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빅3' 손미례 씨의 바람 오조준
스크린 골프가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는 바람 때문이다.
실제 필드에서는 초속 7m 이상 되는 바람을 만나는 경우는 드물다.
반면 스크린에서는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시합때 자주 접하게 되는 세계적인 명코스인 페블비치나 세인트 올드 코스 등에서는 초속 11m에 달하는
강풍도 등장한다.
이 정도면 웬만한 대형 태풍 4분의 1에 해당하는 강도다.
스크린 골프 여제 손미례 씨는 '3대1' 공식으로 간단하게 바람을 잡는다.
여기서 잠깐 스크린 골프의 특성을 살펴 보자.
스크린골프는 에이밍을 자동으로 해준다. 늘 중앙으로 치면 목표물에 도달하도록 돼 있다.
그렇다면 정면이 아닌 약간 우측을 겨냥해 샷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물론 그냥 화면 우측지점을 향해 어드레스 한 뒤 샷을 해도 되지만 스크린 특성상 시뮬레이터에 있는
방향키의 우측 커서를 눌러준 뒤 정면을 향해 샷을 날리면 우측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
방향키의 우측 커서를 누르면 화면은 실제로 우측 방향으로 이동하게 된다.
바람을 감안한 오조준 역시 마찬가지다.
우측 방향에서 좌측으로 바람이 분다면 그냥 샷을 우측 방향으로 날려도 되지만 편하게 방향키 우측 버튼을
눌러준 뒤 그냥 정면을 향해 샷을 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샷을 할 때 바람을 감안한 오조준의 비밀은 바로 이 방향키에 달려 있다.
손미례 씨의 필살기 '3대1' 공식 역시 여기에서 착안한 것이다.
'3대1' 이란 '초속 3m 당 방향키 한칸' 이라는 의미다.
그럼 실전에 적용해 보자.
초속 6m의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불어오는 상황이다.
이 때 3대1 공식을 적용하면 초속 3m 당 방향키 한칸으로, 초속 6m의 바람이라면 좌측 방향키를 2번 눌러주면 된다.
반대의 상황도 생각해 보자.
우측에서 좌측으로 바람이 초속 3m 정도 불어오는 경우다.
이때 3분의1 공식을 적용하면 우측 방향키를 한칸만 눌러준 뒤 정면을 향해 샷을 하면 제대로 바람을 탈 수 있다.
유일하게 초속 11m의 초강풍이 불어오는 곳은 자주 스크린 대회장으로 등장하는 세인트 올드 코스.
이곳은 약한 바람이 초속 7m 수준이고 강할 때는 11m 까지 나온다.
이 코스에서 만큼은 예외적인 가중치를 적용한다. 워낙 바람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 코스의 11m 바람만큼은 커서를 7칸 이동한다고 한다.
그녀는 '바람 오조준 3대1 공식 역시 실전에서 유용하게 싸먹을 수 있다'며
'다만 실전에서는 바람의 크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정하게 가중치를 두는 게
현명하다'고 강조 했다.
- 필드보다 재미있는 스크린골프 바이블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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