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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람과풀내음 원문보기 글쓴이: 정용하
은행나무(Ginkgo biloba L.)는 전세계에 은행나무과 1종이 분포되어 있는 유일한 과이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화석으로는 17속의 여러 종이 있으나 살아있는 식물은 은행나무 1종뿐이다.
은행나무는 약 2억 5천만 년전 중생대에 가장 번성하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온 낙엽지고 가지치는 큰키나무이고 암컷과 수컷이 따로 있다. 줄기에는 목질부가 크고 껍질과 속심은 작다. 둥근 형성층 고리와 나이테가 있다. 잎에는 비플라본인 긴크게틴, 속목질부에는 세스쿠이테르펜 유도체를 주성분으로 하는 정유가 들어 있다.
높이는 40~60미터에 달하고 지름은 약 4미터 정도 까지 이른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나무껍질은 회색이며 가지는 길거나 짧은 2종이며 잎은 짧은 가지에는 뭉쳐나고 긴 가지에는 어긋난다.
가을에 노란 색깔의 옷을 입고 두갈래로 약간 갈라진 부채 모양의 잎은 보는이로 하여금 어느새 가을의 낭만에 흠뻑 젖게한다. 송이송이 노랗게 매달려 있는 탐스로운 은행열매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풍요의 계절과 함께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흔히 잎을 주어서 책갈피에 넣어두는데 은행잎의 천연방부제 역할이 책이 좀을 먹지 않도록 보호역할도 하여 준다.
은행나무는 홀로 산속에 자라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사람과 함께 마을어귀에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은행나무의 다른이름은 백과[白果: 일용본초(日用本草)], 영안[靈眼: 태창주지(太倉州誌)], 불지갑[佛指甲: 절강통지(浙江通誌)], 불지감[佛指柑: 일악곤여(一握坤輿)], 은행[銀杏, 압각:鴨脚: 완릉집(宛陵集)], 공손수[公孫樹: 여남포사(汝南圃史)], 압장수[鴨掌樹: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행자목(杏子木), 은행목(銀杏木), 백과목(白果木), 오리발나무, 으릉, 은향, 은행나무라고도 부른다.
은행(銀杏)이라는 한자어의 뜻은 은빛나는 살구씨와 닮았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서양사람들도 은빛나는 살구라하여 그대로 Silver-apricot라고 부른다. 하지만 영어로는 처녀의 머리라는 뜻의 Maidenhair tree라고 부르고 있다. 황금색이 빛나는 처녀의 머리카락의 아름다움에 빗대어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수령이 140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 용문산의 용문사에 자라고 있는 명목의 은행나무가 있다. 높이가 2004년 현재 약 62미터에 가슴 둘레가 약 14미터, 가지 길이(동 14.1m, 서 13m, 남 12m, 북 16,4m)가 되는데, 동양 제일의 노거수로 마의태자가 심었다고 하고 의상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싹튼 것이라고도 한다. 세종대왕이 당상직첩을 하사하실 만큼 이름난 나무이기도 하다. 1962년. 12. 3일 천연기념물 제 30호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이면서 나이가 가장 많은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동양에서도 가장 키가 큰 나무로 소개되고 있다. 암나무로 열매가 많이 달리며, 줄기의 아래쪽에 혹이 있어 독특하게 생겼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살 수 있는 나무들인 느티나무, 회화나무, 팽나무와 함께 장수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은행나무는 세계에 1과 1속 1종밖에 없는 빙하기를 거치면서 살아남은 생명력이 끈질긴 장수나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은행은 은행나무과에 속한 갈잎 큰키나무로서 잎은 한군데서 여러 개가 나고 부채 모양에 가운데가 깊게 또는 얕게 째지고 평행맥이 있다. 암 수 딴 그루이며 4~5월에 수꽃은 수상 꽃차례로 암꽃은 꽃줄기 끝에 두 개가 피고 핵과는 10월에 황색으로 익어 땅에 떨어진다.
은행나무는 중국이 원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도 원산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우리나라 각지방 및 일본에도 분포한다. 은행을 백과(白果)라고도 하고 압각수(鴨脚樹: 야쵸오)라고도 하는데 압각수는 잎의 모양이 오리의 발과 비슷한 데서 온 것이다. 또한 결실하는 데 까지 오랜 세월이 걸리므로 아버지(公)가 심은 나무가 손자(孫)의 대에 가서 결실한다고 공손수(公孫樹)라고도 이름 붙였다.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에 천연기념물로 19그루가 노거수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를 지정번호순으로 열거하면 아래와 같다.
1, 제 30호: 경기 양평군의 용문사의 은행나무
2, 제 59호: 서울 종로구의 서울 문묘의 은행나무
3, 제 64호: 울산 울주군의 두서면의 은행나무
4, 제 84호: 충남 금산군의 금상 행정의 은행나무
5, 제 165호: 충북 괴산군의 읍내리 은행나무
6, 제 167호: 강원 원주시의 반계리 은행나무
7, 제 175호: 경북 안동시의 용계의 은행나무
8, 제 223호: 충북 영동군의 영동 영국사의 은행나무
9, 제 225호: 경북 구미시의 선산 농소의 은행나무
10, 제 300호: 경북 김천시의 금릉 대덕면의 은행나무
11, 제 301호: 경북 청도군의 청도 이서면의 은행나무
12, 제 302호: 경남 의령군의 의령 유곡면의 은행나무
13, 제 303호: 전남 화순군의 화순 이서면의 은행나무
14, 제 304호: 인천 강화군의 강화 서도면의 은행나무
15, 제 320호: 충남 부여군의 부여 내산면의 은행나무
16, 제 365호: 충남 금산군의 금산 보석사의 은행나무
17, 제 385호: 전남 강진군의 강진 병영면의 은행나무
18, 제 402호: 경북 청도군의 청도 적천사의 은행나무
19, 제 406호: 경남 함양군의 함양 운곡리의 은행나무
은행나무의 뿌리 또는 뿌리껍질(백과근:白果根), 수피(백과수피:白果樹皮), 잎(백과엽:白果葉)도 약으로 쓴다.
