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모임] 두런두런팀 책나눔 내용

아래 내용은 바다의별 작은도서관 책모임 <두런두런팀>의 책모임 결과물입니다.^^(책 내용을 활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꼭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하이킹>-그림이 세심하고 같이 하이킹 하는 기분이다. 자연속에서 행복해 보인다.-아버지와 딸의 하이킹하는 모습이 나에겐 낯설다. 그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할 수 있겠지 하기에는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아직도 아버지란 분이 살아계심에 감사하며 하이 킹까지는 아니더라도 가까운 둘레길이라도 팔짱끼고 산책이라도 하고 싶다.-글은 없지만 그림을 보면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려 보게 된다. 소장할 수 있어 더 좋은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다소 위험해 보이는 표지그림을 보고 심적 부담감을 느꼈으나 페이지를 열고 본 글자없는 이 그림책은 우리에게 많은 말을 하고 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맘껏 취하게 하는가 하면 다정한 아빠와 행복한 아이의 웃음소리가 까르르 들려오는 듯하다. 다만 엄마의 부재가 안쓰럽다. <무무씨의 달그네>-무무씨는 가난해서 달에 갈 비용이 없다. 그리고 멀리서 보아야 아름다운 달인걸 안다.-일상에 지친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반짝거리는 구두를 신고 미지의 세계(달) 로 떠 난다. 여기보다는 낫겠지 하는 마음에서 떠나지만 무무씨는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달을 쳐 다보고 행복을 느낀다. 달에 가면 달을 볼 수 없잖아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나이를 먹어가니 더 느껴진다. 내 안에 있고 내가 얼마든지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는데 우린 바쁘다는 이유로 모른척하고 살 뿐이다. 며칠전 출근길 하늘에 커다란 보름달이 보였다. 그곳으로간 이들한테 나도 묻고 싶었다. 행복하신가요? 저는 길가에 은행잎이 가로등 불빛아래 노란 옷을 차려 입고 춤추는 모습에 많이 행복했답니다.-표지를 보고 왠지 외국 작가 책이란 느낌이었는데 우리나라 작가의 책이라 반가웠으며 무무 씨가 나랑 닮아 마음에 든다.-그림이 참 예뻐 제일 눈길을 끈 책이다. 한국작가라서 너무 반갑다. 파랑새를 찾아서 떠나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달이 그렇게 좋으면 다녀와봐. 난 여기서 달그네를 타고 시시각각 달라져가는 달을 실컷 볼 거야. 희망만을 쫓는 자들을 비웃는 철학책 같기도 하다.  <일요일 어느 멋진 날>-오랜만에 할머니댁에 가서 아이는 모르는 이와 신나게 노는 모습이 해맑고 좋다. 아마 할머니도 나가서 매일 재밌게 지내시는듯 하다.-형광색 색감보다는 은은한 느낌의 색이었으면 글 내용과 더 잘 어울렸을 것 같다.-번역자가 한때 내가 좋아했던 개똥이놀이터에 글을 연재했던 분이라서 반가웠다.-시골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 몸엔 늘 잔나뭇가지들이 묻어 있다. 할머니는 정원을 손질하시느 라 바빠서 그러신 걸까? 일요일이 되어 부모님이랑 할머니댁에 간 아이는 늘 보는 정원을 보며 따분해 하다가 구멍 하나를 발견하고 들어가 신나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 아이 옷엔 잔나뭇가지들이 잔뜩 묻 어 있다. 그렇다면 할머니도 혹시 구멍 속으로 다니시는 건 아닐까 궁금하다.  <공원에서>-빈부의 격차가 나는 사람들, 어른들은 그들 나름데로 걱정이 있고 아이들은 순수하다. 가난한 아이에게는 따뜻한 마음씨가 부유한 아이에게는 삭막한 기분이 든다.-아이들 어릴 때 보고 처음 본 책인데 감회가 새로웠다. 공원에서의 서로 다른 모습들을 상상해 보며 읽게 된 책이다.-그 이름도 유명한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이다. 원래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로 알려진 책인데 제목을 살짝 바꾸고 표지그림도 바꾸었다. 권위적이고 신경질적인 찰스엄마, 가난하지만 다정한 스머지 아빠가 대조적이다. 그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부디 스머지 아빠가 좋은 직장을 얻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