 흘러내리는 긴 물줄기가 여기 와서 세 번 꺽이면서 폭포가 되는데,
위의 두 번 꺽이는 것은 작은 폭포이고, 폭포 밑에 닦여진 옥석(玉石)같은 돌확을 옥녀탕이라 한다
이곳에 다음과 같은 전설이 서려있다
먼 옛날 대승폭포 (약 3km상류에 위치)에 월궁(月宮) 옥선녀(玉仙女) 12명이 내려와 목욕을 즐기며 놀았는데 그 곳에 큰 지네가있어 이들을 괴롭혀 이 옥녀폭포로 쫒겨 왔으나 지네가 이곳까지 쫒아와 해하려 하는지라 옥황상제께서 벼락을 내려 지네를 물리쳤다는 것이다
후세 사람들은 이곳을 옥선녀가 노닐었다하여 옥녀탕 이라고 이름 지어 부른다고 한다
◁7년 전에는 가파른 능선으로 올라서면 흔적만 있던 한계고성능이 최근에 새로 축조되었다▷
◁이 험한 지형에 성이 필요했던 것인지 하여튼 이곳에 성을 축조하려면 엄청 힘들었을 것이다▷
그렇게 거의 마른 바닥의 성골의 거대한 바위들을 피해서 이리저리 휘돌아 오르며
「이거 7년 전에는 이렇게 계곡을 오래 따르지 않고 우측의 능선으로 올랐는데... 」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다녀온 일행에 의해서 계속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니
07시40분 좌측 사면으로 치고 오르니 5분 여 후 산성이 나타나니 나로서는 약간 의아하지만 새로 축조된 것이라니 이해가 간다
문제는 이곳에서 생긴 것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이곳을 다녀온 일행 중에 약간의 착각으로 계곡을 더 거슬러 오르고
07시05분 저 위로 성골 상단부가 보이면서 아까 산성터에서 계곡의 우측 능선의 사면으로 올라야하는 것을 놓쳐버린 것이다
다시 역으로 산성으로 내려서서 우측 계곡 옆으로 치고 오르니 역시 이곳도 새로 축조된 산성터다(07시25분)
신라 말에 축조되었다는 설의 안내판의 내용이고 축조된 산성의 끝 지점에서 능선으로 올라서며 가파르게 잠시 올라서면 좌측 성골 쪽 벼랑위에 축조된 성곽의 흔적인데 예전에는 이곳이 처음으로 한계고성의 흔적을 볼 수 있었던 곳이다
이제부터 좌측 성골 건너 치마바위에서 흘러내린 1.081m 바위능선을 바라보며 거의 바닥에 엎드리다시피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는데 잡을 나무나 바위들이 많기에 문제는 없으나 고도감을 느낄 수 있다
◁드디어 안산 방면의 바위절벽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남쪽 역광에 가리산 주걱봉 삼형제봉이 보인다▷
그동안 이곳을 다닌 사람들이 많았는지 예전보다 족적이 뚜렷하고 그 가파른 오름에는 어느 팀이 오르다가 회수하지 않았는지 짧은 로프 하나도 매어져 있다(07시32분)
등 뒤로 노송 가지 사이로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의 비죽비죽한 능선들이 역광에 검게 보이기 시작하고 그저 가파른 오름만 땀을 삐질 흘리며 오름이 이어질 뿐이다
07시45분 무렵 그렇게 가파르게 올라서니 우측 오승폭포 골자기 와 그 너머의 대승폭포 골자기를 가르는 거대 암벽이 보이는 지점은 가파름이 잠시 멈추며 숨을 돌릴 수 있는 지점이다
고개를 들어 북쪽을 올려다보면 치마바위 고양이바위 등 기암절벽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기도 하다
숨 한 번 돌리고 다시 가파른 바위지대를 오르는데 잠시 바위 턱을 올려치고 우측으로 살짝 내리는 곳에는 석문을 통과한다(07시49분)
◁석문을 지나서 올라서니 조망이 터지고 저 아래 도로를 내려다보니 고도감이 느껴지고▷
◁다시 가리산 주걱봉 삼형제봉을 바라보고▷
