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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좌담회어서 참고자료 - 제법실상초(諸法實相抄)
새로운 마음으로 한 사람 또 한 사람에게
불연을 확대하자
<어서전집 1360쪽 6행 ~ 8행>
어떻게 하여서라도 이번에 신심(信心)을 다하여 법화경(法華經) 행자(行者)로서 일관(一貫)하고 끝까지 니치렌(日蓮)의 일문(一門)이 되어 나아가시라.
니치렌(日蓮)과 동의(同意)란다면 지용(地涌)의 보살(菩薩)이 아니겠느뇨. 지용(地涌)의 보살(菩薩)로 정(定)해진다면 석존(釋尊)의 구원(久遠)의 제자(弟子)라 함을 어찌 의심하리오.
경(經)에 가로되 ‘나는 구원(久遠) 이래(已來) 이들 중(衆)을 교화(敎化)하였다’라고 함은 이것이니라.
※ 제법실상초(諸法實相抄)
1273년(文永10년) 5월, 니치렌 대성인이 52세 때에, 사도유죄(佐渡流罪) 중에 이치노사와에서 사이렌보 니치조(最蓮房日淨)에게 주신 어초이다.
사이렌보가 ‘법화경 방편품제2’에 설해져 있는 ‘제법실상(諸法實相)’에 관해서 질문한데 대하여, 실상(實相)이란 남묘호렌게쿄의 이명(異名)이라 하시고, 범부(凡夫)를 본불(本佛)로 하고 석가 · 다보를 적불(迹佛)로 하는 등, 깊은 의(義)를 설하고 있다.
내용은 3단으로 나누고, 우선 처음에 방편품의 ‘제법실상 내지 본말구경등(諸法實相 乃至 本末究竟等)’의 글을 들어서, 만법의 당체의 상(相)은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의 일법(一法)이며, 묘호렌게쿄야 말로 본불이라고 설하고 있다.
다음에, 말법의 본불로서의 확신에서 대성인을 비방하는 사람의 죄의 깊이와 또한 대성인을 공양하고 묘법을 홍통하는 사람의 공덕의 위대함을 설하고 있다.
이어 제자일문(弟子一門)에 대하여 대성인과 같은 뜻이라면 지용의 보살에 해당한다고 하시며, 광선유포는 반드시 달성된다고 확신을 말씀하시고, 신심을 근본으로 행학(行學)의 이도(二道)에 면려할 것을 지도하고 있다.
끝으로, 추신에서는 대성인과 사이렌보와의 불가사의한 숙연에 대하여 언급하시고 이 ‘제법실상초’는 대성인 기증(己證)의 법문(法文)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 어서사전 1405쪽
◇
※ 사이렌보(最蓮房)
생사년불명. 일설에 의하면 1308년에 사망. 사이렌보니치에이(最蓮房日榮)를 말함. 니치조(日淨)라고도 한다.
교토출신. 천태종의 학승. 사도유죄 중, 니치렌대성인에게 귀의했다. 병약해서 적극적인 절복활동은 하지 못했다.
대성인의 미노부입산 후, 사면(赦免)되어 교토에 돌아가서, 이어 고슈(야마나시현) 시모야마에 혼고쿠사(本國寺)를 개기(開基)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음.
대성인으로부터 생사일대사혈맥초, 초목성불구결, 사이렌보답서, 기도초, 기도초 송장, 제법실상초, 당체의초, 입정관초, 십팔원만초 등의 법문상 중요한 어서를 하사받고 있다.
☞ 어서사전 648쪽
◇
‘지용보살’의 사명을 자각하라
사람은 어느 때 행복을 느끼는가.
그것은 자신이 중요한 사명을 지닌 다시없는 존재임을 알고, 그 사명을 열심히 실천해 이루어냈을 때가 아닐까요.
니치렌대성인은 당신과 같은 마음으로 광선유포를 위해 투쟁하는 문하는 ‘지용보살’이며, ‘구원부터 석존의 제자’라고 하셨습니다.
