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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2장 6편
追次前韻(추차전운) 奉呈(봉정) 金鶴峯四首(김학봉사수)
舊日紫微郞(구일자미랑) 今爲白髮人(금위백발인)
公如歸狩釣(공여귀수조) 言䩨且言綸(언창차언륜)
昭代無遺彦(소대무유언) 中林不見人(중림불견인)
金甌永無缺(금구영무결) 군책뢰미륜(羣策賴彌綸)
相貌齊無盜(상모제무도) 修辭鄭有人(수사정유인)
朝廷足文武(조정족문무) 天地入經綸(천지입경륜)
平生肘後術(평생주후술) 不語眼前人(불어안전인)
啄稻禍寸網(탁도화촌망) 貪芳傷寸綸(탐방상촌륜)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2장 7편
送酒米(송주미) 宋子一家(송자일가)
香如秋菊色如霜(향여추국색여상) 此法應傳古杜康(차법응전고두강)
休怪海翁分薄祿(휴괴해옹분박록) 月明良夜共淸觴(월명양야공청상)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2장 8편
次金鶴峯韻(차김학봉운) 贈花川正(증화천정)
藩禽慕鵬擧(번금모붕거) 叢棘襲蘭薰(총극습란훈)
他日東歸去(타일동귀거) 那堪日暮雲(나감일모운)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2장 9편
奉候金鶴峯(봉후김학봉)
人過南崖月出時(인과남애월출시) 相逢樽酒許論詩(상봉준주허론시)
夜深歸興今何似(야심귀흥금하사) 一陣松風和雪吹(일진송풍화설취)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2장 10편
同張德哉(동장덕재) 㝛井林寺(숙정림사)
行趁黃昏踏綠苔(행진황혼답록태) 竹林疎影月前臺(죽림소영월전대)
不緣居士開壺界(불연거사개호계) 那有吾曹把酒盃(나유오조파주배)
塔閱羅朝千載古(탑열나조천재고) 僧從胡地七山來(승종호지칠산래)
中庭石像如將語(중정석상여장어) 爲問人間幾劫灰(위문인간기겁회)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2장 11편
室人毁燕壘(실인훼연루) 作詩二首(작시이수)
鳥中唯燕有三良(조중유연유삼량) 來去知時不啄梁(래거지시불탁량)
最愛年年尋舊主(최애년년심구주) 慇懃終日語空樑(은근종일어공량)
破卵覆巢鳳不至(파란복소봉부지) 焚林竭澤戒常儼(분림갈택계상엄)
虛堂太寂無人到(허당태적무인도) 何似時看燕入簾(하사시간연입렴)
...........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장 6편에,
소대무유언(昭代無遺彦)
세상(世上)을 잘 다스릴 어진 선비(彦)가 어찌 없겠는가?
중림불견인(中林不見人)
숲속에 있는데, 사람들이 그를 알지 못하는구나.
금구영무결(金甌永無缺)
영원히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지 않는, 흠이 없는 완전 무결한 나라가 되는데,
군책뢰미륜(羣策賴彌綸)
수많은 계책을 아이인 미륵에게 의뢰하니,
그 아이가 잘 다스리게 되는구나.
금구무결(金甌無缺)이란
튼튼하고 완전하게 조금도 흠이 없는 황금단지인데, 나라의 국세(國勢)가 금(金)으로 만든 사발과 같이
완전하고 견고하여 다른 나라의 모욕이나 침략을 받지 아니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니까 「외모(外侮)를 받지 않는 완전 무결한 국가」 에 비유하는 말인 것이다.
이러한 나라를 만드는 사람은 누구인가?
이 시(詩)에서 미(彌)라 하였다.
미륵불(彌勒佛)인 것이다.
또한 이 미(彌)자는 어린아이라는 뜻이 있는 것이다.
미륵(彌勒)이란 용어(用語) 속에는,
아이가 미륵불(彌勒佛)이란 뜻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격암유록(格菴遺錄)에서도 미륵불(彌勒佛) 정도령이며,
정도령의 성(姓)이 마성(馬姓) 정씨(鄭氏)라 하여,
정도령은 마방아지(馬枋兒只)라 한 것이다.
마굿간 아기라면 누구를 두고 이야기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성경 다니엘 2장 44절을 보면,
『이 열왕(列王)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永遠)히 망(亡)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國權)이 다른 백성(百姓)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滅)하고 영원(永遠)히 설 것이라』
성경에도 같은 내용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러한 나라를 만드는 사람이 선비로,
숲 속에 은거(隱居)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잘 알 수 없는 분이라 했다.