07시52분 석문을 통과하고 다시 올라서면 노송아래 약간은 평탄한 지형이 있고 저 아래 장수교가 내려다보이는데 상당한 고도감을 느끼는 곳이다
일행들이 많다보니 이곳에서 뒤쳐진 사람들과 합류하고 막걸리 한잔씩들 마시고 휴식 후 08시20분 출발,
바위 턱을 조심스럽게 돌아내려서고 잠시 후 저 아래 상당히 고도감을 느끼는 바위벽을 안고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하는 곳이다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다시 전면의 가파르게 형성된 바위벽을 기어올라야 하는 지점인데 오늘 코스에서 가장 주위를 해야 하는 곳이 이 일대다
마침 바로 앞에 올라선 일행이 로프를 깔아주어서 쉽게 오를 수 있지만 일행들이 평소보다 많다보니 이 일대 통과가 시간이 소요되고 그렇게 올라서면 바로 천제단 이다
그 옛날 어떻게 이 일대에 성을 축조했고 이런 시설들을 했는지 여러모로 궁금할 뿐이다
◁조망지대를 지나면 절벽에 붙어서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하는 곳이다 건너편 오름도 보이고▷
◁벽에 붙어서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다시 아주 가파르게 형성된 바위벽을 올라야 한다 좌, 우는 그나마 절벽을 이루고 있어 무조건 이곳으로 올라야하는데 앞선 일행이 로프를 매 놓았다 그나저나 7년 전에는 그냥 올랐던 기억인데 그 때는 어떻게 올랐었나▷
08시35분 한계고성 능선 오르면서 가장 쉬기 좋은 펑퍼짐의 지형인 이곳에서 또 쉬어가지 않을 수 없으니 막걸리 한 순배씩 돌리고 08시58분 천제단 출발
천제단을 살짝 비켜나면 다시 성골 상단부와 안산 일대의 절벽과 기암들이 잘 보이고 곧 다시 능선의 날 등에 축조된 성곽 위를 따라 걷게 되고 잠시 후 다시 바위 턱을 내려서면 푹신하게 흙이 밟히는 안부고 좌측 성골 쪽으로 희미한 족적도 보인다
마침 붉게 물든 단풍이 보기 좋고 모처럼 흙을 밟으며 오름에는 거목의 전나무가 눈길을 끈다
(09시10분) 흙길이지만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니 모두의 숨길이 가빠지고
09시20분 다시 오른 성곽의 형태가 보이는 곳에서 막걸리 한잔씩 35분 출발이다
우측 저 위로 드디어 대승령 쪽이 보이고 멀리 귀떼기청봉 쪽은 그저 짐작만 할 뿐이다
다시 성곽의 석축을 밟으며 북쪽의 오름은 이어지고 우측 아래는 대체적으로 벼랑을 이루고있다
◁그렇게 땀 뻘뻘 흘리며 올라서면 편안한 능선 위의 천제단이다▷
◁천제단에서 살짝 벗어나면 안산 방향의 능선 그리고 성골 상단부의 바위지대가 잘 보이고▷
좁은 능선에 축조된 축성을 따라서 오름은 한동안 이어지고 저 앞으로 1.396m에서 우리가 오르는 능선의 좌측으로 흘러내린 험한 능선에 송곳 같이 비죽하게 솟은 거대한 바위봉우리는 아까부터 눈길을 끌더니 점점 가까워져 가고,
09시42분 석축의 형태가 마지막으로 보이는 망루형태의 석축 끝 지점 아래는 벼랑을 이루고 있고 올라야 할 능선이나 안산일대, 치마바위 고양이바위 일대는 붉고 노란 단풍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가파른 벼랑을 3분여 내려서고 흙이 밟히는 안부고 다시 가파른 오름이 이어진다
지형이 험하다보니 곳곳에 산양의 배설물들이 널려있고 송곳 닯은 바위를 이제 좌측으로 가까이 두고 오름이 이어진다(10시)
불에 탄 썩은 고목의 주검들도 나타나며 큰 나무들 아래 바위들이 널린 지대를 지나며 오르다보니 족적이 우측사면으로 이어지며 희미해진다
본래 이 지점 좌측의 사면으로 돌아서서 약간은 옹색한 지점을 통과해서 능선의 날 등으로 오르는 것으로 7년 전 경험으로 아는 곳인데 앞사람들과 희미한 족적을 따르다보니 좌측의 바위 틈새 사이로 힘겹게 올라서서 날 등으로 오르는 곳으로 오고 말았다