‘지용보살’은 멸후의 홍법을 부탁하려고 석존이 불러낸 무수한 보살입니다. 무량한 광명을 내뿜고, 지혜는 헤아리기 어려우며, 의지는 견고하고, 위대한 인내력을 지닌 모습이었다고 설합니다.
“석존의 구원의 제자”는 부처의 영원한 제자라는 뜻인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말법의 어본불이신 니치렌대성인의 제자라는 말입니다.
대성인이 바로 석존을 성불시킨 근원의 일법(一法)을 ‘남묘호렌게쿄’라고 일컬었습니다. 이 대법(大法)으로 대경애를 얻은 대성인이 몸소 고난을 극복하고, 말법의 중생도 대성인 자신과 같이 수행할 수 있도록 어본존을 도현하셨습니다.
“법화경 행자로서 일관하고” “니치렌의 일문이 되어” “니치렌과 동의란다면”이라고 말씀하셨듯이 대성인의 가르침 그대로 끝까지 투쟁하며 ‘지용보살’의 사명을 자각하면 내 생명에 위대한 지혜와 저력을 약동시킬 수 있습니다.
현대에 이 어서를 몸으로 읽으신 분이 창가학회 삼대(三代) 회장이십니다. 삼대에 걸친 사제(師弟)의 인격과 투쟁에서 우리는 광선유포의 사명에 사는 기쁨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창가 사제의 길을 관철하는 속에 대성인과 ‘동의’라는 실천이 있습니다.
이케다 SGI 회장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지용보살이며, 대성인의 본권속인 구원의 제자이므로 말법 광선유포의 큰 무대로 뛰어나왔습니다.
우리는 대성인에게 직결한, 사명 깊은 제자입니다. 진실로 광선유포의 책임에 서서 고뇌하고 기원하고 투쟁한다면 대성인과 같은 남묘호렌게쿄의 생명이 솟아나지 않을 리 없습니다.”
어떻든지 이번에 ‘더욱더’ ‘지금이 바로’라고 다짐하면서 광포와 인생에서 승리하는 드라마를 반드시 이루어냅시다.
☞ 월간법련(1108)에서
◇
지용의 사명과 창가(創價) 대행진
‘지용(地涌)’ - 참으로 강한, 참으로 활력 넘치는, 참으로 자유롭고 역동적인 생명의 숨결이 가득 찬 말입니다.
‘지용’ - 아무런 허식도 없고 그러면서도 참으로 자랑스러운 울림입니다. 본디 있는 그대로의 인간이 지닌 저력이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지용’- 여기에 바로 우리 ‘창가학회의 사명’의 출발점이 있습니다.
학회가 ‘지용의 의(義)’를 실현
창가학회는 이 어서를 조금도 어기지 않고 실천해 왔습니다.
대성인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번에 신심을 시작한 이상 어떠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법화경 행자’로서 삶을 관철하고 ‘니치렌의 일문’이라는 최고로 명예로운 인생을 걸어가시오.”
우리는 한번 정한 이 길을 긍지 드높게 엄연히 전진해 왔습니다.
그리고 ‘니치렌과 동의’ 즉 대성인과 같은 마음으로 광선유포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은 틀림없이 ‘지용보살’이며 ‘석존의 구원의 제자’입니다.
우리는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의 유대로 맺어진 숙연(宿緣)이 깊은 사제로서 함께 광선유포의 서원에 살아가는 동지입니다.
실로 창가학회는 ‘니치렌과 동의’라는 그대로 대성인의 유명이신 광선유포 실현을 향해 불석(不惜)의 행동을 관철해 왔습니다.
