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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끝과 서해랑길 시작의 만남
남파랑길 제47차 원동버스터미널(89코스)~미황사천왕문(90코스)~땅끝탑까지 걷기
○ 일시 : 2026. 4. 26.(일) 토요무박
○ 구간 거리(두루누비 자료) : 27.0km
- 89코스 : 원동버스터미널~달도테마공원~남창사거리~이진지~미황사 천왕문(14.0km)
- 90코스 : 미황사 천왕문`몰고리재~땅끝전망대~땅끝탑(13.0km)
○ 실거리 : 30.09km(오룩스맵 기록)
○ 행정구역 :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 송지면
○ 인원 : 송주봉님, 최학주님, 유주열님, 산동네님, 사르리(신사산악회 43명)
○ 소요시간 : 8시간 15분(05시 01분~13시 16분)
○ 난이도 : ★★★
○ 감상평 : ★★★★★(달마산 풍광, 땅끝 전망대)
○ 추천시기 : 봄, 가을
○ 날씨 : 맑음, 기온 6.9℃~20.4℃(전라남도 해남날씨 기준 기상청)
○ 교통편 : 신사산악회 버스(죽전에서 탑승)
○ 개념도
▶ 89코스 : 원동버스터미널~달도테마공원~남창사거리~이진지~미황사 천왕문
▶ 90코스 : 미황사 천왕문`몰고리재~땅끝전망대~땅끝탑
○ 오룩스맵 기록
▶ 걸은 통계
▶ 걸은 궤적
▶ 걸은 고도
○ 길 위의 풍경 및 이야기
시작하다, 끝나다의 사전적 의미는 " 어떤 일이나 행동이 어떤 사건이나 장소에서 처음으로 발생하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 " 시간이나 공간에서 이어져 있던 것이 다 되어 없어지다."이다. 시작과 끝은 하나의 행위가 연속해서 이루워 지는 것이지 나누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것도 하나의 과정이지 시작과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연속되는 시·공간을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하여 나누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한 남파랑길이 해남 땅끝탑에서 끝이나고 이어서 서해랑길이 시작되는데 서로 다른 길이 아닌 하나의 길을 이어서 걷게 될 것이다. 오늘은 남파랑길 마지막 구간을 걸어서 해남 땅끝에 도착을 할 것이다. 오늘도 어떤 길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수원에서 전철을 타고 죽전으로 이동을 해서 경부고속도로 간이정류소에서 서울 신사역을 출발해서 온 버스에 탑승 후 신갈을 경유해서 완도군 군외면 소재 원동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오늘은 남파랑길 마지막 차수로 89, 90코를 걸을 예정이다. 원동버스터미널에서 89코스를 시작해서 달도테마공원을 지나 남창사거리까지는 지난번 걸었지만 중복해서 걸을 것이고 이진지 제방 아래를 지나 달마산 임도를 따라 걷다 달마산을 정면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 간단하게 남파랑길 무탈 완주 감사와 서해랑길 무사 완주를 기원하는 제를 올릴 예정이다. 89코스는 천년고찰 미황사 천왕문 앞에서 끝이나고 이어지는 마지막 90코스도 임도와 산길을 따라 걷다 몰고리재에서 땅끝기맥을 만나 걸을 것이다. 그리고 땅끝전망대를 거쳐서 내려오면 남파랑길이 끝나고 서해랑길 시작되는 땅끝탑에 도착을 하면서 일정을 마칠 것이다.
[원동버스터미널 : 04시 37분]
남파랑길 89코스가 시작되는 원동버스터미널에서 하차를 한다. 남창사거리까지 중복되어 이곳에서 출발하는 회원들은 많지가 않다. 남파랑길 안내판을 알현해서 큐알코드를 인증하고 마지막으로 출발을 한다. 평소에도 거의 마지막으로 출발을 하는데 오늘은 뒤에는 아무도 없고 앞에 출발한 회원들 몇명도 보이지 않는다.
원동버스터미널에는 아직 우리가 타고온 버수가 출발을 하지 않고 있다. 가도등과 간판 그리고 교회 첨탑 십자가 불빛만 살아 있다.
완도대교 아래 바다는 칠흑같은 어둠 잠겨 소리만 들여올 뿐이다. 가로등 불빛만 대교 상판을 밝히고 있다.
달도테마공원을 한바퀴 돌아서 달도마을 입구로 나온다.
몇일 전만 해도 땅바닥에 붙어 있던 마늘 모종은 어느새 자라서 수확 시기가 서서히 다가 오고 있다.