이곳 역시 7년 전 양쪽으로 나누어서 올랐던 곳인데 아마도 그동안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올라선 흔적들인 모양이고 짧은 슬링이 나무에 걸려있기도 하다
◁다시 폭 좁은 능선위로 축성지대를 지나간다▷
◁우측으로 대승령 저 편으로 귀청 쪽이 보이는데 우측 아래는 오승폭포 고 저 바위벽 뒤가 대승폭포가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올라야할 능선과 주능선이 보이고▷
◁저 뾰죽한 절벽의 봉우리는 잠시 후 좌측으로 아주 가까이 보며 가파른 오름이다▷
◁축성의 마지막 망루로 보이는 지점이다 저 아래 가파른 벼랑을 다시 내려서야 하고▷
◁단풍이 참 곱다▷
◁올라선 능선을 뒤돌아보고 가리산은 박무에 가렸다▷
10시25분 날 등으로 올라서니 주능선 쪽의 능선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고 일대는 색상 고운 단풍들이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는듯하니 또 막걸리 한 순배씩 돌아가고 10시37분 출발이다
바위지대는 아니지만 숨 가쁜 오름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10시45분 시야가 터지면서 전면에는 하얀 바위와 풍상을 격은 키 작은 관목들이고 뒤돌아 지나온 능선이 잘 보이고 가리봉 주걱봉 능선이 잘 보이는데 그사이 가리봉 정상부는 박무에 가려있다
7년 전 이곳에 올랐을 때는 솜다리가 무리지어 피어있었던 기억이다
잠시 더 시야가 터지는 바위지대를 지나고 다시 숲 터널을 잠시 더 오르니 우측으로대한민국봉이라고 부르는 1.396m 정상인 주능선에 올라선다(10시52분)
색상 고운 단풍이 반겨주고 일단은 뚜렷한 길이 형성된 주능선이니 몇 시간 만에 찾아온 편안함이다
국립공원표석이 보이고 잠시 후 서쪽 전면으로 안산 정상과 그 일대 바위군상들이 아주 잘 보이는 전망대 봉이다
◁성골을 더 30분을 까먹었지만 산행시작 4시간30분만에 시야가 확 터지는 곳이다▷
◁드디어 주능선에 올라서니 고운 단풍이 반겨주고 곧 서쪽으로 안산 정상부 일대가 보이고▷
◁멋진 치마바위를 당겨보고▷
◁저 아래 성골 방면의 기암들도 당겨본다▷
◁안산을 다시 한 번 바라보고 고개를 우측으로 돌리니 탕수동 계곡 우측의 응봉이 멋지다▷
안산 정상부 보다는 이곳에서 바라보는 치마바위는 정말 멋지고 때마침 어우러진 단풍으로 더 뛰어난 정경을 연출한다
북쪽은 탕수동계곡 우측에 솟은 응봉(1.221m)이 멋지고 남쪽은 예의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 능선 저 우측 뒤로 한석산 매봉들이 박무에 희미하고 그 앞쪽으로 쇠리 일대의 몇 년 전의 비 피해로 하얗게 드러난 한계천의 모습들이다
발길은 자연히 더디게 움직이고 곳곳에서 발길을 멈추기도 하며 한차례 내려서면 이번에는 좌측 아래 성골 쪽 상류부 일대의 단풍과 어우러진 기암능선들이 보기 좋고,
어찌되었건 안산 정상부를 오르고 볼일이니 계속 내려서고
11시19분 그렇게 곳곳에서 발길을 멈추며 더디게 진행하다가 다 내려서고 오름이다
여전히 색상 고운 단풍의 터널을 지나노라니 저 아래 탕수동계곡 쪽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지 요란한 소리들이 들려온다
◁안산 정상을 향해서▷
◁성골 쪽을 내려다보고, 뒤돌아 올라섰던 1.396m 쪽도 바라보고▷
11시25분 한동안 휘돌아 바위들을 밟으며 올라서니「설악24 2004재설」삼각점의 안산 정상에 올라서고 예의 비슷한 조망을 또 즐긴다
