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패대기 쳐 놓았던 다육이들이 서리를 잔뜩 맞았네요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기 전이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루 사이에 모든 다육이들을 얼려 죽일뻔 했습니다.
서둘러서 실내에 들여 놓았습니다.
좁은 창문틀 위가 다육이 화분을 올려놓는 공간입니다.
다육식물은 추위에 가장 취약합니다.
잎의 98% 이상이 수분이기때문에
빙점 이하의 온도에서는 전부다 싶을정도로 얼어 죽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봄과 여름과 가을에 걸쳐 다육 화분의 갯수를 늘여놓으면
한 겨울 추위에 다소 태만하여 대부분을 얼려 죽이게 된 전력이 많습니다.
사실은 상습범입니다.
다육이는 게으른 사람들이 잘 키운다고 합니다.
화분을 내박쳐 두었다가..
어쩌다 생각나면 한 번씩 물을 주고..
다시 또 무관심하고...
즉,
다육이는 그냥 처음에 놔 둔 자리에서 옮기지 않고,
물을 자주 주는 것보다는 완전 고갈되면 한번을 주더라도 푹..
관수해 주는 편이 식물에게는 더 낫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나 습관드리기 나름입니다.
밖에서 키우는 다육이는 비를 맞거나 바람이 불거나..
자연에 순응하면서 적응을 하지만
실내에서 키우는 다육이는 일일이 관수를 해줘야 하는데
그 횟수가 많아지면 물러서 썩어버리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진딧물의 발생도 심해지고
자칫 일조량의 부족으로 시들어버리기도 합니다.
다육이를 가장 잘 키우려면 봄과 가을까지는 밖에 내 놓고
서리 내리기 전에 실내로 옮기고
늦은 봄(영하로 떨어지지 않을 때)에 다시 밖으로 꺼내어
노지에 적응을 시키는 것이 최선인 것 같아요
여러 종류의 다육이를 기르다보면 노하우도 생기고
그 식물의 특성을 파악하게 될 것입니다.
일반 화초에 비해 그리 비싸지않게 구입을 할 수 있으며
잎을 따서 흙위에 올려 놓으면 또 하나의 개체를 늘일 수 있는 장점도 있고..
서로가 잎을 교환하거나 나눔을 통하여
즐거운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다육이에 필이 꽂히면...
나중엔 베란다 바닥이 온통 다육이 화분으로 넘쳐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합니다.
별다른 취미가 없거나
우울증세가 있으신 분이라면..
국민(기본)다육이를 몇 종 구입하셔서 길러 보십시오
색다른 만족을 드릴 겁니다.
잎꽂이 해 놓은 것에 작으나마 싹이 텄습니다.
화분에 흙을 담아.. 분리했습니다.
가을을 거치고 겨우내내... 따뜻한 곳에서 보살피면
내년 봄에는 다육이 성체로 성장을 하려는지...
하루 서리를 맞았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도시의 개인주택에 사는 사람들도
해마다 이때 쯤이면 화분을 얼려죽이는 경우가 허다해집니다.
화분을 들여놓는 시기를 놓치다보면
정성을 다해 길렀던 화초를 잃게 됩니다.
실내로 찬 공기가 유입되는 것을 주의 하십시오
아파트 베란다는 아직은 서리가 냉해가 닿지않아 다행이지만
자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역시 안쪽에 옮겨 놓거나 창문 닫는 것을 잊으셔도 안되겠지요
첫댓글 다육이 꽃이피면 정말 화려하고 오래가지요~
화분 잘 키우시는 분들......대단하다고 생각 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