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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노벨문학상 산책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한강에 대한 연보와 평가를 꾸며본다
- 愚川 識
Prize motivation: for her intense poetic prose that confronts historical traumas and exposes the fragility of human life
선정이유 :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력한 시적 산문이다 - 스웨덴 한림원
어느 날 어느 날이 와서/ 그 어느 날에 네가 온다면/ 내 가슴 온통 물빛이겠네,
네사랑/ 내 가슴에 잠겨/ 차마 숨 못 쉬겠네.
내가 네 호흡이 되어주지, 네 먹장 입술에/ 벅찬 숨결이 되어 주지, 네가 온다면 사랑아, 올 수만 있다면 살얼음 흐른 내 뺨에 너 좋아하던 강물 소리/ 들려주겠네. - 한강 <서울의 겨울>
1. 한강 개인 연보
1970년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광주에서 출생
서울 풍문여자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 국어국문학과, 동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월간 잡지 <샘터> 편집 기자.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2007- 2018)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에서 독립 서점 ‘오늘’ 운영.
2.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에 대한 촌평
- 2024. 10. 10 이후 며칠 간 한국 일간지에 소개된 내용
*벌레가 아닌, 식물로 변신하는 한국의 카프가 - 영국 이코노미스트
*용기와 상상력, 예리한 지성으로 현대 사회를 반영한 뛰어난 작가 -이민진(<파친고> 작가)
*어둠을 직시하며 슬프게 공감하는 작가 - 일본 아사히신문
*잔혹함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작품 - 독일 슈피겔
*내밀한 고통에 대한 탐구와 현대사를 결합하여 사람들의 진심을 드러낸 용기 있는 작품
- 피에르 비지우(프랑스 번역가
*모두 병들었으나 아무도 아프지 않다 - 시인 이성복
*상을 준건 즐기라는 게 아니다. 더욱 냉철해 지라는 거다 - 한승원
*마치 히치콕의 영화 같다 - 김창완(작가와 대담에서)
* 세계문학에 진입을 공식화하는 것일 뿐 아니라 문화의 고급화를 상징하는 꽃 봉우리 같은 것이다. - 이문열
* 한강의 작품은 인간이 인간에게 입힌 상처의 자리를 매만지면서 외면하고 싶은 트라우마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소설이다. - 스웨덴 한림원
* 역사적 트라우마, 보이지 않는 지배 구조와 맞서 인간의 연약함을 드러내며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표현하고 있는 현대 산문의 혁신가. - 스웨덴 한림원 일츠 말름 상무이사
*작가 누구에겐들 동시대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 없겠느냐만 특히 한강은 이 소중한 상징성을 밤길에 마을 사람들의 행로를 돕는 빛으로 쓰게 되길 바란다. - 황석영
*소설이지만 그 안에 시 그림 영화가 보인다.
한강의 특징은 어두운 역사와 내면의 갈등을 다룰 때조차 아름다운 순간을 정교하게 닦아 내는데 있다
. - 페이지 모리스, 미국 번역가
* 언제나 아픔과 회복을 주제로 하는 한강의 작품에는 신비한 힘이 있다.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힘이 있다.
아픈 역사를 겪은 단단함과 그 위에 펼쳐지는 섬세함이 한국 문학의 매력이다.
- 사이토 마리코 (일본 변역가)
* 독자들을 지루하고 불편하게 만들고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을 모색하게끔 바란다고 한강은 이 작품 속에서 말하고 있다. - 데바라 스미스(채식주의자 번역가)
*한국의 오늘에 관한 소설이며 수치와 욕망, 타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위험한 시도를 이야기 한 작품이다 - 맨부커 선정위원회
3. 한강의 발언
노벨 문학상 시상식은 12월 10일(노벨의 기일)에 있으니 아직 그의 수상 발언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그동안 문학상을 받을 때 들려준 그의 발언을 정리했다.
1) 나는 어릴 적부터 한국문학과 함께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접해온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은(작품을 읽는 것은) 삶에서 의지를 찾는 여정이었다. 때로는 길을 잃기도, 때로는 결연하기도 한 이 모든 작가들의 노력과 힘이 나에게 모든 영광의 원천이었다.
