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추모일에 골프 좀 치고 살자
오늘 방송에 이명박이 노무현대통령 추모일에 골프를 친 게 말이 많다.
내가 즐겨하는 운동은 축구다.
시간이 겹치면 어지간해선 축구가 먼저다.
아직 겹친 적 없지만 아버지 제삿날에도 제사시간만 비껴가면 공을 찰 것이다.
재미난 놀이를 뒤로 미루거나 못하는 것은 참 싫은 일이다.
그래 골프를 즐겨하는 사람에게 골프를 못하게 하면 몹시 짜증나겠지.
내 둘레에도 골프를 즐겨하는 동무들이 있다.
내가 공차고 노는 거랑 골프치고 노는 거랑 다를 게 없지.
존중한다. 그러나 나는 골프를 싫어한다.
내 동무들이 즐기는 골프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여태껏 골프장을 짓고 운영하는 과정이 싫다.
온갖 불법과 탈법, 편법, 사기, 생태파괴가 싫다.
그래도 노무현대통령 추모일에 골프는 쳐야한다.
대~한민국 헌법에 노무현대통령 추모일 골프금지법은 없다.
이명박 前대통령이 古노무현대통령 바로 뒤 대통령이고 죽음에 끼친 게 있어도,
관심법, 인간도리, 이런 걸로 막을 수 없다.
치고 안치고는 이명박 몫이다.
현대건설을 말아 먹고,
서울시를 말아 먹고,
대~한민국을 말아먹고 ‘쥐20’ 허구를 사는 이명박에게 인간도리가 먹히겠는가?
욕한다고 어디 흠집이나 나겠는가?
오히려 욕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 믿음으로 욕먹을 짓 골라하는 족속들 아닌가?
전두환을 보라 욕먹을 수 록 더 떵떵거리지 않는가?
박정희는 총 맞아 죽었지, 욕 맞아 죽지 않았거든.
대~한민국 헌법에 古노무현대통령 추모일 이명박 前대통령 골프금지법 없다.
그러나 bbk, 맥쿼리, 4대강사업, 한미FTA, 광우병쇠고기, 제주강정해군기지, 언론악법, 노동탄압, …… 줄줄이 저지른 악행들을 수사해 심판할 법은 있지.
그깟 골프 친 것 욕하지 말고,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을 집행하라. 법을 제대로 집행케 하라.
함께 사는 세상이 와서, 사람 사는 세상이 어서 와서
노무현 추모기념 골프대회도 열리면 얼마나 좋겠는가?
나는 바보 노무현을 처음 듣고 얼른 ‘밥 오! 노무현’으로 읽었다.
밥이 된 노무현! 원칙을 세우고 바보처럼 한 길을 올곧게 지켜간 사람.
함께 사는 세상 밥, 사람 사는 세상 밥을 차려 놓고 우리를 맞는데.
함께 사는 세상 밥을 먹지 않고, 사람 사는 세상 밥을 보고 만 앉아서
저놈이 못 먹게 재 뿌려, 욕 만 하고 있지 않나?
추모일, 슬픔도 되살아나고 울음도 나겠지만 추모는 정신을 되살리는 것 아닌가?
‘mb out’ 5년을 외쳤건만 다 채우고 나갔다.
제멋대로 들고 난 길 이제 바로 잡아야 한다.
이제 ‘mb in’ 이다.
‘mb in’ 은 노무현 한 사람 한풀이가 아니다.
용산참사로 죽고, 비정규직으로 죽고, ……
4대강사업, 제주강정해군기지, 강원평창동계올림픽 건설로 죽임당하고 있는 뭇 목숨들
값을 치름이다.
‘mb in’ 은 역사를 세움이다.
다시는 원전 르네상스를 외치는 망나니, 민족을 팔아먹는 사대주의자, 제 배만 채우는 사기꾼 돈벌레가 우리 역사에 나서지 못하도록 가둠이고 뺌이다.
노무현 추모일에 그가 꿈꾸던 세상을 이루어 웃고 웃다 기쁨에 겨워 어쩌다 눈물 한 방울만 맺혔으면 좋겠다.
못 이루어 슬픈 울음일랑 걷어치우자.
그깟 골프 돌아볼 겨를이 어디 있나?
‘mb in’ 역사를 살자.
역사를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