[채취]
종자: 10~11월에 성숙한 열매를 채집하여 땅 위에 쌓아 놓는다. 또는 물에 담가서 다육질인 외종피를 부패시킨 다음(찧어서 외종피를 제거해도 좋다)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말린다.
뿌리: 9~10월에 채취한다.
껍질: 아무때나 채취한다.
잎: 9~10월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약리작용]
<종자>
1, 항결핵 작용
백과즙(白果汁), 백과육(白果肉), bilobol 특히 ginkgolic acid는 in vitro에서 결핵균의 생장을 억제한다. 그러나 in vivo(마우스 및 guinea pig의 시험치료)에서는 뚜렷한 효과가 없었다. 독성이 매우 강하다.
2, 기타 작용
은행의 종자인 백과는 여러 가지의 포도상 구균, 연쇄상 구균, 디프테리아균, 탄저균, 고초균(hay bacillus), 대장균, 장티푸스균 등에 대하여 정도는 다르지만 억제 작용이 있고, 과육은 과피보다 항균력이 강하다. 침제는 진균에 대해서도 억제 작용이 있다. 신선한 종자에서 추출한 bilobol은 토끼의 적출 장에 대하여 마비 작용이 있으며 적출 자궁을 수축시킨다. 개구리의 심장에 대하여서는 영향이 없고 토끼의 혈압을 단시간 동안 하강시키는 작용이 있다. 또한 혈관의 삼투성을 증가시킨다.
3, 독성: 볶은 종자나 구운 종자를 많이 복용하면 중독을 일으킨다. 종자인 백과인에서는 일종의 중성 결정 성분을 얻을 수 있으며 마우스에 대하여 경련을 일으키는 작용이 있다고 하지만, 실험에서는 이 종류의 물질을 함유한다는 것은 실증되어 있지 않다. 동물에게 대량으로 백과를 사료로 주어도 아무런 특별한 중독 현상은 없었다. 외종피에는 피부염을 일으키는 ginkgotoxin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cantharidin과 비슷하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과즙을 짜 낸 후 간혹 피부가 벗겨지거나 만지면 아프거나 하는 피부 자극 증상을 일으키고 내복하면 소화 기관을 매우 강하게 자극한다고 한다. [중약대사전]
<잎>
1, 심장혈관에 대한 영향: 은행잎에서 추출한 flavonol(quercetin, kaempferol, isorhamnetin의 혼합물)을 guinea pig의 적출 심장에 주입하면 관상혈관이 확장되고 guinea pig의 후지의 동맥에 주입한 결과 후지의 혈관이 확장되었다. 잎에 함유된 2중 분자 flavone은 rat의 후지의 혈관에 대하여 역시 확장 작용이 있다. 잎의 조추출물(1ml에 총플라본 배당체 4.263mg을 포함)은 adrenaline에 의한 토끼에서 적출한 귀 혈관 수축 작용에 길항하는데 총배당체의 작용은 비교적 약하다. 마취시킨 토끼에 대하여 임상용량의 20~40배를 근육 주사한 결과 혈압, 호흡에 모두 영향이 없었다. 에탄올의 추출물은 프라보노이드 배당체오 같고 고양이, 토끼의 혈압, 심장, 호흡에 대하여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혈관 확장의 투여량의 100~1000배의 flavonol을 guinea pig에 주사한 결과, 중등 정도의 강압, 심박수와 호흡의 증가가 있었다. 또 rat에 대해서는 혈압의 상승이 있었으나 그러한 작용은 마취, 동물의 흥분, 용제의 영향도 있으므로 실제적인 작용은 없다. 잎의 추출 제제를 경구 투여 하거나 정맥 주사한 결과, 파킨슨(parkinson)병 환자의 뇌혈류를 증가시켜 뇌의 영양을 개선시켰다.
2, 평활근에 대한 작용: flavonol은 guinea pig의 적출 장관에 대하여 진경(鎭痙) 작용이 있고 또한 histamine과 염화바륨이 일으키는 경련에 길항하며 그 작용의 강도는 papaverine과 비슷하지만 지속 시간은 약간 길다. 잎의 ethylalcohol의 추출물은 guinea pig의 적출 기관과 회장에 대하여 histamine과 acetyl choline의 경련 작용에 길항하고 장관 실험에 있어서 염화 바륨의 작용에 길항하며 복강 주사하면 histamine에 의한 guinea pig의 천식을 억제할 수 있다. 잎 속의 2중분자 flavone은 bradykinin에 의한 장관의 경련에 대하여 해경(解痙) 작용이 있다.
3, 기타 작용: flavonol류, ginkgetin을 함유한 정제는 고콜레스테롤 혈증인 환자에 대하여 혈청 cholesterol의 수준을 내리고 하강시키며 인지질을 높이고 C/P 수치를 개선하고 고혈압 환자에 대하여는 상당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지만, 하강폭은 그다지 크지 않다. 초보적인 in vitro시험에서 녹농균, 황색 포도상 구균, 적리균에 대하여 억균 작용이 있었다. 은행의 나무껍질에서 분리 추출한 alkaloid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동공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다.