게다가 묘법의 오자(五字)를 홍통하는 지용의 사명에 있어서는 “남녀를 가리지 말지니라.”라고 말씀하셨듯이 남녀구분 등 어떠한 차별도 없이 만인이 평등하게 존귀한 지용이 활약하는 무대를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니치렌 한 사람이 남묘호렌게쿄라고 불렀으나 이인, 삼인, 백인 이렇게 차례로 불러서 전해왔다. 미래도 또 그럴 것이다.”라고 미래 영원을 향한 광포의 방궤(方軌)대로 싸웠습니다.
‘혼자 서는 정신’이 바로 만대에 계속되는 창가의 근본정신이자 핵심입니다. 은사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선생님은 청년에게 말씀했습니다.
“청년이여, 홀로 서라! 두 사람은 반드시 일어서리라. 세 사람은 또 뒤를 이을 것이다.”
앞장서는 한 사람이 있으면 “이인(二人), 삼인(三人), 백인(百人) 이렇게 차례로” 넓혀지는 것은 이미 세계 각지에서 우리 동지가 사실로 증명해온 대로입니다.
(중략)
제자가 스승의 정의를 선양
이 <제법실상초>에는 법화경 용출품의 “나(석존)는 구원 이래 이 지용보살들을 교화하였다.”라는 경문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스승과 제자는 구원부터 유대로 맺어졌다는 것을 밝히고, 본문(本門)의 극설인 수량품(壽量品)을 설하는 계기가 되는 중요한 구절입니다.
여기서 이 의의를 명확히 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지용보살이 등장한 용출품의 흐름을 확인해 두고자 합니다.
법화경 본문은 부처의 멸후, 이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을 설하고 넓히는 자가 누군가 하는 것을 밝히는 대목에서 시작합니다.
먼저 “허락해 주신다면 우리가 하겠습니다.”하고 적화(迹化)의 보살들이 결의합니다.
그런데 석존은 이 자청을 엄하게 물리치면서 “사실은 이 사바세계에 직제자인 육만황하사(六萬恒河沙) 등의 보살이 있다.”고 밝힙니다. (항하사는 인도 갠지스의 모래알 숫자)
그 말을 신호로 하듯 대지를 가르고 무수한 보살들이 출현합니다.
이 육만항하사의 보살은 무도 ‘대중 창도(唱導)의 상수(上首)’(많은 사람을 가르쳐 인도하는 지도자)이며 각기 “육만항하사 등의 권속을 거느렸느니라.”라고 설합니다.
그 수는 지구상의 전 인구 정도가 아니라 실로 계산이 불가능한 천문학적인 수라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용출(湧出)’에 대해서는 한역(漢譯)의 사본(寫本)이나 간본(刊本)에 따르면 ‘용출(踊出)’ 즉 ‘춤추며 나오다.’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지용보살의 출현에 다른 보살들은 동요하고 의문을 일으킵니다.
지금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한 이 보살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그리고 이 무수한 제자를 교화한 스승(석존)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가.
미륵보살(彌勒菩薩)이 모두를 대표하여 질문한 데 대한 석존의 대답이 앞에 나온 “나는 구원 이래 이들 중(衆)을 교화(敎化)하였다.”라는 말입니다.
법화경에서는 다시 수량품에 이르러 석존은 시성정각(始成正覺)이라는 적(迹, 임시의 모습)을 열어서 구원성도(久遠成道)라는 본지(本地)를 나타냅니다. 이것이 석존의 ‘발적현본(發迹顯本, 적을 열어서 본을 나타냄)’입니다.
어쨌든 지용보살이라는 위대한 제자의 출현이 스승의 진정한 위대함을 밝히는 계기가 됩니다.
여기서 새삼스럽게 창가학회 원점은 ‘지용의 자각’에 있었다는 것을 강조해 두고자 합니다.
선사(先師)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口常三郎) 선생님의 행동 그 자체가 지용보살의 실천이었습니다.
그리고 도다 선생님은 “나는 지용보살이다.” 하며 패전 뒤의 황야에 혼자 일어서서 학회 내에 대성인의 말씀이 맥동하고 광선유포의 길이 열리고 바야흐로 전 세계에 지용의 대열을 구축하셨습니다.