- 한림원 노벨상 담당자와의 인터뷰
2) 제 나름대로 성실히 살아내려 애썼던 현실의 삶을 되돌아보면 마치 한줌의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듯 짧게 느껴지지만, 반면 글을 쓰며 보낸 시간은 마치 30년의(글을 쓰며 살아온 세월) 곱절은 되는 듯 길게 전류가 흐르듯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 정포니상 혁신상 시상식에서
3)저의 일상이 이전과 그리 달라지지 않기를 저는 믿고 바랍니다. 저는 제가 쓰는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사람이니,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소설을 막상 쓰기 시작하면 필연적으로 길을 잃기도 하고, 모퉁이를 돌아 예상치 못한 곳으로 들어설 때 스스로 놀라게도 되지만, 먼 길을 우회해 마침내 완성을 위해 나아갈 때의 기쁨은 큽니다. (…) 다만 그 과정에서 참을성과 끈기를 잃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일상의 삶을 침착하게 보살피는 균형을 잡아보고 싶습니다. - 정포니상 혁신상 시상식에서
4)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고 폭력과 죽음이 도사린 이 세상에서 작가의 영광은 한 줌 재와 같은 것이다. 상을 준 건 즐기라는 게 아니다. 더 냉철해 지라는 거다. - 기자회견을 사양하는 작가를 대신한 아버지 한승원
5) 2005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수상 소감
이 소설(<몽고반점>)을 관통하는 주제는 인간의 이성으로 통제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탐구와 식물성의 의미다. 첫 중편소설 <채식주의자>에서 내외면의 폭력성에 저항하는 방식으로 채식을 택한 여자의 고통을 담으려 했고, <몽고반점>은 그에 이어지는 소설로 한 인간의 유미적 추구를 통해 욕망의 종국을 그리려 했다.
맑고 푸른 몽고반점은 나에게 먼 태고의 것 식물성의 흔적이었다. 동물에 반대되는 식물성이라기보다는, 고등생물이 되기 이전의 근원성의 낙인이라 할까, 그 몽고반점에 사로잡힌 자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극단을 그리고 싶었다. 그 아름다움이란 사막 같은 덧없음을 매장한, 삶과 죽음이 동시에 격렬하게 깃들인 몸의 아름다움이다.
언제나 글쓰기는 나에게 밥 같은 것이었다. 자유와 충일로 몸을 덥혀주는 밥. 한동안 쓰지 못해 마음이 서늘하고 배고프던 때 수상 소식을 들었다. 부족한 글을 격려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05 1. 한강)
6) 새벽녘에 꾸었던 꿈, 낯선 사람이 던지고 간 말 한마디, 무심코 펼쳐든 신문에서 발견한 글귀, 불쑥 튀어나온 먼 기억의 한 조각들까지 모두 계시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다. 바로 그런 순간들이, 내가 소설을 쓸 때 가장 사랑하는 순간들이다. 여느 때와 같은 일상이지만 전혀 새로운 감각으로 부딪쳐오는 숱한 의문들, 짧고 강렬한 각성, 깊숙이 찌르는 느낌 속에서 나는 일종의 자유를 느낀다. <그대의 차가운 손>에서
7) 우리가 이 세계에 잠시 머무는 의미가 대체 무엇인지, 이 세계에서 끝끝내 인간으로 남는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천천히, 더 나아가고 싶다. - 2018년 김유정 문학상 수상 소감
8) 올해는 제가 첫 소설을 발표한 지 삼십 년이 된 해, 그동안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과 연결돼 있었다는 것이 때로 신비하게 느껴진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더 먼 길을 우회해 계속 걸어가 보려 한다.” - 호암상 수상 소감
4. 한강의 문학 세계에 대한 논평
1) 그의 문장은 악몽마저도 서정적인 꿈처럼 느끼게 한다.
그의 글은 영혼의 심연을 파헤친다. 고통과 감정의 바닥까지 파고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무한한 섬세함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놀랍다.
한강은 인간의 내면을 집요하게 탐구하면서도 고요함과 섬세함을 놓치지 않는다.
