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 마르코 광장 (Piazza San Marco)
베네치아 본 섬에서 배를 내리면 산 마르코(San Marco : 성 마가 (St. Mark)를 이탈리아식으로 부르는 명칭) 광장이다.
많은 볼거리가 이곳에 몰려 있고 오랫동안 각종 축제나 정치활동, 종교행사의 중심지가 되어 왔으며 베네치아를 접수한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산 마르코 성당과 두칼레 궁전이 동쪽에 늘어서 있고 바다쪽으로는 99m 종탑이 서 있으며 나머지는 중세풍의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데 광장 왼쪽에는 플로리안(Florian) 카페같이 실내악을 연주하는 고급 카페들이 들어 서 있다.
<광장에는 이탈리아를 재통일한 가리발디 장군의 동상이 서 있다>

베네치아의 수호신은 성마르코를 상징하는 날개달린 사자상.
'나의 복음 전도자, 너 마르코에 평화 있으라'고 쓰린 라틴어 성경 문구와 함께 곳곳에 조각상이 서 있다.
<성 마르코 광장 한쪽에는 콘스탄티노플 대전차 경기장에서 가져온 대리석 기둥에 마르코 상징을 세웠다>


<성 마르코 성당에도 사자상이 조각되어 있다.>

ㅇ 산 마르코 성당 (Basilica San Marco)
베네치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 성당은 828년에 신약성서 마가복음의 저자인 성 마르코에게 바쳐진 교회이다.
마르코(마가)의 유해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 있었는데, 두 명의 베네치아 상인이 훔쳐와서 이곳에 모셨으며 마르코 유해의 위에 성당을 세웠다고 하는데 최초 목재건물은 화재로 소실되고 다시 세운것이라고 한다.
<산 마르코 광장에 있는 산 마르코 성당... 둥근 원형 돔 지붕이 성당이다.>

<성당의 정면 모습..... 모두 다섯개의 원형 돔이 십자가를 받치고 있다.>

<성당의 측면 모습....>

<화려한 장식이 아름답다.... 베네치아가 무역을 통해 각국에서 가져온 보물로 치장을 했고 금색은 도금을 한것이다.>

<베네치아 상인이 마가의 유해를 훔쳐오는 장면을 그린 그림.... >

<대리석 기둥은 터키, 그리스등으로부터 가져온것들로 그래서 모양과 색상이 각기 다르다.....>

ㅇ 두칼레 궁전 (Palazzo Ducale)과 탄식의 다리 (Ponte del Sospiri)
베네치아 공화국 시절 총독들의 관저이자 집무실로 쓰였던 건물로 9세기에 만들어졌다.
성 마르코 성당 옆에 네모진 건물로 세워진 두칼레 궁전은 특히 내부의 화려함과 각종 작품들이 유명한곳인데 아쉽게도 겉에서만 볼 수 밖에 없어 아쉬웠다.
이곳에서는 죄수들을 재판하기도 하였는데 옆건물인 피리지오니 누오베라는 감옥과는 간단한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바, 재판후 죄수들이 이 다리를 건너면서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다는 의미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하여 '탄식의 다리'로 불리게 되었다.
유명한 바람둥이 카사노바도 이곳에 투옥되었다가 탈옥하여 더 유명해진 곳이다.
<두칼레 궁전... 일부 보수공사 중이다..>

<색깔이 붉은색으로 다른 2개의 기둥은 중앙테라스에 총독이 나올때 사회자가 서던 자리라고 한다.>

<두칼레궁과 감옥을 연결하는 탄식의 다리.... 모 자동차 회사가 광고간판으로 도배를 해버렸다....ㅠㅠ>

ㅇ 산마르코 광장의 종탑 (Campanlie)
산마르코 광장에는 높이 99m의 종탑이 세워져 있다.
10세기경에 세워졌지만 1902년 이유없이 무너져 내려 다시 세워진 탑이다.
감시용도로 세웠지만 지금은 엘레베이타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는 매 15분마다 타종(打鐘)을 한다.

ㅇ 시계탑
또 하나 시선을 끄는것은 시계탑이다.
종탑의 건너편에 서있는 시계탑은 거대한 청동인형 2사람이 정시마다 타종을 하는것으로 유명하다.
시계탑에 걸린 여러개의 시계도 매우 특색이 있어 보인다.


그밖에도 산 마르코 광장의 한쪽에는 중세의 건물이 ㄷ자로 들어서 또다시 작은 광장을 만들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노천카페들로 유명한 곳이고... 나폴레옹이 유럽의 응접실이라 극찬하게된 배경이다.


ㅇ 곤돌라 (Gondola)
이탈리아 말로 '흔들리다'라는 뜻의 곤돌라는 베네치아의 상징이다.
미로처럼 좁고 긴 운하 구석구석을 흔들리며 떠다니는 곤돌라는 어쩌면 베네치아를 가장 낭만적으로 만드는 요소인지도 모른다.
길이 10m 이내, 너비 1.2~1.6m의 폭이 좁은 곤돌라는 뱃미라와 선미가 휘어져서 뾰족해보이며 배의 앞뒤 좌우에 금속장식으로 이런저런 모양을 내기도 하는데 과거에는 너무나 화려하게 치장을 하고 부티를 내는 등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기에 이르르자 베네치아 칙령으로 모든 곤돌라를 검은색으로 통일했다는 사연이 있었다.
<정박중인 곤돌라....>

<운하 옆으로 노천카페가 있고... 곤돌라가 지나가는 낭만적인 베네치아 풍경...>

<베네치아의 미로같은 운하를 골목골목 저어 나간다....>ㅇ

ㅇ 리얄토 다리 (Ponte di Rialto)
베네치아에 걸려 있는 수백개의 다리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다리.
원래는 나무로 만들었으나 16세기 말에 대리석으로 바꾸었다는데 폭 22m, 길이 48m의 우아한 아치형 다리로, 다리 위에는 상점들이 들어 서 있는 대운하의 가장 중앙에 걸린 다리이다.
<리얄토 다리...>

<그밖에도 아름다운 다리들이 눈에 띈다.>


그밖에도 베네치아는 해마다 2월에 열리는 가면무도회가 유명한데 중세 베니스 전성기 시절 신분에 관계없이 가면을 쓰고 의상을 갖춰 입고 참여하게 함으로써 신분의 뒤바뀜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만끽하는 시민축제로 시작되었으나 점차 귀족들의 방탕한 축제로 변질되어 쇠퇴하였다가 1979년에 다시 부활한 후 오늘날 베니스를 대표하는 또하나의 유명한 요소가 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인지 곳곳에서 가면 마스크를 악세사리로 만들어서 팔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상품중 하나이다.
이렇게 하여 유럽 6개국/12일 여행중 이탈리아에서의 4박5일을 모두 마치고 이제 우리는 오스트리아로 넘어가게 된다.
지금 생각해보아도 유럽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이탈리아였다.
- 김신묵의 해피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