☞ 승리의 경전 ‘御書’에서 배운다 - ‘제법실상초’에서
◇
지용보살은 광선유포를 서원(誓願)하는 사람
이케다 SGI 회장은 제7회 본부간부회에 메시지를 보내 이렇게 말씀하셨다.
“세계 각국에서 젊은 지용보살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가장 어지러운 악세에, 가장 힘든 역경 속에서 가장 괴로워하는 중생을 격려하고 구하는 일을 스스로 원해서 저마다 사명이 있는 국토에 출현한 것이 지용보살입니다.”
이케다 SGI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광선유포를 위해 투쟁하는 우리가 지용보살이라는 점과 지용보살인 우리에게 극복할 수 없는 곤란은 없다고 가르쳐주셨다.
(중략)
지금으로부터 37년 전, 이케다 SGI 회장은 세이쿄신문을 통해 <제법실상초>를 강의하신 적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신·인간혁명’ 제24권 <엄호>에 씌어 있다.
당시 이케다 SGI 회장은 강의를 통해서 무엇을 전하려고 하셨는가. <엄호>에는 그 세 가지 요점이 이렇게 씌어 있다.
‘진정한 신심이란 무엇인가’ ‘대성인의 제자로서의 실천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창가학회 출현의 의의와 사명에 대해서’이다.
이번에 이 세 가지 관점을 중심으로 공부하겠다.
<본문>은 니치렌대성인과 같은 마음으로 광선유포를 위해 싸우는 문하는 ‘지용보살’이며 ‘석존의 구원의 제자’라고 가르치셨다.
‘지용보살’은 석존이 멸후에 홍통을 의탁하려고 불러낸 무수한 보살이다. ‘무량한 광명을 발하고, 지혜는 헤아릴 수 없고, 의지는 굳세며 위대한 인내력을 갖춘 모습이었다’고 설한다.
‘석존의 구원의 제자’란 영원한 부처의 제자라는 뜻이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말법의 어본존인 니치렌대성인의 제자라는 뜻이다.
대성인이 바로 석존을 성불시킨 근원의 일법을 ‘남묘호렌게쿄’라 칭하고 고난을 이겨내 이 대법으로 얻을 수 있는 위대한 경애를 체현해 말법의 중생이 수행할 수 있도록 어본존으로 나타내셨다.
“어떻게 하여서라도 이번에--”의 “어떻게 하여서라도”라는 말에서 “어떻게 해서라도 제자들을 반드시 성불시키고 말겠다!”는 대성인의 솟구치는 자애와 정열이 느껴진다.
‘이번에’란 ‘지금이야말로’라는 말씀으로 배견된다.
‘금세에 인간으로 태어나기란 드문 일이다. 더구나 불법유포의 국토에 태어나 구극의 정법인 남묘호렌게쿄를 신수할 수 있었다. 게다가 법난의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법화경의 경문을 몸으로 읽고 일생성불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이러한 대성인의 열렬한 외침이 담겨 있지 않을까.
그리고 대성인은 ‘법화경행자로서 꿋꿋이 살아라’ ‘니치렌의 일문이 되어 나아가라’ 하고 말씀하셨다.
‘니치렌과 동의’가 그것을 실천하는 근간이 된다. 대성인과 같은 마음, 같은 정신으로 서는 것이다.
초대 마키구치 선생님의 생애는 묘법유포에 힘쓰며 꿋꿋이 살다가 순교하신 사신홍법의 생애셨다.
제2대 도다 선생님은 마키구치 선생님과 함께 투옥되어 옥중에서 “나는 지용보살이다!” 하고 오달하셨다. 그리고 전후 동란에 허덕이는 민중 속으로 뛰어들어 지용의 사명을 자각하도록 일깨워 주셨다.