완도에서 완도대교를 건너 중간 달도 섬을 지나 남창교를 건너서 나오면 해남땅을 밟게 된다.
새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새들의 희망을 꿈꾸며....
13번 국도에서 벗어나 남창마을에 있는 남창시장 뒤편 길을 걷는다. 오늘이 이곳이 세번째라 다소 길이 낯이 익는다.
풍차는 날개를 돌리고 싶은 마음만 간직한채 자리를 잡고 있다.
한옥 건물은 조용하고 따스한 기운이 풍기는 것 같다. 북평면문화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가 함께하고 있다.
새벽을 맞고 있는 남창사거리 교통섬 풍경이다. 반사되는 야광빛이 잠자고 소나무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지난번 보리인지 알았는데 밀이라고 한다.
연보라색 긴 송이가 늘어진 등나무 꽃이다.
농로길을 따라 멀리 보이는 산길을 찾아 가는 중이다.
편백나무가 서서히 담쟁이넝쿨이 감아 올라가고 있다.
잠시 마을 야산 뒷편 임도를 따라 걷는다.
논에 풀들은 주인들 손길만 기다리고 있다.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햇님 햇살에 모든 것이 붉으스레 수줍음을 타고 있다.
해는 이그러지지 않았는데 나는 마음은 이그러지고 있다.
달마산 찾아가는 길은 하나의 길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하고 있다.
밀알이 서서히 꿁어지고 있다.
이진지 저수지 제방아래를 걷는다.
길은 본격적으로 달마산 임도를 따라 걷는다.
땅끝기맥과 만나는 지점이다. 미황사까지 6.2kmrk 남았다. 남파랑길은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땅끝기맥 종주할 때 여기를 온 시기가 2011년 7월 24일 이었으니 시간은 거의 15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임도를 따라 구비구비 돌아서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올라서면 바람재에 도착을 한다. 올라 오면서 좌측은 달마산 가는 등로이고 남파랑길은 우측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바람재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 달마산 기운이 뻗쳐 있는 곳에 제를 올릴 장소를 정한다.
간소하게 제물을 차려 놓고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서 무탈하게 완주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와 이어서 걷는 서해랑길을 무사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제를 올린다.
제를 올리는 것은 어떤 것을 기원하는 기복신앙의 의미가 아닌 회원들 상호간 건강하고 끈끈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한 하나의 이벤트라는 생각으로 마련을 했다. 남파랑길 마지막 구간을 그냥 걷는 것 보다 재미와 웃음을 나눌수 있는 자리였다.
우리팀 최고령자 이시자 최고의 체력을 가지고 계신 송주봉 형님께서 절을 올린다. 제물은 배, 사과가 막걸리가 전부이지만 감사의 마음은 에베레스트보다 높고 태평양보다 깊을 것이다.
유주열 형님께서 우주의 기운이 충만한 달마산 아래에서 천신, 지신, 해신에게 감사의 마을 전하고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무탈하게 걸을 수 있어던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최학주 형님께서 천신, 지신, 해신에게 절을 올리고 있다.
산동네 형님께서 백두대간부터 이어올 수 있는 발걸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절을 올리고 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에 감사를 마음을 담아 절을 올리고 있다.
임도를 걷는 동안 주변에 있는 너덜지대를 볼 수 있다.
달마산을 찾은 것이 오늘이 네번째인데 임도를 걷는 것은 처음이다.
거대한 바위가 부서져 너덜지대가 조성되는 동안 얼마나 오랜 세월이 흘러나 가늠이 가지 않는다.
해남 달마고도 힐링걷기 축제가 매년 3월에 개최가 되는가 보다. 미황사주차장에서 출발해서 큰바람재, 관음암터, 문수암터, 노지랑골, 도시낭골, 몰고리재, 너덜, 미황사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17.4km를 걸으며 각종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이 된다고 한다.
임도 주변 편백나무에서 치톤피드를 발산하고 있다.
구실잣밤나무라고 하는데 수령이 오래되여 보인다.
임도를 벗어나 호젓한 등로를 따라 걷는다.
미황사 천왕문에 도착을 한다.
