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국석씨(언덕위의 집)따라 새벽 5시에 낙지 잡으러 갔습니다.
사량도와 수우도, 두미도 중간 쯤의 해역에서 낙지어구을 내리고
30분쯤 0.3노트 가량 속력으로 바다 밑을 공략하면 낙지들이 미끼에 붙는답니다.
어구를 걷어올리면 낙지가 따라 올라오고 국석씨가 잽싸게 뜰망으로 올립니다.
이 일을 하루 수십회 반복합니다.
오후 5시까지 127마리를 잡았습니다.
낙지 잡기가 시간과 잠의 전쟁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잡은 낙지가 요즈음 가격이 좋지 않답니다.
낙지 먹는 것도 소중하게 먹어야 할 것이라 생각했씁니다.
조용하던 바다가 오후 들어서 바람과 함께 무섭게 일어 나기 시작하여 돌아왔습니다
첫댓글 낙지와 라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