그 위에, 제3대인 이케다 SGI 회장은 초대와 제2대의 정신을 계승하고 대성인의 유명인 세계 광선유포의 실현을 전개해 SGI를 세계 192개국·지역으로 넓히셨다.
그동안 삼대 회장이 진두에 서서 비열한 권위와 권력의 횡포 그리고 증상만 무리들의 악구매리 등을 당하면서도 꿋꿋이 싸우신 일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니치렌과 동의’라는 어서를 현대에서 신독한 분은 창가학회의 삼대 회장이다. 우리는 이 삼대에 걸친 사제의 인격과 투쟁을 접하고 광선유포의 사명을 관철하며 살아가는 기쁨을 알았다.
따라서 창가 사제의 길을 관철하는 속에 대성인과 ‘동의’의 실천이 있다. 대성인의 생명과 직결하여 유일하게 광포를 실천하는 단체가 창가학회이며 그 이체동심의 세계에서 끝까지 사는 것이 ‘니치렌의 일문’이 되어 나아가는 것이다.
☞ 미즈카미 SGI 부교학부장 강의 (2014년12월) 에서
http://m.cafe.daum.net/seikyoohknews/WP6z/1?listURI=%2Fseikyoohknews%2FWP6z%3FboardType%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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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실상초(諸法實相抄) 강의로 시작
참으로〈제법실상초〉에는 니치렌 불법의 본지가 명확히 밝혀졌다.
그렇기에 신이치는 이 어서에 비춰 ‘진정한 신심이란 어떤 신심을 말하는가’ 그리고 ‘창가학회가 출현한 의의와 사명’을 분명히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서라는 명경은 우리에게 모든 규범이자 지침이다. 어서를 근본으로 하는 일이 대성인 직결이며 그렇게 하는 데에 신심의 왕도(王道)가 있다.
신이치는 〈제법실상초〉강의에서 대우주와 사회의 모든 현상은 묘법(妙法)이 나타난 모습이고, 어본존은 대우주의 축도이며 근원이라고 써 내려갔다.
또 부처는 꾸며 낸 추상적인 존재가 아니며 석존도 다보불도 묘법의 역용(力用)이 구체적으로 나타난 모습이라고 논했다.
이어서 ‘범부(凡夫)가 본불(本佛)’ ‘일체중생이 묘법(妙法)의 당체’라고 설하는 니치렌대성인의 법리는 과거의 불법관(佛法觀)을 근저에서 타파하는 법리이며, 이 점에 인간주의라는 위대한 원리가 존재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신이치는 법화경에서 부처가 구원(久遠)의 제자에게만 묘법을 홍통하는 사명을 의탁했기 때문에, 말법인 현재 묘법을 홍통하는 사람 즉 절복하는 사람은 구원부터 이어진 부처의 제자이며 지용보살이라고 주장했다.
참으로 말법 광선유포라는 과감한 투쟁에 대성인 문하의 진실한 신앙이 있다.
그리고 이는 곧 법화경에서 설한 “여래의 사자로서, 여래가 보내, 여래의 일을 행하였다.”(법화경 357쪽)라고 할 수 있다.
이 대목에서 신이치는 지용보살에 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지용보살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움직이는 존재가 아닙니다.
초목이 대지에서 본연적으로 생장하듯 우주본연의 묘법에 따라 꿋꿋이 살기 때문에 스스로 제목을 부르며 사회와 평화를 위해 공헌하는 생명입니다.”
도다 조세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옥중투쟁 중에 ‘나는 지용보살이다’라고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자신이 ‘절복의 스승’이며 창가학회는 ‘말법의 정법정의(正法正義)를 홍통하는 세계에서 오직 하나뿐인 절복단체’라고 선언했다.
학회본부 상주(常主) 어본존에는 ‘대법홍통(大法弘通) 자절(慈折) 광선유포(廣宣流布) 대원성취(大願成就)’라고 씌어있다.