독성(毒性): 잎의 추출물 0.5~1ml/kg(1ml은 생약 0.5g에 상당한다)를 토끼에게 연속 10일간 정맥 주사한 결과 혈액상, 간(肝), 신(腎) 기능 및 병리 검사에는 변화가 없었으나 사람에게 대한 투여량의 10~40배 되는 약물을 개에게 1 주일간 정맥 주사한 결과 유연(流涎: 침흘림), 오심, 구토, 설사, 식욕감퇴 등의 현상이 일어났다. 조직 절편의 검사에서는 소장점막의 분비 항진을 보게 되고 마취한 개, 토끼의 장의 연동이 증가되고 주사 국소의 혈관이 굳어졌다. flavonol은 혈액상, 응혈 계통에 대하여 영향이 없으나, 다량으로 투약한 경우는 혈액의 응고를 방해한다. [중약대사전]
[법제]
백과인(白果仁): 이물질을 없애고 껍데기를 제거한다.
숙백과(熟白果): 깨끗한 백과를 잘 찌거나 볶거나 약한 불에 오래 삶아서 껍데기를 제거한다.
[맛과 성질]
종자: 맛은 달고 쓰꼬 떫으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있다.
1, <음선정요>: "맛은 달고 쓰며 독이 없다."
2, <전남본초>: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고 차다."
3, <본초강목>: "맛은 달고 떫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익혀서 복용하면 조금 쓰고 약간 달며 성질은 따뜻하고 약간 독이 있다."
뿌리: <중경초약>: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고 평하며 독이 없다."
잎: <중약지>: "맛은 달고 쓰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다."
[귀경]
종자: 폐(肺), 신경(腎經)에 작용한다.
1, <본초강목>: "폐경(肺經)에 들어간다."
2, <본초휘언>: "수태음(手太陰), 수태양경(手太陽經)에 들어간다."
3, <본초재신>: "심(心), 폐(肺), 신경(腎經)에 들어간다."
[약의 효능과 주된 치료]
종자: 폐기를 수렴하고 천수를 멈추며 체탁(滯濁)을 치료하고 소변을 줄이는 효능이 있다. 효천(哮喘), 담수, 백대, 임(淋)에 의한 소변의 백탁, 유정, 임병, 소변 빈삭을 치료한다.
1, <삼원연수서>: "신선한 것을 복용하면 숙취가 풀린다."
2, <전남본초>: "대창(大瘡)에 창구(瘡口)가 생기지 않았을 때 백과를 나미(糯米: 찹쌀)와 함께 쪄서 벌꿀과 혼합하여 환으로 만든다. 복숭아씨인 핵도(核桃)와 함께 짓찧어서 엑스로 만들어 복용하면 일식반위(噎食反胃), 임(淋)에 의한 소변백탁, 냉(冷)에 의한 임증(淋症)을 치료한다. 짓찧어 태양혈(太陽穴)에 붙이면 두풍안동(頭風眼疼)을 멎게 한다. 또 무명종독에 붙인다."
3, <본초품휘정요>: "약한 불에 잘 구워서 복용하면 소변빈삭이 멎는다."
4, <의학입문>: "폐위(肺胃)의 탁기(濁氣)를 제거하고 담을 삭이며 효천(哮喘), 기침을 멈추게 한다."
5, <본초강목>: "익혀 복용하면 온폐익기(溫肺益氣)하며 천수를 멎게 하고 소변을 줄이며 백탁(白濁)을 치료한다. 신선한 것을 복용하면 강담(降痰), 소독살충(消毒殺蟲)한다. 짓찧어서 비면수족(鼻面手足)에 바르면 사포(皻泡), 간증(: 기미간, 거무스름할증), 준추(皴皺), 개선감닉(疥癬疳), 음슬(陰虱)을 제거한다."
6, <보초재신>: "기(氣)를 보하고 심(心)을 양(養)하며 신(腎)을 익(益)하고 음(陰)을 자양하고 지해제번(止咳除煩)하고 기육(肌肉)이 자라게 하며 농과 독을 제거하고 창개저류(瘡疥疽瘤)를 치료한다."
7, <본초편독>: "위로는 폐금(肺金)을 수렴하고 해역(咳逆)을 제거하며 아래로는 습탁(濕濁)을 행하게 하고 담연(痰涎)을 삭인다."
8, <현대실용중약>: "핵인(核仁)은 천식, 두훈(頭暈), 이명, 만성 임탁(淋濁), 부인 대하를 치료한다. 과육은 찧어서 첩포제(貼布劑)로 쓰면 발포 작용이 있다. 채유(菜油)에 1년 이상 담갔다가 폐결핵에 쓴다."
9, <산동중약>: "유정, 유뇨를 치료한다."
뿌리: <중경초약>: "기를 보익 하며 허약한 것을 보양하는 효능이 있다. 백대, 유정을 치료한다. 또한 다른 약과 배합해서 허약노상(虛弱勞傷: 과로로 인한 쇠약 증세)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데 이용한다."
잎: 심(心)을 보익하고 폐(肺)를 수렴하며 습(濕)을 제거하고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흉민심통(胸悶心痛), 심계정충(心悸怔忡), 담천(痰喘), 해수, 설사와 이질, 백대하를 치료한다.
1, <본초품위정요>: "가루내어 밀가루와 혼합하여 떡을만들어 복용하면 하리(下痢)가 멎는다."
2, <중약지>: "폐기(肺氣)를 수렴하고 평천식해(平喘息咳)하고 체탁(滯濁)을 멎게 하며 담천(痰喘), 해수, 백대(白帶), 백탁(白濁)을 치료한다."
3, <소의, 중초약수책>: "상피퇴(象皮腿)를 치료한다."
껍질: <전남본초도설>: "태워서 재로 하여 기름으로 개어 우피동전선(牛皮銅錢癬)에 문질러 바른다."
[용법과 용량]
종자: 내복: 1.5~3돈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찧어서 즙액을 내거나 환을 만들거나 가루내어 사용한다.
외용: 짓짛어 붙인다.
잎: 내복: 1.5~3돈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배합과 주의사항]
종자: 실사(實邪)가 있는 환자는 복용해서는 안된다.
