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학력 경력 사칭 조용모 목사 사직..합동개혁 총회 "수리, 면직은 시키지 않을 방침"
[참고]학벌세탁 많은 목사들 특히 영암 목포근처 쉽게 입학하는 D대학 졸업하고 그래서 대학원은 고대와 연대 대학원을 쉽게 졸업하고 자랑하고 고연대 출신 목회자 단체 연합회만들어 정치활동하는 목사들 수두룩 합니다
서울대 법대 대학원 학력과 ‘5급 사무관’ 경력을 사칭(국민일보 8월 5일자 26면 참조)한 것으로 드러난 조용모(64·컨설팅사 해피라이프개발원장) 목사가 ‘목사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목사는 사무관 재직 중 뺑소니차 사고로 장애인이 된 뒤 ‘보험왕’에 등극하는 등 드라마틱한 거짓 인생역정으로 유명세를 탔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개혁 총회(총회장 정서영 목사)에 따르면 조 목사는 9일 오후 합동개혁 총회에 ‘목사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칭 사실이 알려진지 나흘만이다. 합동개혁은 조 목사가 목사 안수를 받은 교단이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소속으로 4200여 교회이다.
정서영 합동개혁 총회장은 지난 6일 조 목사의 소식을 듣고 “조 목사가 소속한 영등포노회의 위임을 받아 총회에서 철저한 진상파악 후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총회장은 10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복음 선교를 위해 힘써온 우리 교단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이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환골탈태하는 교단과 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승방4길 예장 합동개혁 총회 회의실에서 열린 징계위원회에 출석했다. 그는 사직서에 “본인은 이번 국민일보에 게재된 목회자 학력 위조 및 경력 위조와 관련하여 한국교계와 총회에 누를 끼치게 된 점을 깊이 반성하며 본인 스스로가 자숙 회개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은 목회직을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여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합동개혁 총회는 곧바로 사직서를 수리했다. 총회 관계자는 “조 목사가 대학졸업장 제출을 조건으로 총회신학 연구원에 입학했다”며 “하지만 차일피일 미루면서 졸업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결국 학력위조가 드러난 조 목사의 입학은 원천 무효인 셈”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학졸업장을 확인하지 않고 연구원에 입학시킨 것은 총회의 잘못”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본인이 목사직을 사임한 만큼 목사면직 등 더 이상의 징계나 법적 절차는 별도로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