도다는 늘 이렇게 말했다.
“어본불 니치렌대성인에게 말법인 현대의 광선유포(廣宣流布)를 의탁 받은 지용보살의 모임이자 불의불칙(佛意佛勅)의 단체가 바로 창가학회다.”
이는 곧 도다의 확신이었다.
신이치의〈제법실상초〉강의 제3회는 세이쿄신문 1월 5일자에 실렸다.
제3회부터는 제자에게 필요한 신앙 본연의 자세를 비롯해 광선유포를 위한 실천방법을 설명했다.
“어떻게 하여서라도 이번에 신심을 다하여 법화경 행자(行者)로서 일관하고 끝까지 니치렌의 일문(一門)이 되어 나아가시라…”(어서 1360쪽)는 구절에 이르자 강의에 한층 더 힘이 들어갔다.
신이치는 ‘어떻게 해서라도’ 즉 ‘어떻게든’이라는 구절에서 ‘제자들을 지금 당장 성불시키고야 말겠다!’라는 대성인의 커다란 정열과 대자대비를 강하고도 깊이 배견했다.
니치렌대성인의 제자들은 자신이 지용보살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과거원원겁(過去遠遠刧) 동안 무명(無明)이라는 캄캄한 밤을 헤매며 생사유전(生死流轉)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금세에 대성인의 문하가 되어 대불법을 만났다.
게다가 스승인 대성인은 다쓰노구치법난을 겪으며 지용보살의 상수인 상행보살이자 말법의 어본불임을 드디어 밝히셨다.
더욱이 법난의 폭풍은 제자들에게도 거칠게 불어 닥쳤다. 법화경 경문을 몸으로 읽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말법 광선유포를 위해 일어설 때가 왔다. 일생성불이라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가 도래했다.
“제자들이여,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마라! 이때를 결코 놓치지 마라! 용기를 내어 바로 지금 일어서야 한다. 진정한 신심으로 일어서서 법화경 행자가 되어 평생 니치렌의 일문으로 살아야 한다!”
그렇게 열렬하게 외치는 듯한 대성인의 목소리가 신이치의 가슴속에서 마치 천둥소리처럼 울려 퍼졌다.
신이치는 이렇게 강조했다.
“’니치렌의 일문’이라는 자각으로 일어선다는 뜻을 우리 학회원의 구체적인 실천으로 말씀드리면, 학회와 운명을 함께하며 광선유포를 위한 이체동심의 세계에서 끝까지 사는 일을 뜻합니다.
왜냐하면 창가학회는 어서에서 말씀한 대로 모두 실천하며 삼류강적(三流强敵)과 싸우고, 어본불 니치렌대성인의 생명에 직결해 광포를 실천하는 유일한 단체이기 때문입니다.”
지용보살의 본질은 무엇인가
니치렌과 동의(同意)
신이치의 〈제법실상초〉 강의는 “니치렌과 동의(同意)란다면 지용보살이 아니겠느뇨. 지용보살로 정해진다면 석존의 구원의 제자라 함을 어찌 의심하리오”(어서 1360쪽)라는 구절에 이르렀다.
“’니치렌과 동의’라는 말씀은 대성인과 같은 마음과 정성이라는 뜻입니다.
대성인은 ‘니치렌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껏 일일 편시도 마음 편한 일은 없었다. 이 법화경의 제목을 홍통하려고 생각할 뿐이니라’(어서 1558쪽)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마음으로 광포라는 사명을 위해 살며, 목숨을 걸고 실천하며 책임지는 사람이 대성인의 참된 제자이자 지용보살입니다. 말만 번지르르하거나 형식적으로 행동할 뿐이라면 이윽고 대성인에게 꾸지람을 들을 것입니다.