1, <일용본초>: "많이 복용하면 옹기(壅氣:막힐옹,기운기), 동풍(動風)한다. 어린이가 많이 복용하면 혼곽(昏霍), 경련, 마비를 일으킨다. 만려어(鰻鱺魚)와 같이 복용하면 연풍(軟風)을 앓게 된다."
2, <본초강목>: "많이 복용하면 여창(臚脹)을 일으킨다."
뿌리: <중경초약>: "한(寒)이 성(盛)해서 그 기가 꺾이지 않는 환자는 사용하면 안 된다."
잎: <중약지>: "사기(邪氣)에 의한 실증인 환자는 복용을 금한다."
은행의 채취는 10~11월에 성숙한 열매를 채취하여 땅 위에 쌓아놓거나 땅속에 일주일 정도 묻어서 부패시켜 냄새나는 외종피를 없애고 흰색의 종자를 얻는다. 또는 물에 담가서 다육질인 겉껍질을 부패시킨 다음(찧어서 겉껍질을 제거해도 좋다)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말린다. 건조한 종자는 거꿀달걀꼴 또는 타원형으로 약간 편평하다. 긴 직경은 1.5~2.5cm이고 짧은 직경은 1~1.5cm이다. 외각(종피)은 백색 또는 회백색이고 평활하며 단단하다. 가장자리에는 2개의 마름모가 감겨 있고 정단은 점차 뾰족해진 모양이고 기부에는 둥근 점 모양인 종병의 흔적이 있다. 종피 안에는 길고 편평한 종인이 있으며 벗겨지면 한쪽끝에 담갈색의 박막이 있다. 종인은 담황색 또는 황록색이고 내부가 백색이며 가루질이다. 중심에늕 공극이 있다. 정단 부근에 자엽이 2개, 또는 그 이상이 있다. 냄새가 미약하고 맛은 달며 약간 쓰고 떫다. 외각이 백색이고 종인은 충실하며 속이 백색인 것이 좋다.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은행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백과(白果)
은행나무과의 갈잎큰키나무 은행나무(Ginkgo biloba Linne)의 종자이다. 잎을 백과엽(白果葉)이라고 한다.
성미: 맛은 쓰고 달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조금 있다.
효능: 염폐평천(斂肺平喘), 수삽지대(收澁止帶)
해설: 백과는 ① 수렴성이 있어서 해수, 가래, 천식에 유효하다. 따라서 폐열로 인한 해수와 천식, 폐허로 인한 해수와 천식 모두에 응용된다. ② 습열로 인해 소변 색깔이 희고 대하의 색깔이 노랗고 냄새가 심할 때에 효과가 있다. ③ 살충 작용이 있어서 옴, 전염성피부병에 쓰이며, ④ 배농작용이 있어서 유방염에 쓰인다. 백과엽은 해수, 천식에 유효하며, 관상동맥, 심장과 뇌혈관의 혈액 순환 개선 및 고지혈증을 저하시킨다.
약리: ① 기관지 점액 분비 기능의 개선 효과가 있으며, ② 기관지 평활근 이완 작용, ③ 혈관 확장 작용이 있다. ④ 뇌혈관의 혈류량을 개선시키며, ⑤ 항균 작용으로 결핵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디프테리아균, 탄저균, 대장균 등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을 나타낸다.
임상보고: ① 폐결핵에 개선 반응을 보였고, ② 다량 복용하자 중독 증상을 나타냈다.]
◆ 은행의 종자, 껍질, 뿌리, 잎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모든 폐병
항아리에 콩기름을 부은 후 은행나무밑에서 반청의 은행을 따, 물에 씻지도 말고 또 상하지 않도록 꼭지도 떼지 말고 콩기름이 2치 정도가 남도록 항아리에 담가 이를 밀봉하여 백 일간 놓아 둔다(3년이면 더욱 좋다). 아침은 식전에, 점심은 식후 한 시간에, 저녁은 식후 2 시간에 한 알씩 온수로 복용한다. 복용할 때 주의할 점은 은행에 손도 대지 말고 이로 씹어서도 안되며 대나무 젇가락으로 집어서 대칼로 잘 게 썰어 복용해야 한다. 중환자일 경우는 그 양을 반개 내지 한 개 더 늘일 수 있다. 소아는 반개나 3분의 1 개 정도로 복용시킨다. 백 개 정도 복용한 후 1차 세균검사를 하여 무균일 경우는 하루 2차례로 줄이고 아직 있을 때는 계속 3 차례 복용한다. [식품비방]
2, 소담, 진해 및 혈기와 천식을 순조롭게 할 때
은행의 외피와 내부의 심을 뺀 것 14개를 토관(土罐)에 넣어 설탕을 붓고 끓인 뒤 수시로 마시면 된다. 이것은 비단 폐부에 보약일 뿐 아니라 신장을 보강하고 양기를 강화하며 유정을 막고 조루를 방지한다. 중국 가정에서는 상용하는 음료이며 폐병 천식에도 특히 효력이 있다. [식품비방]
3, 임병(淋病) 및 적 백대하(赤白帶下)
은행의 딱딱한 바깥껍질을 벗기고 그 살과 산약인 마를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를 만들어 매일 3 차례 식전마다 약 12그램씩 온수로 수일만 복용하면 효력이 있다. [식품비방]
