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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景行維賢이요 : 행실이 빛나면 오직 어질고(어진 사람이 되고) ㅡ景(볕 경) 行(다닐 행) 維(얽을 유, 오직 유) 賢(어질 현)
[총설] 답했다. 나를 이기고 예로 돌아감이 仁이라고 하였듯이, 행실을 빛나게 하면 오직 어진 이처럼 되고 (景行維賢) 나쁜 생각들을 완전히 이겨내면 성인처럼 될 수 있음(克念作聖)을 가르치는 내용이다. 행동과 생각의 완성도에 따라 賢人과 聖人으로 구분지은 것을 보면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보다도 마음을 완전히 수양하는 것이 더욱 어려움을 알 수 있다. 해설인 십익전을 단 공자 네 분을 일컫는다. 그리고 이 네 분들의 글을 일러 경전(經典)이라 하고, 그 외 賢人으로 불리우는 분들의 글을 傳이라 한다. 주역에서만큼은 공자의 글도 傳이라고 함에 유의하자. 임금이 사는 성을 높은 언덕에 세운 데에서 서울을 뜻하고 여기에서 크다는 뜻도 파생되었다. 두루두루 관망을 할 수 있으므로 경치를 뜻하기도 한다. 오른편의 (자축거릴 촉)은 오른발 걸음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일할 수 있으므로 어떤 일을 '행하다'는 뜻으로 주로 쓰인다. 서열을 뜻하는 항렬의 의미로 쓸 때에는 잘 정리된 줄의 모양으로 보기도 한다. 이루어지므로 처음 발걸음을 떼는 것을 '자축(子丑)거린다'고 이른다. 往來에는 각기 人이 둘씩 있는데 이는 여러 사람의 통행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전화하여 새는 오직 날아가려고 하는 데서 '오직'이라는 뜻이 나오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維歲次)'라고 '維'를 쓴 것은 제사 의식이 조상과 자손을 잇는다는 데서 '실 '가 들어간 글자를 썼음을 알 수 있다. '많을 현'이었다. 우리 속담에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듯이 어질다고 하는 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남에게 베풀어줄 줄 안다는 데서 '어질 현'으로 주로 쓰게 되었다. 業이라고 하였다(可久則賢人之德이오 可大則賢人之業이라). 또한 부유한 것을 대업이라 이르고 날로 새로운 것을 성한 덕이라고 일렀다(富有之謂大業이오 日新之謂盛德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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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