단 북서쪽 저 편으로 오늘 우리가 진행할 1.257m와 분기봉인 1.161m봉 그리고 모란골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지금까지와 달리 처음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잠시 후 안산정상을 내려서고 성골에서 올라서는 안부를 지나고
11시45분 북쪽 1.152m 분기봉 직전의 펑퍼짐한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소주병이 몇 병이 오가는 식사가 이어지니 오늘 또 단풍에 취하고 酒에 취하고 같이한 산우들의 情에 취하며 기분이 좋아지고 12시36분 출발
금방 우측으로 탕수동 방향의 족적이 보이고 분기봉을 올라서면 가야할 능선은 서쪽이다
다시 펼쳐지는 바위능선들이고 모진 풍상을 겪어낸 억센 관목들이 바위와 어우러지고,
험한 날 등을 피해서 진흙의 우측사면으로 내려설 때 저 아래 탕수동계곡이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삼각점으로 안산 정상을 대신하고▷
◁치마바위능선도 바라보고 멀리 민예단지 삼거리 쪽이 희미하다▷
◁안산 정상을 내려서고▷
◁점심 후 다시 바위지대의 봉우리를 오르고 뒤돌아 방금 지나온 봉우리다▷
◁날카로운 바위능선을 피해서 우측사면으로 진행하며 탕수동 계곡도 보고 뒤돌아보고▷
사면을 돌아가는 곳에는 주목이 연거푸 3그루가 보이고 저 앞으로 진행할 1.257m봉은 바위지대로 보여진다
13시가 지나면서 편안한 능선이 이어지는가! 했지만 잠시 후 안부를 지나고 우측사면으로 돌 때 고비들이 많이 보이고 13시11분 사지를 이용해서 오른 바위봉우리는 전면으로 1.257m봉이 더 가깝고 역시 바위들을 잡으며 조심스럽게 내려서야하는 지점이다
내려서고 잠시 후 다시 바위 턱을 잡고 오름이 이어지고 하여튼 능선은 바위투성이다
13시31분 그렇게 바위봉우리를 오르고 내리고 사면을 돌며 잠시 평탄하게 진행하는 곳에는 바위 위에 또 바위가 아주 위태한 자세로 얹혀진 기암은 누구나 한번은 눈길을 주지않을 수 없고 곧 촛대를 닮은 바위를 지나고 주로 우측사면으로 진행이 이어진다
13시41분 올라선 1.257m 정상은 의외로 펑퍼짐한 곳이니 다시들 주저앉아 소주병 몇 개가 비위지고 뭐 빨리 가봐야 도로정체로 짜증만 나지 않겠느냐는 자위를 하고 13시55분 출발,
◁진행할 1.257m봉이 보이고 수시로 나타나는 바위 오름이다▷
◁위태하게 서있는 기암도 바라보고 1.57m 정상부는 펑퍼짐하다▷
◁진행할 1.161m 우측으로 역시 가야할 북능선의 바위봉이 위압적이다▷
금방 올라서면 가야할 탕수동 서릉의 어떻게 통과할 것인지 미지의 바위봉우리가 잘 보이는 전망대고 조심스럽게 바위 턱을 잡고 내려서니 이후 능선은 언제 그렇게 날카로움을 보였냐는 듯 부드럽게 펼쳐지고 저 앞으로 1.161m 전위봉인 날카롭게 솟아있는 암봉이 보인다
참나무 아래 부드러운 풀들이 깔린 능선을 몇 분 동안 부드럽게 진행 하고
14시09분부터 바위로 이루어진 가파른 오름이 고달프게 이어지고 6~7분을 올라서니 시야가 터지며 뒤돌아 안산 일대의 바위군상들과 가리봉 주걱봉 일대도 잘 보이고,
다시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부드러운 능선이 펼쳐지고 다시 5분 여 올라서는 1.161m정상 오름도 가파르다
14시28분 참나무들 아래 작은 바위들이 몇 개 있는 펑퍼짐한 분기봉인 1.161m 정상에서 다시 소주 몇 병이 사라지고 14시55분 출발,
이제부터 방향이 북쪽으로 바뀌면서 예의 그 바위봉의 궁금증을 안고 잡목들을 헤치며 듬성듬성한 바위들을 밟으며 6~7분 정도 내려서니 나뭇가지 사이로 하얀 바위봉우리가 위압적으로 보인다