4, 음모(陰毛)나 미모(眉毛)에 팔각충(八脚蟲)이 생겨서 몹시 가려울 때
은행의 껍질을 씹어 바르거나 또는 모공에 문지르면 낫는다. [식품비방]
5, 수족이 말라 피부가 틀 때
은행을 껍질을 벗겨 찧은 뒤 이것을 참기름에 개어 바르면 된다. [식품비방]
6, 하부(下部)의 임병(淋病), 매독(梅毒), 감창(疳瘡)
은행을 껍질을 벗겨 찧은 뒤 이것을 바르면 된다. [식품비방]
7, 소아 유뇨(小兒遺尿)
껍질 벗긴 은행 14 개에 설탕과 물을 넣고 삶아 은행과 물을 같이 먹으면 된다. 매일 2차례 복용하면 낫는다. 이 처방은 해수도 치료할 수 있다. [식품비방]
8, 조루(早漏) 또는 유정(遺精)
껍질 벗긴 은행 20개를 소주 2 사발로 삶아 먹는다. 장복하면 매우 효력이 있다. [식품비방]
9, 백대증(白帶症)
껍질 벗긴 은행 150그램을 까맣게 태워 물 5 사발과 빙당(氷糖) 약 19그램(빙당이 없으면 백설탕이나 황설탕도 좋다.)을 달여 1 사발이 되면 한 번에 은행까지 다 먹는다.(아침 점심 저녁 식전마다 복용한다) 여기에 술을 약간 타면 더욱 좋다. [식품비방]
10, 야뇨방지(夜尿防止), 야뇨증, 밤오줌증
껍질 벗긴 은행 10개를 불에 구워서 아이게게 먹이면 야뇨증을 방지할 수 있다. [식품비방]
"은행씨 3알을 누렇게 볶아 가루내어 한번에 한알분씩 하루 3번 물과 함께 먹인다." [6000가지 처방 제 3권 58면]
11, 적 백대하
껍질과 속(내심)을 제거한 은행 살과 연밥살 그리고 껍질 벗긴 율무쌀 각각 약 19그램에 후추 약 5그램을 섞어 가루로 만들고 수탉 한 마리의 내장을 뺀 뒤 이 약가루를 넣어 은근한 불에 흐물흐물하도록 고아 3~4 사발이 되면 매일 3 차례 식간마다 한 그릇씩 3~5 일간 복용하면 된다. 이 기간에 냉수를 마시거나 또는 성교하는 것을 금한다. 약한 사람은 2일에 닭 1마리씩 강한 사람은 1일에 닭 1마리씩 복용하면 된다. 혈압과 신염 또는 소변이 순조롭지 못한 사람은 이 처방을 금한다. [식품비방]
12, 천증 치료(喘症治療)와 폐, 기관지천식
껍질과 속 껍질을 제거한 은행살 21개를 노랗게 볶고 매듭을 뺀 마황 약 12그램, 소자 7.5그램, 관동화 7.5그램, 강제반하 7.5그램, 꿀을 볶아 넣은 상백피 7.5그램, 껍질 벗긴 행인 3.75그램을 물 4사발로 끓여 반이 된 다음 증상이 경한 사람은 이 한 첩을 3 등분하여 식후마다 복용하고 중한 사람은 두 첩을 만들어 3 등분하여 하루에 다 먹는다. [식품비방]
13, 소변 백탁증(小便白濁症)
겉껍질과 속껍질을 벗긴 은행살 10개를 잘 찧어 끓인 물 1 그릇에 타서 이것을 하루 3 차례 식사 전에 한 번씩 복용하면 좋다. [식품비방]
14, 효천증(哮喘症)의 치료
껍질과 속 껍질을 뺀 은행 살 5 개와 매듭을 뗀 마황 7.5그램, 또한 볶은 감초 7.5그램을 1 첩으로 하여 매일 2첩과 이의 재탕까지 3차례 매 식후에 복용한다. 이 때 생강이나 대추는 넣지 말아야 한다. [식품비방]
15, 오래 끄는 임병(淋病)
외피 내피를 제거한 은행살을 찧어 물 2사발로 삶아 1.5 사발이 된 다음 이것을 복용하고 살도 함께 먹으면 된다. 이것을 매일 3차례 식간마다 복용하되 설탕을 넣어도 무방하며 오래 복용하면 반드시 효력이 있다. [식품비방]
16, 백대하
신선한 계란 1 개를 구멍을 내고 껍질 벗긴 은행 2 개를 넣어 그대로 쪄 먹으면 된다. 매번 9 개를 만들어 매일 3 차례 식후마다 1 개씩 3일간 복용하면 된다.
또는 날 은행 껍질 벗긴 것 7개를 으깨서 뜨거운 두부순으로 매일 3 차례 식전마다 7 개씩 복용한다. 낫기까지 계속 복용해야 한다. 만약 두부순이 없으면 콩을 으깨서 삶은 물로 은행을 복용해도 무방하다. [식품비방]
17, 백탁, 백대
은행 7 개를 껍질과 내피를 빼고 으깨서 두부순(두부를 만들 때 짜낸 물, 두부 공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에 풀어서 매일 두 차례 아침 저녁 식전마다 복용하면 된다. 경한 사람은 5 일이면 효력을 보고 중한 사람은 21 일간 계속해야 효력을 볼 수 있다. [식품비방]
18, 적 백대하
오골계 한 마리를 털과 내장을 제거하고 그 속에 껍질 벗긴 은행 21 개와 연밥쌀 21 개 율무쌀을 가득 넣어 실로 꿰맨 뒤 물을 넣고 은근한 불에 아주 흐물흐물하게 삶은 뒤 이것을 하루 3 차례 식전마다 양것 고기와 국물 그리고 약을 다 복용한다. 경한 데는 2 마리면 되고 중한 데는 5~7 마리 복용하면 낫는다. [식품비방]
<종자>
19, 폐결핵(肺結核)(임상보고)
증상을 개선하는 작용이 있다. 복용 후, 일부 환자는 발열, 도한(盜汗), 해수, 기천(氣喘), 해혈(咳血), 식욕부진 등 정도는 다르지만 호전된 것을 볼 수 있다.