다음은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의 퇴계결(退溪訣)을 보면,
※이황(李滉, 1501~1570)
『欲識人間(욕식인간) 生活處(생활처)
사람들이 생활처(生活處)를 알고자 한다면,
叢林飛鳥(총림비조) 下疎籬(하소리) 』
숲이 우거진 곳에 새가 날아서 그 숲 아래에 머무르니, 그 성긴 울타리로 된 집이 있구나.
이와 같이 퇴계(退溪) 선생도, 격암(格菴) 선생과 같은 말을 전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도를 찾으려면,
숲이 우거진 아래에, 엉성한 울타리에 은거(隱居)해 있는 사람을 찾아가라고 충고하는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길지가(吉地歌) Ⓟ68에,
『聖山聖地(성산성지)
하나님의 아들인 정도령이 계신 성산성지(聖山聖地)가
平川間(평천간)에
부평(富平)과 인천(仁川) 사이인데,
甘露如雨(감로여우) 心花發(심화발)을
이 감로(甘露)가 내려서 사람의 마음을 꽃과 같이 피게 하는 곳으로,
馬而啼啼(마이제제) 不知此岸(부지차안)
말(馬)이 울고 있는 곳이 바닷가 언덕(岸)인데도 어찌하여 알지 못하는가?
鳥而叫叫(조이규규) 不知南之北之(부지남지북지)
새(鳥)가 울고 있는데, 우는 곳이 남한(南韓)의 북쪽인데도, 이 곳을 알지 못하는구나.
牛而鳴鳴(우이명명) 不知牛性馬性(부지우성마성) 』
소(牛)가 울고 울어도, 무엇이 우성(牛性)이라고 하는지,
또한 마성(馬性)이라고 하는지 모르는구나 ! 라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이
1. 정도령이 있는 곳이 성산성지(聖山聖地)인
2. 부평(富平:현 인천시 부평구)과 인천(仁川)사이인데,
3. 이 곳은 남한의 북쪽(南之北)으로
4. 바닷가가 있는 언덕(岸)인데, 바로 이 곳에 정도령을 말(馬)
또는 산의 새(山鳥)와 소(牛性)라는 말로 비유하여서는 이 곳에 머물고 있다고 한 것이다.
또한 이 곳을 두고 옛부터 전해 오는 길지(吉地)라고 한 것이다.“ 라고 하자
또 한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그러면 미륵(彌勒)이라는 미(彌)자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증산 상제의 중화경(中和經)
제76장 미즉통일연합지의(彌卽統一聯合之意)를 보면,
『易與天地準(역여천지준)이라.
주역(周易)이란 하늘과 땅의 법도를 나타내는 기준이다.
故(고)로 能彌綸天地之道(능미륜천지지도)니라.
그러므로 천지(天地)의 모든 도(道)를, 속에 포용하고 있다.
彌有終竟聯合之意(미유종경연합지의)니
미(彌)라는 글자에는, 종국(終局)에는 모든 것을 연합(聯合)한다는 뜻이 있으며,
彌則合萬爲一(미즉합만위일)이니라.
즉 미(彌)라는 말은, 만 가지를 하나로 통일(統一)할 수 있다는 뜻인 것이다.
易曰(역왈) 井道(정도)는 不可不革故(불가불혁고)로
주역(周易)에서 이르기를 정(井)의 뜻은 혁신(革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고로
受之以革(수지이혁)이라 하고
이것을 받는데 혁괘(革卦)를 가지고 한다.
革物(물혁)은 莫若鼎故(막약정고)로
사물을 혁신(革新)하는데는(革物), 정(鼎)만한 것이 없다.
受之以鼎(수지이정)라 하고
고로 이것을 받는데는 정(鼎)를 가지고 한다.
主器者(주기자)는 莫若長者故(막약장자고)로
그릇을 주관하는 자(主器者)는 맏아들(長子)만한 자가 없다.
受之以震(수지이진)이라 하니
고로 이것을 받는 자는 진괘(震卦)를 가지고 한다.
革(혁)은 去舊(거구)하고
혁(革)이란 옛것을 버리는 것이요,
鼎(정)은 取新(취신)함이니라 』
정(鼎)이란 새롭게 취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글에서
미(彌)라는 것이,
끝에 가서는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統合)한다는 뜻임을 알 수 있다.
한 마디로 미륵(彌勒)인 장자가,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설명하는 글이다.
이 미(彌)라는 글자의 뜻은,
모든 이치(理致)를 연합(聯合)하여 만가지를 통일(統一)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장차 미륵불(彌勒佛)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여,
세계를 한 집처럼 통일(統一)시키는 일을 맡아 하도록 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우물(井)이란 것은
사용하지 않으면, 그 속에 고인 물은 썩게 된다.
때때로 더러운 것을 깨끗이 하여, 우물(井)을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괘(井卦) 뒤에 혁괘(革卦)를 넣은 것인데,
혁(革)이란
바로 잡는다는 것이다.