내면의 은밀한 경험이 역사와 어깨를 마주하고 고통과 사랑의 눈밭에서 숲에서 그리고 검정의 불길 속에서 흔적의 길을 남기는 가슴 아린 작품이다. - 피에르 비지우 (프랑스 번역가)
2) 한강의 작품을 읽으며 타인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감각할 수 있는 사랑의 힘을 배웠다. 한강의 시적 문장들은 철저히 고통스럽게 읽혀야 한다. 잊을 수 없는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하고 잊히지 않아야 할 사람들은 가능하면 오래도록 기억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힘겨움 속에서 배워야 한다. - 조정연(문학평론가)
3) 한강 혼자 노벨상을 받은 것이 아니다.
지난 100 년간의 한국문학 전통 위에 한강의 작품이 서 있다.
그의 문장 하나하나에는 선배 문인들의 지문이 남아 있다.
이 땅에서 억압받고 고통 받은 사람들의 눈물 땀이 묻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 노벨상은 광주와 제주 사람들이 함께 받은 것이며
무엇보다 한국의 강고한 가부장제 문화에서 고통 받았고 지금도 고통 받는
한국 여성들이 공동 수상자이다. - 이영준(문학평론가. 한국연구원 원장)
4) <채식주의자>에서 사적 차원의 트라우마로 시작했다면 그 이후에는 역사적 폭력이 만들어내는 트라우마로 눈을 돌린 것 이것이 한강 문학의 변곡점이다. - 김형준(문학평론가)
5. 이상문학상 선정 이유 및 평가
1) 한강의 <몽고반점>은 이제는 퇴화해서 사라진 태고의 순수성과 원초적 미를 되찾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정신적인 집착과 탐색을 다룬 뛰어난 예술 소설이다.( 29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 이어령, 이호철, 김채원, 권여인 김성곤 신경숙, 최혜실.)
2) 기이한 소재와 특이한 인물 설정 그리고 난한 이야기가 어색할 수도 있었지만 작가는 차원 높은 상징성과 뛰어난 작법으로 또 다른 소설 읽기의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이어령)
3) 소설은 당대의 세상살이를 얼마나 깊이 그리고 풍요하게 혹은 명료하게 보여주는가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 <몽고반점>은 소설을 끌어가는 힘, 디테일 묘사, 우선 기본적으로 그 역량이 인정된다. 야심찬 작품이 틀림없다. (이호철)
4) 주인공이 진화 이전 태고 상태로 상징되는 처제의 몽고반점을 동경하는 것은 육체에 대한 탐미나 에로티시즘에서라기보다 구원을 향한 몸짓으로 보인다,(김채원)
5) 현실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육체의 성. 욕망과 일탈의 문제를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자칫 빠져들기 쉬운 소재주의적 함정에도 불구하고 인간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절제와 투사라는 상반된 장면으로 그려내고 있는 작가적 상상력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권영민)
6) 치밀한 복선과 적절한 심리묘사 벽돌 쌓아 놓은 듯한 단단한 문장으로 인해오히려 지나치게 짜여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군더더기가 없다(신경숙)
7)각박한 현실은 순수성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탐미주의적 예술과 이미지의 세계를 용납하지 않는다. 현실 세계에서의 모든 비관습적 행위들과 일탈은 격리되고 처벌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가들은 인간이 상실한 순수함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한강의 <몽고반점>은 예술가의 그러한 꿈과 탐색을 도발적이고도 강렬한 이미지와 상징적 섹슈얼리티의 혼합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는 보기 드물게 좋은 작품이다. 그것이 바로 이 작품을 이상문학 대상 수상작으로 추천하는 바이다(김성곤)
6. 스웨덴 한림원이 비중 있게 논평한 한강의 세 작품
1) <소년이 온다.> 희생자에게 목소리를 부여하여 잔혹한 현실을 그려낸 증인문학이다.
2) <흰> 작중 화자의 언니가 될 뻔한, 태어난 지 불과 두 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사람에게 헌정하는 비가(elegy)이다. 소설이라기보다 일종의 세속적 기도서에 가깝다.