용법: 추석 전날밤에 반은 푸르고 황색을 띤 은행(외표가 전혀 손상이 없고 큰 것을 고른다)을 따서 물에 씻지 말고 꼭지도 떼지 말고 즉시 신선한 유채기름에 100일간 담가 두었다가 사용한다. 매일 아침, 낮, 저녁 식사 전에 1알씩 복용하여(소아는 적당히 감량한다), 병상을 보면서 1~3개월간 계속한다. [중약대사전]
20, 중독에 관한 문제(임상보고)
백과의 중독에 관해서는 옛날부터 기재되어 있으며 근넌에도 자주 보고되고 있다. 이것은 가을이 되어 백과가 성숙하는 계절에 많이 발생하여 볶거나 삶거나 해서 대량으로 복용하는 데에 기인한다. 10세 이하의 소아나 성인에게서도 볼 수 있다.
중독자의 복용량은 소아가 7~150알, 성인이 40~300알로 다양하다. 중독이 일어나는 시간도 식후 1~12시간으로 여러 가지이다. 중독 증상은 중추신경계통이 위주이고 구토, 혼미, 기면, 공구, 경궐, 정신이 멍한 증상, 체온 상승, 호흡곤란, 안색이 검푸른 증상, 동공의 축소 또는 산대,빛에 대한 반응이 무딘 증상, 복통, 설사, 백혈구 총수 및 중호성 과립성 백혈구 수의 증가등이 일어난다. 소수의 병례에서는 아울러 말초 신경의 기능 장애가 일어나며 두 하지에 완전히 이완성불수, 마비, 또는 경도의 불수, 마비를 볼 수 있으며 촉각과 통각이 모두 소실된다. 다수의 환자는 치료에 의해서 회복하였으나, 소수는 중독이 심하여 치료가 늦어서 사망하였다. 일반적으로 중독 및 그 경중은 연령의 많고 적음이나, 체질의 강약 및 복용량의 다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연령이 적을수록 중독을 일으키는 가능성이 크고 정도도 중하다. 복용량이 많을수록, 체질이 약할수록 사망률도 더욱 높아진다. [중약대사전]
21, 후천(齁喘)
백과 21개(껍질을 제거하고 짓찧어 누렇게 볶은 것), 마황(麻黃) 3돈, 소자(蘇子) 2돈, 감초(甘草) 1돈, 관동화(款冬花) 3돈, 행인(杏仁: 껍질과 첨두:첨두를 제거한 것) 1.5돈, 상피(桑皮: 밀구:蜜灸한 것) 3돈, 황금(黃芩: 약간 볶은 것) 1.5돈, 법반하(法半夏) 3돈(없으면 반하를 감초탕:甘草湯에 7회 담그었다가 제:제를 제거해서 쓴다).
이상을 물 3컵으로 2컵이 되게 달여서 2회에 나누어 수시로 1컵씩 복용한다. 시간은 관계가 없다. [섭생중묘방(攝生衆妙方), 정천탕(定喘湯)]
22, 몽유(夢遺)
은행 3알을 술로 달여서 복용한다. 연속 4~5일 복용한다. [호남약물지(湖南藥物誌)]
23, 적백대하(赤白帶下), 하원허비(下元虛憊)
백과, 연육(蓮肉), 강미(江米) 각 5돈을 가루내어 오골계(烏骨鷄) 1마리의 장(腸)을 제거하고 약을 채워 잘 고아서 공복에 복용한다. [빈호집간방(瀕湖集簡方)]
24, 소아하리(小兒下痢)
백과 2개, 계란 1개, 백과으 껍질을 제거하고 가루내어 계란에 구멍을 뚫어 백과의 가루를 넣고 잘 삶아서 복용한다. [내몽고(內蒙古), 중초약신의료법자료선편(中草藥新醫療法資料選編)]
25, 각종 장풍장독(腸風臟毒)
껍질과 막을 제거한 신선한 은행 49개를 짓찧어 백약전(百藥煎) 가루를 넣어 탄알 크기의 환제를 만든다. 1회에 3환을 공복에 잘 씹어서 미음으로 복용한다. [증치요결(證治要訣)]
26, 충치
신선한 은행을 식후마다 1개씩 씹으면 좋다. [영류검방(永類鈐方)]
27, 비면주사피(鼻面酒査皮)
은행, 주부조(酒浮糟)를 같이 씹어서 밤에 붙이고 아침에 씻는다. [의림집요(醫林集要)]
28, 두면선창(頭面癬瘡)
신선한 백과인을 썰어 빈번하게 문지르면 효과가 있다. [비전경험방(秘傳經驗方)]
29, 하부감창(下部疳瘡)
신선한 백과를 절굿공이로 짓찧어 붙인다. [제급선방(濟急仙方)]
30, 궤란된 화농성 유선염
은행 반 근을 준비해 4냥은 갈아서 술로 복용하고 4냥은 갈아서 환부에 붙인다. [구급이방(救急易方)]
<뿌리>
31, 유정(遺精)
은행나무뿌리 2냥, 신선한 적하수오 2냥, 좌전등(左轉藤) 2냥, 나미(糯米: 찹쌀) 반 근을 돼지의 위 안에 넣고 빙당(氷糖)을 첨가해 약한 불에 고아서 복용한다. [중경초약(重慶草藥)]
<잎>
32, 관상 동맥 경화성 심장병의 치료에 사용한 초보 관찰에서는 협심증에 비교적 좋은 효과가 있었고, 콜레스테롤 및 고혈압에 대해서도 상당한 강하 작용이 있었다.(임상보고)
1, 은행잎의 추출물로 정제를 만들어 1회 2정(1정에 flavoid 2mg 함유) 1일 3회 내복한다. 또는 주사제를 만들어, 1회 2~4ml(2ml당 flavonoid 1.3~1.7mg 함유)를 1일 2회 근육 주사한다. 139례를 관찰한 결과 현효(협심증의 통증이 소실 또는 뚜렷하게 경감 또는 발작 회수가 감소했다. 심전도가 호전되었으나, 여전히 이상파가 있다) 43.2%였다. 대부분의 환자는 투약 후, 3~10일 이내에 효과가 나타났으나 20~40일 후에 효과가 나타난 것도 소수 있었다. 투약 정지 후, 일부의 병례에서는 증상이 재발하였지만 정도는 치료 전보다 경했고 계속하여 투약한 경우는 여전히 효과가 있었다. 50%에 가까운 병례에서 심전도는 정상으로 회복 또는 개선되었지만 협심증의 개선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았다.