혁명(革命), 혁신(革新), 변혁(變革)의 혁(革)자이다.
낡은 것을 바꾸고 새로운 것을 창조(創造)해 내는 과정인 것이다.
괘(卦)의 형상을 보면 화(火)인 이(離)가 아래에, 수(水)인 태(兌)가 위에 있어,
상하(上下)가 서로 대항(對抗)하고 충돌(衝突)하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혁(革)은 이 모순(矛盾)과 상극(相剋)을 해결하는 방도(方道)인 것이다.
혁괘(革卦)는 충분히 시기가 무르익은 다음에 행해야,
사람들의 신뢰(信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혁(革)은 그 시기(時期)를 택(擇)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모순(矛盾)과 상극(相剋)을 밝은 덕(離卦)에 의하여 즐거움(兌卦)으로 바꾼다면,
혁신적(革新的)인 사업(事業)은 크게 뻗어서 발전(發展)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도(正道)를 관철(貫徹)할 수가 있다.
개혁(改革)함이 지당하면,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은(殷)나라 탕왕(湯王)과 주(主)나라 무왕(武王)의 혁명도,
하늘의 이치에 따르고 백성의 마음에 응했던 것이다.
혁명이란
하늘이 명(命)을 새롭게 하는 것으로, 천하를 다스리게 하는 명령을,
지금까지의 통치자(統治者)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혁명이 수행되면, 반드시 역(易)이 변한다.
왕자(王者)가 천명(天命)을 받아 천하(天下)를 통일(統一)하면,
반드시 책력(冊曆)을 고치는 것이다.
또한 혁괘(革卦)의 구오(九五)에 대인호변(大人虎變)이라 했다.
대인(大人)은 호랑이처럼 개혁(改革)한다.
이 말은 대인(大人)이 난(亂)을 다스려 천하(天下)를 바른 도리로 돌아가게 함이,
호랑이의 가죽무늬처럼 분명(分明)하다는 뜻이다.
물(物)을 새롭게 바꾸는 데에는 솥(鼎)만한 것이 없다.
솥(鼎)은 물(物)을 삶아 딱딱한 것을 부드럽게 하기도 하고, 생물(生物)을 삶아 먹을 수 있게 하기도 한다.
모두 새롭게 바꾸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혁괘(革卦) 다음에 정괘(鼎卦)를 넣은 것이다.
정(鼎)이란
종묘(宗廟)에 제사를 지내고,
나라를 전승(傳乘)하는 귀한 그릇으로, 천자(天子)의 장남이 물려받는 것이다.
정(鼎)이란 세 발 달린 무쇠솥을 말한다.
즉 삶고 익히는 그릇을 말하며, 세 개의 다리로 세워져 있다.
신령(神靈)에게 바치는 제사 그릇으로,
또한 국가(國家) 권위(權威)의 상징(象徵)이기도 하다.
정(鼎)은 크게 뻗어 발전한다는 뜻이다.
나무인 손(巽)이 아래에, 불(火)인 이(離)가 위에 있어서, 나무에 불이 붙어 타오른다.
이것이 정괘(鼎卦)의 괘상(卦象)이다.
군자(君子)는 이 괘상(卦象)을 보고,
질서를 정비(整備)하고, 주어진 천명(天命)을 완수하는 것이다.
진(震)의 괘상(卦象)이 장남(長男)인 고로, 정괘(鼎卦) 다음에 진괘(震卦)를 넣은 것이다.
진괘(震卦)란 아래에도 진(震), 위에도 진(震), 즉 큰 산이 진동해서 울리는 것이다.
진괘(震卦)의 괘사(卦辭)를 보면 뻗어서 발전한다는 것이다.
우렛소리(雷聲)가 울려 퍼질 때
두려워하는 것이 복(福)을 가져오는 도(道)임을 말하는 것이요,
격심(激甚)한 우렛소리가
멀리는 백리(百里) 밖의 사람까지 놀라게 하고,
가까이는 일가(一家) 사람들을 떨게 하여
두려운 마음으로 반성(反省)하여 고치게 한다는 것이다.
진(震)의 상(上)은
장자(長子), 따라서 진괘(震卦)는 천자(天子)의 장자(長子)로서,
천자(天子)의 위(位)를 계승(繼承)하여 종묘사직(宗廟社稷)을 잘 보존하고,
제사(祭祀)를 관장하는 제주(祭主)로서 역할을 훌륭하게 완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장자인 미륵(彌勒)이 현세(現世)에 출세(出世)하여,
하나님의 위(位)를 이어받아 만국(萬國)을 통일(統一)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다.
이번에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미륵(彌勒)에 대하여 알아보자.
