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와 백설이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궁금한 점을 1인당 3개씩 포스트잇에 적어 해결해보자고 했더니 학생들이 다음과 같이 궁금증을 적었다.
털관련질문-왜 털이날까? 남성호르몬때문인가? 떨을 마음대로 뽑아도 되나
엉덩이, 허리관련-남자는 엉덩이가 안 커지나, 허리가 왜 잘록해지나, 곡선미가 왜 생길까/
변성기관련-왜 변성기가 오는 걸까?, 왜 목소리가 변하는 걸까?
가슴관련- 가슴이 따끔따끔 아픈이유는 뭘까?
몸이 변할까? 다른변화는 없을까?
털복숭이 원숭이가 되는 것이 왜 두려울까?, 왜 자기의 성장을 두려워할까?
왜 피노키오는 거짓말때문에 몸이 변한다고 생각했을까?
피노키오와 백설이는 이 변화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기타질문- 할아버지는 신데렐라 할머니를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빨간모자는 몇살인가요? 등
사춘기 몸이 변화하는 이유.jpg
목소리가 변화하는 이유.jpg
털과 엉덩이.jpg
사춘기변화의 두려움 대처방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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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적고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질문했다. 간혹 저 다알아요라고 자신감 넘치게 이야기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수업이란 다 알고 있는 것도 선생님과의 소통하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니 다 알더라도 열심히 하자고 했다.
아이들이 적은 궁금증은 칠판에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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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의 벤틀리 사진을 보여주고 갓 태어난 아이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어떻게 구분하냐고 물었더니 학생들이 거시기, 머리털, 유전자검사등등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나는 거기가 어디인지 물었다. 그랬더니 고추라고 말하는 아이, 음경이라고 말하는 아이, 그냥 웃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거기는 생식기다라고 말했다. 생식기란 어떤 역할을 하냐고 묻자 아이를 낳는 역할을 한다고 학생들이 답변했다. 나는 아이를 낳는 역할도 하고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할때 즐거움을 주는 기관이기도 하다가 이야기했다. 그리고 거기는 이름이 있다. 남자는 고추라고 부르기도 하는 음경과, 불알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음낭, 여자는 음순이라는 생식기관을 보고 남자인지 연자인지 구분하는데 이것을 1차 성징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생식기는 음경, 음낭, 음순 말고도 우리 몸속에 보이지 않는 곳에도 있다라고 말했더니 몇명 아이들은 고환, 난소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돌 남녀 사진을 보여주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해보라고 했더니 금방 구분했다. 그렇게 구별이 쉬운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그냥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어른이 되면 구별하기가 쉽다 그이유가 무엇일까?라고 물어본 후 호르몬의 초성만 적었더니 아이들이 호르몬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사춘기에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서 남자는 남자다운 몸으로 여자는 여자다운 몸으로 변화하는데 이것을 2차성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어떤몸에 변화가 생기는 알아보자고 이야기 한후
사춘기를 다른말로 하면 털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털이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라고 이야기 한후 머리털이 나는 이유를 물었더니 아이들이 햇빛으로 부터 머리를 보호해요. 충격에 머리를 보호해요정도의 답변을 주었다. 그래서 나는 머리털이하는 역할 중 땀이 났을 때 흡수해줘서 딸이 얼굴로 흘러내리는 불편함을 덜어주기도 하고 추운날 보온의 효과도 있음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사춘기 어느부위에 털이나는지 물었더니 학생들이 겨털, 거기,다리,수염등등을 말했다. 나는 나의 겨털이야기를 해주었다. 실은 선생님이 겨털이 안나서 사춘기때 엄청 고민했었다. 겨털이 안나서 선생님은 불편한 점이 있었다. 어떤점이 불편했을까?라고 묻자 아이들이 땀이 많이나요. 헐어요. 옷이 젖어요등등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목소리가 변하는 이유, 털이나는 이유 등등을 워크북으로 알아보고
몸에 또다른 변화들도 워크북으로 찾아보왔다.
그리고 몸이 변화할때 두려운 이유가 무엇이냐고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몸이 왜 변화하는지 몰라서요.라고 말해서 내가 학생들에게 질문했다. 시험공부 하나도 안했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시험본다고하면 어떤가요? 두렵지 않나요. 몸이 변화하는데 몸의 변화에 대해 모르고 있으면 어떨까요? 두렵고 당황스럽습니다.
그렇다면 몸의 변화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 미덕을 찾고 이유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은 후 수업은 종료되었다.
첫댓글 선생님, 안녕하세요. 충남 천안에 보건미배치교 23교를 대상으로 순회보건교육을 올해 담당하는 초등학교 보건교사입니다. 성교육 부분은 선생님의 수업방식을 모방하여 하고 싶은 데, 괜찮을까요? 그 동안은 성교육은 다루기가 어려워 동영상 보고 끝냈었었거든요. ㅠ.ㅠ 욕심은 앞서고 뭘 해야 할 지 모르겠고,,, 그렇네요. 워크북 자료도 같이 공유받았으면 좋겠는데... 혹시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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