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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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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가회면, 산청군 차황면. | 산높이 | 1108 M |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합천호 푸른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하여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림. 산 아래의 황매평전에는 목장지대와 고산 철쭉 자생지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고찰인 염암사지(사적131호)가 유명
<영화 둘 찍었던 억새·철쭉·호반명산>
합천호반을 지나다 보면 남쪽 하늘금에 굉장한 산 하나가 솟아있다. 이 근처에도 저런 높은 산이 있었나 싶을 만큼 준걸한 암봉이 호숫물에 어린다. 지도를 펴보면… 황매산이다. 자료를 찾아보면… 하늘금만 이쁜 게 아니고 억새와 철쭉도 유명한 군립공원이다.
얼마나 대단한 산이면 영화를 두 편이나 찍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태극기 휘날리며>와 <단적비연수>다. 전자는 낙동강 방어선과 두밀리 전투장면이었으니 가장 한국적인 지형을 품고있다는 얘기고 후자는 환타지 무협영화니 풍광이 환상적이어서였으리라.
주릉 위에는 신불평원보다 더 너른 황매평전이 있다. 열두목장이 둘만 남아 대부분이 황무지처럼 버려져있지만 엘리어트의 '황무지'를 좋아하는 이라면 오히려 이런 풍경이 더 마음에 들리라. ""잔인한 계절""이 오면 거기에 무더기무더기 철쭉꽃 핀다.
매화가 있을 리 없는 위도와 고도. 원래 이름은 '거친 뫼(荒山)'였을 것이다. 초목에 물 안 오른 이른 봄날엔, 밑에서 보나 위로 올라가 보나 거친 산이다.
위치도
추천코스
철쭉동산~영화공원코스▷총 4시간 40분
영암사지-(30분)-국사당-(40분)-모산재-(40분)-철쭉제단-(20분)-베틀봉-(15분)-황매산제단-(1시간)-정상-(25분)-너백이-(20분)-장구메기-(30분)-영화주제공원
철쭉동산을 따라가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다. 보물 셋을 품은 들머리 영암사지와 합천8경의 하나로 유명한, 전망 좋은 바위 언덕 모산재만 올라봐도 오길 잘 했다 싶을 것이다.
간간이 보이던 철쭉은 철쭉제단부터 밭을 이루기 시작한다. 베틀봉 일대와 황매산 제단에 이르면 퍼질러앉고 싶을 것이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그 옛날 이 너른 더기 전체가 분홍 꽃밭이었을 때를 상상하면 시가 나올 것이고.
평평한 꽃동산이 사라져간다 싶으면 가파른 암봉능선이 시작된다. 1059봉, 1088봉… 그 끝에 정상 황매봉이 있다. 암봉이어서 사방 전망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가까이로는 ""나의 살던 고향"" 같은 계단식 논밭과 마을들이 보이고 멀리는 장엄한 지리산이 이내 속에 푸르다. 발 밑의 합천호에서는 찰싹거리는 물소리가 들려오는 듯할 것이다.
기타코스
① 장박리-떡갈재능선 삼거리-너백이-정상-황매산제단-베틀봉-철쭉제단-목장-덕만리 (총 4시간 25분)
② 하금야영장-떡갈재-너백이-정상-황매산제단-베틀봉-천황재-감암산-성지동천-신촌리 (총 4시간 50분)
③ 덕만리-삼봉-하봉-중봉-황매봉-서북릉 삼거리-영화주제공원 (총4시간)
가회면이나 대병면은 합천, 차황면은 산청이 기점이다.
가회면은 합천에서 하루 14회 있는 진주행 직행을 타고 삼가에서 내려 택시를 이용한다. 대병면은 완행버스가 50분 간격으로 있다. 차황면은 산청에서 군내버스가 15회 있는데 이 중 장박리행은 9번, 신촌행은 4번이다.
대전-통영고속국도로 가다 차황면은 산청IC→59번 국도, 가회면은 단성IC→20번 국도 합천방향→대의에서 33번 국도→삼가에서 60번 지방도
주변관광정보
● 숙식 및 기타정보
교통편에서 보듯 워낙 오지라 산기슭의 식당에서 민박하는 수밖에 없다.
가회면 쪽은 황매산식당 ☎931-1367/011-853-4342, 모산재식당 ☎933-1101/016-9616-1101
차황면 쪽은 황매산장 ☎973-8817/011-879-3304, 토궁산장 ☎016-598-1262
● 이용문의
황매산군립공원 관리사무소 ☎055-930-4151
산행plus+
중세 불교사적-영암사지
사적 131호로 보물 353호 쌍사자석등, 480호 삼층석탑, 489호의 빗돌받침 귀부가 있다. 발굴 유물로 보아 통일신라에서 고려말까지 있었던 절로 추측하지만 기록에는 없다.
우리아이 현장학습지-옥전고분군
1984년에 발견된 사적 326호다. 합천군 쌍책면 옥전리 황강 가에 있는 직경 이삼십미터의 고분 18기로 가야시대 금동관과 투구, 환두대도, 말투구와 말갑옷을 비롯한 말갖춤 일습이 나왔다. 경내 합천박물관에 이들 유물 25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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