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문산은 속세와 담을 쌓은 외진 곳이라
병오박해 때엔 천주교인들이, 한말에는 의병들이,
일제 말기에는 항일투사들이,
6.25 당시엔 남부군 빨치산들이 기거했던 곳이며
한국의 5대 명당중 하나로
풍수가와 종교인,그리고 도인의 발길이 잦은 곳인데
각 봉우리마다 전망대라 할 정도로 산세 또한 뛰어나다.
(천마봉/회문산/장군봉/국사봉/여분산 : 19km)(누르면 확대됨)
(들머리서 본 성미산)
-06;30 들머리 과수원
27번 국도에서 농로를 따라 과수원으로 올라가 입산 채비를 한다.
주인 왈..매실 꽂이 피다 말다하여 올핸 작황이 좋지 않을 거라고..
(돌아다본 섬진강)
잡목을 헤치며 가파른 사면을 10여분 올려치니 낙락 장송 숲 임도가 나온다.
소나무 제선충 방제 작업 때문에 벌목한 나무를 군데군데 쌓아 놨다.
(제선충 방제 작업중)
고압철주 지나 임도 끝에서 옷단장을 한다(06;52~57).
숲길이 시작되는데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다.
-07;11 삼거리 둔덕. 좌측 일중리에서 흐린 길이 올라온다.
달성 서씨 묘를 지나서 15분여 올라가면
덕치 삼거리 조금 못미쳐 길 좌측에 전망 바위가 나온다.
기대완 달리 날이 흐리지만 잠시 전망을 구경한다.
-07;29 바위 전망대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 용골산)
(성미산)
-07;32 덕치 삼거리.우측 덕치쪽으로 길이 갈라진다.
-07;40~08;10 깃대봉(774.8m)
흔히 깃대봉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깃대를 꼽고 측량하던 곳을 말하는데,
그것과는 달리 이곳은 조평선생사패지(趙平先生賜牌地)라는 깃대가 있어 깃대봉이라 불린다.
(남서쪽 전망.맨 좌측 성미산우측으로)(누르면 확대됨)
(무직산이 보이고)
(회문산은 구름에 잠겼다.1=큰지붕,2=작은 지붕)
안개가 야속하여 날이 개길 한참이나 기다리다 출발한다.
(날이 개려나? 천마봉 뒤로 보이는 회문산)
키가 넘는 산죽 길을 따라 안부로 내려가니 무덤이 한기 있는데
그후로도 안부엔 무덤이 자주 보인다.
(돌아다본 깃대봉)
-08;19 천마봉(744m)
-08;27 둔덕 삼거리. 북쪽 희어터 하산로가 갈라진다.
-08;32 안부 묘 삼거리.남쪽 구룡폭포쪽 하산로 갈라진다.
(안부마다 나오는 무덤)
-08;37 삼연봉(619m). 남쪽 휴양림 하산로.
-08;44 사방댐 안부 삼거리. 좌측 빨치산 사령부 하산로.
희문산은 전국 5대 명당 중의 하나라는데
그 지세 때문인지 아니면 안개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지도의 등고선보다 골은 배나 깊어 보이고
봉우리 역시 더 높고 또 멀어 보여 위압적이다.
(돌아다 본 천마봉-지도보다 더 멀고 높아 보인다.)
-08;50~54 603봉. 몸단장.
-08;55 희어터 안부 삼거리 .북쪽 희어터하산로.
텅 빈 숲과 길이 '비워야 채우는 자연의 이치'를 알려주는데,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는지
봄은 쉽게 오질 않고 안개 역시 쉽게 사라지질 않는다.
-09;08 서어나무 갈림길 삼거리.좌측 빨치산 사령부 하산로.
-09;16 장군봉 갈림길 삼거리.
-09;23~47 회문산(837m)
(남쪽에 보이는작은 지붕)
(서쪽 장군봉)
명당 답게, 태양열 무인중계소와 산불감시탑이 있는 정상 부근에도 묘지가 많다.
안개속 전망을 잠시 구경하다 정상 남쪽 천근 월굴을 다녀온다.
천근월굴(天根月窟)은 음양 조화와 변화를 노래하는 중국 송나라 싯귀 중 하나로
굴 옆의 글씨는 동초 김석곤씨가 1900년 초 새겼다고 한다.
(남쪽에서 올려다본 정상)
막걸리로 정상주를 마시고 주능선으로 돌아가 장군봉으로 향한다.
유난히 높고 멀게 보이는 봉우리들중
장군봉도 역시나 높게 보이지만 지도로 보면 80m 정도 오름이다.
(장군봉의 고드름)
(특이한 모습의 바위)
장군봉 바위 밑 좌측으로 비스듬히 올라가 오른쪽으로 밑둥을 돌아 올라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남쪽으로 2분여 줄잡고 올라가면 장군봉 정상이다.
-10;22~40 장군봉(780m)
(서쪽 752.6봉)
(동쪽 회문산)
여문산도 남서쪽에 흐릿하게 윤곽이 보이는데
회문산보다 낮고 더 멀리 있는데도 뭔 조화인지
회문산 보다 높아 보인다.
높아보인다/아니다.. 옥신각신하다가 간식먹고 출발.
-10;51 헬기장
헬기장을 지나선 키를 덮는 산죽지대가 나온다.
산죽 터널을 지나 올라가면 752.6봉이다.
-11;02 752.6봉
(동쪽 회문산과 장군봉)
(서남쪽 여분산)
날이 다소 개이는 듯하여 전망에 대한 기대감,욕심이 커지고 발도 가벼워진다.
(돌아다본 752.6봉)
-11;10 능선분기봉.