미륵보살(彌勒菩薩)에 대하여
불경(佛經)의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과 성불경(成佛經)에서 말하기를,
석가멸후(釋迦滅後) 미륵(彌勒)이 도솔천에 계시다가 우리들이 사는 지상에 내려오셔서
부처님이 되신 후,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세 번에 걸쳐 인연(因緣)이 있는 사람들에게
설법(說法)을 행하게 된다고 하였다(龍華三會:용화삼회).
이 때에 우리는 미륵(彌勒)을 믿고 수행(修行)하고 고행(苦行)을 쌓아서,
용화삼회(龍華三會)의 설법에 참가하여(三會直遇:삼회직우) 구원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미륵신앙(彌勒信仰)이다.
또한 미륵(彌勒)은
말겁(末劫)에 처하여 정기(正氣)가 흩어진 이 세상에,
미륵불(彌勒佛)의 정법(正法)을 이 세상에 구현(具現)시키는 분인데,
미륵(彌勒)은,
미제예(彌帝隸), 매저리(梅低梨), 중매달려(中梅怛麗), 매달려약(梅怛麗藥)으로 번역되며,
자씨보살(慈氏菩薩)로 의역(意譯)되기도 한다.
또한 불교(佛敎)의 전설(傳說)에 따른다면,
연등불(練燈佛)은 과거불(過去佛)이고,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은 현세불(現世佛)이고,
미륵불(彌勒佛)은 미래불(未來佛)이라고 한다.
또한 고금(古今)을 통틀어 세상에는 96억의 사람이 있는데,
과거불(過去佛)인 연등불(練燈佛)이 세상에 있을 때 2억을 구원(救援)하였고,
현재불(現在佛)인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 2억을 구원하는데,
나머지 92억은 미래불(未來佛)인 미륵불(彌勒佛)이 세상에 나와서 구원하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미륵불(彌勒佛)은, 그 몸에 중대한 임무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증아함경(增阿含經)과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에서,
『부처님이 아난타에게 이르기를,
먼 장래의 세상에, 이 세상에 계두성(鷄頭城)이란 나라가 있으니,
국토(國土)가 풍성하고 인민(人民)이 번영하여 촌락이 잇대어 온갖 보배가 다 드러나며,
갖가지 과일나무가 번성하고 사람은 다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 없고, 기뻐하고 사랑하니라.』 하였다.
그리고
『미륵보살이 도솔천으로부터 인간(人間)에 강신(降神)하여 태어난 뒤에
집을 떠나 용화수 아래에서 불도(佛道)를 성취하리라.』
『또한 미륵(彌勒)이 계족산(鷄足山)에 이르면,
석가(釋迦)의 제자 가섭(迦葉)이 입정(入定)하여,
석가(釋迦)로부터 전하여진 대의(大衣)를 미륵(彌勒)에게 올린다고 한다.』
이상과 같은 미륵불(彌勒佛)의 삼회설법(三會說法)에서 용화도장을, 통일신라 때의 진표율사가
제1도장으로서 모악산의 금산사(金山寺)를,
제2도장으로 속리산의 법주사로
제3도장 금강산의 발연사(鉢淵寺)로 창건(創建)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바로 미륵(彌勒)이 우리 국토에 출현하여, 용화삼회(龍華三會) 설법을 하시는 도장을
표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계두성(鷄頭城)과 계족산(鷄足山)에 대하여 알아보면,
우리 겨레는 불교(佛敎)가 처음 건너 올 무렵부터 특히 미륵신앙(彌勒信仰)과 인연(因緣)이 깊었는데,
약 1600여 년(A.D 372) 전에 고구려(高句麗)가 불교(佛敎)를 공식(公式)으로 받아들일 무렵에,
이미 다음과 같은 싱그러운 이야기가 대중에 유행되었다.
『미륵하생경에는 계두성(鷄頭城)에, 미륵성불경(彌勒成佛經)은 시두말성(翅頭末城)에 출현한다 하였는데,
신라 사람은 그 성(城)이 바로 신라(新羅)의 계림성(鷄林城)이라고 하였다.
삼국유사의 아도화상(我道和尙)조에 계림국(鷄林國)에 장차 큰 성군(聖君)이 나와서 크게 불법을 일으키리라.
그 서울 안에 일곱 절터가 있으니
①흥륜사(興輪寺), ②영흥사(永興寺), ③황룡사(黃龍寺), ④분황사(芬皇寺),
⑤영묘사(靈妙寺), ⑥천왕사(天王寺), ⑦담엄사(曇嚴寺) 등인데,
이 곳은 과거 7불(佛)이 설법하던 절터이며,
미래(未來)의 미륵불(彌勒佛)도 이 국토에 출현한다는 이야기가 경상도 지방에서 유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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