초대 회장 마키구치 쓰네사부로 선생님은 사신홍법 정신으로 순교하셨습니다. 제2대 회장 도다 선생님도 참으로 ‘니치렌과 동의’라는 불석신명의 싸움을 관철하셨습니다. 두 분의 신력과 행력의 복덕으로 어본존의 불력과 법력이라는 공력(功力)이 창가학회의 신심 위에 찬연히 빛납니다.
또 대성인은 지용보살이라면 ‘구원부터 이어진 석존의 제자’라는 사실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석존은 일단 법화경 본문의 교주 석존을 일컫지만, 재차 보면 구원원초의 자수용신여래(自受用身如來)이자 말법의 어본불 니치렌대성인이다. 신이치는 단호히 이렇게 강조했다.
“우리는 지용보살이자 대성인의 본권속(本眷屬)인 구원의 제자이기 때문에 말법 광선유포라는 커다란 무대로 뛰어나왔습니다.
깊은 사명을 지니고 대성인에게 직결하는 우리가 정말로 광선유포의 책임을 짊어지고 일어서서 걱정하고 괴로워하며 기원하고 싸운다면 대성인의 남묘호렌게쿄라는 생명이 샘솟지 않을 리 없습니다.
저도 어느 누구 의지할 수 없이 오직 홀로 결단을 내리고 감연히 나아가야만 하는 경우에도 그 확신을 단호히 관철했습니다.”
신이치의 마음에는 늘 ‘대성인에게 직결하는 신심을 관철하는 곳은 우리 창가학회다’라는 후지산처럼 확고부동한 대확신이 있었다.
서원(誓願)의 창제
신이치는 지용보살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관해 깊이 파고들었다
“보살의 본질은 ‘서원(誓願)’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용보살의 서원은 ‘법화홍통(法華弘通)’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심으로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광선유포를 위해 ‘서원’하는 창제가 중요합니다. 엄하게 말하면, ‘서원’하지 않는 창제는 지용보살의 창제가 아닙니다.”
‘서원’에는 마를 물리치고 승리하는 부처의 생명이 용솟음친다.
신이치는 모든 동지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커다란 공덕을 받기 바랐다.
병고나 경제고 등 모든 고뇌를 극복하고 행복해지기 바랐다.
그렇게 될 수 있는 기원의 핵심은 바로 ‘광선유포를 위한 서원’이다.
모든 사람이 각자 여러 가지 문제나 고뇌를 안고 있을 것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광선유포를 위해서’라는 일념이 중요하다.
이를 테면 병으로 시달리고 있을 경우 ‘이 병을 극복해 불법의 올바름을 반드시 증명하겠습니다. 광선유포를 위해 자유자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아무쪼록 커다란 생명력을 주십시오’라고 서원하는 마음이 병을 극복하는 커다란 힘이 된다.
물론 제목을 부르면 공덕은 있다. 그러나 ‘병을 낫고 싶다’는 기원이 깊은 사명감과 일치했을 때, 자신의 근본적인 생명변혁과 경애혁명 그리고 숙명전환으로 힘차게 회전하기 시작한다.
광선유포를 서원하며 창제에 힘쓸 때, 자신의 가슴속에서 지용보살의 생명이 크게 용현하고 니치렌대성인의 생명이 맥동하며 기심(己心)의 불계(佛界)가 열리는 법이다.
그렇게 하는 데에 경애혁명이 있으며 숙명도 극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
또 홍교를 비롯해 광선유포를 위한 도전과제를 성취하려고 고민하고 창제하는 생명 자체가 이미 지용보살의 생명이다.
그러므로 그렇게 실천하는 속에서 개개인이 직면한 여러 가지 고뇌도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다.
지용의 위대한 생명이라는 혁혁한 태양이 떠오르면 고뇌의 어둠은 사라지고, 행복을 향한 확고한 길을 용감하게 끝까지 걸어갈 수 있다.
☞ 신. 인간혁명 24권 ‘엄호(嚴護)’ 에서
2016년2월 좌담회어서참고 - 제법실상초(諸法實相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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