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연 풍경 추상미술의 대가 ‘성기점 화백’
2023-01-19 오후 3:12:28마포타임즈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mapode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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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점 화백 작품(화가제공)
자연의 그 빛의 추상적인 색 면과 선을 통해 자연에 대한 감흥을 표현한다. 작품은 삶의 예찬과 자연의 가득한 빛을 기하학적 요소로 표현하고 있다. 자연을 추상적 구조나 리듬으로 표현하고 있다.
자연을 표현하면서도 푸른 계열의 차가운 색채가 화면을 주도하고 있고 가끔씩 적색의 뜨거운 추상화 작품도 볼 수 있다. 따뜻한 색은 단풍이 물든 가을이나 노을이 지는 저녁, 장미 같은 특정 계절이나 시간대, 소재가 등장할 때에 발견할 수 있다. 화면에 가득한 장미들은 붉은 사각형들로 환원되고 장미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의 회오리는 추상적 패턴으로 처리되었다.
배경을 가득 채우는 장미, 붉은 색 사각형은 우주의 하늘 위로 떠올라가는 빛의 향연을 보는 것 같다. 여기에는 하나의 감각을 더욱 강하게 해주는 대표하는 작품으로는 계절의 향기-오후의 빌딩, 세월, 새벽풍경, 바다여행, 여름아침, 여름, 남쪽나라인상, 푸르른 꿈, 계절인상-봄에 하늘, 창에서 본 풍경, 파초의 꿈, 장미꽃 인상, 공작새의 꿈, 가을이야기, 여름노래, 노을, 여름인상, 창가의 인상, 아름다운 계절, 여름에 한낮풍경, 풍경다리, 1960년에 그린 소녀 등이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의 빛을 감각적으로 재현해 내고 매우 생생한 색들을 각각의 작품마다 계절의 향기를 알려 주고 있다.
일상의 풍경은 계절의 새벽이나 이른 아침, 아침 풍경 같은 것이 그것이다. 작가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느껴지는 느낌들을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든 상황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이미지 입체, 공간, 평면, 직선, 곡선, 점, 3차원, 인상, 계절, 시간, 속도, 평화, 사랑, 희망, 빛, 흰 구름, 그늘, 바람, 물, 소리, 아침, 노을, 정오, 젊음, 오후, 고운 마음, 허공, 기쁨, 여행, 따뜻함, 서늘함, 이른 새벽, 저녁나절, 이별, 이슬, 눈 오는 날, 혼자 있는 마음, 생각, 망각, 등을 나열한다.
작가가 떠올린 단어들은 그대로 이미지가 된다. 작품 자체가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이기에 화가들은 그렇게도 여행을 즐겨한다. 여행 그림은 여행에 대한 체험이며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계절의 향기라는 형식의 제목으로 국내·외의 여행지의 인상과 추억이 하나의 화폭에 담겨져 있다.■김선일(한국화가)
◆ 성기점(成耆點, Sung kee jeo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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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성기점은 1939년에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국민학교와 진명여자중·고등학교를 다녔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다. 1962년 대학 졸업 후 한국미술협회와 창작미술협회 회원으로 있으며 작품 발표를 하면서 작가 생활을 했고, 1979년 9월 첫 개인(동덕미술관 1,2전시실, 작품 50여점)을 했으며, 현재(2001) 12회의 개인전을 했다.
그동안 여러 대학(동덕여자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성대학교, 경북 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후배들을 지도했고 현재도 숙대에 출강했다.
한편 1973년 창립한 한국여류화가회에서 창립 전부터 작품을 출품하였고, 섭외, 간사, 총무, 회장(11대) 등 여러 역할을 하면서 한국화단에서 여성작가들의 역할을 확고히 하는데 힘썼으며, 그의 작업은 생활과 함께 꾸준하게 제작 발표되며 재료는 캔버스에 유화 물감을 주로 사용하고, 자연의 무한한 섭리를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결정적인 표현을 하고자 노력하며, 항상 생명력 있는 신선함을 표현하고, 표현의 특징으로는 약간의 미완성의 여운을 남겨 계속 작업할 수 있는 힘이 생기도록 노력한다.
대한한국미술미술전람회 입선 2회(1961), 제24회 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 대상(2018), 제12회 대한민국 미술인상(본상) 대상(2018)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