남쪽 방화재 쪽으로 지능선이 갈라지고 서쪽으로는 금상골이 내려다 보이는데
북서쪽으로 내려가야 그제서 가야할 능선이 보인다.
-11;28 물넘어재. 우측은 임도이다.
-11;33 520봉
-11;40 564봉
안동 권씨묘가 있는데 남쪽이 바위 절벽이다.
날이 개었고 동남쪽 전망이 좋다.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752.6봉)
(1=여분산,2=세자봉)
-11;59 547봉.삼거리.
구덩이 하나가 파여 있고 북쪽 신흥리로 능선이 갈라진다.
-12;10~55 사실재. 점심
반찬/술 동냥을 하여 점심/반주를 하고 전망 욕심에 부지런히 서두른다.
(돌아다본 564봉의 바위 전망대)
(나이봉 직전 안부에서 본 모악산)
-13;14~19 나이봉(580m)
북서쪽 배봉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헬기장인데 삼면의 전망이 시원하다.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752.6봉)
(1=성미산,2=무직산)
(여분산)
(국사봉,지도엔 깃대봉)
-13;25 신광사재
-13;43 상상봉(633m)
나이봉에선 북쪽 전망이 안터진다.
국사봉에선 북쪽 전망이 터지려나..발걸음이 급해진다.
능선 분기봉인 상상봉을 북쪽으로 트래버스하여 국사봉으로.
(국사봉쪽 바위 전망대)
운암리와 백방산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 바위 전망대를 지나가면
공터가 나오고 다시 바위를 올라가면 산불 감시 초소가 있는 국사봉 정상이다.
-13;57~14;23 국사봉(643.4m)
사람보다도 개가 먼저 반겨주는데 서둘러 북쪽으로 나가보나
삼각점만 있을뿐 북동쪽 전망은 안터진다.하지만 나머지 전망은 일망무제라..
게다가 금상첨화로 마음 좋은 감시인께서 술과 찌게를 내어주셔서
느긋하게 술과 전망을 즐긴다.
(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배봉,2=묵방산 538m,3=나래산 544.1m)
(백련산)
(바위 전망대가 있던 564봉)
(1=회문산,2=장군봉,3=752.6봉)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여분산)
(세자봉)
(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추월산)
(1=백방산 680m,2=백암산/상왕봉 방향)
(내장산의 1=신선봉,2=서래봉 앞에는 3=장군봉 606.3m이 보인다.)
(서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고당산 640m)
(국사봉 655m)
(산불 감시원과 대화중인 광인님)
여분산에선 북쪽 전망이 터질거라고
산불 감시인이 알려줘 여분산으로 발걸음을 옯긴다.
-14;50 617봉
-15;05 686봉. 여분산 삼거리.
-15;21~50 여분산(774.8m)
드디어 궁금하던 북동쪽 모악산이 보이고 남쪽 무등산도 보인다.
광인님, 높은산님등 전국구의 도움을 밭아 사방을 둘러보는데
가방 끈이 짧음을 새삼 탓해본다.
(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국사봉,2=배봉,3=오두봉 555.4m)
(모악산)
(1=752.6봉,2=장군봉,3=회문산,4=백련산)
(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 천마봉/깃대봉 우측 뒤로 금남호남 정맥이 하늘 금을 이룬다)
(1=용골산 645m,2=무량산 586.4m,3=성미산 589m,4=무직산 590m,5=두류봉 546m)
(지리산 1=반야봉,2=천왕봉)
(확대해본 천왕봉)
(1=고리봉 709m,2=문덕봉 598m 방향??)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강천산,2=무등산)
(1-추월산,2=병풍산,3=담양호)
(서쪽 전망)
(가야할 1=세자봉,2=666.2봉)
다시 여분산 삼거리로 빽하여 서쪽으로 내려가면 질재골 사거리이다.
-16;28 질재골 사거리
-16;50~55 세자봉(700.9m)
세자봉이란 안내판은 없고 이정표엔 헬기장이라 쓰여 있다.
삼각점은 못보고 출발하여 남쪽으로 내려가니 맛진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16;58 바위 전망대
(동쪽 여분산부터)(누르면 확대됨)
(서쪽 내장산까지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17;06 666.2봉우회.
(돌아다본 세자봉의 바위 전망대)
-17;20 577.2봉.삼각점은 못봄.
-17;24 밤재
2010.3.28 일요일 오전 안개, 오후 맑음.
광인,높은산, 바람부리, 전배균, 미래심마니, 이사벨라님들과
15인승 버스 대절하여 다녀 옴.
첫댓글 회문산, 여분산 등, 처음 들어보는 산들이네,,,,
매화 향이 진동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느 해 강천산까지 돌았던가. 어두워져서 내려왔던 기억입니다.
아~~병풍산, 일망무제 조망이 제일 좋은 산!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높은산팀으로 가셨나봐요~~ 멀리까지 다녀오셨네요~~
회문산, 강천산 가보고 싶습니다. 수고하셨시유~~^^*
솔개님,날짜 잡아서 병풍산 함께 가시죠..그쪽 산은 다 낯설어서리..
드류님, 올핸 꽃샘 추위가 심하여 매실 수확이 적을 거라고 하더군요.
4/11 모처럼 높은산 산행에 오시는데.. 대장검사가 있어 뵙지 못하여 안타깝습니다.
감악산, 이태 소설 '남부군'의 빨지산 아지트가 있던 곳으로
전교조 교사가 학생들 데리고 가서 민족 성전..어쩌구 하는 동네임.
명당이라니 묘자리 보러 다시 함께 가볼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