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과 우수(雨水)란 뭐예요? (교회 안에 무속신앙)
목사님 양력인 12의 달과 계절의 변하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음력의 절기인 소환이나 대한이니 입춘이 하는 절기가 이십사절기가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음력의 이십사절기란 뭐예요?
입춘과 우수는 이른 봄에 속한 절기입니다. 한국, 중국 등에서 태음태양력으로 계절을 조절해 가기 위해 마련한 황도(黃道)상의 표준이 되는 24개의 점, 1년의 길이를 동지에서 시작하여 24등분하고 각 분점을 태양이 통과할 때의 시후(時候)를 나타내는 명칭을 붙여 24절기라 합니다.
절기에 속한 날에 각각의 의미를 부여하는 무속신앙과 그에 따른 독특한 행사나 특별한 음식들을 만들어 먹는 세시풍속(歲時風俗)이 5천년 역사를 통하여 면면히 농경 사회의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1,입춘(立春)
1) 입춘(立春)의 기원과 의미
24절기의 첫째이며, 음력으로는 정월의 절기로 , 동양에서는 이날부터 봄이라고 하지만 , 추위는 아직도 강합니다. “입춘 거꾸로 붙였나”라는 말은 입춘 뒤 날씨가 몹시 추워졌을 때를 으르며, 이때 집안의 기둥이나 벽에“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글귀를 붙여 한 해 동안의 길운을 기원합니다.
입춘 기간 15일로 태양이 시황경 315‘ 에 입기하여 우수 입기일 직전까지며, 입춘 입기일 하루 전에 겨울과 절분(節分)하여 봄이 시작된다는 새 봄 첫날의 의미를 잦는 것입니다. 입춘에 관한 기록은 김부식의 “삼국사기”, 홍석모의 “동국세기서” 김매순의 “열양세기서” 등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입춘의 의미는 말 그대로 “봄이 선다.”는 뜻으로 입춘을 연초(年初)로 여겨서 이날을 기준으로 다른 절기들의 날짜가 정해지고 곡식의 파종일도 정하여집니다.
2) 특징과 행사
입춘의 입기일(양력 2월 4일 전후)은 다른 절기의 기산일이 됩니다, 입춘 입기일 이후 첫 5일 동안 동풍이 불어 언 땅을 녹게 하며. 다음 5일 동안 동면하던 벌레들이 잠을 깨어 움직이기 시작하고 마지막 5일 동안 즉 우수 입기일 바로 전날까지는 얼음 밑에서 물고기가 돌아다니는 때라고 합니다.
입춘 기간의 농사 행사로는 보리의 뿌리를 캐어서 한 해 농사의 길흉을 살피는 농사 점치는 풍습이 있습니다. 뿌리가 셋 이상이면 풍년이고 둘이면 평년작 그리고 한 개 이하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입춘이 되었다는 방(傍)을 붙여서 농사 준비를 하도록 알렸습니다. 여기에서 기인하여 춘첩자로 불리는 입춘(立春)시 입춘(立春)사를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행사가 생겨났습니다. 흔히 쓰이는 문구는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국태민안(國泰民安)입니다.
또한 입춘에는 봄나물을 먹는 관습이 있는데. 이것은 궁중 예식에서 연유되어있습니다. 입춘 때마다 눈 속에서 자라난 움과 당귀의 싹 등을 왕궁에 진상하면 왕궁에서는 이를 임금의 수라상에 올립니다, 여기에서 비롯되어 일반 가정에서도 입춘에는 봄나물을 먹는 관습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2,우수(雨水)
우수도 역시 입춘과 마찬가지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전통적으로 내려온 세시절기입니다
.
1)우수의 기원과 의미
입춘 후에 약 15일 만에 맞는 날이 우수입니다. 양력 2월 18일경이 대개 우수 날이며, 우수의 의미는 “빗물” 혹은 “비와 물”의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전해 오는 말로는 우수에는 대동강 물이 풀린다고도 하며, 이 시기는 찬바람이 거의 그치고 대신 완연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2)우수의 특징과 행사
우수는 태양이 황경330‘에 이르는 양력 2월 19일 전후에 입기합니다. 그 시기의 특징은 겨울 날씨가 거의 풀려 봄바람이 불어 물이 녹고 비가 오며 특히 입기일 이후 첫 5일 동안에는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다음 5일 동안에는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고 마지막 5일간 초목에 싹이 트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대동강 물이 입춘과 경칩 사이에 풀린다고 합니다.
3. 입춘과 우수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
민속절기를 기독교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잘못하면 토착화화 될 수 있기 때 문입니다. 입춘이나 우수에 행하던 행사나 음식 등의 세시 풍습은 불교에서 보다 잘 수용하고 있으며, 절에서는 입춘(立春)재를 드리고, 기원을 드립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교회 내에서 입춘을 맞는 주일에 입춘 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 가정 대문이나 기둥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을 교패와 함께 있는 가정들은 조금 있습니다. 특히 민속적 풍습들 속에 숨어 있는 미신적이고 이교적인 것을 예를 들면 보리 뿌리로 풍년을 점치는 행위입니다. 엄격하게 따지면 연중 24절기는 종교적 전통이 아닌 농경 시대의 전통에서 나온 것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문화권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전래되는 전통을 무시하기보다는 될 수만 있으면 이 전통들 속에 있는 무속신앙(巫俗信仰)을 선별하면서 한 해의 길흉(吉凶)을 점(占)치는 교회 안에 무속신앙의 폐습을 버려야 합니다.
서재생목사/ 서울대현교회
첫댓글 좋은교훈잘보았읍니다 감사합니다
은혜의 자료 감사합니다.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