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태 천고산 기행(3박 4일)
2024년 11월 12일~15일
연태 천고산은
한국인들에게 아직 생소하다. 다만 애주가들 사이에서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연태고량주로 친밀감을 나타내고 있다.
자, 그럼 만보도 생소한
<만보와 함께 세계테마기행>, 중국 산동성 연태에 위치하고 있는 천고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도록 하자.
천고산 등산로 입구 주변에
들어서니 ▲ 기봉을 배경으로 병풍처럼 둘러 쌓여 천고산을 알리는 표지석 ▼ 물레방아,
늦가을 정취 가득한 꽃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모습이 마치 우리 일행을 환영하 듯 만들어 낸 느낌으로 눈에 꽉 차게 다가왔다.
천고산(天崮山/542m)은
나지막한 산길 따라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으로 암석으로 이루어진 빼어난 자연경관과 웅장함을 지닌 작은 황산으로 불리기에 손색없었다.
산행 시작
등산로 초입을 지나 경사가 완만한 언덕길을 5분 정도 오르다 보면 거대한 바위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꽤 가파른 돌길이 길게 펼쳐진다.
아마도 산행 초보자라면
"흐미 ~ ▲ 내가 저길 어떻게 올라가 ~" 지레 겁먹고 포기할 법도 한데 "기왕에 나선 길 ~ 조금만 더 ~ 조금만 더 ~" 만보의 꼬드김에 모두들 아무 군소리 없이 잘 따라주어서 다행스럽기도 했다.
이곳에서부터 후미 기준
10분 정도 더 걸어 올라가면 천고산 유일한 쉼터와 화장실이 마련돼 있어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천고산 정상을 향한 출발 ~
나뭇잎이 바람에 살랑이고 잔잔히 들려오는 새소리와 차오르는 생기에 발걸음을 한층 가볍게 한다.
정상을 향한 발길 ▲ 위와
▼ 아래에 올린 모든 사진은 특정인을 위한 특혜(아부)성이 아닌 ~ 상황에 맞는 그리고
두 사람 이상 짝을 이뤄 찍은 사진을 선정해 올렸음을 밝히며 오해가 없으시길 ~ ㅎㅎ
늘 그랬듯이 앞뒤를 오가며
모든 분들께 추억을 남겨드리기 위한 만보의 손길 ~ 손폰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기에 바빴지만 / '일종의 재능 기부' 와 연관 지으니 마냥 즐겁고 행복했다.
"이야,
드뎌 천고산 정상에 도착 ~."(소요 시간 후미 기준 40분)
웅장한 산세를 이룬 정상과
기암이 어우러진 산줄기를 바라보며, "역시 작은 황산 천고산에 오길 잘했구나. 이게 천고산이었구나" 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여 ~
나 또한 그저 기분 째지게 좋았다.
글쎄, 굳이 덧붙이자면,
만보의 오랜 꿈인 여행을 통해 살펴본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 / 내가 원하는 바를 이뤘다는 성취감이 여느 때보다 크게 다가왔다.
바로 그것은?
10여 년 동안 취미 삼아 인솔을 하면서 가장 많은 인원(48명)과 함께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정상에서 바라본 ▼ 아름답고 웅장한 천고산의 모습
▲ 하산하며 찍은 사진 ▼
만보의 옛 직장 동료 부부
퇴직 후 10년이 흐른 지금 ~ 강산이 한 번 변한 셈인데 ~
느낌은 그때 그대로 ~ ~ ~
▼ P.S. 여행 백일몽
누군가
여행에 대한 백일몽을 고귀한 영혼, 탐구하는 영혼의 표시라 여겼습니다.
♧ 누구에게나
나름의 여행에 대한 백일몽이 있습니다. 만보에게도 있습니다. 여행을 다녀오면 우선 사진 정리와 편집을 하면서 아직도 그곳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인물 사진을 다룰 때는?
내 마음과 그리고 영혼 모두를 바치듯 정성을 다합니다.
또한 여행에서 보고 느끼고 겪은 모든 것들이 백일몽처럼 눈앞에 아른거리며, 무엇보다 글 쓰기가 쉬워집니다. 그래서
여행을 또 떠납니다.
첫댓글 잘 다녀오셔서 좋아요~👍다음이 기다려지네요 벌써~~✌️
영미(빵미) 없당 ㅎㅎ
다음을 기약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