◁부드러운 능선이 잠시 펼쳐지며 진행할 바위봉우리가 보이고, 다시 올라선 조망의 봉우리▷
◁조망봉우리에서 뒤돌아본 안산 일대▷
◁부드러운 능선에서 다시 더 가까워진 진행할 북 능선의 바위 봉우리▷
◁모란골 능선을 버리고 북쪽으로 가야하는 분기봉인 1.161m 봉 정상은 펑퍼짐하다▷
◁거대 바위봉우리를 좌측으로 휘돌아 간다▷
15시05분부터 오를 수없는 거대한 암봉의 좌측사면으로 돌기 시작하는데 만만치 않다
좌측사면도 상당히 가파르니 때로는 바위를 안고 돌기도 하며 계속 우측으로 바위봉우리의 뿌리지대까지 돌아내려서고 다시 올라서니
15시25분 다시 능선의 날 등으로 올라서고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는 능선도 그리 쉽게 진행하는 곳이 아니다
15시35분 성인 세 사람이 안아야 할 정도의 거대한 고목이 자리한 펑퍼짐한 능선을 지나고 잠시 후 뾰죽한 바위지대를 돌아서고 다시 역으로 그 바위지대 상단부로 올라서니 조금 전에 우회했던 그 바위봉우리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서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 전망 봉우리는 942m 정상 전위봉이고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역으로 돌아내리고 잠시 오르면
15시45분 흙이 드러난 좁은 942m 정상에서 마지막 소주병을 비우고 16시12분 출발,
◁942m 전위봉에서 뒤돌아본 돌아온 바위 봉우리▷
◁942m를 출발하면 다시 거대 바위봉우리를 돌아가야 하고▷
◁돌아 올라서면 교통호 흔적의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고도를 떨어트리며 내려서니 안 보이던 노송들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탕수동계곡이 보이면 거의 다 내려선 것이다▷
◁산행이 끝난 남교리 탕수동 계곡입구는 엄청난 인파로 북적인다▷
바위봉우리는 끝난 줄 알았더니 내려서니 또 거대한 암벽이 가로막고 있으니 좌측사면으로 상당히 돌아가고 다시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16시23분 옛 교통호 흔적의 봉우리고 좌측으로 지능선이 분기한 지점이다
당연히 살짝 우측으로 틀어서 내려서니 곳곳에 썩어 쓰러진 고목들이고 교통호에서 10여분 후 바위지대 한 곳을 통과한 후 이제 거의 육산지대로 고도를 내려서며 빠르게 진행하고,
16시40분부터 안 보이던 노송들이 보이고 공원경계표석인지! 간간히 보이기 시작하고 우측아래 탕수동계곡이 보이기 시작한다
17시 마지막 말뚝이 설치된 봉우리에서 우측 아래로 내려 보면 탕수동계곡의 마지막 지대가 보이고 그쪽은 얼마나 많은 인파들이 지나가는지 요란스러운데 가파르게 10분을 뛰어내려서니 옛 교통호를 지나면서 십이선녀탕 입구의 매점이 있는 지점으로 내려서며 산행은 끝난다
정말이지 가을 설악산의 절경을 만끽하러온 수많은 인파들이 바글거리고 대형관광버스들도 많이 보이니 일단은 옥녀교 주차장으로 차량을 회수하러 가고 간단히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일행들을 다시 태우고 인제로 이동 운전자 4명을 제외하고 미안하게도 나머지 사람들은 또 거나하게(?) 되고 의외로 정체되지 않은 고속도로를 달려 일지감치 서울로 돌아온다. -狂-
첫댓글 가만 앉아서 설악의 절경 잘보고 갑니다 ~~
햄요 이제 산행을 서서히 하시는군요
이래오시면 열락좀 주이소 내두 인파없는 동네 구경하고잡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