미황사 천왕문은 남파랑길 89코스가 끝나고 90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마지막이라는 단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미황사는 해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489m) 서쪽, 한반도의 가장 남쪽 끝에 자리한 사찰이다.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의조화상이 창건했다. [출처 : 위키백과]
달마산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 있어 자하루를 올라가는 계단은 마치 하늘로 들어가는 천문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미황사 자하루는 달마산 미황사 내의 누각(자하루)로, ‘부처님 몸의 빛(광명)’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소개됩니다.이보라+1 자하루는 천왕문을 지나 올라가는 길에 위치해 있으며, 내부에는 만세루(윤장대)와 같은 편액을 볼 수 있고, 미황사 자하루미술관으로도 활용된 기록이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AI] |
임시로 설치된 대웅보전 모습이다. 천일휴식이라는 이름으로 대웅보전을 해체보수 중이다.
미황사 뒷편 달마산 바위가 병풍처럼 쳐져 있는데 볼 때마다 산세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
응징당 모습이다. 석축에 묻어 있는 세월에서 천년고찰 향기가 느껴진다.
종무소에서 초파일을 맞이 연등과 소원종을 접수 받고 있다.
소원종은 범종각 앞에 설치된 줄에 걸어 놓는다.
미황사를 벗어나 다시 임도를 따라 걷는다.
임도삼거리에서 도솔암방향을 진행을 한다.
임도를 벗어나 한적한 등로를 따라 걷는다.
길을 걷다 보면 햇살을 언제나 막아 주는 것은 아니다.
보기에도 나무가 단단해 보인다. 때죽나무이다.
너덜지대 돌을 정리해서 등로를 만들어 놓았다.
하늘로 시원하게 뻗은 편백나무숲을 걷는다. 마음까지 시원해 진다.
편백숲이 계속 이어진다.
도솔암으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잠시 쉬었다 간다. 주변에 새로 건축한 화장실이 있다.
편백나무를 너무 촘촘하게 식재를 해서 하늘이 보이지 않고 나무 아래 가지는 햇빛을 보지 못해 고사해 있다.
등로를 따라 계속 걷는다.
땅끝기맥과 만나는 몰고리재에 도착을 한다. 땅끝기맥 종주시 칠월이라 여기부터 물도 부족하고 낮은 오르내림이 이어져 고생했던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오늘은 기온이 오르지 않아 걷는데는 최적의 날씨이다.
멀리 바다에 양식장과 섬들이 보인다.
보라색 철쭉꽃이 옅은 녹색의 풀들에서 돋보이고 있다.
몰고리재에서 이어지는 땅끝기맥을 걸으면서 예전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세월이 흘러 이곳 지형도 많이 변해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예전에는 이곳 77번 국도 절개지 공사를 했었는데 그당시에는 없었던 인도교가 설치 되어 있다.
임도 우측으로 해남땅끝호텔이 있는데 땅끝기맥 종주시 물도 떨어지고 너무 더워서 호텔에서 맥주를 사서 마시던 생각에 맥주맛이 순간적으로 유혹을 한다.
그당시는 그저 폐가 건물 이었는데 벽화를 그리고 쉼터로 만들어 놓았다.
땅끝 전망대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남파랑길은 전망대 아래로 우회하도록 안내를 하는데 전망대바향으로 진행을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이다.
여객선인지 유람선인지 알 수는 없지만 바다물을 가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오늘 따라 바다가 무척 평온해 보인다.
이곳도 양식장이 바다의 가족으로 자리잡고 있다.
남파랑길이 끝나고 서해랑길이 시작되는 땅끝탑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한다. 지나온 길은 추억으로 앞으로 가야할 길은 꿈으로 가슴에 품는다.
땅끝기맥에 이어서 남파랑길을 마치며 두번째 사진이다. 서해랑길을 시작하면 세번째 찾을 것이다.
땅끝의 바다도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여기까지 걸어온 여정에 대하여 축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남파랑쉼터를 지나면서 오늘 일정은 모두 마칠 것이다.
땅이여
기의 문을 여소서
땅끝마을 풍경이다.
세계의 땅끝공원 조형물이다.
땅끝마을 희망공원에 있는 희망의 손 좋여물이다. 이근에 희망의 종도 있다.
[엄한길 대장님 사진]
회원들 모두가 합류하면서 희망의 손 조형물 옆에서 남파랑길 종주 기념사진을 촬영을 한다. 모든 회원님들에게 종주를 축하드린다.
다시 찾은 땅끝마을이 감회가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2024년 6월 23일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해서 1,470km를 걸어서 다시 2011년 7월 24일에 걸엇던 땅끝기맥과 만날 수 있어서이다. 길은 걷는 것은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을 늘 한다. 앞으로 가야할 서해랑길이 1,800km인데 모두 건강하게 무탈하게 걸어가기를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