고혈압의 병례에 관해서는 대부분 투약 후에 혈압이 정도는 다르지만 하강했다. 그러나 단독으로 사용한 것은 강압약을 병용한 것만큼 효과가 현저하지 못했다.
49례의 고(高) 콜레스테롤치의 환자에 대해서는 치료 후, 하강이 20~40mg% 또는 40mg% 이상 하강한 것이 25례로 51.02%였고 20mg% 상승한 것이 18례, 변화가 없는 것이 6례였다.
그외에 100례의 혈청 콜레스테롤치가 너무 높은 환자를 치료한 결과, 콜레스테롤이 저하된 것이 88례, 인지질이 상승한 것이 65례, 콜레스테롤과 인지질의 비율이 개선된 것이 71례였다. 이상을 종합 평가해 보면, 현효 49례, 유효 50례, 무효 1례였다. 또 23례를 관찰한 결과 혈압과 콜레스네롤의 뚜렷한 변화는 없었다.
2, 은행 배당체 genin의 설하정(舌下錠: 1정은 genin 0.5mg을 함유)을 1회 2정, 1일 3회 혀 밑에 머금는다. 협심증 41례를 치료한 결과, 유효율이 70.1%였고 그중 현효는 34.1%였다. 원래 nitroglycerin을 쓰고 있던 32례의 환자 중 치료후 15례에서 nitroglycerin의 용량이 적어지고 9례가 복약을 중지했다. 약 절반의 환자가 치료 전에는 심전도에 관상동맥 혈류공급의 부족이 나타났지만 9주일 후에 다시 검사한 결과, 개선된 상태와 임상 치료 효과가 서로 부합되었다. 은행잎의 2중 분자 flavone 정제를 1회 2정(1.2mg을 함유)을 1일 3회 혀 밑에 머금는다. 24례의 협심증 환자를 6주일간 치료한 결과 현효가 1례, 개선이 9례, 기본적으로 무효인 것이 14례였다. 원래 nitroglycerin을 사용하던 21례의 환자 중, 치료 후에 복약을 중지한 환자는 1례였고 용량을 감소한 환자는 9례였다. 심전도에 이상이 있었던 18례 중, 1례가 호전되었다.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기간은 가장 빠른 것이 투약 후 2주일이고 다수는 4~5주일이었다.
3, 은행잎, 천궁(川芎), 홍화(紅花)를 각 5돈씩으로 정제를 만들어, 1일 3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60례의 협심증 환자를 치료한 결과, 복약 8주일 후의 유효율은 75.5%였다. 그 중 현효율은 11.7%로 효력이 나타나는 기간은 2~5주간이었다. 반수 이상의 병례에서 nitroglycerin류 약물의 사용을 중지하거나 약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또한 은행잎, 수오(首烏), 구등(鉤藤)을 정제로 만들어, 1일 약용량을 7.5g으로 하여 내복한다. 129례의 협심증을 치료한 결과, 복용 후 4주의 단기 유효율은 60.4%이고 그 중 현효는 8.5%였다. 효과는 대부분 복용후 2주일 이내에 나타났다. 그 외에 은행잎을 두충(杜仲), 수오(首烏) 또는 면계아(綿鷄兒)와 배합하여 정제 또는 주사액으로 만들면 효과가 있다.
은행잎의 부작용은 비교적 적지만 소수의 환자에게 식욕 감퇴, 오심, 설사, 복창, 구갈, 비색, 두훈, 두통, 이명 등이 생긴다. 또 다른 병례에서는 allegie성 피진이 나타났다. 만일 치료 과정에서 뚜렷한 혈압 강하, 협심증이 심해지고 특히 심부전이 악화되었을 때는 약량을 감소시키거나 투약을 중지할 필요가 있다. [중약대사전]
≪ ※ 비방(秘方): 누렇게 잘익은 은행으로 발효 음료수 만드는 법 ≫
노랗게 익은 은행 열매는 냄새가 고약해서 맨손으로 잘못만지면 피부병을 일으키고 옻이 오르는 것처럼 은행열매의 옻이 올라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은행열매를 맨손으로 줍지 않고 고무장갑을 끼고 주워서 물속에서 과육을 벗긴다든가 또는 땅에 묻은 다음 종자를 둘러싼 과육이 다 썩은 다음 꺼내서 쓰거나 발로 밟아 비벼서 종자를 꺼내는 등 그 역겨운 냄새와 피부에 닿을까 겁이 나서 한 바탕 소동을 벌이기도 한다. 약리작용에서 은행열매의 과육에는 피부염을 일으키는 ginkgotoxin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피부가 벗겨지거나 만지면 아프거나 하는 피부 자극 증상을 일으키고 내복하면 소화 기관을 매우 강하게 자극한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고약한 은행 열매를 냄새가 전혀 없이 달콤하고 맛있는 음료수를 만드는 비결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그리고 그 과육에는 놀라운 질병 치료 효능까지 듬북 들어 있다면 그래도 그 과육을 버릴 것입니까?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달콤하고 맛있는 황금색으로 잘익은 살아있는 은행을 가지고 발효음료를 만드는 비결을 소개합니다. 그 비결은 대단히 간단해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아마 여러분은 놀라실 것입니다.