3) <작별하지 않는다.> 압축적이고 정교한 이미지로 과거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집단 망각에 빠진 상태를 드러내려고 끈질기게 시도했다. 증언문학의 진수를 독창적으로 보여준다.
4) <소년이 온다.>는 죽은 자의 고통스러운 영혼의 목소리를 들려준다거나 살아남은 자의 육체적 수치를 ‘증언 불가능’이라는 장치를 통해 그려냄으로써 광주의 참상을 정확히 재현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타인의 고통을 마주 하려는 용기가 사랑의 힘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여성들의 연대를 통해 보여준다. - 조정연 (문학평론가)
7. 한강의 문장(<채식주의자>에서> 발췌)
1) 나는 꼼짝 않고 문간에 서서 점점 지쳐가는 헐떡이며 눈을 희번덕이는 흰둥이를 보고 있었어. 녀석의 눈과 마주칠 때마다 녀석의 눈과 마주칠 때마다 난 더욱 눈을 부릅떠 나쁜 놈의 개 나를 물어 -.
2) 고기만 안 먹으면 그들의 얼굴이 나타나지 않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었어요. 이제 알겠어요. 그게 내 뱃속의 얼굴이라는 걸. 뱃속에서부터 올라온 얼굴이라는 걸.
3) 내가 믿는 건 내 가슴뿐이야. 난 내 젖가슴이 좋아. 젖가슴으론 아무 것도 죽일 수 없으니까. 손도, 발도, 이빨과 세치 혀도, 시선마저도, 무엇이든 죽이고 해칠 수 있는 무기잖아. 하지만 가슴은 아니야. 이 둥근 가슴이 있는 한 난 괜찮아. 아직 괜찮은 거야.
그런데 왜 자꾸 가슴이 여위어 가는 거지 왜 이렇게 말라가는 거지. 무엇을 찌르려고 날카로워지는 거지
4) 손목은 괜찮아. 아픈 건 가슴이야 뭔가 명치끝에 걸려 있어. 이젠 브래지어를 하지 않아도 덩어리가 느껴져. 아무리 길게 숨을 쉬어도 가슴이 시원하지 않아. 아무도 날 도울 수 없어. 아무도 날 숨 쉬게 할 수 없어.
5) 지우고 싶지 않아서 씻지 않았어요.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꿈을 꾸지 않아요.
나중에 지워지더라도 다시 그려주세요 - 형부의 전화에 대한 영혜의 대답
6) 그녀는 덩굴처럼 알몸으로 얽혀 있던 두 사람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들의 몸짓은 흡사 사람에서 벗어나오려는 몸부림처럼 보였다.
그는 무슨 마음으로 그런 테이프를 만들고 싶어 했을까? 그 기묘하고 황량한 영상에 자신의 전부를 걸고 전부를 잃었을까?
7) 이건 말야, 어쩌면 꿈인지 몰라 꿈속에선 꿈이 전부인 것 같잖아. 허지만 깨고 나면 그게 전부가 아니란 걸 알지. 그러니까 언젠가 우리가 깨어나면 -
8) 언니, 내가 물구나무 서 있는데 내 몸에서 잎사귀가 자라고 내 손에서 뿌리가 돋아서 땅 속으로 파고들었어. 끝없이 끝없이. 사타구니에서 꽃이 피어나려 해서 다리를 벌렸는데......
8. 한강의 수상 작품
1) <붉은 닻> 1994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2) <아기 부처> 1999 한국소설문학상 수상
3) <몽고반점> 2005 이상문학상 수상
4) <바람이 분다, 가라> 2010 동리문학상 수상
5) <소년이 온다> 2014 만해문학상 수상
6) <눈한송이가녹는동안> 2015 황순원문학상 수상
7) <채식주의자> 2016 맨부커상(영국)
8) <소년이 온다> 2017 말라파르테 문학상(이탈리아)
9) <작별> 2018 김유정문학상
10) <채식주의자> 2018 산클레멘테상 수상(스페인)
11) <작별하지 않는다> 2022 김만중문학상
12) <작별하지 않는다> 2023 메디치 외국문학상(프랑스)
9.. 노벨 문학상과 노벨상
1)노벨 문학상 심사는 세계 각국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후보를 20명 안팎으로 줄이고, 다시 최종 후보 5인을 선발한다. 심사위원은 그 5인이 쓴 작품을 모두 읽는 게 원칙이다.
