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습니다.
술자리도 너무 재미있었구요 ㅋㅋ
철권도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공감대라는건 중요한거 같아요 ㅋㅋ
그리고
제가 팀을 운영했던 이유가 떠올랐습니다
처음 퍼포먼스를 시작했을때
오락실을 가득 매웠던 구경꾼
신림동 순대골목을 가득채워서 구경하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박수와 환호
친구들과 조용히 준비했던 퍼포먼스를 시작할때의 떨림
그리고 그것이 끝나고 난 뒤의 박수갈채의 달콤함
그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팀을 만들고
팀퍼포를 만들고 함께 했었죠
11명이 팀복을 입고 영등포를 누빌때의 그 느낌
명동에서 공연할때의 그 느낌은
"우리가 모여서 해냈다"
말로는 절대로 설명할 수 없겠지요.
추억을 되새겨 얘길 하자면, 정말 3박4일 MT를 가도 풀어놓을 이야기가 많을 정도의 추억
여러분도 철가면에서 그런 추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정모에서 생각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빛이 났던 순간.
내가 아니라 우리라서 빛이 났던 추억
그리고 지금 와서 뒤돌아봐도 웃을수 있는 추억
여러분에게도 "철가면"이 꼭 그런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철가면은. 최초
고등학생 3명으로 이루어진 팀이
당돌하게 영등포 A-Yo 라는 펌프 전용 오락실에 공연 팀 모집에 응모하면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당시 퍼포를 못하지만 글을 잘쓰는 친구는 "철가면 통신"이라는 글을 해당 오락실 홈피에 연재하였고
상당히 재미있게 잘 써서 인기있었죠 ㅋ (이 친구는 현재도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매주 공연타임을 위해서 퍼포먼스를 준비했던 시간들
그리고 공연전의 떨림과 공연 후의 벅찬 감동은 정말 잊을수 없는 추억입니다.
그랜드 페스티발 1회
철가면은 (아마 제 생각엔) 전국 펌프팀 최초로 팀퍼포를 창안합니다.
펌프 기계 3대를 연결하여 5명이 했던 퍼포먼스
그리고 그 퍼포먼스는 이후
1개의 기기에서 파트를 나누어 퍼포먼스를 하는 팀퍼포로 발전하였습니다.
다같이 모여서 의견을 나누며 퍼포먼스를 짜고
연습하고.
각자의 개인기 타임을 위하여 노력하고
그것이 모여 하나의 퍼포먼스로 완성되었을 때
"팀웍"과 "협동"을 통한 감동을 느낄수 있었죠
그리고 팀복.
영화의 마지막장면처럼 뇌리에 박혀있는
팀원 모두가 팀복을 입고 있는 모습
혼자서는 절대로 팀복입고 걷지 않았을
영등포 거리를 같이 누볐던 모습
나는 "철가면"이다 라는 소속감과
"철가면"에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 하겠다는 책임감
이런것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네요
주절주절 말이 길었지만
저에게는 타임머신을 탄 것 같았습니다.
같이 있는 사람들은 바뀌었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똑같은 느낌
모두가 오래오래 즐겁게 놀 수 있는
철가면이 되면 좋겠습니다.
PS. 팀복은 우선 알아보고 있습니다. 가격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네요 ㅎㅎ
PS2. 퍼포먼스 같이 연습하실분 계실라나요? ㅋㅋ 개인적으로 듀오나 팀 퍼포를 좋아해서
첫댓글 팀장님의 도움이 가장크군요. ^^
퍼포할려면 우선 기초체력부터 시작해야된다능...나도 이젠 몸이 무거워..ㅜㅜ
ㅋㅋㅋㅋ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그랬군요.....지금 그 노력이 있었기에 아직까지 그여파로 존재할수가 있고 '철가면'이라는 이름석자가
펌프계에 살아있는 전설로 된거겠지요 노력에 치하합니다...저도 나이가 있어 체력도 부담되고 언제 까지 할지모르지만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보길바라며...화이팅입니다.~
전설같은거라기 보다는. 사실 펌프의 쇠락과 함께 그대로 스러져 갔던 것이 철가면이었죠 ㅋㅋ
그걸 지켜준게 카이네형이고... 그래서 카이네형이 고마운거죠
제 마음속에 있는 철가면이란 이름에 대한 이 따뜻하고 즐거운 감정을
여러분도 느끼게 해드리고 싶네요 ㅋㅋ
추억을 만드는데는 꼭 펌프실력이 필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예전 의상디자인과 누나들은 팀복을 디자인 해줬고
글을 쓰는 친구는 인터넷에 정모 후기를 정말 재미있고 맛깔나게 써주었고,
함께하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것은 ' 우리가' 힘을 모아, 무언가를 이루었다! 라는 거겠죠 ㅋ
뭔가 감동스럽다..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철가면이되면좋겠고 전에 현우가 추진하려고 했는데 여건이 안되고 힘들어서 못했는데 이번에 팀복도 맞추면좋겠네요... 또봐요..^^
방가웠구 모임 있을때 시간되면 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