실제 약리작용에서 은행열매의 과육은 과피보다 항균력이 강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은행 과육은 먼옛날에 찧어서 첩포제(貼布劑)로 쓰면 발포 작용이 있어 수포를 일으키는 용도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가을에 은행나무에 열매가 노랗게 익었을 때 신선한 열매를 물에 씻지도 말고 꼭지도 떼지 말고 그대도 따서 옹기 항아리나 유리 항아리에 넣고 밀봉하여 뚜껑을 덮어놓고 3개월 지나서 뚜껑을 열어보면 은행열매의 과육에서 구린내가 나던 것이 포도송이에 하얗게 천연 효모가 있는 것처럼 싱싱한 은행열매의 표면에도 효모가 붙어 있어 저절로 발효가 잘되어 냄새가 전혀 없는 달콤한 추출액이 만들어 진다는 거짓말 같은 진실입니다.
참으로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마산에 사는 모 약사모 회원은 이렇게 매년 살아있는 은행을 그대로 항아리에 담아 놓고 3개월 지나서 발효된 음료수를 하루 소주잔으로 조석으로 한잔씩 맛있게 즐기면서 고혈압, 협심증, 혈액순환, 폐결핵, 해수, 천식, 피부미용 등 다양한 질병에 효험을 보고 있다고 필자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실제 몇몇 회원들이 그대로 따라 해본 결과 모두가 한결같이 그 지독한 냄새는 모두 사라지고 맛있는 은행과육음료수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 감탄을 연발하고 있습니다. 은행을 사랑하는 모든분들에게 이 방법을 널리 전해서 질병도 예방 또는 치료하고 천연과육음료수도 즐길 수 있으며 과육을 모두 먹고 난후 은행씨앗은 별도로 꺼내어 구워서 먹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버릴 것이 전혀 없는 보배로운 황금열매가 바로 은행(銀杏)입니다. [민간요법 경험방]
오늘날 은행잎이 혈액순환기 계통의 약으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고 우리나라 은행잎이 가장 성분이 탁월하다는 것이 이미 입증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지반이 화강암반과 황토, 사철의 기후가 뚜렷하여 약초의 성분이 다른 어떤 나라에서 자란 것보다 대단히 탁월하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봄철에 성숙되지 않은 어린 은행잎을 따서 말렸다가 달여먹으면 독성이 거의 없어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 공해가 없는 한적한 시골에서 자란 은행나무 어린잎을 따서 말려 건조해놓고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필요할 때 마다 감초와 대추를 넣고 보리차처럼 물로 달여서 먹으면 큰 유익을 얻을 수 있다. 생강은 은행잎과 서로 조화가 안되어 넣지 않는다. 성숙된 잎은 독성이 있어 먹기가 역겹다. 심장병, 협심증, 혈액순환, 노인성 치매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성숙한 은행잎을 달여먹으면 쓰고 역겨운 맛으로 인해 구역질이 날 수도 있는데, 그것은 은행알을 싸고 있는 육질과 은행잎에 들어 있는 '긴프르산'과 '비와폴'이라는 성분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현대의 제약회사에서는 은행잎의 독성을 분리하고 유효 성분을 추출하여 정제, 액제, 좌제, 주사제등을 만들어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약리작용에서 심장혈관에 대한 영향, 평활근에 대한 작용등이 밝혀졌다.
일본 생물학 의학박사 '나카가와카즈히로' 쓴
<은행잎 그렇게 좋은줄 왜 여태 몰랐을까> 에서는 은행잎의 효능을 이렇게 적고 있다.
"혈액순환, 혈관강화,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간장병, 신장병, 암, 치매, 알레르기, 갱년기 장애, 피부의 기미, 어깨 결림, 냉증, 생리통, 변비, 눈의 피로, 무기력, 천식, 고콜레스테롤, 발성음역의 회복, 건망증, 이명, 뇌혈전, 권태감, 저혈압, 요통, 통풍, 노화예방, 혈행촉진, 화분증, 불면증, 정신적 긴장, 숙취, 피부미용"
은행은 신선로에 빼지 못할 재료일 뿐 아니라, 은행단자, 은행정과등 고유한 전통음식도 전해져 내래오고 있다. 은행잎을 책갈피에 끼워 두면 좀벌레가 꼬이지 않아서 즐겨 이용해 왔다. 또한 노란 은행잎을 따서 방 구석 모퉁이나 바퀴벌레가 있을 만한 장소에 양파망에 넣어서 놓아두면 방충제 역할을 하여 바퀴벌레가 근접하지 못하고 없어진다. 그 이유는 은행잎에는 여러 가지 화합물이 들어 있는데, 특히 방충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부틸산'이 들어 있어 벌레가 싫어하는 물질을 내보낸다고 한다.
은행나무는 재질이 치밀하고 트지 않아서 옛부터 가구재, 현판, 경판 등으로 귀히 쓰였으며 우리나라 소반 중에 으뜸이었던 행자목반상은 유명하며 귀한 민예품으로 남겨진 다식판을 만드는 데도 귀히 쓰인 나무이기도 하다.
은행은 볶아서 그냥 먹거나 신선로 등 여러 음식에 이용한다. 은행의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고 쓰고 떫으며 독이 있다. 은행은 폐기를 이롭게 하고 천식을 멈추게 한다. 소변의 빈도를 조절하고 백대하와 구갈을 멎게 한다. 그러나 독이 조금 있고 또 떫은 기운이 있어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해롭다. 조금씩 장기 복용하면 이롭고 증세에 따라 약으로서 적당량을 먹으면 아무런 해가 없고 도리어 우리 인체에 커다란 유익을 주는 것이 은행나무이다.
은행나무가 봄에는 파릇파릇 새싹이 나와서 아름답고 여름에는 푸른잎으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며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잎으로 자신의 몸을 아름답게 단장을 한다. 사람도 은행나무와 더불어 영원한 행복과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