- 스웨덴 한림원 노벨 위원회 안데르스 울슨 위원장의 인터뷰
2)한강은 여성으로서는 18번 째, 동양에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3)노벨 문학상을 받은 동양인은 타고르(1913년, 인도), 가와바타 야스나리(1968, 일본), 오에 긴자부로(일본, 1994년), 모옌(2012, 중국), 그리고 한강이다. 중국계 프랑스인 카오싱 지엔(2000년), 일본계 영국인 가즈오 이시구로(2017)도 동양인이다.
4)<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바라 스미스(영, 37세)는 형, 언니, 소주, 만화, 선생님 등의 단어를 한국 발음 그대로 옮겼다.
5)스웨덴어로 번역된 한강의 작품은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흰> <소년이 온다> 4편이다.
6) 노벨상
설립 : 1895년. 다니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 재산의 94%(약 440만 달러- 당시 시가)를 기
증 받아 세워짐.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물리학, 화학, 경제학), 스웨덴 아카데미(문학),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생리학·의학), 노르웨이 노벨위원회(평화)에서 매년 인류의 문명 발달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을 존중하여 (유산에서 발생하는) 이자는 다섯 등분하여 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이나 발명을 한 사람, 화학 분야에서 중요한 발견이나 개발을 한 사람, 생리학 또는 의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을 한 사람, 문학 분야에서 이상주의적인 가장 뛰어난 작품을 쓴 사람, 국가 간의 우호와 군대의 폐지 또는 삭감과 평화 회의의 개최 혹은 추진을 위해 가장 헌신한 사람에게 준다.
실시 : 1901년부터(경제는 1968년부터)
분야 : 의학, 물리, 화학, 문학, 평화, (경제)
발표 : 매년 10월 첫째 첫주. 월 의학, 화 물리, 수 화학, 목 문학, 금 평화, 토 경제
시상 : 매년 12월 10일(노벨의 기일) 스톡홀름에서 스웨덴 국왕이 메달과 상패 수여.
평화상은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국왕이 수여. - 노벨 생전 두 나라는 합병 상태)
자격 : 생존자 1명(3명까지 가능), 평화상은 단체도 가능
상금 : 1천 1백 스웨덴 코로나(13억 3천만 원 -2024년 현재)
10. 대표적인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및 작품
1915 로맹 롤랑 프랑스 장 크리스토프
1921 아나톨 프랑스 프랑스 신은 목마르다
1923 예이츠 아일랜드 이니스프리의 호도(시)
1925 버나드 쇼 영국 피그말리온(희곡)
1929 토마스 만 독일 마의 산
1936 유진 오닐 미국 지평선 너머(희곡)
1938 펄 벅 미국 대지
1946 헤르만헤세 독일 데미안
1947 앙드레 지드 프랑스 좁은문
1948 엘리엇 영국 황무지(시)
1949 윌리엄 포크너 미국 압살롭 압살롬
1954 헤밍웨이 미국 노인과 바다
1957 카뮈 프랑스 이방인
1959 파스테라크 소련 닥터 지바고
1962 스타인 백 미국 분노의 포도
1964 사르트르 프랑스 구토
1968 가와바타야스나리일본 설국
1969 베케트 아일랜드 고도를 기다리며(희곡)
1971 네루다 칠레 모두의 노래(시)
1983 윌리엄 골딩 영국 파리대왕
1994 오에 겐자부로 일본 개인적인 체험
1999 퀸터 그라스 독일 양철북
2000 가오싱 지엔 프랑스 비상경보(희곡)(중국계)
2012 모옌 중국 붉은 수수
2016 밥 딜런 미국 라이크어 롤링스톤
2017 가오즈 이시구로 영국 남아 있는 나날(일본계)
2024 한강 한국 채식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